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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이 히로인을 공략함-147화 (147/331)

〈 147화 〉 외전­용사파티의 S급 짐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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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만 해도 나는 마왕을 순삭할 수 있다.

그런 주제에 어느 정도 스토리를 따라가야 한다는 귀찮은 주문에 큰 틀을 무너지지 않게 용사가 꼭 가야 하는 곳만 고르고 있었다.

“마왕이 아니야. 정확히 말하면 너희들이 모시는 여신의 이면이라고 하지.”

“그럼 악신이라는 건가요?”

작가 유은하가 이 세계를 만들었고, 나는 그녀가 만들어낸 이면이니까. 그래. 악신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다르지는 않지만, 나는 내 유흥만 즐기러 온 거라서 말이야. 그리고 너도 정신 못 차릴 텐데?”

“옛.”

“아래가 뜨끈뜨끈하지? 저릿저릿하고.”

용용포션에 담긴 미약 효과는 아마 그녀의 온몸을 성감대처럼 만들고 있을 것이다.

이미 자궁이 근질거리고 달아오르고 있을 것이다.

“이.이건.”

“원하는 걸 말해봐.”

“당신이 주는 마력. 을 더 가지고 싶어요.”

수줍은 목소리로 말하는데, 바로 꼬리자지를 박을뻔한 것을 참았다.

“당신이 아니겠지? 다시 불러봐.”

“주인님께서 주시는 마력을 받고 싶어요.”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나는 나에게 복종하는 암컷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다르게 줄 것이다.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줄게.”

“네?”

“아래가 저릿저릿하지? 거기에 부어줄게. 아마 최고일걸?”

자궁에 아주 넣기만 해도 숨이 막힐 정도의 마기를 부어줄 것이다.

내 말에 루이나의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다. 그러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네. 부탁드려요.”

“지금부터 너의 순결을 받아 갈 거야.”

용사의 히로인이 아닌, 내 노예가 되고 나만의 히로인이 될 것이다.

“그건.”

“설마하니 용사가 너를 받아줄 것 같아? 마족이 되는 이상, 결국 관계는 끝이 난 거야.”

용사는 마족들과 마족의 왕인 마왕을 잡기 위해 존재한다.

마족은 설령 용사와 직접 접촉하지 않더라도 용사에게 있어 천적이다. 따라서 용사와 싸울 수밖에 없게 된다.

용사는 빛이고 마족은 어둠. 빛이 어둠을 정화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역시 그렇게 되는 건가요.”

“너는 이제 신성력도 쓰지 못하니 그 몸뿐인데. 나는 네 몸을 원하지만, 그놈은 아니야. 아무리 봐도 그건 고자새끼거든.”

아무리 봐도 그건 고자다.

옆에 이런 나 따먹어주세요. 하는 괘씸한 몸매를 지닌 년을 그냥 둔다고?

그건 미친 놈이지. 진짜로.

“고자라니요?”

“그야, 그렇지. 그렇게 꼴리는 년들을 곁에 두고 아무것도 못 한다? 답은 이미 나온 거야. 그 새끼는 고자야.”

하렘 주인공 패시브 스킬이지.

어떻게든 말뚝을 박지 않고 모호한 태도만 취하는 것.

그렇게 하면 히로인들은 달아오르고, 용사는 무사히 어장을 만들 수 있다.

이게 참 병신같은 것이 뭐냐면, 자지가 있고, 여자들이 자기를 좋아하면 그냥 다 박아야지. 뭐 굳이 한 명만을 선택할까.

이도 저도 아닌 주제에 자꾸 여지를 주는 주인공 놈들은 NTR 당해도 싸다.

“그럼 주인님은 저를 어떻게.”

뭘 당연한 걸 묻니. 나한테 복종하는 년들은 당연히 따먹어야지.

“따먹을 건데? 어쩔래?”

“받아들이겠습니다. 저는 주인님의 것입니다.”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고자 새끼를 하염없이 기다릴 수도 없고, 성향에서 이미 갈렸다.

가만히 그녀의 신관복을 보았다.

이세계 전생물 만화에서 잘 나오는 수녀복 차림이다.

나는 꼬리를 꺼내 단숨에 박아버렸다.

찌걱

이런 년은 결국 순결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바로 뚫어서 조금이라도 여지를 남겨주면 곤란하다.

“하으윽!?”

오. 역시나 처녀막을 뚫는 느낌이 확 들었다.

“역시 생각대로 처녀였네? 좋아. 나쁘지 않아.”

처녀막을 뚫는 이 기분 최고거든요.

꼬리로 찌걱찌걱. 아흐으. 이 기분 아주 좋아요. 타락하는 수녀를 따먹는 맛이라 가히 일품이다.

지금 달아올랐을 때, 딱 괴인으로 만들 각이 떴을 바로 지금 사정해야 한다. 안을 마기로 붉게 물들여야 한다.

