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로인이 히로인을 공략함-276화 (276/331)

〈 276화 〉 261. 그 이름은 용용이(2)

* * *

#

각오해라. 내 딸. 마그뉴트!

“나는 중간에서 꼈는데?”

“중간이고 나발이고 불효녀에게는 오로지 정의 구현일 뿐!”

엄마를 강간이라니!

적어도 화간을 할 생각을 해야지. 그런 효도는 싫다 이거야!

찌걱찌걱 찌걱찌걱

나는 촉수를 마음껏 움직였다.

딸이 그릇된 성벽을 가졌으니 어머니로서 관린해줘야지.

원래 딸의 성벽은, 성욕은 엄마가 관리해주는 것이 상식이니까.

그리고 혼을 내줘야지!

“히이 이이익!”

“아아아아앙. 히으으읏. 아아으으윽 하아아아앗♥”

딸의 신음은 내 반찬!

“그래. 그래. 그렇게 울어라. 내가 듣기 좋게 울어!”

슬슬 사정의 욕구가 퍼지고 있다.

촉수 끝이 부푸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촉수 여러가닥을 꺼내 동시에 딸을 능욕했다.

마그뉴트에게 엄마의 사랑을 무한히 주입시켜주겠다!

뷰르르르르릇! 뷰르르릇!

“흐으으읏!”

후, 오늘도 최고였다.

오늘도 용용이는 위대한 승리를 해냈다.

히로인들은 내 앞에 굴복하고 쾌락에 넋이 나갔다.

그리고 오로지 용용이 만이 이렇게 멀쩡히 서 있는 것이다.

“후우. 오늘도 용용이가 승리했습니다.”

만족스러운 승리라 할 수 있겠다.

나는 로자리아와 분리했다.

오늘도 열심히 쾌락에 빠진 앞으로 로자리아는 내 화신인 것과 동시에 백화교를 널리 퍼뜨릴 것이다.

그리고 알렌은 점점 패배 자위에 빠져들겠지.

불쌍한 놈이다.

퍼지는 걸 막기 위해 일회용 소모 템이라서 알렌 그놈은 저장도 못하고 상상딸을 치거나 내가 보내주기를 기다리게 되겠지.

“자. 이게 바로 용용이의 힘이란 말씀이지.”

이것이 바로 용용이의 힘!

* * *

죄악의 섬

분노에 의해 죄악은 소집되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지금 전 세계에 있는 죄악의 군단은 백화교와 막부군에게 처참하게 맞고 있으니까.

오히려 침식지대 정화를 명분으로 백화교는 아예 죄악의 군단이 있던 지역을 점령. 실효 지배하기 시작했으니.

죽 쒀서 개 준 격이었다.

“킥킥킥 병신새끼.”

“야, 그만 웃어. 쟤 울겠다.”

루시우스와 마그라는 분노의 죄악인 레오를 비웃었다.

지금까지 잘난 채는 혼자 다 하더니 결국 결과는 무엇인가.

분노의 대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솔직히 웃기지 않아? 우리에겐 이래라저래라 하면서 된통 당한 병신은 저 새끼잖아. 유은하 걔 사실 저 녀석이 죄악이라는 거 아는 거 아냐?”

“어. 그랬을지도 모르겠네. 킥킥.”

그러지 않고서야 그렇게 대놓고 사도를 깔 줄이야.

심지어 누가 했는지 몰라도. 당시 사도로 있던 레오를 힘껏 까댄 것은 전 세계에 퍼진지 오래였다.

일부는 자기 세력과 팬층을 믿고 너무 나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실제로 사도가 하는 짓이 마냥 곱지만은 않기에 인간들 대다수는 레오가 당하는 모습에 후련해했다.

동료인 자기들 역시 분노가 당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으니 더 말해 무엇할까.

“아유. 병신아. 계집애 하나에게 낚인 꼴이 정말 우습구나. 잘난 체는 혼자 다 하더니 인도네시아 사이에 있는 제 부하들 다 죽여놨네. 팀킬 좋아하냐?”

“그 입 다물어라.”

여전히 자기들에게만 할 말 다하는 꼴이 우습다.

저럴 주둥이로 유은하를 어떻게 해보지. 사도의 위치를 사수하겠다고 유은하에게 체면 차리는 것을 보면 얼마나 웃긴지 모르겠다.

결국 그 덕에 더 말아먹었지.

