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핵재벌 개망나니-37화 (138/200)

< 떡 본 김에 고사 지낸다 2(수정 2차 내용추가) >

한국당 여의도 당사 대표실

김승현 여의도 연구소장이 여론조사 결과를 이해창 대표에게 보고했다.

"방송 3사와 중앙 일간지 그리고, 우리 여의도 연구소가 자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대표님이 전 연령층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하셨습니다."

이해창의 입에서 우렁찬 광소가 쏟아져 나왔다.

"우하하하...!"

그는 마냥 기분이 좋았다.

여당이 옷로비 사건으로 자중지란에 빠진 상황에서,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치고 나간 탓이었다.

"뿐만 아니라 2000년 4월에 펼쳐질 국회의원 총선의 여론조사 결과 우리 한국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하하하하...!!"

이해창의 호탕한 광소가 장내에 쩌렁쩌렁 울려퍼졌다.

***

명우가 압구정 아파트에 나타났다.

녀석은 카페 알바녀의 신상정보를 구두로 알려왔다.

"이름은 김소민이고, 나이 20살. 그리고 아빠는 5급 공무원이고, 엄마는 초등학교 교사다."

"학교는?"

"중아대 연극영화과."

"연극영화과라...?"

"알아보니까 배우 지망생인거 같다."

"남자친구는 있냐?"

"선배들과 동기들이 많이 들이대는거 같은데, 그때 마다 거부하는 모양이야. 여배우 지망생이라 나름 관리를 하는거 같더라."

명우는 담배 연기를 내 쪽으로 훅 내뿜으며 말을 이었다.

"여러 배우 기획사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은 모양이야."

"그래서?"

"어차피 배우지망생 이니까 마음 맞는 곳에 들어가겠지."

조금 아쉬운 심경이었다.

나는 그녀가 평범한 여대생이기를 바랬다.

허나, 그녀는 얼굴 값을 하려는지 배우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잘생긴 놈팽이들이 들이대도 거부하는걸 보니까, 일반적인 접근으론 씨알도 안먹힐거다. 그러니까 돈으로 쇼부를 쳐라."

"돈질이 최선인가?"

"당연하지. 우리처럼 돈 밖에 없는 로열패밀리는 돈질이 최고라니까."

결국 녀석의 말대로 돈질로 승부하기로 마음먹었다.

다음날.

아르마니 수트와 파텍필립 시계를 손목에 착용한 채 벤틀리에 몸을 실었다.

벤틀리를 카페 앞에 정차시킨 뒤 창문 너머로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매의 시선으로 감상했다.

다행히 카페는 한가한 시간대라 그런지 손님이 거의 없었다.

인근의 꽃집에서 장미꽃 백송이를 사들고 카페 안으로 들어갈 찰나, 내 행동이 너무 오버스럽다는 경각심이 뇌리를 스쳤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30대 후반의 내가 장미꽃을 건네며 사랑을 고백한다면, 도리어 그녀가 나를 스토커로 오인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런 판단이 서자마자 장미꽃 다발을 주변의 쓰레기통에 내던졌다.

그후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창가 테이블에 앉자 그녀가 내 앞으로 다가왔다.

구면이었지만 그녀는 나를 처음 본거처럼 행동했다.

"무엇을 드릴까요?"

"카라멜 마키아토 두잔 부탁합니다."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마키아토를 차분히 음미하며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과 흐드러진 여체를 은근히 주시했다.

그러기를 얼마나 했을까, 야비한 인상의 남자가 카페에 나타났다.

그놈은 카페에 들어오자마자 그녀에게 명함을 건네며 뭐라뭐라 썰을 풀었다.

자기 회사에 들어오라는 말이었다.

그녀는 기대와 설렘에 가득한 얼굴로 양아치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느낌이 안좋았다.

기획사 대표로 짐작되는 놈은 척 봐도 쌩양아치였다.

소속 여배우를 재력가들에게 상납하는 개자식이 확실했다.

내 눈은 못 속인다. 척이면 착이다.

양아치는 한동안 장광설을 늘어놓은 뒤 야비한 미소를 입가에 길게 베어문 채 카페에서 유유히 사라졌다.

"흠..."

내 입에서 절로 깊은 한숨 소리가 새어나왔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녀가 양아치의 꾀임에 속아 넘어갈 것을 저어한 탓이었다.

카페를 나오자마자 명우의 사무실로 직행했다.

녀석에게 내가 본 것을 말하자 별일 아니라는 얼굴로 툭 내뱉었다.

