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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이 히로인을 공략함-210화 (210/331)

〈 210화 〉 195. 탐욕과 나태의 말로(3)

* * *

#

내가 무심하게 등을 돌리려 하자, 요하나가 신음을 흘렸다.

“으으으으.”

“야, 톡 까놓고 말해 봐. 너 솔직히 즐거웠잖아? 아니야? 애초에 세계정복하면 이렇게 즐거운 생활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그건.”

아니지. 그렇게 내버려 둘 생각도 없지만 세계정복을 하면 남는 것은 침식지대 뿐인 재미없는 세상일 뿐이다.

“이제 그만 솔직해지라니까? 너 여기 푹 젖었어. 내가 아니면 안 될걸? 그건 머리가 좋은 네가 제일 잘 알겠지?”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만져준다는 듯, 손가락으로 보지를 꾹꾹 눌렀다.

“아. 아니, 나는.”

이제는 승부수를 던질 때가 되었다.

여기서 그녀의 진심을 볼 방법을. 그리고 일격을 가하기로 했다.

“좋아, 나는 돌아가겠어. 하지만 다음에 나는 너를 죽일 거야.”

“자.잠시만!”

그렇게 나는 등을 돌려 창문으로 향하는데. 내 발목을 붙잡는 손길이 느껴졌다.

이 여자가 드디어 나에게 매달렸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결국 넘어올 수밖에 없다.

“죄·죄송해요. 주·주인님. 제게는 주인님이 필요해요!”

“정말이야?”

음 정말이냐고 묻는다면 답변해주는 것이 인지상정. 자 얼른 대답해라.

“네. 정말입니다. 죄송해요. 괜한 자존심을 세웠어요. 주인님을 다시는 거스르지 않을게요. 그러니 저를 버리지 말아 주세요.”

“큭큭큭. 진작 그랬어야지.”

드디어 이 망할 년이 덜어지는 순간이 온 것이다.

아, 갑자기 꼴린다. 흥분되네.

그럼 조금 벌을 줄까?

“자, 무릎을 꿇고 입 벌려. 성수 뿌려줄게.”

“네에♥”

이미 리틀 용용이 상태로 꽤 꼴리던 상황이었다.

조수를 흠뻑 뿌리고 싶다.

아니, 그냥 소변을 뿌릴까? 어차피 조수의 농도가 짙으면 오줌이나 다름이 없다.

조금 전부터 나는 다리를 벌리고 움찔거리는 보지를 만지면서 클리를 비볐다.

슬슬 엉덩이가 떨리는 감각과 함께 나는 요하나의 입에다 뿌려댔다.

푸슈우우우웃! 푸슈웃!

요하나의 얼굴에 한차례 쏟아지다가 요하나는 겨우 방향을 잡고 내 것을 마시기 시작했다.

“하아. 하으으. 하아아. 자, 너는 죄악 중에서 내 조수를 처음으로 먹어본 년이야.”

“가.감사합니다.”

나에 대한 태도가 새롭게 변했다.

섹스하면서 분위기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복종이다.

그래. 암컷이라면 자고로 이런 맛을 보여줘야지. 안 그래?

그것 때문인지. 정말 개보지 같은 내 보지는 도 물을 질질 흘렸다.

“자, 그럼 마무리를 지어야지? 핥아. 내 클리를 중심으로 싹싹.”

“네에♥”

요하나가 내 다리사이로 들어와 개처럼 핥기 시작했다.

츄르르릅. 츄르릅

이제 이년은 달리 의지할 곳이 사라졌다.

그러니까 나한테 열심히 매달릴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오, 게다가 이년 혓바닥 놀림이 제법 있다.

뭐야, 클리를 자극하는 이 환상적인 실력!

머리가 번쩍번쩍 거리면서 전기가 흐르는 듯한 기분이 정말 환상적이다.

“아, 한 번 더 나온다.”

푸슛! 푸슈웃!

용용이는 요하나의 입을 마음껏 소변기로 사용했다!

그녀의 입에 마음껏 싸지르면서 문득 생각이 든 것이 있었다.