내 세계의 히로인들은 각자 괴인 타락 조건이 있지만, 이런 여자는 마기를 부어서 타락시키는 것이 꼴리는 거다.

신관을 타락시키는 게 얼마나 꼴리는지 아나?

“하아, 따듯한 보지네. 마음에 들어.”

꽤 따듯한 보지다. 처녀막을 찢는 것과 동시에 조인다.

“감사합니다. 헤헤. 주인님.”

그래. 착하다. 실실 미친 듯이 웃는모습이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이렇게 미친년이 꼴리는 법이거든.

일단 한 번 주입시켜야겠다. 내 마력에 중독되었으니 마기를 부어 완전히 끝장을 내야겠지.

찌걱찌걱 찌걱찌걱

좁디좁은 질 내부를 거칠게 꼬리로 휘저었다.

뷰빔도 하고 싶지만, 아직은 좀 무리다. 역시 타락시키는 것은 보지보다는 막대기거든.

뷰빔으로도 가능은 하다. 다만 빌드업을 하기가 힘들 뿐. 그래서 일부러 커뮤니케이션 같은 진득한 빌드업이 아니라 약물을 쓴 거다.

찌를 때마다 아주 암컷즙이 주륵주륵 넘친다.

타이밍이 될 때 있는 힘껏 싸버려야지.

“자.잠깐. 아앙!♥”

“잠깐은 무슨 잠깐? 딱 대!”

찔꺽 찌걱

자궁구에 꼬리 끝을 촉수처럼 만들어 밀어 넣고 그대로 벌렸다. 그리고 그대로 두꺼운 자지 모양을 만들어 자궁에 직접 사정을 했다.

뷰르르르르릇!

마기가 자궁을 가득 채우면서 자궁을 어두운색으로 물들인다.

재밌는 점이 있다면 지구가 아닌 이 세계의 사람들은 종족이나 자신이 신관인지 아닌지에 따라 종족적 변화나 몸이 완전히 변이하는 것 같다.

자궁으로 끝없이 흡수되는 마기는 그녀의 몸을 바꾸는 것 같았다.

“으. 히으윽. 으으윽. 흐윽.”

마력 사정과 동시에 루이나의 얼굴이 쾌락에 젖어 들어가면서 활어 이상으로 몸이 팔딱거렸다. 언뜻 보면 엉덩이를 격하게 떠는 것이 천박해 보이기도 한다.

내가 자궁에 부은 마기는 그대로 자궁 전체를 감염시키면서 난소까지 영향을 주었다.

딱 이런 게 꼴린다.

암컷을 완전히 나만의 오나홀로 만드는 지금. 그것도 신관이라니.

게다가 엉덩이 위쪽에서 기다란 꼬리가 나왔다. 끝에 하트가 달린 검은색의 꼬리.

그리고 박쥐 같은 날개와 머리에는 뿔.

“마족 중에서 음마인가? 서큐버스?”

여신관이 타락하면 음마가 되는 것. 어쩌면 이 세계의 종교는 순결을 유독 중시했는데, 그것을 스스로 벌이면서 이렇게 된 걸까.

흐음, 이건 곤란한데.

음마면, 결국 수컷이랑 섹스해야 하잖아?

“주·주인님?”

“흐음, 조금 더 바꿔볼까.”

“네?”

“말했잖아. 나는 악신이라고. 너를 마왕군 간부급으로 만들어줄게.”

최소한 쉽게 죽지는 않도록 해줘야겠지.

“아. 안에서 더 커졌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거든.”

뷰르르르르릇!

기본적으로 음마의 자궁은 수컷의 정기를 받아 쾌락을 느끼며 동시에 몸의 에너지를 채운다. 지금 그녀의 안은 그런 느낌.

이러면 결국 섹스를 안 한다 치면 몸이 점점 약해질 수밖에 없다.

여기서 마력을 더 부어주면 어떻게 될까?

뷰르르르르릇!

“히끗!? 흐으으읏!♥”

서큐버스로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쾌락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끝에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

역시 안쪽이 다시 변이되어갔다.

기존에 마족이라 뾰족했던 송곳니가 조금 더 뾰족해지고 눈은 붉게 변했다.

그리고 꼬리가 반으로 갈라지더니 끝이 하트인 꼬리가 두 개로 나왔다.

음마도 꼴리기는 하지만, 하급이기 때문에 용사의 성검에 걸리면 끝이다,

그냥 그런 느낌이 들더라. 딱 봐도 마족 중에 약해 보인다. 이런 느낌? 그래서 이렇게 바꾼 거다.

“그래. 이것은 슈퍼 서큐버스로군.”

“흐윽. 흐으응. 흐으윽♥”

역시 용용이의 마력은 세계 제일이다.

