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3화 〉 198. 얼음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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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이의 몸에서는 유즈키의 냄새가 납니다.
즉, 지금 지연이는 그 냄새를 맡았다 그 말이죠.
용용이는 좆됐습니다.
“어, 음. 유.유즈키? 시노하라 유즈키. 미리 허락 맡았잖아.”
“얼마나 해댔으면 냄새가 안 사라져?”
뭔가 분위기가 무섭다.
혹시 화가 난 것일까? 아니, 화가 날 수도 있겠지만 보통 그렇게까지 냄새를 맡는 경우는 없지 않나?
“아니 보통 그렇게까지 냄새를 맡는 경우는 없어요.”
“안 돼. 내가 기분 나빠. 이리 왓!”
그녀는 가만히 나를 쳐다보다가는 무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일단 위아래로 싹 벗겨져서 내 아름다운 몸매가 그대로 보이게 했다.
그리고는 내 툭 튀어나온 머리카락을 꽈 잡더니 그대로 샤워실로 끌고 갔다.
“응? 자. 잠깐, 나 머리 뽑혀!”
“안 뽑히는 거 뻔히 아니까.”
그녀는 샤워기를 틀더니 그 안에서 나를 이리 휘두르고 저리 휘둘렀다.
용용이가 걸레짝이 되는 기분이었다.
몸이 아주 시원하게 씻겨나가면서 하늘을 날고 있다.
콰당탕!
“자·잠깐, 나. 몸 걸레짝 될 것 같아!”
“개보지 걸레 주제에 새삼스레 왜 그래?”
“하읏. 그 와중에 매도하면.”
“매도랑 팩트를 구분할 필요가 있어 이 걸레야!”
한참 흔들리다가는 목욕물을 받은 탕에 그대로 담가버렸다.
그리고 마치 더러운 것을 씻겨내겠다는 듯 걸레 빨 듯이 쭉쭉 쥐어짠다.
“아아악!”
그렇게 한참을 굴려지다가 비로소 풀려날 수 있었다.
잠시 시간을 두고 우리는 함께 욕탕에 마주 보고 앉았다.
가만히 보니 조금 삐진 것 같기도 하다. 그 모습이 참 귀여운데.
“그래서 삐졌어요?”
“삐지다니 누가. 이미 허락은 했으니 어쩔 수 없거든?”
“후웃. 정말 귀여운걸. 응? 최근 가슴 커졌네?”
실제로 가슴이 꽤 커진 느낌이다.
이 탱글탱글하면서 출렁이는 감촉. 이거 마음에 무척 들거든요.
“그렇게 마구 만지니까 당연히 커지지. 그래서? 시노하라 유즈키. 그 여자는 좋았어?”
“응? 응. 좋았지.”
내 대답에 그녀는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한참이나 나를 쳐다본다.
“나보다 좋았어?”
아, 언젠가 그렇게 말할 줄 알았다.
아니, 누가 좋다 말고 할 것 없는데, 일단 나는 뷰지라면 다 좋아요.
“음, 그건 아니야.”
“호오 따 먹겠다고 선언한 주제에 막상 아니라고 해도 돼?”
그런 뜻이 아니다.
보지마다 다 맛이 따로 있다는 뜻이지. 누구 우열을 정하기 어렵다.
“그. 암컷들은 보지마다 특징이 있어. 맛이 다 다른 법이라고. 그러니 어떤 기준에서 좋다 안 좋다 감별할 수 없잖아.”
암컷마다 맛은 다 다른 법. 보지 안쪽의 질도 그렇고, 생김새도 그렇고 다양하다.
“말은 잘해요.”
“그야 다 좋은걸.”
“대체 이 변태를 좋아하는 건 어떤 여자들일까?”
지연이가 내 볼을 쭉쭉 잡아당긴다.
어떤 여자들이냐 하면 예쁜 여자들이지.
게다가 그것은 지연이가 할 말이 아니가.
생각해보니 뭔가 괘씸해서 나는 그녀를 꽉 끌어안으면서 그 귀에 속삭였다.
“지연이가 할 말이야?”
“그것도 그렇네.”
내 마성의 매력은 그 어떤 여자도 당해낼 수 없는 법이다.
당장 길거리에서 남친 있는 여자도 내가 채갈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그야 나는 모두의 아이돌 용용이니까!
나는 그녀의 유두를 만지면서 놀았다.
음, 점점 단단해진다.
“호오, 이거 만지는 재미가 있는데. 유두가 점점 단단해져. 자 마주 보고 내 위에 앉아 봐.”
“이렇게?”
“오오, 진짜 좋아. 욕탕도 넓다 보니 여유롭네.”
나는 지연이에게 키스했다.
“음, 역시 달달해. 네 입술은. 그리고 젖도.”