“자, 그럼 이제 남은 건 나태를 죽이는 일인가.”

잠깐 잊고 있었는데, 그놈 슬슬 잡는 것이 좋겠지.

“나태를 죽이다니. 설마.”

“맞아. 그놈은 일본에 큰 피해를 입혔으니 죽어야지. 안 그래?”

“그·그건 그렇지만.”

“뭐야, 설마. 너 내 애완 암캐 주제에 지금 그놈 편을 들겠다?”

나는 그녀의 보지를 발로 꾹 밟았다.

클 리가 발가락 사이에 걸리길래 열심히 비벼주었다.

이미 나에게 충성을 맹세한 요하나는 보지가 밟히자마자 움찔 떨면서 겨우 용서를 빌었다.

“아.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그래. 그래야지. 그럼 죽여도 되지?”

당장에 죽일 생각은 없지만, 이 년이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하다.

“주·주인님께서 원하신다면.”

그래. 그래. 그래야 내 암캐지.

* * *

처음에는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설마하니 그 고고하고 기품 넘치던 탐욕의 죄악 요하나가 괴수와 성관계를 하는 것을 즐기는 여자였다니.

심지어 그 괴수를 이름까지 붙이고, 주인님이라 부르고 있다.

“크흐윽.”

자신이 그 괴수보다 못하다는 걸까?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괴수의 성기를 자신의 안에 넣는다는 말인가?

그러다 정말로 무슨 일 생기면 어쩌려고.

심지어 이미 한두 번 해본 것 같지가 않았다.

그 반응은 이미 몇 번을 하고 쾌락에 빠진 여자의 모습이었다.

“예전에 그런 여자는 아니었는데!”

다 그 괴수 때문이다.

예전에도 탐욕은 나태인 저를 좋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챙겨줬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 괴수의 성기에 푹 빠져서 완전히 저를 저버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니, 애초에 자신이 아는 그 여자일까?

아무리 봐도 그건 아니다.

정말로 창녀나 다름이 없다.

그나마 창녀는 돈으로 자기 몸을 팔기나 하지 그 여자는 정말 진심으로 괴수에게 자기 몸을 바치는 것에 행복과 쾌락을 느낀다.

“흑. 흑흑.”

안 그래도 일본을 공략하는 것이 실패했다.

그런데 이제는 좋아하는 여자마저 저 모양이다.

아예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그녀는 자신을 경멸하듯 쳐다봤다.

그래. 잘못을 하기는 했다.

그야 그녀를 막을 생각은 하지 않고 성기를 잡고 흔들었으니까.

게다가 사정까지 해버렸으니 요하나 입장에서는 진짜 역겨울 수도 있다.

정말로 패배자로 보였겠지.

“정말 나도 최악이구나.”

좋아하는 여자에게 자위하는 것도 들켰다.

아니, 들키고 말고 할 거 없이 잘못된 일이지. 문밖에서 열심히 흔들며 뒤처리 생각도 안 하고 싸버렸다.

정말 최악의 남자가 아닌가.

그러니까 이런 꼴을 당해도 싸다.

“이제 그럼 나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이제는 어디로 갈 곳도 없다.

다른 죄악들이 받아줄 리도 없고, 힘은 일본에서 너무 사용했다.

아마 일본이나 한국에서 가만히 있지 않겠지. 어떻게든 추격하려 할 테고, 아시아의 헌터 강국들이 작정하고 추격하려고 하면 잡히는 것은 시간문제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동안은 숲에 숨어있어야지.”

숲에 숨어서 데타를 이용하면 된다.

나태의 죄악은 말 그대로 나태하다.

나태하고 또 너무 나태해서 본인 스스로 움직이지 않고 인형 같은 것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것이 나태의 권능이다.

헬게이트를 만들어내고, 분신을 만들어내는 것.

하필 이번 일본 일에서는 본인 스스로 나선 탓에 이렇게 되어버렸다.

이 모든 것을 후회하며 나태는 그 자리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그럼 어서 분신을.”

하지만 그는 분신을 만들지 못했다.

