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4화 〉 219. 대통령 불륜 섹스 동영상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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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를 나오니 수십 명의 미국 헌터들이 한참 뒤에서 이쪽을 감시하고 있고 게이트 근처에는 웬 금발의 여자가 있다.
음, 나는 저 얼굴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오. 게이트가 토벌된 건가요?”
“네. 뭐 그렇죠. 그런데 그쪽은?”
알고 있지만, 모른 척 물어봤다.
“저는 질이라고 합니다.”
그래. 알고 있다. 질.
자기 여자를 빼앗기는 것을 즐기는 변태.
“질이라. 아하. 참 특이한 취향을 가지고 계시네요.”
“하. 그. 그게 무슨.”
에이. 이거 왜 이러실까.
“제가 보낸 동영상을 봤을 텐데요? 그러니 지금도 여기 아랫구멍에서 암컷 냄새를 풀풀 풍기는 게 아닌가?”
확실히 냄새가 풀풍 풍기거든.
“아. 아니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귀에 다가가 속삭였다.
“자기 여자가 빼앗기는 모습에 흥분하는 쓰레기 변태.”
“흐으읏.”
이것 봐 벌써 숨이 거칠어지고 있지.
자, 그렇다면 쐐기를 박아줄까? 어차피 에이미는 내 여자니까.
나는 그녀의 음부에 손을 들이밀었다.
정장 위로도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습기가 차 있다.
이미 안쪽은 젖어있다는 거겠지.
크흐흣. 나나 에이미와 보비고 싶어서 미칠 것이다.
“여긴 벌써 젖어있네. 에이미의 눈이 전과는 다르지?”
실제로 이미 에이미의 눈은 예전과는 다르다.
암컷 괴인답게 몸 전체에서 암컷 냄새를 풀풀 풍기면서 두 눈도 상대를 유혹하듯 자연스럽게 눈웃음을 짓고 있다.
그래. 마치 나처럼.
이게 다 파편 년 탓이다.
파편 년 탓에 나는 수컷도 유혹하는 암컷화가 되어버리면서 동시에 나한테 괴인화되는 애들도 저렇게 변한다.
그러니까 이왕이면 팍팍 늘려야지.
“하악. 하앗.”
“쟤 연기가 아니라 정말로 내 거야. 너에게 정나미가 떨어졌지.”
내 말에 질은 에이미를 쳐다보더니 눈을 크게 떴다.
“아아. 에이미.”
사랑하는 여자는 애인의 작은 변화에도 예민한 법이다.
아마 대충 느끼는 것이 있을 거다.
에이미는 자기가 아는 여자가 아니라는 것을.
그런데도 이 아래는 젖고 있다.
자기 것을 빼앗기는 것에 흥분하는 년이란 거지.
네토라세 성벽은 처음이지만, 그런 년이 있다.
재산을 빼앗겨도 자신의 몸이 아무렇게나 다뤄져도 기뻐하는 변태. 자신은 그 정도 수준의 여자라며 스스로 깎아내리는 것을 좋아하는 년.
그런 년은 애인보다는 주종관계를 좋아한다.
그런데 이년은 그것보다 더 악질이다.
그간 쌓아왔던 추억 모두를 다른 여자에게 넘기고 만 것이다.
이년은 하필이면 자기 애인을 빼앗기는 것을 즐기는 쓰레기. 사실 따지고 보면 동정할 가치도 없다.
성벽이라는 걸 존중해주고 싶지만.
“잔뜩 젖고 있네요. 가엾고 귀여워라. 뭐 내 것이 되겠다면 특별히 둘 다 내 밑에서 앙앙거리게 해줄 수는 있는데.”
거짓말이 아니다.
질이 원한다면 나는 그렇게 해줄 수 있다.
양키 보지 하나 더 얻고 좋은 것이 아닌가?
“흐윽.”
이렇게 쉽게 습기가 차서야.
“눈물은 흘리지만 흥분되는 거죠? 솔직해져 봐요.”
나는 세상에 이런 성벽을 가진 여자는 보지 못했거든.
레즈비언이라서 좆이 없으니 어쩌면 더 일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네. 네헤.”
질은 녹아버린 얼굴로 그렇게 대답했다.
진짜 존나 꼴린다.
“진짜 몹쓸 여자네. 뭐 그 덕에 저는 암캐 하나 얻고 에이미는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었지만.”
