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1화 〉 256. 타락성녀(7)
* * *
#
'내가 나를 강간한다.'
어째서? 당연하지. 맨날 히로인들이 날 개보지라면서 매도하고 강간하는데, 대체 그만큼 개보지 같은지, 박는 맛이 있는지 궁금하거든.
물론 나 스스로 꼬리로 만들어서 할 수 있지만.
남의 몸으로 하는 거랑 내 몸으로 하는 건 다르지 않을까?
그러니까.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로자리아의 몸을 내가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큭큭큭. 이런 거구나?”
나는 단순히 새하얗다고 표현할 수 있는 뽀얀 피부의 손이 아니라 진실로 새하얀 손을 쥐었다 폈다 해봤다.
감각도 내 것과 비슷하다.
원리는 뭘까?
잠시 그런 의문이 들었지만. 몸을 건드릴 때마다 가볍게 절정하는 몸에 귀찮은 생각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 빙의 방식은 다양한 것 같다.
내 몸을 남기고 빙의하는 것.
그리고 로자리아의 몸을 마치 가죽처럼 내가 뒤집어써서 하나의 존재가 되는 것.
이 두 가지 방법이다.
첫 번째 방법은 내 원래 몸이 잠자는 것처럼 된다는데. 한 마디로 내 몸이 위협에 노출된다는 뜻이다.
그 몸을 잃으면 난 꼼짝없이 로자리아로 살아가야 하고.
두 번째는 로자리아가 슈트가 되는 거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결국 서로 합치고 아니고의 차지다.
즉, 내가 로자리아의 몸으로 강간하거나 로자리아가 하나가 되어 두 배의 쾌감으로 자위를 즐길 수 있다 이거다.
한 마디로 로자리아는 완전 섹스를 위한 성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몸 이곳저곳을 만져봤다.
만지면 만질수록 감탄만 나온다.
살짝 만져도 가버리는 몸이네?
로자리아는 이런 몸으로 앞으로도 버티고 살아갈 수 있을까?
내가 이 몸을 가지고 있었다면 온종일 자위하거나 정신없이 보볐을 거 같은데.
“후후훗. 아, 좋네 이거. 몸 아주 좋아. 내 원래 몸보다 좋은 것 같은데?”
원래 유은하의 몸과 비교해도 나쁠 건 없다.
심지어 얼굴도 예쁘고.
새하얗지만 인간 모습으로도 변할 수 있잖아?
[칭찬 감사합니다. 주인님.]
로자리아가 안에서 그렇게 속삭였다.
아유 귀여워라.
“이 몸 맛 들리면 오히려 내가 이 몸을 본체로 삼을 텐데 괜찮겠어?”
솔직히 정말 그러고 싶은 생각도 든다.
이거 만지기만 해도 아래가 젖고 있으니까.
가끔은 이런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주인님께서 제가 되어주신다면 그것도 영광입니다♥]
저렇게 말하는데 정말 내가 로자리아가 되어봐?
본체랑 합체 상태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좋아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면 이 몸으로 내 몸을 강간하는 기분을 맛보게 해주마.
컨셉플레이 좀 해볼까?
이 몸을 내가 가지고 있으니 내가 로자리아 연기를 해보는 거다.
후후후, 로자리아의 몸으로 로자리아인 척을 하다니.
용용이는 못하는 플레이가 없습니다.
“후후후. 자는 주인님의 몸. 참으로 음탕하네요.”
이야, 이렇게 남의 손으로 만지는 것도 즐겁다.
내 몸은 마치 세상모르고 편히 잠들어있는 것 같았다.
이미 한바탕 조수를 뿜어낸 탓에 여전히 아래는 젖어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용용이 생체딜도를 박아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럼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다리를 벌리고 내 몸 위에 살짝 올라갔다.
정확히는 파편이 붙은 하복부 쪽으로.
하복부 쪽에 젖은 보지를 들이대자 파편이 반응이라도 한 건지 끈적이는 마기를 로자리아의 몸 하복부에 묻혔다.
그리고 이것은 자연스럽게 로자리아의 몸에 엉겨붙어있다가 점차 흡수되는데. 이번에도 역시 새하얀 색으로 변했다.
즉, 속이 시커먼 순백의 색.