“병신 새끼가 맨날 허세 밖에 못 부리지. 이제 어쩔래? 인도네시아는 네 손으로 잡꼬 막부군과 백화교 군대가 주둔했네?”

사도들은 약속대로 인도네시아를 해방시키고 곱게 물러났다.

당연히 그 자리에는 백화교와 막부군이 상륙했다.

“네놈들이 지금 나를 비웃을 처지인가?”

“하이고.~적어도 우리는 지상에 있지는 않아요. 네놈처럼 욕심부리고 지상도 점령하겠답시고 풀어뒀을 때부터 이미 망한 거야.”

마그라와 루시우스는 자신의 군단을 달리 뒀다.

물론 지상에도 군단은 있었으나, 사실상 정예병력도 아니라 레오에게 맡긴 수준에 불과했다.

마그라의 부하들은 땅속 지하에 있고, 루시우스의 군대는 바다에 있다.

언제든 이동해서 인간의 나라를 치는 건 어렵지 않다.

그 때문에라도 어이가 없는 것이다.

이 미친놈은 유은하의 술수에 낚여 제 부하들을 죽였다는 것.

자기들보고는 힘을 키우라면서 정작

“그 입 닫아라.”

“그러다 한 대 치겠다? 우리 중 네가 가장 무능한 놈인 건 알고 있냐? 사도라는 족쇄에 묶여 아시아의 황인종. 년들에게 털린 꼴 보니 참 앞으로가 암담하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

“너 이 새끼!”

“내가 좋아서 이딴 소리 하는 줄 아냐? 네 새끼가 말아먹어서 세상을 정복하지 못하게 되면 어쩔래?”

“!!”

죄악의 목적은 그랬다.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본능에 따라 세계를 정복하고자 하는 것.

물론 명령을 내리는 상위 개체가 있기도 하지만.

최근에 느낀 점은 그들의 속에 있는 정복 욕구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마저도 백화교의 발호로 실패할 처지에 이르렀다.

“백화교의 괴인 군단은 사실상 인간 편에, 막부군 역시 신선조를 중심으로 강력하게 단일화되었다. 중국의 새로운 북경 군벌도 한국의 지원으로 세를 넓히고 이미 헌터 숫자만 십만에 육박하는데. 네놈은 뭐했냐?”

한 것이 전혀 없다.

“개자식이.”

레오는 루시우스의 멱살을 잡았다.

이게 다 누구 좋자고 하는 일인데. 지금껏 자신이 놀고 있는 줄 아나.

“내가 너라면 사도 다 조지고 이판사판 공격할 거다. 천공의 섬을 도쿄든 서울이든 갖다 박았을 거라고.”

차라리 그편이 낫지.

그깟 천공의 섬이 좋으면 얼마나 좋다고 이렇게 버티는 건가.

그 섬만 포기하고 적당히 유은하와 조율했어도 인도네시아에서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다들 그만 싸워. 짜증 나니까.”

마그라는 싸우는 두 사람이 짜증 나기만 했다.

승리할 수 있을지 솔직히 슬슬 의심이 갈 지경이다.

특히 분노의 죄악이라 하는 레오의 우스운 꼴을 보고 있자니 더 그렇다.

루시우스는 레오의 팔을 쳐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자리에서 가장 쓸모없는 것은 레오가 아닌가.

말다툼이 끝나자 마그라가 레오에게 물었다.

“그래서 어쩔 건데?”

“유은하부터 쳐내야 하겠지.”

유은하를 처낸다.

사실상 백화교의 기둥을 쳐낸다는 의미다.

백화도 남아있지만 다른 한명도 어절 수 없지.

“그러니까. 어떻게 하겠다는 건데.”

“유은하의 힘은 결국 송도에서 나온다. 송도에 너희 군단을 보내라.”

“미친놈.”

유은하의 본거지?

백화도 있을 텐데 거기에 그냥 군대를 때려 넣으라?

그야말로 미친 소리가 아닌가.

“지금 당장은 유은하가 어쩌지 못할 테니 지금 유은하가 없는 틈에 송도를 공격하란 뜻이다.”

생각은 분명 나쁘지는 않다.

“주력이 빠진 사이 쳐서 전쟁에서 유은하가 힘을 못 쓰게 만들자고?”

“그래.”

“생각은 좋은데 말이다.”

어이없는 일이다.

지금까지는 무시하더니 군대를 달라고 애원하는 꼴이다.

그렇다 해도 틀린 것도 아니다.

지금 유은하를 눌러두지 않으면 힘들 테니까.

