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6화 〉 외전행복한 가족(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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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동안 모녀 관계를 넘어 암컷과 암컷으로서 서로 뒤섞였다.
“후후후. 드디어 엄마의 보지를 따 먹는구나.”
“하아. 잠깐만 쉬면 안 될까? 불날 것 같은데?”
거짓말 아니고 진심으로 불타버릴 것 같다..
엄청나게 비벼댔어. 지금도 음순이 얼얼하고 계속되는 절정으로 온몸은 쾌락에 절여져 감각이 무뎌졌다.
이 상황에서 비빈다면 아마 미쳐버리지 않을까.
“어림도 없지! 딸들을 위해 불 보지 정도는 각오하는 게 좋지 않겠어?”
“자·잠깐.”
레이가 비비기 시작했다.
유녀의 탈을 벗어 던진 레이가 열심히 비비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하필이면 우리 레이의 꽃잎도 푹 잦은 바람에 내 보지와 비비기 딱 좋은 녹진녹진한 상태다.
녹진하게 비벼지는 감각이 예사롭지가 못하다.
스윽 스으윽
보지가 찐득하게 비벼지면서 애액의 실이 묻어나온다.
어느새 마그뉴트가 내 입에 제 보지를 들이대고 커닐링구스를 요구한다.
파란 용용이가 내 손으로 자위를 시작했다.
입에는 마그뉴트의 애액이. 손가락에는 파란 용용이의 애액이, 보지에서는 레이의 애액이 서로 맛깔나게 버무려진다.
“후우우. 후우욱. 후우우. 으응. 아아앙!♥”
“후우. 후우우. 엄마를 엄마들에게서 NTR하겠어! 오늘까지 내가 유녀로 있던 것은 엄마의 히로인들을 방심시키기 위한 행동이었다!”
아니, 그런 불편한 진실이!
딸이 엄마를 따 먹기 위해 그동안 숨죽이고 있었다는 건가!
“와, 엄청난. 하으응. 엄마 거기 더 그 안쪽에 혀. 하으읏♥”
“하아. 엄마 손가락 대단해엣.”
이거야 원. 아직도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다니. 우리 딸들 참 모자라구나.
나는 어쩔 수 없이 우리 착한 딸들에게 한동안 대줬다.
그렇게 한 5시간이 지날 무렵. 마침내 모녀 4P 근친 보빔은 히로인들에게 들키고 말았다.
지연이와 레이나의 눈총이 나에게 쏟아졌다.
저렇게 보면 또 자궁이 큥큥거린다.
또 흐느적한 표정을 짓자 레이나와 지연이가 경멸의 시선을 보냈다.
아니, 나보고 어쩌라고 그럼. 일단은 고개나 숙이자.
“그래서. 내 방에서 딸 셋과 보볐다고?”
본격적으로 추궁이 시작되었다.
“넹.”
지연이 앞에서 나는 무릎을 꿇은 채, 슬쩍 그녀를 올려다봤다.
“아니, 대체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애랑도 왜 하는 건데?”
“그야. 덮쳤는걸.”
이건 어쩔 수 없다고.
“엄마 보지가 꼴리는 걸 어떻게 해?”
“저는 지금 한국어를 듣고 있는 건지 머리가 어질어질해요.”
레이나가머리를 짚더니 몸을 비틀거렸다.
한국어지 그럼 뭐겠어. 엄마와 딸이 사랑을 나누는 참으로 사랑스럽고 순정적인 이야기지.
부모·자식 간의 사랑이 남들보다 더 격렬한 것뿐이라고.
“후. 이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나는 정당하다고. 자식들에게 좋은 엄마로 보이기 위해서라면, 자식들이 바라는 것을 해줘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니 어쩔 수 없잖아.
“어쩔 수 없기는 시발련아. 보지에서 딸년들 냄새 풍기면서 잘도 그런 소리를 지껄이네?”
지연이가 내 머리채를 붙들었다.
아니, 그럼 어떻게 해. 이건 어쩔 수 없다고. 딸들에게 저항할 수는 없잖아.
그래. 이건 어쩔 수 없는 거다.
어디까지나 나는 내 딸을 위해 한 몸 희생한 것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이건 은하의 죄가 크지.”
“맞아. 멋대로 딸들과 하다니 말이야.”
아니, 그럴 수도 있지 뭘.
한수지와 시우도 나를 질타했다.