“하아, 정말로 그렇게 맨날 빨아대니 커지는 거라고.”
“작은 것보다는 낫잖아?”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이 만지는 맛도 있고 빨아먹는 맛도 있다.
“그렇기야 하지만. 흐으읏.”
“가버렸어?”
“빨 때마다 너무 쉽게 가버리는 것 같아서. 흐윽. 으으읏.”
그만큼 내가 개발한 탓도 크겠지.
“호오, 많이 개발되었네. 조금 더 가지고 놀아볼까?”
“자·잠깐 하지 마아앗!”
양손으로 유두를 꼬집고 핥았다.
가만히 보니 시우처럼 피어싱하면 어떨까?
원래 그쪽 취향이 아니긴 한데 피어싱 달고 방울 달아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걸을 때마다 들려오는 딸랑 소리. 끌리지 않나?
음, 유두를 만질 때마다 지연이의 몸이 움찔거린다.
“그런 거치고는 기분 좋은 것 같은데? 그러니 내 위에 올라타고 엉덩이를 떨고 있지.”
“몰라. 진짜.”
새침하게 고개를 휙 돌리는 모습도 귀엽다.
하나같이 전부 귀엽다. 껴안아 주고 싶다.
“큥큥?”
“아, 큥큥도 몰라. 그만해.”
슬쩍 나는 꼬리를 꺼내 그녀의 보지를 공격했다.
야들야들한 보짓살을 꼬리로 훑다가 단숨에 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찌걱!
처음에는 단순히 애무라 생각하던 지연이는 찝찝한 표정을 지었다.
설마하니 욕실에서 할 줄은 몰랐던 걸까?
그래도 기분 좋으면 다 되는 것이 아닌가.
“잠깐, 이 와중에 하고 싶어?”
“이 와중이니까 하고 싶은 거지. 오랜만인데. 안 그래?”
아, 박고 있는 이 기분 너무 좋아.
이대로 잠이 들면 행복하겠지?
뷰르릇!
음, 나도 모르게 싸버리고 말았다.
“……오랜만이라서 빨리 싸고?”
“응. 그만큼 기분 좋다는 뜻이기도 해.”
“하아, 정말이지.”
이대로 넣은 상태로 계속 있기로 했다.
음, 용암뷰지 탓에 뜨겁지만, 뭔가 지연이의 안은 안심이 되는 느낌이다.
“조금만 더 이러고 있자? 응?”
“알겠어. 알겠으니까. 잠깐 그만 빨. 히읏?♥”
그렇게 나는 그녀를 더 빨아대면서 안에 몇 번이고 마기를 뿌렸다.
그러고 보니 유즈키의 용암뷰지에 넣은 탓에 아직 꼬리가 뜨거운데. 이렇게 된 이상 차가운 얼음 뷰지에도 넣어봐야 하지 않을까?
“저기, 지연아.”
“뭐. 뭔데? 흐으으.”
나는 몽롱한 표정으로 큥큥의 기분을 맛보고 있는 지연이의 귀에 살짝 속삭였다.
“나 백화의 모습으로 얼음 여제 따 먹고 싶은데. 응?”
내 물음에 그녀는 조심스럽게 욕탕에서 일어났다.
슬쩍 눈을 보니 아주 차갑다. 경멸하는 그 시선이 내 몸을 찌른다.
그렇게 쳐다보면 젖어버리는데.
“오늘 너 죽고 나 죽자.”
찰칵!
나는 그대로 지연이의 심상세계에 갇혔다.
아무래도 나는 오늘 죽을 모양이었다.
결국 구멍이라는 구멍에 딜도란 딜도가 다 꽂혀서 능욕당한 이후에야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그냥 솔직하게 처음부터 허락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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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이에게 허락받고 나는 얼음여제의 집으로 향했다.
“죽다 살았네.”
미국 가기 전에 덮칠 기회가 있어서 다행이다.
이만큼 꽤 숨을 죽였으니 차지은도 지금 아마 백화에 대한 대비가 안 되어있을 것이다.
안심하고 있겠지. 절대 덮치지 않을 거라고.
그러니 지금 가야지! 오늘은 아이스뷰지를 맛보는 거다!
“음, 저긴가?”
얼음 여제 차지은의 집을 황제 길드 건물 서울 북쪽에 있었다.
겉으로 만 보면 거대한 얼음으로 지어진 궁전이었다.
협회 건물보다 큰 것 같은데.
애초에 길드 건물이나 유진석 세대의 강한 각성자들은 대부분 협회 근처에 몰려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정말 던전같다.
그런데 이 시간에 얼음궁전에 차지은이 있을까?