그야 그럴 것이 그의 앞에는 자신을 비웃는 백발의 여자가 서 있었으니까.

* * *

이 찐따새끼는 얼마 가지 않아 나에게 붙잡혔다.

아니, 허탈해서 제대로 도망치지도 못한 것일까.

아마 쫓길 줄도 모르고 있었겠지. 그저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가 괴수와 교미하는 모습을 보고, 딸 치다가 쫓겨났으니 충격이 어마어마할 것이다.

“이야, 그렇게 급하게 어디를 가시나?”

“너. 너는 유은하?”

이열. 그래도 제법 빨리 알아본다.

“뭐 너란 새끼가 그렇지 뭐. 남의 집에서 집주인 섹스하는 거 구경하면서 딸치고 음습하게 그 실좆에서 정액인지 구분 안가는 묽은 액체만 툭툭 떨어트리지. 그걸로 여자 임신시킬 수나 있겠냐?”

“크흑. 나를 모욕하는 어?”

모욕은 시발 당할 만하니까 하는 거지.

아니, 글쎄 어떤 미친놈이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수간하고 있다고 그걸 구경하면서 딸 치냐고.

미친 새끼다 이건 진짜.

나도 그 정도는 예상했으나 정말로 그런 걸 보게 될 줄은 몰랐지.

아직도 그 소리가 리얼리티하게 내 귓가에 울린다.

탁탁탁! 뷰르르릇! 이었나?

아, 그보다는 지금은 이 새끼를 놀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저 미친놈은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다.

“내가 어떻게 그걸 아냐고? 알고 싶냐?”

“빨리 말해!”

“그야 내가 그 드래곤이니까.”

나는 잠깐 리틀용용이 모습으로 변신했다. 그러자 이 멍청한 놈의 얼굴이 하염없이 일그러졌다.

아 찌그러진 알루미늄 깡통 같다.

“!!”

“암컷인 나보다 못 싸더라? 넌 진짜 수컷의 자격이 없어.”

쯧쯧쯧. 한심한 놈.

지금도 나를 이길 힘은 없으니 그저 노려볼 뿐이다.

“쯧쯧 이제 너는 그냥 보추나 되는 것이 어울리겠다.”

“나를 어. 어쩔 셈이지?”

어쩌기는 가지고 놀아야지. 그리고 나중에는 유즈키에게 그 처분을 맡기자.

“어쩔 셈이긴? 너 같은 찐따새끼는 일단 끌고 가야겠지.”

“누가 당해준.”

놈이 포탈을 열어 도망치려고 하길래 그대로 팔목을 잡아 비틀었다.

꽈지직!

안 당해주면 억지로라도 당해야지.

자식이 어디서 감히 나대는 거야?

“끄아아아악!”

“다음 그 손모가지 한 번 더 놀리면 그때는 사지를 다 뽑아버릴 거야.”

그렇게 말하면서 팔모가지를 더 으깨듯이 만져댔다.

“끄으으으윽!”

그냥 덜 처맞으려면 알아서 기는 게 좋을 텐데 말이야.

#

그렇게 나는 케일을 묶어서 다시 요하나의 집으로 왔습니다.

이제 이놈은 분노의 딸치기도 하지 못한다.

손이 묶여있고, 게다가 팔다리가 성한 곳이 없는데. 어쩔까.

겨우 정신을 차린 케일이 고개를 들더니 나와 요하나를 쳐다본다.

“젠장. 요하나! 나 좀 살려줘! 아까 그 드래곤이 유은하였어! 저년이 바로 유은하란 말이다!”

“알고 있는데요?”

무슨 멍청한 말을 하냐는 듯 내뱉는 요하나의 말에 케일은 기가 찼다.

“뭐? 너. 너 설마 그럼 우리를 배신한 거야?”

“배신이고 뭐고, 이렇게 듬직한 분이 제 주인님이신데, 뭐가 더 필요하겠어요?”

그래. 그래. 바로 그거야. 뭐가 더 필요하겠어?

요하나의 발언에 케일의 두 눈이 부르르 떨렸다.

그래. 케일 입장에서 요하나는 배신자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이런 배·배신자!”

