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5화 〉 220. 최단 기간 함락 레즈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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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자기소개를 마친 나는 단숨에 대통령의 앞까지 달려갔다.
“배. 백화라니. 백화가 여기는 왜! 그보다 그건 무엇이냐!”
대통령은 내 손에 들린 드론 카메라를 가리켰다.
“아, 이거요? 한국의 천산에서 최첨단 기술력으로 만든 드론형 카메라인데요 이게 성능이 아주 좋거든요.”
이거 진짜 개쩔지 8K까지 지원하는 양산 비디오카메라.
무려 마도기어랑 호환이 된다구!
요즘 유진이가 제법 포텐이 좋은 것 같다.
“그걸 물어본 것이 아니잖냐!”
“큭큭큭. 각하의 불륜섹스 동영상은 이 백화가 딸감으로 잘 찍었습니다.”
자지에 박힐 생각은 없지만 보는 건 관심이 있으니 딸감으로 잘 써주겠다.
역시 나 정도 급이 되면 대통령 정도가 나오는 야동을 봐야 하는 거 아니겠어?
“뭐. 뭐라? 설마 네년이 전부 계획한 것이냐?”
이제야 모든 것을 깨달았다는 듯 얼굴이 처량하게 굳는 것이 너무 웃겨요.
딱히 계획이라니 누가 보면 우리가 협박이나 하는 줄 알겠어.
이것은 단순한 불륜 섹스다 이 말이야.
“누가 계획했든 그것이 중요할까요? 지금 결과는 대통령 각하의 진한 백탁액이 저 여자들의 다리 사이에서 흘러나온다는 것이 중요하지!”
판사님 증거는 저 정액입니다!
아주 그냥 덩어리저 흘러내리고 있구만. 하여간 누가 바람둥이 아니랄까 봐 정력 하나는 좋은 모양이다.
이놈도 자기가 한 짓을 이제야 깨닫고는 절규하기 시작했다.
“쉣! 오 마이 갓!”
“아, 그런데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슬슬 발동을 걸어야 하는데. 재밌다.
“무.무슨 꿍꿍이지?”
미국 대통령이 빌런에게 빌빌거리는 꼴이라니! 회사원 시절 세상에서는 꿈도 못 꿀 일이다.
“원인이 누구에 있든. 결국, 불륜 섹스 영상이잖아요? 이거. 즉, 영부인에게 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부인이 그렇게 두껍게 생겼던데. 아마 한 번 대통령 얼굴 날아가지 않을까?
내 생각이 맞나보다.
대통령의 얼굴이 형용할 수 없게 일그러졌다.
“이 미친년이 그걸 왜 보여줘!”
“이 백화는 정직한 것을 좋아해서.”
나는 참 착해서 정직한 것만 좋아합니다.
“네가 저지른 일이다!”
“이것이 바로 창조경제가 아니겠습니까. 친애하는 대통령 각하.”
원래 인생이 다 그런 거다.
세계를 멸망시켜놓고, 그 세계의 언데드들을 성불시키기는커녕 두들겨 패버렸지.
“이러고도 한국이 무사할 성싶은가?”
그걸 협박이라고 하다니.
“후후훗. 아메리카를 석기시대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만.”
“크윽. 이렇게 나오는 것은 뭔가 이유가 있는 거겠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래. 그래. 그런 식으로 나와야죠. 그래야 우리가 말이 통할 거 아냐.
자, 본격적으로 협박 시간이다!
“사실 이번에 제가 하정석에게 부탁받은 것이 있어서요.”
“그 크레이지 에그?”
“넹. 그러니까 이것을 퍼뜨릴 수 있다 이 말입니다.”
어쨌든 이쪽도 얻는 것은 있으니까. 하정석의 부탁은 들어줘야지.
이쯤 되자 미국 대통령도 냉정해졌다.
“그래서 내게 무엇을 바라는 것이냐. 원하는 조건을 말해라.”
그래그래. 그렇게 가면 쉽잖아. 우리.
“한국의 핵무장.”
“아니 이런 미친년이!”
뭐 미친년? 좋아. 하나 더 늘리겠다.
“원자력 잠수함 보유할 수 있도록 재처리 허가.”
이것도 이 시대에는 여전히 안 풀려있더라고.
“아니 갑자기 구시대의 무기들. 그것도 핵무기가 왜 필요하다는 거냐?”
미국 대통령은 꽤 당황했다.
그럴 만도 하지. 아무리 구시대의 무기라 하나 전에도 말했듯, 핵전력은 여전히 비대칭 전력이다.
“그야 중국놈들 때문에 그렇죠.”
“중국은 전에 전후에 일본이 중재하는 과정에서 핵무기 폐기를 약속했을 텐데.”
