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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이 히로인을 공략함-330화 (330/331)

〈 330화 〉 외전­여체화된 전작의 주인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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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석의 다리를 벌리자 핑크빛 보지가 나를 맞이하고 있었다.

앙 다물어진 채, 여성의 쾌락은 한 번도 못 느껴본 듯 순박해 보이는 보지다.

역시 이런 건 더럽히는 맛이 있지. 나중에 내 숨결을 맛보기만 해도 침을 질질 흘리게 만들어줄 것이다.

일단 냄새도 적당히 달콤한 냄새가 난다.

보지는 관리하지 않으면 솔직히 냄새가 나는데. 우리 유진석의 보지는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신품 보지라서 냄새가 하나 나지 않는다.

“일단 이렇게 클리토리스를 살짝 잡고.”

“잠깐, 지금 만지는 거 뭐야? 이상한 느낌이 드는데.”

아니나 다를까. 유진석은 이 새로운 쾌락에. 암컷이 느낄 수 있는 쾌락의 징조를 너무나 빨리 느끼고 있었다.

그 첫 서전이 중요하지. 어떻게 느끼냐에 따라서 유진석은 진정한 암컷으로 거듭나느냐. 단순한 암컷조무사가 되느냐가 달려 있다.

그러니까 천천히 클리토리스를 조금씩 자극을 주기 시작했다. 아주 안달복달. 바로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느끼게 해주는 것.

“이게 바로 클리토리스. 여자의 귀두나 마찬가지지.”

“여자의 귀두라니.”

“자아, 아마 처음 느끼는 여자의 쾌락일걸.”

이 쾌락은 아마 그로서는 처음 느껴보는 것. 비록 전 주인공이라고 해도 암컷의 쾌락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지금쯤 굉장히 고민하고 있겠지.

정확히는 그녀의 신품 보지가 아마 고민하고 있을 거다. 처음 맛보는 이 자극이 무엇인지 몰라 굉장히 혼란스러워하면서.

자아, 그러니 기대가 되는 거다.

나는 조금 속도를 높였다.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는 힘에 적당히. 간질간질함을 남기듯이 천천히.

“자.잠깐. 뭐 뭐하는.”

“뭐하긴 클리 만지고 있지. 아마 남자의 쾌락만 알던 몸으로 여자의 쾌락을 맛보면 그순간 아마 짜릿할 거야.”

“하.하지 마. 이상하게 오싹오싹한 게!”

뭐야 벌써 가버리려는 건가? 너무 쉽게 가버릴 것 같은데. 눈을 크게 뜨고 내가 만져주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듯한 그 표정은 굉장히 귀여웠다.

“자.잠깐, 기.기다려. 이거 이상한 기분이. 히끗?”

유진석의 허리를 활처럼 휘었다.

그래. 나는 이런 것을 바랬다고.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

“후우. 히끗이라니 정말 귀여운 소리 내고 있네 언니.”

“아. 뭐.뭐야 왜 내가 이런 소리를. 잠깐. 자꾸 등줄기를 뭔가 타오르는 게 느껴지는데. 하. 하지 맛!”

나는 조금 더 문질문질 만졌다. 그 자그마한 콩알을 잡고 괴롭히듯 만졌다.

점점 더. 이미 한번 가버린 클리토리스를 자극시켜 더 쉽게 가버리게 만들 생각이었다.

이른바 클리토리스 조교라고 할 수 있는 이것. 천천히 달구듯이 굴리듯이 만지면서 근질거리게 만든다.

가볍게 느낀 절정 속에서 연속 절정으로 더 극상의 쾌락을 느끼게 한다. 그것이 지금의 목표다.

여자의 쾌락에 더더욱 익숙해지게 만드는 것. 여자의 쾌락에 일단 한번 빠지고 나면 결국 남자의 정신으로는 쾌락에 굴복하게 된다.

서서히 암컷의 냄새도 올라오고 있다.

“그러니까 그 감각을 느끼라고.”

“아.아니, 아니야. 나는 남자라고. 남자. 이런 걸 느끼게 하지 마앗!”

남자니까 더 느껴야지. 남자라서 더 느끼고. 남자라서 더욱 암컷의 쾌락에 빠져들어야 한다고.

어차피 이제 슬프고 아프고 힘든 일도 없을 것이다. 이미 세상은 이용용이 마음대로 돌아가고 있으니까.

백화교의 아래에서 행복하게 살면 될 뿐이다.