본능적으로 알 수 있다.
“아우 씹. 개꼴리네 진짜.”
용용로자리아는 참을 수 없습니다.
좋아, 그럼 이 몸으로도 성검을 꺼낼 수 있을까?
분명 클리를 자지처럼 만들 수 있었을 거다.
푸슈우우욱
절정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클 리가 어느새 비대해져 있었다.
그것도 검은 것이 아니라 새하얀 자지모양으로 말이다.
이 정도라면 도전해볼 만하지 않은가!
“참을 수 없습니다. 주인님의 몸에 제 흔적을 남기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몸으로 내 몸을 주인이라 부르는 이 기분. 정복감 참을 수 없습니다.
부푼 백색의 클리 자지를 슬슬 손으로 훑었다.
“하앙♥”
정말 예민해져 있다.
안 그래도 몸 자체가 성감대인데.
클리토리스도 발기하고 조금 전에 가버려서 한참 절정을 느끼고 있는데. 그게 이렇게 비대해졌으니.
더 고민할 것이 무엇인가!
그냥 박자!
지금 박아서 거사를 치르는 거다.
남의 몸으로 내 몸 강간하기!
저 머리가 띵해요.
뭔가 작가 유은하의 목소리가 들린 거 같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지금 박지 않으면 이 비대해진 클리는 오갈 곳 없어질 거다.
나는 내 몸의 다리를 쭉 벌렸다.
여전히 끈적하게 움찔거리는 핑크색의 보짓살이 나를 반긴다.
츄르르릅
일단 한 번 빨아줬다.
보지에서 나는 음탕한 암컷냄새에 입을 벌리고 음미했다.
오로지 이마의 눈만 뜨고 있는데, 이 눈살도 떨린다.
냄새만으로 이리 사람을 꼴리게 하다니.
역시 용용이는. 주인님은 음란하구나!
이러니 레이첼과 지연이에게 강간당해도 어쩔 수 없는 거다!
두근 두근 두근
아우 가슴 떨려.
이거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박고 박고 또 박고 안에 사정하고 싶다.
주인님의 몸을 내 순백으로 물들이고 싶다!
“우리 음탕한 주인님. 당신의 열렬한 신도인 이 로자리아가 주인님의 보지를 감히 범하겠습니다!”
이미 벌렁거리는 보지에 자지를 넣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나는 비대한 클리자지를 그대로 내 본체 보지에다가 박아넣었다.
찌거억!
오, 이것은!
감겨있던 눈이 번쩍 뜨였다.
그리고 세상이 새하얗게 변한다.
클리를 조이는 보지의 감각이 예사롭지가 않다.
느껴지는 질압으로 보건대 끊임없이 수축하면서 이 로자리아의 클리자지를 강렬하게 조이고 있다.
“윽!”
내 몸이 신음을 흘린다.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걸까?
후후후, 그래. 그래. 이러니 시발 내 히로인들이 강간을 멈추지 않는 거였지.
이거 참 곤란하다.
“호오. 우리 주인님 자고 있는데도 신음 흘리네요.”
설마 잠들어있는 내 몸이 신음을 흘릴 줄 누가 알았을까.
찌걱 찌걱 찌걱
피스톤질이 힘들지만 못할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안을 계속 조여오면서 이 클리자지 모양을 기억한다.
나는 나를 로자리아의 몸을 써서 히로인들로부터 NTR한닷!
한국어 맞아요?
작가 유은하의 목소리가 또 들리는 듯했다.
아니, 이제 그건 의미가 없지. 중요한 것은 내 몸을 내가 강간한다는 사실이다.
자, 그러니까 나는 허리를 계속 움직인다.
찌걱 찌걱 찌걱
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물소리가 계속 난다.
이거. 이런 식이면 내가 곤란하지.
이렇게 꼴리는 육체를 어떻게 참으라는 거야.
임신시키고 싶다.
내가 나를 임신시키고 싶어 미치겠다.
듣는 내가 어질어질하네.
“하아. 하아아. 하아아♥”
“으응. 으으윽♥”
힘없이 내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 그러면서도 앙칼진 암컷의 목소리라 아나에 있던 클리자지에 더 힘을 줬다.