“이건 순전히 딸들을 위해 내가 몸을 내어준 것으로 본디 어미는 자식을 위해 무엇이든 아끼지 않아야.”
“개소리한다.”
“아무튼 이건 용서할 수 없거든요.”
나를 용서 안 하면 어쩌려고? 설마하니 히로인 탈주라도 할 생각은 아니겠지?
그런 생각도 잠깐, 레이나의 눈이 너무 무서워졌다.
“왜?”
“용서가 가능할 리가? 이런 개 보지 년은 말이지.”
레이나랑 지연이 조합이라니. 이건 좀 조합이 신기한데?
엘프와 지연이가 어떻게 나를 따 먹을까 상상해 보는데, 지연이의 두 눈에 크로스 헤어가 번뜩이는 것 같았다.
아니, 저걸 지금 꺼내는 이유가 대체 뭘까? 설마 아니겠지? 저걸 나한테 써서 뭐 어쩌려고?
“아, 잠깐만. 그래서 어. 어쩌려고?”
“어쩌기는. 지금부터 괴롭혀줄 테니 그리 알라고.”
“히이이이익!”
“저도 함께할게요.”
나는 그대로 지연이의 공간에 잡혀들어갔다.
그리고 한동안 두 여자의 손에 의해 마음껏 굴려졌다.
“자, 보빨 잘한다고? 오래간만에 보빨 좀 받아보자. 입보지 딱 대.”
“저도 간만에 그 개보지 맛 좀 봐야겠어요.”
지연이는 내 입을. 그리고 레이나는 내 보지에 제 보지를 붙였다.
겨우 풀려났을 무렵. 당연히 딸들도 그리 좋은 소리는 듣지 못했다.
레이와 마그뉴트, 파란 용용이는 무릎을 꿇은 채 레이첼로부터 열심히 잔소리를 들었다.
“아무리 발정해도 엄마를 그렇게 따 먹어서 되겠니? 니 용용이 엄마는 구제 불능 개보지라서 덮치면 아무한테나 대준다고. 예쁜 여자라면 사족을 못 써.”
아니, 그렇게 직접적으로 말하면 나는 뭐 정욕만 탐하는 치녀가 된 것 같잖아.
“아니, 그러니 좋은 건데.”
“정신 좀 차려 이년들아.”
한동안 그렇게 잔소리를 듣고, 암컷 냄새가 풀풀 풍기는 방을 환기했다.
“하다못해 문은 열어두고 하든가. 다른 방에서 하든가. 이게 뭐야? 침대에 온통 암컷 냄새가 가득하네.”
맞다. 냄새가 가득하다. 심지어 침대는 아주 사방이 푹 젖었다. 마치 샤워기로 적신 것 마냥 이불이 푹 젖었다.
“좋잖아?”
“좋기는 무슨. 나는 냄새 페티쉬까지 없어. 게다가 내 거 허락 없이 따 먹은 마그뉴트나, 레이, 푸른 용용이도 싫고.”
지연이가 마그뉴트, 레이, 푸른 용용이를 힐끗 쳐다본다.
딸들도 양심은 있는지 고개를 돌리거나 숙였다. 그래. 저래야지. 솔직히 나도 쟤들한테 낚인 거라고. 그냥 딸들이 덮치는데 저항할 수 있나? 다른 엄마들? 다른 엄마들은
“아잉. 엄마.”
“누가 네 엄마야?”
지연이가 딸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푸른 용용이가 지연이 애액에서 태어난 거였지? 역시 세상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여자와 여자끼리 해서 아이를 낳다니. 그것도 정자가 난자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애액과 애액이 뒤섞인 것이다.
그렇게 태어난 우리 딸은 나를 쏙 빼닮았지.
그 때문인지 지연이는 한참 외면하다가는 딸의 애교에 못이기는 척 한숨을 쉬었다.
“엄마가 엄마에게 씨뿌려서 내가 생긴 거잖아. 응??”
확실히 엄마가 엄마에게라고 하니. 저게 대체 무슨 한국어인지 모르겠다. 역시 내 딸들은 세계 최고의 과학적인 문자를 글로 쓰면 아마 사람들을 울게 하지 않을까.
“그보다. 너 이름은 뭔데?”
“나 아직 이름 없는데?”
이름 아직 안 짓기는 했지. 이름부터 지어줬어야 했는데.
그런데 지연이는 뭐가 그리 황당한지 한참 넋이 나간 표정으로 나와 푸른 용용이를 번갈아 보고 있었다.