확실히 그 취향은 존중하지만, 결국 자기 여자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는 것에 즐기는 여자다.
즉, 내가 아니더라도 이 여자는 기회가 생기면 에이미를 다른 남자든 여자에게든 반강제로라도 보내서 강간당하게 했을 것이다.
자신이 아닌 외간 남자, 여자에 의해 더럽혀지는 에이미를 보며 보지나 쑤실 진정한 변태.
그렇다면 그 끝을 내가 장식해줘야지.
“하아·하아.”
“이 순간에도 흥분할 줄이야. 에이미는 내가 데려갈 생각인데. 내 것이 되겠다는 제안에 어떻게 생각하세요?”
너도 내 암캐가 된다면 결국 서로 좋고 좋은 일이 아닐까.
그녀는 대답하지 못하고 몸을 부르르 떨 뿐이다.
“하아. 하아.”
“설마 멀리서 내가 보내는 에이미와의 섹스 영상만 보면서 보지 쑤실 생각은 아니겠지?”
“으읏. 헉. 하아.”
뭐 NTR 당하는 동영상 보면서 보지 쑤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다.
영상 속에서는 나에게 복종하면서 평상시에는 자신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쓰레기 여자가 되어버린 에이미에게 흥분할 테니까.
그런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역시 그래도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것도 근거리에서 실시간 관전하는 게 더 좋지 않나?”
내 말에 질은 내 옆에 서 있는 에이미를 바라본다.
“에이미. 나 사랑해?”
“당연하지. 사랑해.”
에이미는 마치 기계처럼 대답했다.
역시 알 수 있다. 이제 에이미는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백화의 명령으로 자신을 형식적으로 좋아하는 것뿐이라고.
딱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저렇게 말하고 나중에 당신 경멸하고 한없이 낮춰 부를 텐데.”
“하아·하아. 하아아.”
내가 하는 말을 듣고 더 물을 질질 흘리기 시작한다.
혹시 수도꼭지라도 달고 있는 걸까?
뭐 그렇다면 질도 굴복시켜볼까.
“뭐 미국 헌터 협회에는 내가 따로 연락하기로 하고. 에이미?”
“네. 백화 님.”
“네가 ‘사랑’하는 여자를 굴복시키렴. 너처럼 만들어.”
괴인으로 만드는 것이다.
벌을 주는 거지. 에이미만의 괴인으로 만드는 것.
게다가 주제넘게도 감히 머리를 써서 내가 NTR 하도록 유도하는 것.
“네. 질. 내가 마음껏 사랑해줄게. 따라와.”
“에·에이미?”
“따라오지 않으면 다시는 너 안 볼 거야? 사랑놀이해 줄 때 따라와.”
‘사랑놀이’ 즉. 이제 더는 사랑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말만 잘 들으면 놀이는 계속 해주겠다. 그런 의미다.
그말의 의미를 잘 아는 질은 인상을 찌푸렸다.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구나. 하는 얼굴이다.
뭐 그래도 그걸로 흥분하는 년이다.
저것 봐라. 어느새 질의 다리 사이에서 정체불명의 끈적한 액체가 떨어진다.
“에이미 정말 변했구나.”
“딱히 변한 건 아니야? 네가 내 말만 잘 들으면 계속 사랑할 거라니까?”
어쨌든 사랑해준다는 말에 질은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계속 흥분하겠지. 아래가 달아올랐을 것이다.
“아.알았어.”
아마 다녀오고 나면 질도 멋진 괴인이 되어있을까?
자, 그럼 질은 에이미에게 맡기고. 우리는 대통령을 만나러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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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이 괴인 집단은 지금 백악관에 있습니다.
백악관도 이미 대격변 이후에 새롭게 지어졌다.
전보다는 웅장하지 않다. 오히려 요새에 가깝게 지어졌다.
대격변 초기에 도시에 게이트가 마구 발생한 적이 있던 탓에 그렇게 조치한 것이다.
“커흐음. 그래. 그래. 게이트 일은 다 처리되었다고? 음, 역시 백화 성능은 확실하구먼. 그래. 그래. 한국에 두기에는 아까우니 한 번 포섭해보도록 하고. 크흠. 그래. 끊지.”
“흠. 예상대로 나를 포섭할 생각이었구먼. 자, 그럼 써먹지.”