“그 말을 믿습니까? 오히려 걔네 핵 붙들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중국을 믿다니! 이 세계의 미국 대통령은 대단해!
뭐 애초에 미국은 지금 중국을 어쩔 여건이 아니긴 하지. 그러니 한중 전쟁 때도 직접 개입을 하지 못한 거다.
“그것은 그렇다만. 핵이라니. 그러다가 핵 도미노 현상이라도 일어나면.”
그래. 뭐 핵 도미노 위험은 하지. 그런데 일본은 핵무장 안 할걸? 당장 시노하라 유즈키가 내 여자고 유즈키는 내가 하지 말라는 건 안 할 테니까.
대만이나 저 아랫동네는 감히 뭐라 할 처지도 아니고.
“한국만 지정학적인 이유로 허가하면 되죠. 어차피 서방은 대통령 각하가 꽉 쥐고 있으니 문제없잖아요?”
어차피 영국 같은 나라는 한국 우방국이기도 하지만, 나머지 나라들은 여전히 미국의 영향력이 강하니까.
“크흐윽. 그 대통령에 그 빌런이라는 말인가!”
“저를 그 인간과 동일 선상으로 보는 건 기분이 나쁘지만. 그래서 어쩌려고요? 이거 싹 다 퍼지면 재미있겠죠?”
“이. 이런 비겁한.”
빌런에게는 그보다 더 좋은 칭찬도 없지.
“어떻게 하실 건가요?”
“크윽. 좋아. 하정석 그 새끼라면 내가 허락하지 않아도 멋대로 만들겠지. 아니 이미 만들었을지도 모르고. 허가하지.”
이야, 역시 동기라 그런가. 잘 알고 있네.
아마 지금쯤 더 만들었을걸?
그 인간은 내가 성공했을 거로 생각할 테니까.
“네. 그러면.”
자, 그러면 볼일도 끝났으니 가볼까.
“잠깐만, 그거 삭제해야지!”
아니, 이건 내 나름의 전리품인데?
“아니, 대통령 각하. 그래도 최소한의 보험이란 게 있는 법이에요. 핵무장 물릴 수도 있으니 일단 이건 저희가 가지고 있겠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미국 대통령이 그럴 거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혹시라는 것이 있는 법이다.
“혹시 어디 퍼뜨릴 생각은.”
“없으니 안심하세요.”
아무리 나라고 해도 그러지는 않지.
그냥 한참 나중에 미국 대통령 죽으면 관에다가 비디오 넣어주면서 장례식장에 틀어둘 예정이다.
후후후. 하정석도 죽고 미국 대통령도 죽으면 살아남은 내가 승자란 말씀.
아, 이런 거 경쟁하면 뭐하나. 그냥 나중에 불륜 섹스 방송을 하정석에게 팔든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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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핵무장 허가 약속을 받고 나는 에이미의 연락을 받아 에이미의 집으로 갔다.
에이미의 집에서는 기괴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긱. 기기긱.”
여성의 기괴한 울음소리.
아니, 어떻게 들으면 귀신의 목소리 같다.
“아니, 괴인으로 만들라고 했더니 왜 인체실험을 해?”
질의 상태가 심각하다.
목 아래까지 끈덕진 마기가 몸을 덮고 있다.
거의 다 오염되고 괴인화가 진행 중이다.
저 끈덕진 마기 라텍스 안쪽으로 있는 돌기들이 질의 온몸을 자극하고 있을 것이다.
아, 엄청 꼴린다. 벌써 아래가 젖고 있어.
목으로 천천히 올라오는 그 마기는 그녀의 귀로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갓. 그흑 아앗. 하아악!”
아마 뇌를 건드리고 있지 않을까?
머리 내부에서부터 완전히 질을 바꾸고 있다.
teg 세뇌, 타락. 신체 개조. 이거 전부 꼴리거든요.
“오 시발. 뭐야 저거?”
인간의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인 것은 이미 거의 다 진척이 된 거겠지.
이미 눈까지 덮이기 시작했다.
에이미가 나를 발견하고는 기뻐하며 달려왔다.
“거의 다 침식이 되었습니다!”
“뭐야, 어쩌다 저렇게 됐어?”
“처음에는 일방적으로 매도하면서 마기로 만든 액체를 입혔어요. 저항하다가는 점차 성적인 자극에 저항이 약해지고 자위를 시작했죠.”
배신한 애인이 아예 타락시키려고 하니 꼴린 것일까.
“백화 님과 제가 사랑을 나누는 것을 직접 뇌리에 각인시켰거든요.”
“그게 가능해?”
“그게 질의 능력입니다. 알려준 것을 머리에서 직접 재생할 수 있죠.”
