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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이 히로인을 공략함-245화 (245/331)

〈 245화 〉 230. 얼음 여제의 하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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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이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당당히 유즈키 옆에 섰습니다.

이유? 당연하지. 지금부터는 나의 턴이다!

“저는 막부의 반사도 정책을 지지합니다.”

“한국이 말입니까?”

한 기자가 내게 질문했다.

“저는 백화교의 단장으로서 선언한 것이지. 정부의 태도는 다를 겁니다. 한국의 대통령께서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시겠지만. 돈을 물처럼 먹는 하마들에게 아무런 보상 없이 돈이나 갖다 바치는 호구가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한중전쟁의 참상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때 사도들은 팔자 편히 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필요로 할 때는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나도 몰아붙였다.

말싸움에서 사도도 그냥 늙은이에 불과하다.

이번 한 번 뿐이기에 사도를 몰아붙일 기회는 지금뿐이다.

“그러니까. 그건 우리 입장도 있다고 하지 않았나!”

노친네가 소리만 크다.

나도 방구석에서는 세계통일도 한다.

원래 말만 번지르르하지.

“그렇죠. 평양에서 죽어간 한국군과 헌터들은 사정이 없어서 전쟁에 나가 죽었겠습니까? 사도 유지비용에 들어가는 비용에 한국돈 5조원은 땅파서 나온 줄 아십니까? 한국인들의 세긍으로 만든 유지비용입니다. 정작 필요할 때는 안 오고 이제 와 그러는 거 보면 솔직히 웃기지 않습니까?”

따지고 보면 한국의 피해도 꽤 있는 편이다.

더군다나 생산성 읽는 젊은 층이고.

“어차피 전쟁은 이겼고, 이전에 비하면 몇 배나 되는 영토를 얻지 않았나.”

그래. 그렇지. 몇 배나 되는 영토를 얻었다.

천하의 개새끼 하정석이 독재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지.

뭐 서로 상부상조하고 있지만.

“그건 결국 결과론일 뿐입니다. 그리한다고 피해가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일본과 한국만이 아닙니다. 다른 나라도 사도의 도움을 받지 못한 나라가 있을 텐데요? 특히 미국은 이번에 거대한 게이트가 터지지 않았나요?”

유즈키가 내 대신 저 늙은이에게 맞섰다.

오, 맞아. 최근에는 그랬지.

“음. 확실히 저희 미국도 사도의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비밀리에 백화교의 도움을 받았지요.”

미국 기자가 고개를 주억거렸다.

미국도 긍정한다는 뜻이다.

이럴 때 미국인도 나서나?

“백화는 한중 전쟁, 일본 헬게이트 사건, 미국의 그 의미불명 게이트 사건에 모두 나타나 도왔습니다. 백화가 사도면 사도지. 지금의 사도는 그냥 밥이나 축내는 집단이 아닙니까?”

“지금 빌런 따위를 누구와 비교하는 것이야? 자네들 진짜 사도와 한판 해보겠다는 건가?”

“아무튼 우리는 사도를 받지 않겠습니다. 당장 이 자리에서 나가주시기를.”

“끄응.”

“그만하시죠. 자,그럼 쇼군에게 묻지. 일본은 우리와 관계를 정리하겠다는 건가?”

이번에는 젊은 사도의 등장이다.

“그렇습니다.”

“알겠네. 뭐 전에 그런 일이 있었으니 어쩔 수 없지. 신뢰가 가지 않는 것도 이해가 가. 그럼 한국은?”

이번엔 내 쪽으로 화살이 날아왔다.

뭐 내 경우에는 하정석이 문제지.

“조금 전에는 제 개인적인 의견이었을 뿐입니다. 대통령 각하께 물어보시죠.”

“그러지.”

사도는 그렇게 꽁무니를 뺐다.

하정석은 과연 어떻게 나올까?

아마 하정석도 내 말에 찬성할 거로 생각된다.

천산이 세계적이라고 해도 일단 동북 삼성 투자 건도 있고, 핵탄두에 원자력 잠수함도 만들고 있다.

그것도 헌터용이라고 했지. 잠수함은.

즉, 돈을 다른 데 투자할 겨를이 없다는 거다.

핵탄두에 핵잠수함까지 가지게 되면 백화도 있으니 하정석은 굳이 사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거다.

그렇게 기자회견이 끝날 무렵.

레이첼로부터 전화가 왔다.

[“너 지금 일본에서 뭐 하는 거야?”]

“아니, 여기서 뭣 좀.”

[“또 가서 섹스나 한 주제에 다른 일 하고 있지?”]

“너무하는데. 그런 거 아니야.”

[“아니긴 뭐가 아냐? 너 당장 와!”]

“어우. 알았어. 알았어.”

이렇게 아내를 두들겨 패다니. 너무하다.

통화를 엿듣던 유즈키가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돌아가야 합니까?”

“또 올게.”

나는 마지막으로 유즈키의 입술에 키스했다.

“네. 사도 일에 관해 무슨 일이 생기면 연락하겠습니다.”

“응.”

