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3화 〉 238. 남아메리카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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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 부인에게 악의를 잔뜩 심었다.
“당신은 스스로를 좀 더 해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알았어요? 자, 여기 돈을 둘 테니까.”
나는 돈뭉치를 그녀의 옆에 뒀다.
마치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경제적으로도 그 흥부는 상대가 안 된다고 알려준다.
다른 여자라면 몰라도 이 정도 상등품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그야말로 바보 같은 짓이지.
“도. 돈이라니 이건.”
“아, 착각하지 말아요. 부인의 몸을 돈 주고 산 것이 아니니까. 어디까지나 부인의 암컷을 일깨우기 위한 투자일 뿐이지.”
이런 투자는 하나도 아깝지 않다.
잠들어있던 암컷의 속성을 일깨운 지 얼마 안 되었다.
그러니까 지금은 그것을 완전히 발전시키는 단계. 즉. 개화를 시켜야 하는 시기다.
'이것은 올바른 투자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은 그럴 가치가 있다니까요? 지금까지 고생을 생각하면, 사치를 좀 더 하고 자기 자신을 더 꾸미고 이기적인 여자가 되어도 괜찮다니까?”
계속 속삭였다.
조금은 나쁜 여자가 되어도 된다고.
이왕이면 남편을 배신하는 악녀가 되는 건 어떠냐고.
이미 머리가 반쯤 쾌락에 절인 그녀는 암컷의 본능에 이끌릴 것이다.
남편보다 자기 사랑해준 불륜남에게 복종하는 것.
내 여자가 되는 거지.
꿀꺽
돈을 보고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온다.
생전 이런 제안은 처음이겠지.
돈을 뭉텅이로 주면서 스스로 꾸미라고. 불륜 상대가 말하고 있다.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본래는 남편이 해야 할 칭찬까지 곁들어주면서
“그. 그래도 될까요?”
“당신은 더 꾸미고. 돈 좀 쓸 가치가 있는 여자라니까. 오히려 나는 당신이 더욱 꾸미고 예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키스를 했다.
이제 그녀는 내 키스를 거부하지 않는다.
혀가 몇 번 뒤섞이며 조금 전과는 달리 사랑이 담긴 키스를 했다.
그리고 그녀는 대답했다.
“아. 알았. 알았어요. 그렇게. 할게요♥”
그래.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그래야 내가 따 먹는 맛이 있는 법이다.
“언제나. 어디서든 제가 찾아오면 보지를 벌릴 줄 알아야 해요. 그 못난 수컷 타락 인간 대신 제가 만족시켜드릴 테니까. 그러니 부인도 나를 기쁘게 해야겠죠? 나는 정숙한 여자가 창녀처럼 입는 것이 꼴려요.”
창녀가 좋다는 것은 아니다.
매번 수수한 옷을 입던 정숙했던 유부녀가 창녀 옷을 입을 정도로 변하는 것. 나는 그게 좋은 거다.
정숙한 여자가 타락했을 때의 쾌감!
아, 이건 절대 못 참죠!
“네♥”
한마디로 제대로 꼴리는 옷을 입으라는 거다.
그것이 이번 숙제다.
대화를 끝으로 나는 몸에서 자지를 빼냈다.
“앙♥”
부인이 살짝 신음을 흘렸다.
밖으로 튀어나온 콘돔은 거대하게 부풀어있었다.
콘돔은 전부 내 애액(?) 아무튼 성분을 모를 액체가 가득 들어있었는데. 흥부의 보지는 뻐끔 벌어져 있다.
움찔움찔하면서 애액을 토하고 조수를 찔끔씩 흘리는 것이 제법 잘 즐긴 모양이다.
“자. 드세요.”
“네♥”
나는 말 없이 그녀의 입에 콘돔을 뒤집었다.
하얀색의 정액을 닮은 액체가 그녀의 입안으로 흘러 들어간다.
흥부 부인은 그걸 맛있다는 듯이 삼켜댔다.
어우 심장이 떨리는데 이거.
또 따 먹고 싶다.
아, 정말 엄청나게 꼴린다.
오늘 단 하루 만에 섹스의 쾌락을 배운 여자가 이렇게 꼴리다니!
역시 10년 숙성 유부녀 보지의 위험은 대단한 것 같다.
자, 다음에는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궁금하다.
“문제는, 히로인들인가?”
질 거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잘해주고 있겠지?
어쨌든 밸런스를 깨트린 지는 꽤 됐으니 말이다.
* * *
백화교의 간부 중 한 명인 최시우는 괴인 부대와 골렘들과 함께 게이트를 넘었다.