“배신자라니 말은 바로 해야죠. 자기가 관심 둔 여자에게 접근조차 못 하는 진짜 왕따 놈 주제에 그런 말을 할 자격 있어요?”

“나는 너를!”

나는 너를 뭐? 미친놈. 설마 천천히 다가가려고 했다고 말할 셈은 아니겠지.

“설마 천천히 접근하고 싶었다는 개소리를 하려는 건 아니겠지요? 아쉽지만 저는 그럴 생각이 조금도 없습니다. 저는 주인님에게 함부로 다뤄지고 깨달았어요. 나 같은 암캐는 주인님께 거칠게 다뤄져야 한다고. 당신 같은 마냥 순진하고 상냥하기만 해서는 안 되는 법이죠. 애초에 소심한 주제에 뭘 변명이라고 지껄이나요?”

“요하나!”

뭔 이름을 자꾸 불러 귀찮게.

이년의 이름은 용용이 노예 암캐다.

“제게 있어서는 이제 주인님만이 세계입니다. 세상이 멸망하든 말든 이제는 제 권한 밖의 일이에요.”

“자, 들었지? 거기서 열심히 우리 섹스하는 거나 구경해.”

나는 묶어둔 찐따의 앞에서 요하나의 보지를 자지를 닮은 꼬리로 찔렀다.

찌걱찌걱

이제는 보지에 닿기만 해도 알아서 노팬티로 엉덩이까지 들이민다.

아주 푹 젖은 움찔움찔 보지가 꼴린다.

“하으응. 하으읏!”

“뭐야, 저 새끼가 보니까 더 조이는데? 저 찐따새끼가 보니까 흥분되는 거야?”

이년도 정말 미친년이다.

아주 꾹꾹 끝내주게 조여든다.

전보다 더 꽉 조이는 느낌인데? 이 년 아주 명기를 가지고 있네?

“저. 저런 쓰레기 따위가 저와 주인님의 교미하는 모습을 본다고 생각하니 묘한 기분이 들어서.”

사정없이 일그러지는 케일의 얼굴.

아, 불쌍도 하지.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쓰레기라고 부르고 있으니까.

나로 예를 들면 히로인들이 나에게 쓰레기라고 부르는.

­진짜 쓰레기가 따로 없네요.

­뭐 은하가 그러는 거 한두 번도 아니지.

생각해보니 일주일에 한두 번씩 듣는 것 같다.

아니, 다른 여자랑 비빈 보지로 보볐다고 쓰레기라고 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케일은 멘탈이 완전히 갈려 나간 표정이다.

그저 멍한 눈으로 우리들을 쳐다볼 뿐이다.

“격 떨어지는 새끼가 감히 분수도 모르는 짓을 하니 웃기지?”

“네엣!”

이제는 전 동료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자, 그럼 우리는 충분히 즐기자고.”

찌걱 지걱 찌걱찌걱

나와 수간충 암캐는 열심히 떡을 쳤다.

그리고 다 끝날 무렵. 케일은 완전히 정신이 나간 상태가 되었다.

“원래 적당히 끝내려고 했는데 말이야. 너는 내 유즈키를 너무 건드렸어.”

유즈키가 괴인이 그리 쉽게 된 것은 이 새끼가 오니를 소환했기 때문이니까.

“주인님. 이 병신. 질질 싸고 있는데요.”

보지를 닦던 요하나가 케일의 하반신을 가리켰다.

그런데 놈의 고간이 이상하게 젖은 것이 보인다.

게다가 묘한 밤꽃 냄새가!

“아우, 무발기 사정. 기분 나빠.”

저 기분 나쁜 냄새에 코를 막았다.

진짜 남자 거 많이 빨아본 암컷이라면 모르겠지만 나는 영 저 냄새가 거부감부터 든다.

그럼 우선 이놈은 이대로 끌고 가는 것도 좋겠지.

“그럼 이제 죽이는 건가요?”

“이제 처분은 유즈키에게 맡겨야지.”

일단 그 전에 요하나 이년을 한 번 더 따먹도록 하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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