나는 뒷머리를 긁적이며 송도로 돌아가야만 했다.

* * *

서울에는 얼음으로 만들어진 궁전이 있었다.

밖에서만 보면 들어가기만 해도 사람을 꽁꽁 얼려버릴 것 같은 비주얼의 그 궁전은 궁전 내부에 침입자를 제거하기 위한 수많은 함정이 존재했다.

심지어 생김새에 맡게 들어가는 사람은 능력이 따로 없는 한 얼어 죽을 정도의 추위가 들이닥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아래층일 뿐.

가장 꼭대기 층에 있는 여제의 방은 후끈 달아올랐다.

“백화 이 망할 년.”

찔꺽 찔꺽

얼음 여제 차지은은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 무릎을 살짝 세운 자세로 손으로 자신의 생식기를 만지고 있었다.

몇 번 만지다가 가끔 가볍게 절정에 이르러 다리를 살짝 오므리기도 했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잊고 있었던 성적 쾌락에 얼음 여제는 눈을 뜨고 말았다.

원래는 유진석에게 주고 싶었던 처녀였는데도 지금은 여자에게 처녀가 따였다는 사실에 좌절감을 느낄 새도 없었다.

“내 몸에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몸이 점점 달아오른다.

최근에는 집에서 자위 삼매경에 빠지는 것이 익숙해졌다.

오죽하면 길드원에게 길드 업무를 다 맡길 정도였다.

그야 이거 기분 너무 좋으니까.

클리토리스를 만지면서 구멍 안쪽의 근질거리는 곳을 긁으면 찌릿하고 절정에 이르는 r 것이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다.

“흐으읏. 흐윽. 흐읏.”

어느새 방 안은 온통 암컷의 페로몬 냄새로 가득 차 있었다.

손가락은 쉬지 않고 열심히 클리토리스와 구멍을 만지작거렸다.

“이러면 안 되는데.”

자신은 원래 이런 몸이 아니었다.

감정도 상대가 유진석이 아니라면 쉽게 드러내지 않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음부를 만지작거리고 구멍을 쑤시는 것에 신음을 흘리는 꼴이라니.

푸슈우웃. 푸슛!

다리를 벌리고 보지에서 물줄기를 뿜으면서 가버렸다.

이미 수십번을 넘어 자궁이 저릿거릴 만큼 절정에 이른 차지은은 절정에 이르고 싶었다.

문득 떠오르는 것이 생각했다.

‘지금 상태에서 클리를 마음껏 비벼버리면 어떻게 될까?’

이전이라면 생각도 못 했을 일이지만, 지금은 쾌락을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흥미가 간다.

차지은은 이미 암컷 즙으로 푹 젖은 손을 펴서 클리를 비비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절정에 예민한 상황이었다.

그런 지금 킅리토리스를 마음껏 비비면 어떻게 될까.

손바닥과 클리토리스가 마찰을 만들어내며 붉게 익어갔다.

그렇게 비빈 지 얼마 되지 않은 차지은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

클리토리스를 시작으로 사방으로 퍼지는 절정의 여운.

뇌리에 스치는 짜릿한 감각. 저릿거리는 자궁.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어우러져 한국 최고의 헌터 중 한 명인 차지은을 단순한 암컷으로 떨어트린다.

어느새 혀를 빼물고 침을 질질 흘리는 모습도 웃겼다.

슬쩍 고개를 돌려 벽에 걸린 거울을 보니 완전히 암컷의 얼굴이 보였다.

이게 자신의 얼굴일까.

그야말로 상대를 유혹하는 암컷의 얼굴이 따로 없다.

꿀꺽

침이 절로 넘어간다.

오히려 이런 걸 보면서 흥분해버리고 만다.

“하아. 하아. 하아. 이러면 안 되는데.”

버텨야 하는데. 이건 오히려 백화의 계략에 넘어간 격이 아닐까?

그 망할 여자가 박고 만진 다음부터 몸이 예민해졌다.

성욕이 계속 끓어오른다.

자위를 거의 매일 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여성 길드원들은 많이 해도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가 끝이라고 했는데. 지금의 자신은 거의 하루종일 하고 있다.

최악 한번 시작하면 아침에서 밤이 되는 데도 모를 정도로 자신의 성기를 만지작거리고 가버리는 감각에 푹 빠져버렸다.

‘하필이면 각성자라서 체력이 잘 지치지도 않아.’

각성자는 보통의 인간보다 신체 능력이 뛰어나다.

당연히 자위하는데도 쉽게 지치지 않는다.

특히나 일찍이 유진석 세대라 불리면서 한국 최고의 헌터 중 한 명인 차지은에게 24시간 자위를 하는 것 정도야 어렵지 않았다.

많이 할 때는 24시간. 최소 10시간은 한다.

그 덕에 보지는 물론이오. 유방의 감각 마저 예민해졌다.

“하아. 하아. 하아♥”

도구라는 것도 써볼까 생각 해보지만, 아무리 그래도 사회적인 위치와 체면이 있지 그건 불가능했다.