장소는 멕시코시티. 지금은 괴인과 빌런 조직의 본산이자, 원작에서부터 죄악의 부하들이 있는 지역이었다.
이미 오래 전 범죄조직의 발흥과 대격변으로 인해 국가체제는 완전히 붕괴된 것만이 아니라 마기가 나라 전체를 덮어 멸망한 멕시코였다.
최시우는 수백대의 골렘과 마력 무기로 무장한 백화교의 병력 2만과 함께 넘어왔다.
“뭐야, 저놈들은?”
“저건 그 백화교의 깃발이 아닌가?”
“백화교가 여기는 왜.”
죄악의 수하들인 멕시코의 괴인들과 빌런들은 백화교의 등장에 긴장했다.
자기 주인들이 후일 전쟁이 벌어지면 가장 위험한 세력은 백화교라고 알렸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멕시코에서는 친죄악파 빌런과 괴인들이 괴수를 키우며 더 힘을 키우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멕시코인과 죄 없는 괴인들은 죽어 나가고 노예처럼 부려졌다.
“전에는 한국에만 있어서 몰랐는데. 이랬었구나?”
사방이 빌런투성이. 심지어 자기들이랑 같은 국민들이었으면서도 불구하고 저 빌런들은 사람들을 노예처럼 부려먹고 있다.
그뿐만일까. 괴수들까지 써먹고 있었다.
사람들을 괴수로 만들거나 괴인으로 만들어 세뇌를 시키는 놈들.
남자일 시절과 달리 이번에는 선공이다.
잘되었다. 여기서 최종결전까지 준비하다가 또 맞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금은 우세하기는 하지만, 결국 후에 또 변수가 있을지 모르니까.
역시 가만히 둘 수는 없다.
‘아예 다 쓸어버리자.’
최시우는 다시 시간을 돌리고, 자신이 유은하의 여자가 되면서 심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것은 즉, 이대로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
그렇다면 자신은 백화교의 간부로서 할 일을 해야 한다.
“여기는 지금부터 백화교의 땅이다!”
“뭐라고?”
어차피 멕시코 언어는 모른다.
그러니까 얼른 일을 끝내는 것이 중요하겠지.
최시우는 괴인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다 죽여라! 멕시코 전역을 해방하고 백화교 깃발을 꽂아라!”
와 아아!
수백 대의 골렘들을 앞세운 백화교의 괴인 군단이 빌런의 본산인 멕시코시티에 공격을 시작했다.
“미.미친놈들. 저. 전쟁인가? 백화교가 전쟁을?”
“막아라! 막아! 저놈들은 보통이 아니다!”
골렘을 앞세운 최시우의 백화교 군대는 아직 준비가 덜된 멕시코의 죄악파 빌런들이 당해내기 어려운 상대였다.
순식간에 수도 멕시코시티를 탈환한 최시우의 사복검은 빌런들을 모조리 참살했다.
“죄. 죄악을 불러라! 끅!”
한 빌런이 사복검에 온몸이 찢겼다.
순식간에 습격을 받은 빌런 멕시코는 미처 준비할 틈도 없이 백화교에 의해 땅이 해방되고 있었다.
이미 절반 이상이 해방되어 빌런들이 죽었다.
“시우 님. 다수의 멕시코인들이 수용소에 갇혀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미 괴인 화가 진행되었지?”
“네.”
아마 이대로 구하지 않았으면 그 괴인들의 경우에는 세뇌를 받아 죄악의 수하가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내버려 둘 수는 없는 일이지.
그때 멀리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원래라면 일본의 규슈와 한국의 제주도를 침공하면서 공격해오는 거대한 거인이었다.
“재미있는 짓을 저질러주었구나. 백화교의 계집년들.”
멕시코어 따위는 모르지만 비웃는 건 분명해 보였다.
확실한 것은 저 거대한 덩치는 고작해야 혼돈의 오니 짭일 뿐이었다.
“대가리만 큰놈이 무슨. 너는 짭오니잖냐.”
“그동안 백화교가 제법 활약해서 이곳이 만만한 줄 알겠다만 나는 죄악님께서 직접 힘을 하셨다!”
역시 저런 거에는 관심이 없다.
일단 죽이고 볼 일이지.
“이미 멕시코 땅 절반 이상이 우리가 먹었는데 만만하지. 아니야?”
“이 개년이! 죽어라!”
퍼억!
거대한 덩어리가 휘두르는 주먹을 최시우는 너무도 간단히 막았다.
여기서 놈을 죽인다면 인류침공의 선봉을 잡을 수 있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저 어마어마한 놈을 때려죽여야겠지.