오, 그거 참 신기한 능력이 아닌가.
피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적당히 상상하면서 수사를 진행하면 제법 범죄자들을 찾기 수월할 것 같다.
역시 우리에게 필요한 인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범죄 수사에 적합하겠군.”
“네. 그래서 빌런 담당이었습니다만.”
“지금은 완전히 자기 머릿속에 나와 네가 섹스하는 장면만 있는 건가?”
사랑하는 여자가 배신하는 모습을 수십 또는 수백 수천 번 머릿속으로 잊지 못하고 보게 되면 망가질 것은 뻔하지.
“네. 아마 정신이 붕괴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분노와 후회 기대, 흥분 다양한 것이 섞여 한데 어우러져 있어요.”
“그래서 눈에 핏발이 서 있는 건가. 응? 저건 뭐지. 시우와 같은 증상이 아닌가.”
점점 마기로 만들어진 액체가 얼굴을 뒤덮으면서 그녀의 코와 눈에서 피가 줄줄 흘러나왔다.
저게 질이 인간이었다는 마지막 증거가 될 것이다.
그럼 에이미는 왜 저렇게까지 하느냐.
에이미 같은 여자는 본래 순수하고 청렴한 여자다.
그런데 그렇게 착해 빠진 여자일수록 한 번 부정의 길을 걸으면 원래 악당이었던 년들보다 더 심하게 타락한다.
이 경우에 에이미는 질에 대한 배신감이 섞여 나에게 더 의지하고 나에게 잘 보이려 하고 있다.
자기가 사랑하는 애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속성이 나를 주인으로 모시면서 바뀐 것이다.
서로 배신한 이 연인 정말 아름답지 않나?
“에·이미. 사랑해.”
자신을 잃어가는 질은 마지막으로 죽어가는 모습으로 에이미에게 말했다.
“미안해. 나는 이제 백화 님을 사랑해.”
그 말을 끝으로 질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 듯 눈을 감았다.
“아, 최고야.”
그 말을 끝으로 마기가 완전히 얼굴을 덮어버렸다.
아, 정말 최고다. 이런 거 나 너무 좋아.
이마 가운데가 새로로 갈라지더니 붉은 눈이 나타났다.
쩍 벌어진 입은 송곳니로 도배되어있고 혀는 그 끝이 갈라져 뱀처럼 변했다.
그것과 동시에 보지에서 물이 폭포수처럼 터져 나오더니 하복부에 내가 레이나나 다른 애들에게 심은 용용이 음문이 떠올랐다.
몸은 그 마기 슈트 덕에 더 탐욕스러워졌다.
엉덩이가 좀 더 부풀어서 위로 자신감 있게 올라가 탄력 있게 변하고 유방도 더 보기 좋은 복숭아 모양이 되었다.
“기분 어때 질?”
에이미는 거울을 가져와 질에게 보여주면서 조심스럽게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새롭게 변한 질은 묶은 머리도 마기로 뒤덮여 흑발처럼 변했는데. 눈은 저 이마에 찢어진 눈으로 동기화된 모양이다.
어떤 구조인지 참 궁금하다는 말이지.
저게 엄청 얇은 재질로 되어있으면서 무수히 작은 돌기가 안에 달려있어 여자를 흥분시키고 쾌락에 떨어트린다.
즉, 피부 위에 새롭게 덮이는 피부와 비슷한 건데, 그게 눈을 막아버리고 새로운 눈을 만들었다.
저거 벗겨버리면 어떻게 될까?
과연 질은 어떤 반응을 할까?
바뀐 자신을 보고 놀라지 않을까?
그런데 내가 없는 사이 질이 망가졌는지, 아니면 저 마기 탓인지 그녀는 세로로 찢어진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더니 요염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아. 최고야. 하아. 네가 주인님을 따른 이유를 알 거 같아.”
“그렇지?”
와, 에이미 저거 대단한데.
설마하니 내 마기를 이용해 나에게 충성하도록 세뇌할 수 있다니.
심지어 신체 개조다.
이거 전 세계적으로 백화교의 세력을 늘릴 수 있지 않을까?
정말 용용왕국 건설 시도해봐?
혹시 남자도 이렇게 만들 수 있는 거 아닐까?
나중에 금태양에게 시도해보자. 능력 좋은 것 같으니까.
일단 그전에 저것부터 따먹는 게 좋지 않을까.
나는 가까이 다가가 질의 엉덩이를 쳤다.
찰싹!
어우 이거 탄력 있는 거 봐.
진짜 클 리가 발기해서 껍데기를 벗고 튀어나올 것 같다.
“존나 꼴리네 딱 대라 쌍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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