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7화 〉 252. 타락성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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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이는 어이가 없어요.
아니, 글쎄 여신년이 아주 제대로 맛이 갔지 뭐야.
“크윽. 내가 대체 뭘 잘못했지? 화신이면 화신답게 자기 몸을 바칠 줄 알아야지!”
얼마 전까지 착하게 굴었던 년이 이 모양이 되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로자리아의 부모같이 행동하지 않았어? 딸처럼 보듬어주고 지켜준다고 하지 않았나?”
성좌의 설정은 보통 그러지 않을까.
안 그래? 아카식 레코드.
[네. 마스터. 로자리아의 성좌는 로자리아를 딸처럼 아꼈습니다. 그러나 타락 후에는 딸처럼 아끼는 것이 아니라 그 몸을 빼앗고 싶어했습니다. 지금껏 도왔으니 그 몸은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한 것이죠. 신이란 존재는 결국 사람들의 믿음에 따라 변하는 법입니다. 마스터의 마기가 침식한 탓도 있으나 로자리아가 성좌를 의심하였을 겁니다.]
참 안쓰럽네.
[신이란 존재는 인간의 창조주지만 그와 동시에 그 무엇보다 순수하고 깨끗한 존재입니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검은색으로 덧칠해지면 타락하기 마련입니다.]
음, 그런가 보다.
실제로 로자리아의 모습은 어이없을 지경이니까.
로자리아를 딸처럼 아낀 그녀는 타락하고 나서 쾌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인간의 몸을 가진 로자리아를 부러워했다.
무엇보다도 지금의 타락한 여신은 온 세상을 정욕으로 물들이고 싶어졌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거지.
“이 몸을 내가 관리하겠다는데, 지켜주는 거잖아? 그 정도면 되었겠지? 물론 이제 이 몸은 내 것이고 마음껏 즐길 테지만!”
로자리아가 미친 듯이 웃었다.
보통의 로자리아가 지을 수는 없는 비열한 미소.
사악한 웃음소리.
저 주둥아리에 개처럼 좆을 박아주고 싶다.
“흐음. 말은 그럴듯해. 그런데 말이야. 그 의견을 밀어붙이고 싶으면 일단 나를 이겨야 하지 않을까?”
“!!”
내 말에 열을 받은 우리 타락한 여신님은 손을 뻗고 뭐라고 중얼거렸으나.
용용이에게 효과는 없었다!
그야 당연하지. 신의 힘이 다 떨어진 지 오랜데.
지금의 힘은 나한테서 받은 거라니까?
나는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있는 힘껏 주먹을 휘둘렀다.
퍼억! 빠악!
그저 나에게 좋은 먹잇감일 뿐이다.
“켁!”
“무리겠지? 네가 본래 가진 신의 권능은 지워졌고, 오로지 나에게 물려받은 타락의 힘만이 있으니까.”
“타락의 힘?”
“사람을 타락시키는 힘이지. 사실 내 히로인들이라면 다 가지고 있지만. 로자리아 너라면 선동을 잘할 거 같아.”
“나는 로자리아가 아니야. 신이다!”
신은 뭔 놈의 신? 신이 이렇게 얻어맞을 수 있을까?
한 대 더 때렸다.
빠악!
일단 얼굴은 여자에게 중요한 거니 얼굴은 내버려두고 몸만 있는 힘껏.
그런 논리라면 내가 더 상위 신이 아닐까?
“로자리아의 몸을 가졌잖아? 그럼 로자리아지.”
“아.아니야. 나.나는.”
이렇게 해도 인정하지 않다니. 정말 대단한 로자리아구나.
“인정할 건 해야지. 뭐 걱정하지 마. 너 즐기고 싶다고 했잖아?”
“뭐?”
“너는 로자리아야. 로자리아로 만들어줄게.”
예전에 이런 식으로 리치를 엘프로 만들었었지.
지금은 이름도 기억나지 않지만.
그 리치는 지금도 자신이 엘프인 줄 알 거다.
우리 성좌도 그렇게 만들어야지.
“무슨 짓을.”
그래도 성좌라는 걸까.
제법 학습능력이 있는 이 여자는 손을 뻗어 이상한 검은색 기운을 날렸다.
“네가 가진 힘은 나에게 소용이 없다니까? 내가 타락 그 자체야? 그리고 혼돈 그 자체를 다루지.”
독을 다루는 사람이 독에 죽을 리 없잖아.
“정말 신이라도 된다는 말이야?”