“아무리 내가 간부라 해도 전생에는 인류 최후의 희망이었어. 너 같이 무식한 놈에게는 죽지 않는다.”
최시우는 사복검을 휘둘렀다.
촤라라라락
순식간에 괴인의 몸은 거대한 사복검에 묶였고.
“어?”
“큐브 스테이크.”
서걱
사복검을 꽉 조이자 그 자리에서 토막이 나 부서졌다.
순식간에 거대한 거인이 고기 조각이 되었다.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하고 죽어버린 괴인은 더 말할 수 없었다.
멕시코 땅 대부분은 그렇게 백화교의 손에 넘어갔다.
남은 잔당이라고 해봐야 마약 밀매상들 뿐. 그들을 소탕하는 건 거의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멕시코시티에 백화교의 깃발이 꽂혔다.
이 영상은 전 세계에 라이브로 송출되었다.
[“백화교의 간부. 사복검의 마녀가 휘하 괴인 군단을 이끌고 멕시코의 빌런들을 모조리 잡았습니다. 마녀에게 죽은 거인의 마지막 말로는 죄악의 수하로 추정됩니다.”]
기사에도 금방 실리기 시작했다.
이것으로 죄악에 대한 공격을 먼저 시작했으니 과연 저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아직 할 일은 끝나지 않았다.
레이나는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북진할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브라질까지 해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최시우는 입가에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 * *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에서는 백화교의 또 다른 간부 다크 엘프 레이나가 똑같이 골렘과 괴인 군단을 끌고 나타났다.
다크엘프 레이나는 유은하로부터 속전속결로 북진해서 아르헨티나를 삼키고 종국에는 최시우의 괴인 군단과 함께 위아래로 브라질을 공격해 남아메리카를 죄악으로부터 해방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었다.
그런데 레이나는 조금 불만이 있었다.
“아니, 왜 시우 양만 멕시코 수준의 땅이죠?”
왜 최시우는 고작 멕시코 수준의 땅이고 자기는 그보다 한참 넓어 보이는 아르헨티나인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유은하에게 따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최시우랑 자기 중에 누가 더 위냐고 말이다.
양심이 있으면 조금 더 쉬운 쪽을 줘야지. 안 그런가?
“저 레이나님.”
“왜 부릅니까?”
한창 투덜거리고 있는데 수하가 불렀다.
“저, 그것이 일단은 인구는 아르헨티나가 저 적은데요.”
인구수가 적다고?
그렇다면 조금 더 쉽다고 봐야 하는 걸까.
음. 그래도 역시 땅이 넓으면 귀찮아질 뿐이다. 그냥 편한 것이 최고지.
레이나는 저 멀리 달려오는 빌런들을 향해 침식화살을 날렸다.
콰아앙!
빌런들은 순식간에 침식 화살에 휘말려 죽어버렸다.
“그래도 귀찮으니 수용소만 제외하고 군대급 빌런들은 사격으로 전부 초토화하죠.”
“넵.”
최시우가 산개하여 괴인 군단의 질과 골렘을 믿고 공격했다면 레이나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굳이 맞붙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멀리서 쏘아댔다.
쾅쾅쾅! 퍼어엉!
레이나의 괴인군단은 그대로 북으로 쭉쭉 밀고 올라갔다.
물론 아르헨티나의 빌런군단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레오의 수하이자, 현재 아르헨티나의 지배자인 문어 괴인이 군단을 이끌고 나타났기 때문이다.
문어 괴인은 집채만 한 다리를 움직여 레이나의 군단 앞에 나타났다.
“마녀라는 년이 감히 죄악님의 땅을 엉망으로 만들더니. 이번에는 다크 엘프 년인가? 이거 우리가 너무 우습게 보이는 모양이군.”
“어? 웬 문어 새끼입니까?”
그야말로 거대한 문어 그 자체가 나타나자 레이나는 인상을 찌푸렸다.
“죽어라!”
“나는 생물 중에 문어가 제일 싫어요. 그러니까 그 역겨운 면상 지옥에 처박히십시오.”
다른 때라면 몰라도 지금은 신속하게 끝내야 한다.
어쨌든 최시우와 경쟁하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투콰아아앙!
화살이 다리에 박혀 터졌다.
문어 괴인은 이 정도는 예상했다. 저 정도 파괴력이면 다리 정도는 날아가겠지. 그러나 자신은 다리를 무한히 만들어낼 수 있다.
고작해야 이 정도로 죽지는 않지. 오히려 저 다크엘프의몸을 라이브로 능욕해서 백화교의 명성을 짓밟고 말 거다.
“이 정도로. 내가 죽을 것 같냐?”
문어는 다리 하나를 잃었으나, 오히려 비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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