걔 보통 이 시간에는 자고 있을걸. 조심해. 걔 집 던전처럼 지어졌어. 같이 가줘?
아니야. 내가 유은하라면 모르겠지만 백화로 가는데 같이 가면 좀 이상하잖아?
오로지 나는 지연이의 말만 믿고 왔는데. 음, 이만큼 크다면 함정이 많지 않을까.
이럴 줄 알았으면 같이 올 걸 그랬나.
아니다. 대체 어떤 사람이 자기 아내에게 다른 여자 따먹게 도와달라고 하나?
게다가 백화의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해도 이 근방은 CCTV로 도배되어있다.
백화와 서지연이 같이 있는 모습은 좀 기이할 것이다.
그럴 수는 없지. 암. 그러니까 나 혼자 해결해야지.
“잠깐, 그런데.”
차지은의 방이 어딜까?
지연이도 모르는 거 같던데. 그렇다면 다른 무언가가 있나.
시간을 오래 끌어서는 안 된다. 하정석의 요청도 있었으니, 미국 대통령 불륜 섹스 동영상이라도 찍어서 협박해야 한다.
그러자면 차지은은 빨리 따 먹어야지!
그럼 일단 미국 대통령부터 협박하면 되지 않냐고?
원래 큰일을 하기 전에는 몸보신을 하는 법이다.
게다가 여전히 용암뷰지에 의해 타격받은 내 꼬리를 식혀야 한다.
이거 정말 핑계가 아니다. 살짝 얼얼한 느낌이다.
지연이도 왜 이리 는질는질하게 뜨겁냐고 했었다.
그러려면 얼음에다 푹 담가야지. 안 그래?
좋아, 그럼 일단 집으로 들어가자.
던전식으로 되어있다고 하니 창문으로 몰래 들어가는 짓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안녕하십니까!”
나는 얼음 궁전의 문을 벌컥 열었다.
용용이는 당당하게 쳐들어갑니다!
[침입자를 제거합니다]
“응?”
뭔가 거대한 얼음 골렘들이 나타났다.
호오라, 제법 재미있겠어.
“말 그대로 얼음 골렘들이잖아.”
그 얼음 골렘들을 나는 단숨에 부쉈다.
일단 조심해져야 한다. 여기는 서울 도심이니까 백염을 사용할 수도 없고, 커다란 기술로 소요를 일으킬 수도 없다.
콰지지직!
달려오는 골렘들을 있는 대로 다 부쉈다.
그런데 문득 궁금한 것이 생겼다.
“아니, 이거 몇 층 건물이지?”
생각보다 이거 건물이 꽤 높다.
단순히 얼음 골렘들만이 문제가 아니다.
골렘만이 아니라 얼음으로 만들어진 괴수들이 벽이나 천장 바닥에서 튀어나왔다.
“어우 진짜 취향 참 특이하네.”
뭐야, 스스로 던전 보스라도 되고 싶었던 거야?
[침입자. 침입자를 제거합니다]
“그놈의 침입자는 언제 제거한다니?”
[침입자를 제거합니다!]
화가 난 얼음 괴수들이 사방에서 공격해댔다.
개를 닮은 괴수는 그 날카로운 얼음 송곳니로 물어뜯으려 하고 괴상하게 생긴 인간형 괴수들은 나를 칼과 창 등으로 죽이려 애를 썼다.
“깽!”
나는 애완견 조무사 얼음 개를 개박살 내고 얼음 병사들도 싹 다 쓸어버렸다.
“대체 이런 놈들을 왜 보네?”
아니, 이거 조금 이상하지 않나.
설마하니 얼음궁전에 누가 쳐들어올 거라 생각지 않은 걸까?
아마 그럴지도 모르겠다.
차지은은 은근히 오만한 구석이 있다.
자신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서열을 따지면 유진석이나 지연이와 한바탕 싸워봐야겠지만. 그 둘은 애초에 얼음궁전에 찾아올 일이 없다.
그 몇 명을 제외하면 얼음 궁전에 침입할 정도로 간이 부은 자는 없겠지.
그리고 용용이의 간은 밖으로 튀어나왔다.
“나를 무시해서는 곤란하지.”
설마하니 이 정도 얼음 괴수들에게 내가 질 것 같은가?
고작 이 정도로 나를 막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가만두지 않겠다. 용서하지 않겠다. 차지은을 반드시 먹고 말겠다.
차지은을 따먹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이것은 나를 무시하고 방심한 여자에 대한 보복이다.
“그렇다면 깨울 수야 없지.”
괜히 부수면서 올라가며 그 여자를 깨울 이유가 없다.
후후후, 용용이는 일본에 다녀와서 일본물을 잔뜩 먹었다 이 말이다.
요바이의 달인이 되었다는 말씀!
나를 막을 년은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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