“어차피 이제 자지도 없어서 뭘 느끼려고 해도 못 느낀다니까?”

“아. 아아. 안 돼. 안 된다고!”

“그러니, 즐기라니까? 그 쾌락을 받아들이면 되는데.”

그 쾌락을 받아들이면 편한데. 우리 언니는 왜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는 걸까.

남자의 자존심? 그런 건 의미가 없다. 그냥 즐기면 될 뿐이지.

결국 이 세계는 내 뜻대로 움직이는 나의 세계나 다름이 없다는 말이다. 그러니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해지면 그만이다.

“아.안 돼. 나.나는 안 된다니까.”

“이제 언니는 용사도 아닌데 뭘 그리 열심히 하려고 그래?”

이제 영웅은 때려치워도 되지 않냐는 소리다. 어차피 이제 세상은 전부 내 손에 있는데 대체 뭐가 문제일까.

“흐읏? 뭐야, 갑자기 안에 뭔가 채우는 느낌이 드는데.”

“그래. 그것이 바로 보지의 감각이라는 거야.”

보지의 감각을 일깨운다. 그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렇게 해야 조금이라도 느끼는 게 있을 테니까.

보지의 기운을 느끼시오! 그래야 나랑 보지를 비빌 수 있을 테니.

스리슬쩍 손가락으로 얼마나 굴렸을까. 아주 살짝. 허리가 마치 관악기처럼 툭 튕겼다.

마음에 든다. 역시 암컷이 된 우리 유진석도 날 꼴리게 하는 재주가 있다.

“자, 여자의 쾌락은 어떻지?”

“모.몰라. 으윽. 흐으읏.”

“제법 반응이 좋은데 말이야. 아주 꼴리게 보지 절정을 참고 있네?”

큭큭. 남자로서 여자의 쾌락은 참기 힘든 것인데 과연 영웅답다고 할까. 보지의 쾌락을 겨우겨우 참는 꼴이 우습기 짝이 없다.

남자는 한번 찍 싸면 순간의 쾌락만 있을 뿐이지만, 여자의 보지는 느끼는 것이 다르다. 제 아무리 영웅이라고 해도 이 보지의 쾌락에는 쉽게 이길 수 없을 거다.

결국 암컷의 몸은 쾌락에 약한 법이거든.

그러니까 사고 쳐서 임신하는 경우도 있는 게 아닐까?

당장 내가 회사원 시절 나에게 발라당 뒤집어졌던 농익은 유부녀들이 그랬었다.

“보지 절정이라니 큭.”

“뭐야, 지금 참는 거야? 큭큭큭. 하는 짓이 귀엽다니까.”

자, 그래도 더 참기는 힘들 거다. 지금까지는 겨우 참았지만, 절정은 계속되고 있을 테니까.

“후우. 후우우. 흐으읏?”

이야 이걸 참고 있다고? 역시 보지도 영웅이라는 건가. 라고 말하고 싶지만, 보지 자체는 음란하기 짝이 없다.

“참지 말라니까? 어차피 언니 오빠일 때도 딸은 쳐봤을 거 아냐? 안 그래?”

“그.그건. 그렇지만. 흐윽!”

뭘 그렇게 부끄러워할까? 어차피 남자라면 다 딸은 쳐봤을 텐데. 나한테는 솔직해져도 좋을 것이다.

어쨌든 나도 남자인 적도 있었고, 남자의 쾌락도 충분히 아니까. 찍 싸는 쾌락. 그러나 그보다는 역시 여자의 쾌락이 좋다.

“자아, 이제 한번 더 보지 쾌락 웨이브가 갈 텐데? 잘 참아봐?”

“으.으으읍. 으으응. 흐으읏!”

“이야, 기분 좋은가 보네. 자 따라 해봐. 보지 쾌락.”

여자에 익숙해지려면 일단 보지에 대해서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더 정확히는 보지를 인식해야 한다. 자신은 이제 자지가 아닌 보지를 달고 있는 음란한 암컷이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남녀 연애에서 자랑스럽게 보지임을 과시할 수 있는 갑의 입장이 될 수 있는 여자가 되는 것이다.

언제든 수컷을 갈아탈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는 보지가 되어야 한다.

물론, 나에게 걸린 이상, 유진석 뷰지는 나와 레베카의 것이지만 하여튼, 그 어떤 자지도 자신을 만족시킬 수 없고 마음대로 써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아니 보지로 쾌락을 맛볼 수는 없어엇.”

