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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이 히로인을 공략함-149화 (149/331)

〈 149화 〉 외전­용사파티의 S급 짐꾼(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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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얼마나 예민한 거야.”

물론 내 꼬리 효과도 있지만, 이 나이 먹고 성에 대해 무지한 탓이 클 것이다. 성욕을 풀지도 못하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 요구불만이 쌓여도 너무 쌓였다.

“아. 아헤에. 흐으응. 흐으읏!♥”

“솔직히 기분 좋지?”

“아. 아니. 나는.”

아직도 망설이는가? 그래도 이미 끝났다.

이런 여자는 이제 자기가 저지른 일이 있어서라도 용사한테 가지 못하고 나에게 붙을 것이다.

“우리 솔직해지자. 나는 그 고자처럼 너를 그냥 안 둘 거야. 매일 따먹어줄 텐데? 이렇게 기분 좋은 일 매일 해줄 수 있어. 게다가.”

“뭐야, 너? 뭐하는 년이야?”

“이런 것도 가능하다고.”

나는 꼬리를 빼서 그간 심혈을 기울여 만든 용용이 비늘 패니스 딜도를 루엘의 질에다 박았다.

내가 싸놓은 마기가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고, 아예 자궁을 물들도록 틀어막을 겸. 섹스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반대편은 내 보지에 끼우면.”

서로 딜도 하나에 박힌 채 앙앙거리는 암컷 두 마리가 완성되었다.

그리고 보지와 보지가 맞붙은 채로 예민한 클리끼리 비비면?

찌걱찌걱 찌걱

더해서 안에 있는 딜도가 자궁 앞쪽을 쿡쿡 찌른다.

이년은 지금 포르치오 쪽으로도 재능이 있으니 만족스럽다.

“꺄아아아아앗!?♥”

“히히히! 뿅 간다! 역시 귀두보다는 클리지! 아흐으으♥”

클리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쾌락이 온몸으로 퍼진다. 침이 줄줄 새어 나온다. 눈앞이 새하얘지고 초점이 떨린다.

루엘 역시 나와 비슷한지 정신을 잃고 혀를 빼물고 있다.

하아, 이거 참 즐겁다. 처음부터 빌드업 씹고 함락시키기 딱 좋은 NTR 최적화 암컷들이 아닌가?

“아.히이이. 으으윽.”

“자아, 잘 생각해 봐. 그런 고자 새끼가 너를? 게다가 마왕 무찌르고 나면 어떻게 하면 될지 몰라?”

결국 여자는 인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생물이다.

인류가 마왕의 위협에 존속이 달린 이런 상황에도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안아주기를 바라고 사랑해주기를 원한다.

지금 루엘은 원래 욕구불만인 탓이었는지 마음껏 그 고자에게 그 암컷 몸을 던지고 있지만 실패하고 있다.

찌걱찌걱

“어? 기절. 실화냐?”

그런데 조금 했다고 벌써 기절했다.

하긴 그런 몸으로 이 몸의 파도와 같은 쾌락을 버티기는 어려웠겠지.

하지만, 이것으로 그녀는 서서히 내게 떨어지게 될 것이다.

나를 맛본 몸으로 용사의 것은 무리겠지. 심지어 남장 마법에 환상으로 내 좆을 확실히 보여줬으니까.

* * *

다음날, 잠에서 깼을 때, 그녀는 경악했다.

알몸으로 서로 끌어안고 있었으니 말이다.

아마 루이나가 여자방은 나와 루엘만 있을 수 있도록 플레나와 용사를 따로 있는 시간을 만들어줬을 것이다.

그게 오히려 독이 되겠지.

사랑하는 용사가 자신은 딴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를 생물이랑 섹스하는데, 팔자가 편하니까.

여자는 이기적일 때가 있다.

특히 지금같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 때 어떻게 될까.

특히나 자존심이 강한 여자라면말이다.

아마 자신이 바람피운 것에 대한 죄책감보다는 그것을 몰라주는 남자가 더 밉게 느껴지게 된다.

자연스럽게 바람을 정당화하게 되지. 그렇게 불륜관계는 전부 용사탓이로 돌리고 즐기게 될 것이다.

지금은 일단 적당히 권유만 하기로 했다.

“어·어제는 시·실수. 네가 나빴던 거야!”

그녀는 얼굴을 붉히면서 허겁지겁 옷을 입었다.

나는 옷을 입는 그녀의 팔을 잡았다.

“그럼 이 여행이 끝날 때까지만 어때?”

“여행이?”

“그래. 어차피 한 번 한 이상, 두 번, 세 번 못할 게 뭐야? 한번 하나 만 번 하나 똑같은 법이라고.”

어차피 한 번 했으니 그걸로 선은 넘은 거다.

이제 이전의 관계로 돌아갈 수는 없다.

“아니, 그건.”

“우리 좋았잖아? 안 그래? 그냥 내가 나쁜 거로 쳐. 다 끝나고 너는 용사에게 가고 나는 죽일 년이 되면 끝이니까.”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의 보지를 부드럽게 만졌다.