"그럼 니가 스폰을 하면 되겠네."

별로 내키지 않는 말이었다.

"순진한 그녀에게 그런 식으로 접근하고 싶지 않다."

"낄낄... 간만에 개소리를 다 듣는구만. 여자라면 환장하는 자식이."

"암튼 쓸만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봐라."

그러자 녀석이 눈동자를 쉼없이 굴리며 뭔가 그럴듯한 아이디어를 쥐어짜기 시작했다.

명우의 입에서 꽤 쓸만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연예기획사를 창업해서 김소민이란 애를 스카웃하면 자연스럽게 니 여자로 만들수 있을거 같은데?"

쏠쏠한 방법이었다.

"어차피 연예기획사는 사무실이랑 차만 있으면 되니까, 창업하는 게 드럽게 쉽다고."

내 머릿속에서 흐뭇한 그림이 그려졌다.

"그럴듯한 명함 좀 챙겨봐라."

"오케이. 그럼 기획사 이름은 뭐로 정할거냐?"

"음... 뭐가 좋을까?"

"그냥 드림 엔터테인먼트라고 짓는게 어때?"

명우는 오늘 따라 머리가 잘 돌아갔다.

"좋은데?"

"이래뵈도 형이 작명에는 일가견이 있는 분이라고."

"알았으니까, 드림 엔터테인먼트 이태수 대표라는 명함을 박아서 형한테 갖고와."

"내일 만들어 줄테니까 오늘 밤은 룸빵에서 찐하게 술이나 빨자."

녀석에게 고개를 끄덕인 뒤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길로 강남 인근의 사무용 빌딩으로 날듯이 달려갔다.

2층에 위치한 빌딩 관리사무실에 들어가자 김용석 사장이 나를 반겼다.

"연락도 없이 갑자기 어쩐 일이신지...?"

"임대 비용이 밀린 업체들 장부를 가져오세요."

그리 말하며 소파에 앉자 김용석이 책상 서랍에서 체납업체 장부를 꺼내서 나에게 건넸다.

체납업체들의 숫자는 대략 80여개 내외였다.

불경기를 감안하면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었다.

허나, 체납을 눈감아 준다면 개나 소나 월세를 내지 않고 배째라고 나올 개연성이 있었다.

체납 장부를 김용석에게 돌려주며 지엄한 명을 내렸다.

"임대료를 3달 이상 밀린 업체는 그 즉시 퇴거 조치를 실행하세요."

그러자 녀석이 곤혹스런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imf 한파가 휘몰아치는 중입니다. 너무 매정하게 임대 정책을 취하시면 공실률이 급증할 겁니다."

"공실이 되는 한이 있더라로 임대료를 밀린 업체들을 봐줄수는 없어요. 그러니 내가 말한대로 조치를 취하세요."

그제야 녀석이 알아먹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사장님."

"그리고 이 빌딩에 내 사무실을 만드세요."

"비어있는 사무실이 입주할 생각이신가요?"

"어차피 공실인데 나라도 써먹어야 할거 아닙니까."

"죄송합니다. 사장님."

김용석은 자신의 잘못을 잘 아는 눈치였다.

창신그룹의 일로 나는 아직도 화가 난 상태였다.

"사무실에 드림 엔터테인먼트라는 현판을 다세요. 그리고 관리실 경리 여직원을 지원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사장님."

용석은 그리 대답하며 머리가 땋에 닿을 정도로 깊숙이 허리를 조아렸다.

며칠 후.

아르마니 수트와 파텍필립 시계를 손목에 착용한 채 카페 안으로 들어가자 김소민이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반겼다.

"안녕하세요."

그녀에게 목례를 취한 뒤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다.

소민이 주문을 받기 위해 내 앞에 나타났다.

"어제 처럼 마키아토로 드릴까요?"

"알아서 주세요. 그건 그렇고, 그쪽한테 할 말이 있는데..."

말끝을 흐리자 그녀가 호기심 그득한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무슨 일이시죠?"

"실은 얼마전 부터 그쪽을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비쥬얼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러자 소민이 경계하는 얼굴로 뒤로 한발짝 물러섰다.

"죄송하지만 저는 손님에게 관심이 없는데요."

예상대로 그녀는 남자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었다.

허나, 나는 전가의 보도를 갖고온 상태였다.

곧바로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서 명함 한장을 꺼내서 그녀에게 내밀었다.