그럼 확실히 지금이 기회다. 백화교의 괴인 군대가 빠진 지금 송도에 상륙해서 기반을 싹 파괴하는 것이 옳다.

“뭐 좋아. 한번 해보지.”

“유은하가 인도네시아로 가 있는 사이 네가 직접 나서라.”

어쨌든 유은하가 없다고 해도 송도는 송도니까.

“그런 네놈은?”

“난 사도들을 규합해보지.”

레오의 대답에 루시우스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사도를? 또 사도 말인가. 지금 그 사도 자리 지키려다 이 모양인 건 안 보이나.

“사도를 끝까지 써 먹으려 하네. 돌대가리인가.”

어이가 없던 루시우스가 허탈하게 웃었다.

“그럼 지금 사도를 버리란 거냐?”

“애초에 싸우게 되면 그놈들도 죽여야 하는데 뭔 개소리를 하는 거냐?”

사도라고 살려줄 셈인가?

사도를 세뇌라도 할 건가. 그 어떤 것도 안 될 텐데.

“그러니 지금은 필요하다는 거다. 사도는 나중에도 방해되니, 지금은 이용할 대로 이용하고 나중에 죽이기 쉽도록.”

지금 이렇게 사도들의 점수를 따둬 봐라.

결국 마지막에 사도들은 자신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을 테고.

사도를 잡는 것은 어렵지 않을 거다.

* * *

“슬슬 뭔가 올 때가 되었는데.”

아마 레오 그 새끼가 뭔 짓을 할 거 같기는 하다.

꼴에 죄악이고, 사도다.

지금 당장은 가만히 있지만, 나한테 당한 걸 생각하면 화가 치밀겠지.

언제고 공격은 해올 거다.

지금 죄악을 옥죄고 있으니 뭔가 반응이 오기는 할 거라는 것.

나는 그 때문에 요하나의 저택에 들렀다.

그리고 늘 그렇듯 가볍게 수간(?)을 즐기고 진솔하게 대화의 문을 열었다.

“요하나.”

“네. 주인님.”

내 앞에서 무릎 꿇고 있는 알몸 노예의 모습이 익숙해진 요하나가 얼굴을 붉힌 채 나를 쳐다본다.

그래. 슬슬 마그라 이야기를 꺼낼 때가 되었지.

“마그라는 뭐하고 있어? 그 창녀도 슬슬 움직일 때 아닐까?”

“그 여자 성격이라면 아닐 거예요.”

“무슨 뜻이지?”

마그라는 그런 성격이 아니라는 건가.

“영악해서 지는 싸움은 하지 않는 주의거든요. 아마 지금은 레오나 루시우스가 뭔가 보이지 않는 이상. 마그라가 나설 거 같지는 않습니다.”

제법 일리가 있네.

그렇다면 한동안 숨어 지낼 거라는 뜻이다.

자기가 가진 것들이 공격당하지 않는다면 그러하겠지.

“그럼 다행이네. 그 년에 대한 정보 좀 말해 봐.”

“저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뭐 하나 제게는 이기지 못하는 그런 여자입니다.”

그래 보이지.

딱 봐도 성숙미가 물씬 풍기는 여자.

생김새는 나쁘지 않은데 성격이 더럽지. 음. 이제 좀 전투력으로 여유가 생겼으니 좀 가지고 놀아볼까.

“호오, 설마 내가 그년에게 관심을 가질까 봐 이러나?”

“아. 아니오.”

맞네 얼굴을 보니 그렇다.

“좋아. 계속해봐.”

“그 여자는 애인이 있습니다.”

오. 애인도 있었나.

“남자?”

“아니요. 여자입니다. 순박한 미국계 여자입니다.”

분명 마그라가 미국이었나 프랑스 여자였나.

그리고 독일이라. 아주 그냥 글로벌하게 노는군.

애인이 있다는 건 꽤 충격적이기는 한데. 원작과 조금 다른 건가.

좋아. 그럼 마그라에 대해서도 처리해야지.

“이름은 뭐고?”

“지금은 미국 LA에서 살고 있는데. 이름이 레오나라고 했던가. 성은 모르겠어요.”

레오나라. 딱 타락시키고 싶은 이름이다.

“둘의 관계는 어때?”

어쩌면 그 관계가 마그라를 끝낼 좋은 방법이 될지도 모른다.

마그라도 뷰지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봐줘야지.

요하나처럼 내 노예로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