이제야 말이 조금 통하네.
그리고 너는 로자리아의 인격 중 하나에 불과하다.
“그렇지. 나야말로 여신. 너는 로자리아의 다른 인격이나 마찬가지야. 로자리아와 하나로 합쳐지는 것이 어때?”
“웃기지 마. 네가 신이라고?”
너야말로 내 신도나 다름이 없다.
내 힘으로 스스로 타락하여 격하되었으니 신도가 아니고 무엇일까?
잘 봐줘야 악신조무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래. 그 쾌락을 알려준 것도 나잖아?”
“웃기는 소리 하지 마앗. 읍?”
그런 거 치고는 좋게 울고 있지 않나?
“사랑스러워라. 로자리아도 나쁘지 않지만, 이쪽도 괜찮은데. 어차피 너 지금 자기 이름도 기억나지 않잖아?”
“으하앙. 흐윽. 이.이름.”
타락했으니 신의 이름을 잊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무엇일까?
타락한 성좌가 되어버린 그녀는 자신을 다시 태어나게 해준 나에게 이름을 받고 싶을 거다.
그리고 결국 그녀에게 어울리는 이름은 단 하나. 로자리아일 뿐이다.
“몸이 굉장히 예민해졌네.”
몸이 꽤 민감하다.
이러면 나야 더 좋지.
“아. 하지 마앗. 하악. 흐으윽.”
“진짜 나는 너무 행복해. 내 주변에는 같은 포지션 밖에 없거든.”
색욕이라던가. 그 외에 다른 여자들도 전부 쾌락속에 타락했다.
즉, 암컷타락 말이다.
이게 언 뜻 보면 캐릭터 속성이 타락한 악 같지만, 오로지 나만의 암캐가 필요한 내게는 아주 딱 좋았다.
그리고 로자리아는 그 타락의 정점에 있다.
신을 믿는 순결한 수녀가 악에 의해, 자신이 믿는 신과 함께 타락해 버린다.
빠아악!
배빵을 주입했다.
이른바 자궁펀치.
과연 예민한 성좌의 몸은 어떻게 반응할까?
“케흑!?”
“뭐야, 오줌 질질 흘리고 있잖아? 이거 성좌님 맞아?”
아니, 그냥 조수일까?
기분이 상당히 좋아 보이는데.
성좌상 박은 것 때문에 안쪽도 예민해진 걸까?
“흐으응. 흐으윽!♥”
“이야, 오래간만에 좋은 여자를 만났네. 설마 성좌님이 M이었다니 말이야.”
M도 이런 M이 없지.
자궁펀치를 처맞고 좋아하는 여신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
“아으응. 흐으으♥”
“최근에는 히로인들이 S가 되어서 조금 용용이의 자존심에 금이 팍 갔는데. 오늘 딱 걸렸어. 씹년아.”
자, 이제 용용이는 자존심을 회복할 때다.
무려 성좌였던 여자를 내 밑에 두고 굴리는 거다.
그리고 로자리아랑 하나로 합치면 되겠지.
“으윽. 흐으응.”
“자궁펀치를 즐기는 타락한 여신이라니. 이거 참 꼴리네요.”
딱 대라고!
앞으로도 몇 대 더 때려줄 생각이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세 번 정도 박아줘도 되겠지.
자궁펀치만으로도 가버리는 나약한 몸에 용용펀치!
빠악!
다시 아랫배에 힘껏 펀치를 주입하자 들썩거렸다.
“꺄악!?”
“후후후. 반응 좋아요. 아주 마음에 들어.”
이래놓고 벗어나는 것이 가능할까?
“아.아흐윽. 으으으. 흑.”
“자, 기분 좋지? 이거 봐. 야, 기분 좋냐고.”
딱 보니 줄줄 흘리는 것이 묻지 않아도 뻔히 알겠지만.
“하아악.하으윽. 나.나는 아니.”
“아니, 이년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려?”
철썩
이번에는 마기로 만든 채찍을 이용해서 엉덩이를 후려쳤다.
한 대가 아니라 두 대, 세대. 엉덩이가 붉어질 때까지.
“아. 흐으윽. 이럴 수가. 내 힘이. 빠져나가.”
“애초에 네 힘 아니라고 말했지?”
철썩!
내 힘을 뭘 멋대로 자기 힘이래? 정말 죽고 싶나?
용서할 수가 없다. 마음껏 괴롭혀줘야지.
“하흐응!”