아니, 뭐가 그렇게 황당하다고 그래.
이름 정도야 뭐 아직 안 지을 수도 있는 거지.
“아니, 이름도 안 지어주고 바로 섹스한 거야?”
“당연하지! 섹스하는 데 있어서 이름은 중요하지 않아! 정신없이 보비는데 눈앞의 딸 이름이 중요해?”
“그걸 은하가 말하면 모르겠는데. 이 못돼먹은 딸이 왜 말하는 걸까?”
지연이가 푸른 용용이의 두 볼을 쭉 잡아당겼다.
아무래도 나는 딸 편을 드는 것이 낫지 않을까?
“맞아.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랬어. 일단 보비는 게 중요하지 않았을까?”
“아니, 이름은 중요하지. 아, 머리 아파.”
“게다가 딸이 먼저 공격했다고? 이름 지어줄 시간이 어딨어? 그것도 보비는 중에. 딸아 네 이름은 앞으로 이거인 거다 라고 할 수는 없잖아.”
당장 덮쳐지지는 와중에 이름을 짓는 것보다는 일단 거사는 치르고 이름을 지어주는 편이 좋았을 거로 생각한다.
“그야 그렇지만.”
“그럼 이름은 뭐로 하지?”
“최소한 예는 이름을 한국식으로 하자.”
레이나 마그뉴트만 봐도 이름이 한국식은 아니지.
명색이 한국인인데, 한국 이름이 아니라면 그것도 묘하다. 게다가 유진석이라는 오빠란 작자에게도 이건 알려야 할지 모르겠고.
아무튼 이제 보니 문제가 태산이다.
섹스할 때가 아니었다. 섹스는 뒤로하고 일단 이름을 짓는 게 먼저지.
“그럼 어떻게 하지? 음. 우리 푸른 용용이 이름은.”
“성을 정해야 하는데. 우리 둘 다 여자니.”
그러네. 여기서 막힌다. 한국에서는 아버지 쪽 성을 따르는 게 보통이니까. 엄마성을 따를 수도 있지만, 보통은 아버지쪽 성을 따르지.
이렇게 되면 어느 쪽이 아버지냐 하는 것이다.
나나 지연이 둘 다 여자니까. 그러니 뭔가 새롭게 해야 할 때다.
“그러면 일단 씨를 뿌린건 지연씨잖아요. 지연 씨가 아버지 포지션이니까. 한국이 보통 아버지 성씨를 자식이 따르는 걸 생각하면 서 씨로 하는 건?”
레이나가 좋은 의견을 댔다.
분명 나한테 씨뿌린 지연이는 남자 같았지. 정말 야수와 같았다. 그 탓에 나는 이 푸른 용용이를 품었고.
임신? 임신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힘차게 알을 가졌다.
“오. 좋은 방법이네.”
“흠. 그럼 이름은 그럼.”
“나는, 두 엄마의 성 모두 물려받고 싶어!”
아니, 그렇게 지금 우기려고 해도 안 된다. 성은 하나여야지.
“세상에 이름을 그렇게 지을 수는 없어.”
“그럼 유를 성으로 하고 서를 이름의 하나로 붙여둔다면?”
“아니, 낳은 건 난데 내 성으로?”
아버지 포지션은 지연이 쪽인데?
“일단 이쪽은 문제가 있어. 나 이래 보여도 헌터 친구들도 있고, 먼 친척들도 있어. 그 사람들에게 어떻게 말해? 당장 나만한 딸이 생겼는데, 아버지도 모르는 주제에 서씨를 물려받았다. 이거 난리라고?”
나와 지연이가 괴인이라는 것은 아직 소수만이 알고 있다. 그런 와중에 우리 푸른 용용이의 존재는 서지연의 먼 친척들에게 어떤 존재가 될까.
아니다. 잠깐. 친척들과는 인연을 끊으면 되는 게 아닐까?
“그냥 친척들과 관계를 끊는 것은?”
“그걸 말이라고 하고 자빠졌어? 그럴 수는 없고, 숨기기도 어려우니 네 성으로 하는 게 낳아.”
“으음. 그렇지. 성을 달면 숨기기 어려울 테니까. 아니. 잠깐. 그럼 우리 오빠는?”
“유진석 씨는 이미 괴인 인증까지 받았잖아요?”
레이나의 말에 지연이도 고개를 끄덕였다.
음. 결국 이건 내가 총대를 메게 생겼다.
유진석은 과연 어떤 반응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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