금방 달아오르는 것이, 이년 보지도 나한테 떨어졌다.

루엘에게는 명분이 필요하다.

용사를 사랑하니, 나와 하고 싶다고 해도 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이유를 줌으로써 그녀가 나와 섹스하는 것을 정당화하면 된다.

“아. 알겠어. 알겠으니까.”

“사랑해.”

나는 루엘을 꽉 끌어안았다.

그런 내가 수상한 걸까. 그녀는 나를 슬쩍 밀쳐내면서 입을 열었다.

“너, 잠깐 너무 작업 정신이 투철한데. 설마 루이나도 네가?”

“응.”

당연히 내가 따먹었지.

내 말에 그녀는 황당하단 표정을 지었다.

“너, 루이나도 용사를 좋아했다고?”

“나에게 넘어왔다는 것은 좋아하는 것보다는 동경에 가깝지 않을까? 상식적으로 정말로 좋아했다면 용사에게 갔겠지. 안 그래?”

내 말이 일리가 있는지 제대로 반발을 못 하면서 나를 노려본다.

“그것도 일리는 있지만. 너 설마 플레나도 할 생각이야?”

“들켰어?”

“미친년아. 플레나는 약혼녀라고!”

음, 슬슬 그 이야기를 꺼낼 때가 되었다.

플레나가 지난 밤. 용사와 함께 밤을 보낸 것을.

플레나는 처녀가 아닐 가능성도 있지만, 용사 성격을 생각할 때 그럴 것 같지도 않다.

설령 자지에 이미 박혀서 보지가 열려있다고 해도, 내 꼬리로 보지를 NTR 하면 되는 것이다.

완벽한 계획이 아닌가?

나는 분명 제갈공명도 울고 갈 천재적인 지략가의 면모가 있다.

“안 그래도 나와 팟팟하는 관계가 되었으니 너 솔직히 불안하잖아?”

내 말에 루이나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졌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내가 이 텐트에서 너와 섹스하는데, 왜 그년이 오지 않았을까? 아까 박에 있는 루이나에 마법으로 들어보니 둘이 있었다더라.”

“그. 런.”

루이나를 시킨 탓이지만, 지금은 “나는 옳다!” 상태인 루이나는 무조건 플레나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약혼자니 당연은 하지만, 불안하지?”

“그래도 나는 마탑의 마법사야. 그런 정당하지 못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 두고 나와 섹스한 주제에 잘도 그렇게 말하는구나.

“그럼 이대로 플레나가 가장 앞서가게 하겠다고?”

“그건.”

“똑같이 처녀를 잃은 상황에서 시작해야지. 안 그래?”

나는 뱀 같은 혀로 그녀의 귓불을 핥으면서 살며시 유혹했다.

그리고 가만히 남자로 변하면서 입으로 그녀의 유방을 빨았다.

“그.그런 걸까?”

“그래. 너는 나쁜 거 전혀 없어.”

내 잘생긴 얼굴로 유혹하듯 말하자, 그녀는 침을 꿀꺽 삼켰다.

“어떻게 하면 되는데?”

“일단 오늘은 두고 보자. 때가 올 거야.”

아직은 제대로 생각해둔 것이 없다. 용사의 반응을 보고 결정할 생각인데. 슬슬 이놈 던전으로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닌가?

나는 루이나, 루엘과 함께 아침 회의에 참여했다.

우리 셋이 화톳불 왼쪽에 둘러앉고, 루인과 플레나는 오른쪽에 앉았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얼굴이 좀 이상하다.

플레나의 얼굴이 씁쓸한 표정이다.

“음? 뭐야. 어쩐 일로 셋이 같이 앉아?”

“우리 모두 지난밤에 친해졌거든요!”

가운데에 앉은 나는 양손으로 루엘과 루이나의 엉덩이를 만졌다.

루이나는 그냥 받아들였고, 마법사 루엘도 움찔하다가도 그냥 받아주었다.

후후후, 이세계 계집들의 엉덩이도 만지는 맛이 일품이다.

“어, 그래? 잘됐네. 플레나도 친하게 지내면 좋은데.”

“아하하하.”

플레나는 머쓱 웃으며 나와 눈을 맞추지 않는다.

여전히 나와 친하게 지낼 생각은 없다. 뭐 그런 의미가 아닐까. 이제 곧, 저 얼굴도 암캐로 떨어트려 주겠다.

“그런데, 오늘은 던전 안 가나요?”

“아, 그게 오늘은 좀.”

이 용사답지 않은 쩌리가 갑자기 왜 이러지? 뒷머리를 긁으면서 묘한 표정을 짓는 것이 암컷도 아니라 줘패고 싶다.

그래도 일단은 용사인데, 뭐 저리 소극적인 반응일까.

이미 각본이며 책 내용이며 다 봤는데, 이런 부분은 없었다.

내용도 엄청 압축시키려고 진짜 스피드런 뛰어서 한동안은 쉬어도 되겠지만. 이 인간이 이러는 거보면 수상하다.