“그럼 너희들 가서, 미국 대통령이랑 하고 와.”
““네. 주인님.””
인형들은 본격적으로 대통령 집무실로 들어갔다.
“아닛, 너. 희들 누구야!”
“저희가 누구인 건 중요하지 않죠.”
그렇지. 중요하지 않지. 그냥 따먹으면 될 뿐이다.
본격적으로 8K 대통령 불륜 섹스 영상을 찍을 때가 되었다.
이미 모든 준비는 다 끝났다.
이제 거사를 치를 때가 되었지. 자 미합중국 대통령이여 당장 개처럼 인형들을 따먹으십시오!
“잠깐, 경호원은!”
“경호원은 없습니다.”
그래. 경호원은 빠진 지 오래라고.
“아니, 자네들 대체 누구. 잠깐. 나에게는 여우 같은 부인이!”
“아래는 솔직하신걸요.”
아래는 어느새 불끈불끈.
자, 솔직해지란 말이다!
암컷이 저만큼 떠먹여 주면 수컷으로서 마음껏 세워야지! 푹푹 박아야지!
“나. 나는 미합중국 대통령이다! 이러고도 무사할 성싶은가?”
오오. 하정석과는 묘하게 다른 것이 느껴진다.
“후후훗. 하지만 참지 못하겠죠?”
어우야, 나라도 저건 참지 못하지.
“대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저희가 원하는 건 대통령 각하를 따먹었다는 사실 뿐입니다.”
너무 직설적이라 저 인형들 마음에 든다.
대통령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래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 아닌가. 헌터 출신이기도 하고 가만히 당할 수는 없었겠지.
미국 대통령은 근력캐였는지 갑자기 어딘가의 덩치 큰 녹색 아조씨처럼 옷을 다 찢으면서 덩치가 거대해졌다.
대통령은 두 리얼돌을 노려봤다.
“감히 나를 화나게 하다니. 네 이년!”
어딘가의 녹색 근육처럼 덩치도 커지고 강해 보이던 그는 인형들에게 달려들었다.
그래. 달려들기만 했다.
“크윽. 뭐야. 이것들 왜 이렇게 강한 거지?”
놀랍게도 미국 대통령의 힘은 로즈마리의 인형들을 이기지 못했다.
그렇겠지. 로즈마리가 얼마나 강해졌는데.
인형들도 업그레이드되었다 뭐 이런 말씀이다.
“조용히 당하십시오.”
그렇게 시작된 대통령 강간사건.
처음에는 강간으로만 끝날 것 같았으나, 미국 대통령은 하정석에게 들은 대로였다.
금태양에게는 좀 뒤지지만 거대해 보이는 극대쥬지에 한 번 발동이 들어간 미국 대통령은 과연 천조국 대통령답게 인형들의 뷰지를 푹푹 찔러댔다.
“오우 쉣!”
아주 그냥 퍽퍽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fuck! fuck! 거리는 소리도 함께 들린다.
그렇게 한차례 폭풍이 지나가고 뿌듯한 표정의 미국 대통령과 무표정에 온몸을 대통령의 체액으로 점칠한 인형들만이 방에 남았다.
“좋아. 완벽해. 전부 찍었다.”
완벽해. 요리보고 조리 봐도 알 수 없는 각도에서 찍은 것처럼 아주 세밀하게 찍었다.
뷰릇! 뷰르릇! 하면서 애들 몸에 뿌릴 때 귀두에서 넘쳐나는 정액은 어우야.
자, 그럼 이제 슬슬 발동을 걸어볼까!
우리는 빌런들답게 당당히 집무실로 뛰어들어갔다.
미국 대통령은 우리를 보더니 경악했다.
우리가 있는 것이 그렇게 놀라운가?
“너·너희들은!”
“우리가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지는 것이 인지상정! 나. 백화교의 백화다!”
당당하게 자기소개를 마친 나는 단숨에 대통령의 앞까지 달려갔다.
“배. 백화라니. 백화가 여기는 왜! 그보다 그건 무엇이냐!”
대통령은 내 손에 들린 드론 카메라를 가리켰다.
“아, 이거요? 한국의 천산에서 최첨단 기술력으로 만든 드론형 카메라인데요 이게 성능이 아주 좋거든요.”
이거 진짜 개쩔지 8K까지 지원하는 양산 비디오카메라.
무려 마도 기어랑 호환이 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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