“이제 여자라니까? 진짜 지금 보지로 쾌락을 느끼고 있는 것 같은데? 이제 그만 솔직해지라고.”

“흐읏? 자.잠깐. 하지맛. 뭐.뭐가 왓. 온다고!”

오 드디어 그분이 오시는 건가. 여자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쾌락이라 할 수 있는 그것이 오는 걸까!

시오후키, 여자의 사정. 아마 어쩌면 그거일 것 같다.

느낌이 딱 온다. 수치심과 창피로 얼룩진 표정을 보아하니 진짜 지려버릴 것 같은 그런 표정을 하고 있으니까.

“자, 그 기분에 솔직해져! 뭔가 팍 올라올 때 아래에서 힘을 푸는 거야! 안 그러면 괴로울 걸?”

“아. 안 되는데. 안 되는데. 흐으으읏!”

푸슈우우우웃!

오. 분수처럼 뿜었다. 우리 유진석이 뿜은 것이다.

이야, 이거 참 진귀한 광경이네, 전남자. 전작 주인공이 분수를 뿜으면서 거미처럼 두다리를 홀드한채 들어 올려 떨고 있다.

마치 경기를 일으키듯. 뇌전증을 일으킨 환자같다.

설마하니 이 정도일 줄이야. 하여간 괴인화 한 암컷은 전부 내 취향으로 변한다니까.

“오, 가버린 건가? 쩌는데? 이걸 이렇게 가버리다니.”

“흐으윽. 흐으응. 자. 잠깐. 그.그만 또 뭐하려고.”

“자, 그럼 안도 좀 녹진녹진 해진 것 같으니까.”

슬슬 삽입 자위 쾌감도 느끼게 해볼까? 보지가 음란해서 그런지 배우는 속도도 빨라서 잘하면 가능할 것 같다.

“자.잠깐, 너 그거 설마.”

“맞아. 지금부터 보빨의 시간입니다.”

“아. 안 돼. 우리 일단은 남매. 아니, 자매잖아. 이러면 안 돼! 으.으으응. 흐으응!♥”

유진석의 농익은 보지에 입을 들이댔다.

암컷의 향기가 코를 쏘아붙였다. 굳이 비교하자면, 아니 더럽다는 게 아니라, 삭힌 홍어 수준으로 톡 쏘아붙이는 암컷의 향이 난다고 할까.

이제 처음 겪는 쾌락인 주제에 참나 대단하다.

츄르릅 츄릅 츄르릅!

빨 때마다 아주 농익은 암컷의 물이 입안으로 흘러들어온다.

혀를 조금 더 선수처럼 굴리면서 보지를 시계방향으로 핥다가 뻐끔꺼리는 보지 구멍으로 천천히 혀를 밀어 넣었다.

그 순간 느껴지는 음란한 암컷의 맛! 이건 놓칠 수 없거든요!

츄르릅 츄르릅 아주 쭉쭉 빨 때마다 꿀딴지에서 꿀이 흐르듯 내 입안을 향긋하게 물들였다.

“이야. 아주 쩌는데요?”

이 정도로 느끼면서도 우리 유진석씨는 부정하고 싶은 듯 그저 고개를 저을 뿐이다.

이래서야 내가 나쁜 년 같잖아?

안 된다고 이런 건. 나는 나쁜 년이지만 나쁜년이 되어도 같이 나쁜년이 되어야지. 어딜 본인은 아닌 척해?

화가 난 나는 큺리토리스를 살짝 깨물었다.

“자, 이제 인정하라니까? 이렇게 좋은 거. 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아니거든? 솔직히 보지 쾌락 쩔지?”

“쩌.쩔지 않. 쩔지 않아. 그.그만. 간질간질하고 잠깐 혀가 어디로 들어오는 거야앗!”

어디로 들어가긴? 당신의 질로 들어갑니다!

자, 그럼 이제 슬슬 다음 차례로 넘어가야지. 삽입 쾌락을 느끼기 전에 자신이 가진 내장형 생식기를 인식해야 한다.

질이라는 존재를. 그러나 아기가 나오는 길도 아니고 그저 자지가 들어가는 공간도 아닌 어디까지나 쾌락을 느끼기 위한 존재로.

“자, 느껴봐. 언니의 안에 들어가는 이물감을. 그 이물감이 들어가 있는 장소를 느끼는 거야. 그것이 바로 언니에게 달린 질이라는 거지.”

“지. 질이라고? 흐읏.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런 기분이.”

그래. 그런 거다. 쉽게 놓치기 어려운 그런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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