"연예기획사인 드림 엔터테인먼트의 이태수 대표라고 합니다."

소민은 긴가민가하는 얼굴로 내가 건넨 명함을 살펴봤다.

"처음 듣는 기획사 같은데요?"

"얼마전에 창업한 회사죠. 그렇지만 소민씨가 원한다면 3천만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지불한 용의가 있습니다."

원래는 더 많은 돈을 제시할 생각이었지만, 만약 그랬다가는 그녀가 의심할 가능성이 있었다.

과유불급인 탓이었다.

소민의 입에서 실망스런 언사가 흘러나왔다.

"죄송하지만 저는 이미 다른 기획사랑 계약하기로 선약한 상태거든요."

"그곳이 어디죠?"

"라이온스 연예기획사요."

이 정도로 실망할 내가 아니었다.

"그래도 언제 상황이 변할지 모르니까 나중에 연락할 일이 있으시면 편하게 전화를 주십시오."

"네. 사장님."

그녀가 다소곳하게 고개를 숙이며 나를 배웅했다.

명우의 사무실로 들어가자마자 용건을 꺼냈다.

"라이온스 연예기획사가 뭐하는 곳인지 알아봐라."

"갑자기 무슨 말이냐?"

"김소민이 그곳이랑 계약할 생각인거 같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 알아봐."

"에휴, 니놈의 여자 욕심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가는구나. 내가 놀랄 정도다. 이자식아!"

"핀잔은 됐고, 어여 형이 시킨대로 일을 하라고."

"알았으니까 잠깐만 기다려봐."

녀석은 그리 말한 뒤 인터폰을 눌렀다.

인터폰에서 굵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입니까? 도련님.

-일 좀 부탁합시다.

-말씀만 하십시오.

-라이온스 연예기획사를 조사해 주세요.

-언제까지 알아봐 드릴까요?

-급한 일이니까 내일 안으로 결과를 보고해 주십시오.

-알겠습니다. 도련님.

명우는 인터폰을 끊은 뒤 자부심 가득한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칭찬 받고 싶어서 우쭐대는 모지리 같았다.

"해결사냐?"

"응. 우리 집안의 일을 전문적으로 처리해주는 아저씨지."

"전국구 조폭?"

"비숫하다고 봐야지. 이런 일에는 전문가니까 집안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라고."

***

다음날.

명우의 사무실로 들어가자 노란 봉투를 내 손에 내밀었다.

"한번 읽어봐라."

"귀찮으니까 말로 해봐."

"하긴, 그게 편하겠네."

녀석은 입가에 담배를 베어물며 라이터불을 붙이라는 손짓을 보냈다.

쓴읏음을 지으며 주머니에서 지포 라이터를 꺼내서 명우의 담배에 불을 붙여주었다.

녀석은 매캐한 담배 연기를 내쪽으로 훅 내뿜으며 입을 열었다.

"라이온스 기획사는 반반한 여배우 지망생들을 꼬셔서 재력가들에게 성을 상납하는 매춘업체나 마찬가지야."

예상대로였다.

"기획사 대표인 박동우란 새끼가 아주 골때리더라."

"뜸들이지 말고 속시원히 말해봐."

명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 프로필 사진을 찍는다는 명목으로 여배우들을 밥먹듯이 강간하는 개자식이라고 업계에서 소문이 자자하더만. 또 그걸 미끼로 성매매를 시키고."

명우는 담배 연기를 자욱하게 말아올리며 시니컬한 어조를 내뱉었다.

"라이온스 기획사에 한번 발을 담구면 신세 망친다고 봐야지."

마음이 급해졌다.

내가 갈구하는 그녀가 창녀로 전락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까닭이다.

곧바로 명우에게 도움을 청했다.

"박동우란 새끼를 내 앞으로 데리고 와라."

"안그래도 이미 으슥한 창고에 모셔둔 상태다."

오늘 따라 명우가 무척 고맙게 느껴졌다.

결국 녀석에게 감사의 의미로 싯가 8천만원 상당의 파텍필립 시계를 건네기로 마음먹었다.

손목에서 시계를 풀러서 명우에게 건네자 녀석의 입이 귓가에 내걸렸다.

"이 귀한 시계를 정말 나한테 주는거냐?"

"몇번 안찬거니까 새삥이나 마찬가지다. 형 마음 변하기 전에 어여 받아라."

그러자 녀석이 득의양양한 얼굴로 파텍필립을 냉큼 집어갔다.