“하악. 하악. 당신의 신도가. 노예가. 당신의 몸에 사정합니다앗. 당신을 제 순백으로 물들이겠어요!”
컨셉은 계속 잊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인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어떤 구조로 만들어져 있는지. 몰라도 자지보다 뛰어난 감각이다.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마기 클리 자지보다 더 대단한 감도를 가지고 있다.
비빌 때마다, 피스톤질 할 때마다 가볍게 가버린다.
머리에서 아무것도 안 떠오르고,
그냥 본능에 충실해서 움직이고 싶을 뿐이다.
찔꺽 찔꺽 찔꺽
내 안에 있는 로자리아가 기뻐서 날뛰고 있다.
이 감각은 정말 예사롭지가 못하다.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성스러운 쾌락.
박고 꺼낼 때마다 머리와 눈앞이 새하얘지니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한 번은 클리의 끝까지 보지 밖으로 거의 꺼냈다가.
푸우욱!
단숨에 박아넣기도 했다.
“흐윽. 흐으응. 흐으읏♥”
강렬한 쾌락과 함께 암컷즙이 질질 흐르는 것 같다.
후우. 후우. 이거 너무 음란해.
내 몸은 너무 음란하다.
정말로 개보지가 따로 없다. 성스러운 보지가 아니라 개보지. 용용이는 개보지를 가진 음란한 암컷!
주인님의 보지는 내가 마음껏 따먹는다!
정말로 로자리아처럼.
신도가 자기가 섬기는 여신을 범하는 것처럼.
컨셉플레이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그리고 마침내 샘솟는 사정의 욕구.
나는 이것을 한 번에 풀어버리기로 했다.
다시 뒤로 빠졌다가.
있는 힘껏 자궁구가 열릴 정도로 두들겼다.
찌걱!
뭐랄까 내 본체의 몸은 마치 암컷의 본능에 순종하듯이 다리를 벌렸다가 이 로자리아의 몸을 두 다리로 붙들었다.
그리고 있는 힘껏.
뷰르르르릇! 뷰르르릇!
자궁 안에 사정해버렸다.
그냥 앞뒤 생각없이.
임신할지 안할지 알 수 없지만 그냥 싸질렀다.
그야 이런 보지를 맛보면 참을 수 없다.
정작 내 자신도 이렇게 하고 싶은데
“후우웃. 후우욱. 후우웃 흐아앗. 계속 싼다앗. 멈추지 않아!♥”
뷰르릇! 뷰릇 뷰릇!
자궁을 가득 채울 정도로 사정해 갔다.
중간부터는 내가 내 몸을 놓지 않기 위해 그대로 교배 프레스를 하는 자세처럼 아래로 내리깔고 사정의 여운을 즐겼다.
클리에서 어떻게 사정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인간의 사정 쾌락보다 이 쾌락은 비교할 수 없다.
“윽. 후옥. 오그으읏?♥”
자고 있는 본체가 간드러진 신음을 흘린다.
이건 그냥 식물인간 같은 상태 아닌가?
그런데도 신음을 흘리다니. 나란 용용이는 얼마나 음탕한 건가?
뷰르릇. 뷰르르릇!
마치 소변을 누듯, 나는 계속해서 내 안에 로자리아의 체액을 들이부었다.
그대로 매달린 채로, 내 안에 있는 걸 모두 뒤섞어버리듯이, 끊임없이 쏟아내고 또 쏟아냈다.
이미 스스로가 느낄 정도로 눈도 뒤집힌 상태로 열심히 쑤셨다.
“하아. 하우으. 흐으윽.”
참을 수 없다. 이거.
멈추지 않고 허리는 계속 움직인다.
타락한 성좌와 내 마기로 괴인으로 진화한 로자리아의 몸은 하루종일 허리를 흔들어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가지게 되었다.
“원래는 한번만 하려고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지금 단계에서 그만둘 수 없잖아.
24시간 내 몸에 이 클리 자지를 박아버리고 싶다.
로자리아의 정신이 나와 동화하는 것 같다.
정말로 로자리아의 정신이란 느낌으로 주인님을 강간하는 거다.
찌걱 찌걱 찌걱
잔뜩 사정한 탓에 자궁을 시작으로 질까지 채우기 시작한 천박한 물소리는 더욱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