신관을 서큐버스로 만들고, 음마를 슈퍼 서큐버스로 만들었어요!

어쩔 수 없지. 수컷 생각 안 나게 내가 열심히 비비고 박고 박고 비비고 할 수 밖에.

열심히 보비자!

“조금 더 부어볼까?”

“히이잇!?♥”

뷰르르르릇! 뷰릇!

힘차게 마기를 퍼부었다.

“흐으읏. 으응. 흐윽!”

이제는 머리카락이 은발로 변했다.

음, 역시 타락할 때의 외형변화는 자지를 불끈거리게 만들거든요.

아 씹 꼴린다.

루이나는 내 꼬리를 꽉꽉 조이기 시작하더니 두 다리로 내 몸을 꼭 붙든 채, 눈이 반쯤 뒤집혔다.

“앞으로 용사 말고 나를 사랑해야 한다?”

“네.”

내 말에 그녀는 무척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루이나는 처음부터 정신적으로 불안정했던 여자였다.

아마 용사가 진득하게 관리를 해줬다면 결과는 달랐을 테지만, 결국 루이나는 별다른 빌드업 없이 쉽게 떨어졌다.

다른 년들도 마왕에 떨어질 정도라면 뭔가 문제가 있겠지.

금사빠라던가. 자지 타락했다던가. 외모빠라던가.

한마디로 NTR 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뜻이다.

그렇게 한참 즐긴 후에 나는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좋아, 다음은 루엘이야.”

“설마 루엘도 주인님의 종으로 만들 생각인가요?”

“당연하지. 꼴리는 년들은 다 가지고 싶거든.”

떨어지기 쉬운 년을 철저히 내 것으로 조교 하는 맛도 있지 않을까.

마왕을 무찔러야 하거든. 그러니까 히로인들을 가지는 것은 용사 용용이의 숙명이 아닐까?

최시우가 히로인이 되고 내가 주인공이 된 것처럼. 이 세계에서도 주인공 용사는 나에게 그 자리를 뺏길 것이다.

“종국에 주인님은 무엇을 하고 싶나요?”

“일단 마왕을 죽이고 생각해볼 생각이야.”

마왕은 분명 쉽게 잡을 거 같으니까.

“네. 저는 주인님만 따를게요.”

“그래. 나를 따르면 너에게는 좋은 일만 일어날 거야.”

이후에 루이나는 용사에게 그다지 붙지 않았다.

오히려 스스로 부족함을 깨닫고 물러나게 되었다.

적어도 겉으로 볼 때는 그런 식으로 물러났다. 속으로는 외형을 변화시켜도 서큐버스인 거 들킬 까봐 떨어진 거지만.

문제는 이후에 벌어졌다. 용사가 생각보다 포션과 루이나에게 너무 의지하고 있던 것이다.

어느 날, 한창 즐기고 있는데 용사 루인이 나를 불렀다.

“저기 실버류크. 아직이야? 용용포션 말이야.”

“네. 아직이에요.”

“그게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약물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

“용사님 지금도 충분히 강하신데요?”

지금만 해도 사실 마왕에게 가도 된다.

죽지는 않을 텐데? 힘들기는 하겠지만 마왕을 무찌르는 것도 가능하다.

“네가 뭘 몰라서 그래.”

“네?”

“나는 더 강해져야 해. 강해져서 반드시 마왕을 무찌를 거야.”

더 강해져서 마왕을 무찌른다라. 힘에 대한 열망이 너무 커 보이는데.

“무슨 이유가 있나요?”

“약자도 강해져서 강자를 무찌를 수 있으며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거야.”

“오.”

전형적인 용사인가? 라고 하고 싶지만. 그 두 눈에 깃든 것은 남달랐다.

정의감보다는 야망이나 집착, 그런 것이 깃들어 있었다.

마왕을 무찌르고 나면 용사가 되어 반대로 세상을 좌지우지할 생각 같고.

“약자도 세상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을 힘 있는 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안 된다. 이건.

솔직히 약간 죄책감이 들까 말까 했는데. 이런 놈팡이면 정실도 빼앗을 수밖에 없지.

내 마음에 확답을 내려줘서 고맙다. 용사도 결국 답 없는 놈이다.

오로지 세계평화만을 위한 용사라면 모르겠는데 이건.

자기도 똑같이 그 강자가 되겠다는 소리잖아.

“그래서 더 강해지고 싶으시다고요.”

“그래. 나는 반드시 강해질 거야!”

용사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래. 부디 그 꿈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네.

나는 작가 유은하에게 아주 약간 환멸감을 느꼈다.

이 세계는 애초에 용사가 주인공이 아니었다. 내가 주인공이지. 도와달라고 했을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나는 용사를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그렇게 삐뚤어질 게 아니다.

너는 지금부터 주인공 탈락이라 할 수 있다.

꼬우면 네가 강자로 태어나든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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