명우는 자신의 비어있는 왼손목에 파텍필립을 찬 뒤 호탕한 웃음을 내뱉었다.

"우하하하하...!"

"그렇게 좋냐?"

"당연하지. 이거 존나 귀한거잖아. 헤헤..."

"알면 지금 당장 창고로 안내해."

"오케이. 하하..."

1시간 뒤.

청계산 인근의 창고로 들어가자 철제의자에 온몸이 결박당한 야비한 인상의 양아치가 보였다.

녀석의 앞에 놓여진 의자에 착석한 뒤 내 용건을 말했다.

"니놈이 지금까지 강간한 여자들의 명단을 형이 건네는 a4 용지에 빼곡히 적어라."

그러자 입가에 테이프가 봉해진 녀석이 공포에 질린 얼굴로 미친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녀석이 작성한 a4 용지를 들여다보자 거의 140명에 육박하는 여자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이 개자식은 타고난 색마였다.

놈의 진술서를 명우에게 건네며 지엄한 명을 하달했다.

"검사 후배한테 이 개자식을 처리하라고 연락해."

"안그래도 그럴 생각이었다."

좋은 일을 한 탓인지 오늘 따라 기분이 상쾌했다.

"뒷일은 검사님한테 맡기고 우리는 술이나 빨러가자."

내 말에 명우가 좋아죽는 얼굴로 화답했다.

"신사동 룸빵에 새끈한 여자애가 있데. 오늘은 그곳으로 가자."

"안내해봐."

"오케이."

우리는 사이 좋게 신사동 룸빵을 향해 보무도 당당히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

***

일본 오사카 인근의 별장에 삼송그룹 김건영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별장의 접견실로 삼송전자 가전부문과 반도체부문의 수장을 불러들였다.

김건영은 면전에 공손히 시립한 가전부문 오태영 사장과 반도체부문 이성락 사장을 차례로 둘러본 뒤 이성락을 향해 날 서린 언사를 내뱉었다.

"반도체부문에서 수천억대의 적자가 발생한 이유가 뭐야?"

이성락이 송구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경쟁업체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수요는 한정적인 반면 공급은 폭증하는 탓에 수요자들이 갑질을 일삼는 형국입니다."

"이 난국을 타개할 방책이 뭐라고 생각하나?"

"솔직히 말씀 올려도 되겠습니까?"

"당신이 생각한 바를 가감없이 말해봐."

김건영의 허락이 떨어지자 이성락이 결심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경쟁업체를 도산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수익성과 매출이 동시에 증대될 겁니다."

"누가 그걸 몰라? 그게 마음처럼 안되니까 문제지."

김건영의 힐만에 이성락의 입에서 은근한 어조가 흘러나왔다.

"손해를 보더라도 메모리 가격을 대폭 인하해서 출혈경쟁에 돌입하는게 최선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4년 안에 경쟁업체들 대다수를 시장에서 몰아낼수 있습니다."

그러자 가전부문 오태영 사장이 완강히 고개를 저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손해를 보고 물건을 파는건 백해무익한 일입니다. 그러다가 도리어 우리 삼송전자가 제일 먼저 망할지도 모릅니다!"

허나, 김건영은 생각이 다른 모양이었다.

그는 이성락의 말을 곰곰히 생각하는 눈치였다.

그러기를 얼마나 했을까, 두눈을 번뜩이며 입을 열었다.

"출혈경쟁에 돌입하면 우리가 승리한다는 보장이 있나?"

김건영의 물음에 이성락이 즉답했다.

"백프로 승산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회장님."

이성락의 자신만만한 언사였다.

***

여의도 한정식집.

한국당의 이해창 대표는 당사를 출입하는 정치부 기자들과 질펀한 술판을 벌였다.

그는 분위기가 무르익자 옆자리에 앉아 있는 기자에게 넌지시 물었다.

"김기자는 어디 대학을 나왔지?"

기자가 즉답했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이해창은 입꼬리를 비릿하게 말아올리며 적나라한 조소를 내뱉었다.

"요즘은 고려대를 나와도 기자를 하는 시댄가 보네. 낄낄낄...."

그의 노골적인 비웃음에 좌중의 분위기가 삽시간에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그날 이후, 기자들 사이에 이해창 비토 여론이 조성됐다.

서울대 출신이 아니면 사람으로 취급 안하는 그의 안하무인적인 행태 때문이었다.

< 떡 본 김에 고사 지낸다 2(수정 2차 내용추가) > 끝

ⓒ 방탄리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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