“뭐야, 이 미친년 이제 슬슬 가버리고 있네?”
엉덩이를 때리는 것만으로 절정 해버리는 몸이라니.
수컷이랑 레즈들이 아주 좋아하겠어.
엉덩이를 때리면서 뒤에서 개처럼 박아주면 어우야. 상상만 해도 존나게 꼴린다.
“아.흐으응. 흐윽. 아. 안되에엣.”
“안 되기는 뭐가 안 돼? 이 창년아.”
철썩! 철썩!
몇 대 더 후려쳤다.
때리면 때릴수록 찰진 타격감에 아주 만족스럽다.
“아. 뭐야, 대체 내가 이런 굴욕을. 이 정도로 당했으면 됐는데!”
“이 정도로 당했으면? 됐다니?”
“너 같은 무례한 계집에게 말할 수는 없다!”
아니, 이년이 지금 미쳤나?
감히 나한테 눈을 부라려? 오늘 아주 죽고 싶은 모양이구나.
“쾌락에 타락해버린 년이 지금 나에게 무도한 계집?”
정말 웃기지도 않는구나.
아주 크게 혼을 내줘야지.
“마왕한테 세계를 뜯긴 것도 억울한데 이런 데서!”
“그래봤자 타락했잖아?”
“닥쳐! 나를 이렇게 만들어놓은 년이!”
그걸 내 탓으로만 보는 것은 조금 선이 넘었지.
침식하는 것을 성좌가 막지 못할 리가 없다.
쾌락을 느끼면서 침식을 스스로 허용한 거다.
그 결과 신의 힘을 모두 잃고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지.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겠지? 엉덩이를 떨면서 그런 말 해도 소용없다고?”
엉덩이를 움찔움찔.
항문을 움찔움찔 거리는 것이 좆을 박아주고 싶다.
“흐응. 하아악.”
“애초에 이런 걸 원한 주제에 말이야. 그런 말해도 되는 걸까? 너는 이제 힘도 없고, 그 몸으로 나가봤자 강간밖에 안 당할걸?”
쾌락에 빠진 음란한 몸의 여자가 밖에 나가면 어떻게 될까?
여신의 힘도 없으니 남자들에게 저항조차 못하고.
그야말로 골목에서 강간당해도 할 말이 없겠지.
박히면서 즐길 테니 신고도 안 될 테고. 아니, 애초에 신의 자존심이 있다고 신고도 못할 것이다.
“아.흐응. 흑.”
“미친년 조이는 것 봐라. 강간당하고 싶었냐?”
철썩! 철썩!
엉덩이를 더 세게 후려쳤다.
아주 빨간 빛이 영롱하게 돌 정도로 철썩 철썩. 힘차고 찰지게!
“히이이익!”
또 가버렸는지 온몸의 경련이 나를 더 꼴리게 한다.
후우, 이 미친년. 진짜 여신이 아니라 암캐 그 자체다!
“자, 잘 생각해 봐. 너 지금 줄 잘 서야 한다?”
“그게. 무슨.”
“나라면 그 마왕 잡아 죽여 줄 수 있어? 그런 힘을 줄 수 있다니까? 로자리아.”
살짝 보지를 보니 질의 상태가 꽤 대단하다.
순간 질이 더 강하게 수축했다.
그러면 그렇지 복수도 생각하고 있었구나.
그렇다면 떨어트리기 딱 좋군그래.
이제 다 되었다.
“아. 아아.”
엉덩이를 천박하게 흔드는 꼴이 보기 좋다.
“넌 이제 그 마왕에게 복수하고 네 보지로 쾌락을 탐하기 다시 태어난 거야. 그리고 그 쾌락을 하사하는 것은 누구다?”
여신이 아닌 악신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고 타락시킨 사람은 누구일까?
슬슬 스스로 말할 때가 되지 않았나?
설마 이래도 굴복을 안 한다고?
지금까지의 히로인들 중 그 누구보다 대단한걸.
자존심이 강해
“아.으응. 흐으윽♥”
신음이 멈추지 않는다.
아무리 봐도 이제 다 떨어졌는데, 한때 신이었고, 성좌였던 자존심이 걸리는 모양이다.
이대로 로자리아랑 섞어버리면 딱인데.
“너에게 이 쾌락을 알게 해주고 침식시켜준 존재는 누구라고? 암컷의 기쁨을 알려준 게 누구야? 빨리 대답하지 못해?”
채찍으로 더 있는 힘껏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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