회의가 물 흐르듯 끝나고 여자들의 토크타임이 되었다.

나도 어쩌다 보니 끼게 되었다.

“실은 루인이 좀 이상해.”

“뭐가 이상한데?”

“던전에 안 가려고 하지 뭐야.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네가 주는 포션이랑 루이나의 버프가 없으면 안 되겠다고.”

플레나는 잔뜩 우울해져 있었다.

“강한 힘을 가지고 싶다고 하시더니 그런 이유로 용사님이.”

“네가 용용포션을 줬으니 알 거 아니냐. 사실 약해진 거 아니야?”

그건 아니다. 실제로 강해졌을 것이다.

사실 용용포션 자체가 뭐 스팀팩이라는 느낌이다. 주기적으로 먹이면 거의 영구적이다. 그러니 딱히 언급은 하지 않았다.

마왕 때까지는 버틸 수 있는 정도?

그래서 내가 더 스피드런을 하려는 것이다.

“아니에요. 전에 버프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도 던전 뚫으셨단 말이에요.”

그때 던전에 입장하고 나서 루이나의 버프 없이 용사는 던전을 깼다.

“그럼.”

“아무래도 약과 버프에 너무 의지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압도적인 힘으로 던전을 잡고 싶은 거죠.”

이거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리고 있다.

그놈이 자기 스스로 히로인들에게 호감도를 떨어트리고 있구나.

신에 대한 믿음보다, 용사보다 자신을 필요로 해주는 나를 만나는 바람에 이미 루이나는 내 밑으로 떨어졌다.

루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루엘은 결국 나와 섹파가 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이것은 거의 마음마저 열었다는 증거이며, 루엘은 상대가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면 약해진다.

용사는 그런 성향이 아니다. 안 그래도 용용이라는 호수에 발음 담근 그녀에게 용사가 약한 모습을 보이면 흔들릴 것이다.

그럼 플레나는 어떨까?

“하아.”

“뭐 사랑하는 사람이 좀 휴식을 즐기면 플레나도 좋은 편 아니에요? 꽁냥꽁냥 할 수 있으니 말이에요.”

“지금 그런 말이 나와?”

정작 플레나는 화를 내고 있다.

아니, 보통 여자들은 좋아하는 사람과 둘이 있게 되면 좋아하지 않나?

특히나 용사파티의 상황을 생각하자면, 마왕을 잡을 때까지는 그다지 시간의 여유가 없다.

즉, 플레나에게는 지금이 좋을 텐데?

“사실이잖아.”

루엘이 내 말에 공감했다.

“허, 너희 언제부터 쟤랑 친했다고 그래?”

언제부터냐니, 바로 어제부터 뜨끈한 꼬리섹스와 민달팽이 딜도 섹스 등등. 아낌없이 했으니 친해졌지.

다음이 자기라는 건 전혀 모르고 있다.

“뭐, 같은 여자끼린데 어때서 그래?”

“그런데 플레나는 어떻게 루인에게 반하게 된 거예요?”

슬쩍 떠보듯 물어봤는데, 플레나는 나를 죽일 듯이 쳐다봤다.

“내가 그런 이야기까지 해야 해?”

“싫음 말고요. 대체 어떤 인물이기에 그 귀잡이족의 여자가 반했는지 알고 싶어서요.”

이 세계에서 알아보니, 귀잡이족은 엘프가 확실하다.

숲에서 사는 숲의 민족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다른 종족을 무시하는 약간 선민사상을 가진 종족들이다.

그런데 인간인 루인과 사귄다? 용사라고는 하나 마왕을 잡으면 쓸모도 없어지는 존재를? 정말 사랑 때문일까?

“사실 루인은 어느 날, 우리 귀잡이족의 숲까지 흘러들어왔어. 길을 잃은 모양인데. 당시에 내가 그를 발견했지.”

“넹.”

제멋대로 갑자기 썰을 풀기 시작하니 나는 루이나와 루엘의 엉덩이를 조물조물하면서 듣기로 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찌질이로 보였는데, 자기는 언제고 여행을 떠날 거라고. 나하고 함께 가자고 하는 거야. 당연히 내 아버지인 대장로께서는 루인의 말을 무시하고, 귀잡이족들을 풀어 루인을 내쫓으려 했어.”

뭔가 나 이 다음을 알 것 같아.

존나 삼류 극장 같다. 솔직히 아니기를 빈다.

만약 내 예상이 사실이라면 내 몸에는 용비늘 대신 닭살이 돋을 것이 분명하다.

“설마 그 수하들을 다 잡는데, 그게 몹시나 멋져 보여서 반했다?”

“뭐. 응. 게다가 용사라고 하니 대장로님도 반대하지 않으셨고.”

와, 그런 옛날 로맨스물에서나 나올 법한 스토리가 있냐.

이 세계도 따지고 보면 중세라 가능한가?

아무튼 결국 용사의 강함에 반했다. 그런 거다. 강하고 용사인 남자. 그렇다면 용사가 약세를 보일수록 플레나는 점점 애정이 식어버리겠지.

약혼도 아작 날 것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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