“망할 년.”

유진석을 좋아하는데. 그런 일이 터졌으면 죄책감을 느껴야 했다.

좋아하는 남자를 두고 그런 짓을 벌였으니.

그런데 막상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었다.

유진석이 레베카와 친하게 지낸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몰라도, 유진석에 대한 미련은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새롭게 채우는 것이 있었다.

“백화 이 미친년.”

그 망할 빌런이 자꾸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지금도 그냥 구멍을 쑤시는 것이 아니다.

백화를 떠올리면서 구멍을 쑤시고 있다.

그야. 백화만 떠오르면 미칠 듯이 가슴이 떨리니까.

이게 단순히 좋아, 싫다.의 감정과는 다르다.

그날 자신에게 각인시켰던 그 강렬한 쾌락을 잊을 수 없었다.

“미친년. 시발년. 감히 나를 강간했겠다.”

더는 못 참는다.

그 백화라는 년은 자신을 이꼴로 만들고 미국에 가서 영웅이라 불리더니 어디로 사라졌다.

그 망할 년은 자신이 이 고생을 하는지 모를 거다.

이게 다 그 망할 여자 때문.

“흐윽. 흐으윽. 흐읏.”

찔꺽 찔꺽

백화를 상상할 때마다 구멍 안쪽에서 물줄기가 터지면서 젖어온다.

정말 최악이다.

다시 등골이 오싹오싹해진다.

등줄기가 찌릿찌릿하며 절정에 이를 것만 같다.

그 미친년에게 강간당하는 것을 다시 떠올릴 때마다 미칠 것만 같은 쾌락에 휩싸인다.

”아.아아. 온다앗. 온다앗!“

푸슈우우우웃!

물줄기를 또 거세게 뿜었다.

”하아. 하아아. 이래서는 안 돼.“

처음에는 강간당하다가 유은하가 내뿜는 마기에 의해 타락하여 변이한 자궁은 차지은을 암컷으로 바꿔버린 것만이 아니라 그녀의 가치관을 비롯한 많은 감정을 지배해갔다.

그녀의 보지는 유은하를 강렬하게 원했다.

이미 차지은이 아니라 유은하가 자신의 주인이라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마치 자기 의지를 가진 것처럼 차지은의 몸을 조종해 쾌락에 빠트렸다.

”하아. 하아.“

한바탕 뿜어내고 나니 잠시 머리가 냉정하게 돌아간다.

자신의 생식기가 타락해버려 몸을 예민하게 만든 것도 모르는 차지은은 잠시 절정의 여운에 빠져 음부를 시게방향으로 돌리듯 문지르다가 애액으로 젖은 손가락을 얼굴 높이까지 들었다.

가만히 송가락을 쫙 피자 손가락 사이사이로 투명한 실이 묻어나왔다.

차지은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그것을 빨았다.

츄르르릅

”응.읍♥“

한참 지나 손가락에서 나는 보지 냄새를 맡던 차지은은 손가락을 내려놓았다.

만족스러운 자위 끝에 문득 머리가 상쾌해지자, 현 상황을 생각해보니 어이가 없었다.

이건 틀림없이 그날 있던 일 때문에 자신이 백화에 빠져들고 만 것이다.

”설마 이런 성향이었을 줄이야.“

그냥 사랑 하나만 있으면 괜찮다고 여겼는데. 이런 거 보면 아닌 것도 같다.

예전에 길드원이 그랬었지.

사람마다 성벽이 따로 있고, 그 성벽을 서로 채워줄 수 있다면 그것이 파트너로서 완벽한 궁합이라고.

유진석이 레베카와 이어졌다면, 이제 짝사랑도 의미 없어진 거겠지.

언제까지 올려다볼 수도 없다.

언제까지 제발 함께해달라 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솔직해지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자위를 할 때 늘 유진석을 떠올렸는데, 지금은 백화밖에 안 떠오른다.

그만큼 빠져들었다는 의미겠지.

그 망할 계집을 상상하면서 이러는 것도 싫은데. 이건 전부 그 망할 년 탓인데. 아무리 봐도 이건 그 계집탓이다.

”아. 안 돼. 약해지면 안 되는데.“

차지은이라는 여자는 약했다.

겉으로는 이렇게 냉정한 얼음 여제라는 칭호를 달 정도지만, 사실은 여리다.

그녀의 솔직한 내면은 오만한고 상대를 무시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의지할 곳을 찾고, 자기보다 강한 자에게 의지하고 싶어 한다.

바로 얼마 전까지는 그 대상이 유진석이었으나 지금은 다른 사람이 되었다.

놀랍게도 백화가 되어버린 것.

고작 한 번뿐인 관계였고 협박이나 당했으나, 그 강렬한 인식을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자궁이 큥큥거린다.

차지은은 그 모든 것이 유은하에 의해 변이된 몸 탓이라는 것도 알지 못하고 그녀는 그릇된 욕망과 삐뚤어진 성벽이, 마침내 새로운 차지은으로 개화시켰다.

‘그렇구나. 나는 단순히 의지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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