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 그 참을수없는 유혹-40화 (40/181)

00040  어느 여자의 능욕적인 밤   =========================================================================

일단 차가운 복도 바닥에 그냥 주저 앉아 있게 할 수는 없는 일이라 난 전에 민지의 집 비밀번호가 기억이나 그녀 대신 번호키의 번호를 누른다

“띠리릭”

역시 바꾸지 않았다

“누나 일단 일어나세요 ... ”

나는 민지의 여린 팔을 잡아 일으켜 세우고 민지는 이미 눈물로 마스카라가 볼까지 흘러 내린 얼굴로 나를 올려다 보곤 고개를 끄덕하고는 그녀의 집으로 들어간다

민지의 집안은 생각보다 잘 정리되어 있었다

솔직히 처음민지를 만난날 그녀의 집을 못보게 막아 선게 집이 더러워서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유야 민숙이 누나 방이 늘 지저분해서 내가 가끔 치워주던 생각이나서다

헌데 미리 청소를 하고 나간 듯 집은 잘 정리가 되어 있고 거실에는 내집과는 틀리게 소파와 장식장 같은 가구들이 있고 소파 밑에는 양탄자 까지 깔려 있었다

나는 민지를 소파에 앉히고는 나는 그앞에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누나와 시선을 마주친다

그러는 사이에도 누나는 연신 엉엉대며 울고 있다

“누나 무슨일이에요...”

민지누나의 울음이 어느정도 잦아 들자 나는 걱정스레 묻는다

“흑... 민호야 나 나보다도 어린년에게 싸대기 맞았다 시팔.....”

“어린년이라니요 ?”

나의 물음에 누나는 티슈를 뽑아 코를 풀고는 말을 이어간다

“오늘 원래는 비행다녀와서 오후부터 내일까지 비번인데 공항 안내 데스크 팀에 선배가 급작스레 몸이 아파서 땜빵으로 서너시간 안내 데스크에 서있었는데 뭔 병신같이 생긴 남자새끼가 와서 이것저것 묻는거야 남친은 있느냐.. 나이는 몇 살이냐.. 재수없는 새끼.. 해서 맨처음에는 더러워도 괜히 크레임들어 갈까봐 웃으며 응대를 해주다가 나중에는 슬슬짜증이 나길래 조용한 목소리로 아가리 한번더 놀리면 눈깔을빼버린다고 경고를 줬거든 ..”

“근데요 ”

“그랫더니 실실쪼개면서 가버리더라고 그게 다인줄 알았는데 얼마후에 그새끼가 달고온 년이 우리 회사 vip 막내 딸년인거야 생긴 건 곱상 한 년이 뭔 승깔이 그지랄 인지 쌍년이 자기 남친에게 욕했냐면서 사람 많은 공항에서 쪽팔리게 다짜고짜 싸대기 날리는거야 개쌍년 한주먹거리도 안되는 년인데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개지기도 못하고 있는데 그년이 인사과에 전화해서 나짜르라고 하고 가버리고 이후에 공항에 있는 인사과 직원이 와서는 내일부터 대기 발령이래.. 나 어쩌냐 민호야 나 아직 차 할부도 남았고 이집 대출금도 갚아야 하는데 힝~”

“누나 vip가 누구길래 그래요?”

내말에 민지는 티슈로 눈물을 닥고는 나를 본다

“우리 회사 오너 식구가 vip야 그중에서 그 막내딸년이 아주 개차반인거고 아이 쌍년 지가 금수저물고 태어났으면 그만이지 ”

누나는 다시 울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회사 오너식구라는 말을 듣는데 은정이 얼굴이 떠오른다

어쩌면 은정이가 그여자를 알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럼 잘이야기해줄수도 있을거라는생각이 든다

“누나가 말하는 그 쌍년이름이 뭐에요 ”

내말에 울려던 누나가 나를 본다

“이름은 알아서 모하게 ”

“제가 누나네 회사 오너식구는 몰라도  한서그룹 회장딸을 좀 알아요 뭐 그런사람들은 끼리끼리 통한다고 하니까 민지누나이야기를 좀 해봐달라고 해보게요”

내말에 민지가 나를힐끗본다

“어떻게 아는데 그런년은”

누나의 말에 나는괜히 배시시 웃는다

“그것 설명할 시간없고 일단 이름이 뭐에요”

“흑.. 이름이 문현정인데 ”

그말에 나는 핸드폰을 들고는 일어난다

“누나 내가 한번 연락해보고 다시 올께요”

내말에 민지가 나를 보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민지의 대답을 보고는얼른 그녀의 집을 나온다

다행이 30분은 넘지 않게 그녀와 같이 있었다

그리곤 얼른 내집문을 열고 들어와 은정에게 문자를 보낸다

‘대진항공에 문현정이라는 여자 알아요?’

문자를 보내고 나서 옷을 벗는데 전화기에서 벨이 울린다 은정이다

“네 잘알죠. 제친구 동생인데 근데 민호씨가 현정이는 왜 찾아요?”

전화를 받자 마자 은정이 급히 말을 한다

“아.. 실은 우리집 옆집에 거기 다니는 사람이 있는데 오늘 그 현정이라는 여자에게 걸려서 짤리게된 모양이더라구요 해서 혹시 은정씨가 잘알면 이야기좀 해줄래요?”

내말에 은정이 웃는다

“아이고 우리 현정이 또 사고 저질렀구만 호호 알았어요 내가 바로 전화해 볼께요 민호씨 옆집사는 분이름이 뭐죠?”

“강민지요 승무원이에요 오늘 안내데스크에서 그런일이 있었구요”

“호호호 알았어요  난또 괜히 걱정했네 그럼 끊고 바로 통화 할께요”

하고는 은정이 전화를 끊고 10여분이 지났을까 ..

은정이 금방 다시 전화를 한다

“호호 이야기는 잘끝났는데 현정이가 일단 만나서 사과를 받고 싶다네요 그아이 성격이 좀 원래 까칠해요 개만 그집안에서 엄마가 틀려서 뭔가 사람들이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을 하는건지..아무튼 지금 공항에서 나와 신촌근처 엘비스라는 호텔식당인가 본데 가보라고 하세요 가서 사과 하고 용서를 빌면 이번일은 무마해 주겠다네요 ”

“아.. 그래요 뭐 일단 가보라고 할께요 고마워요 신경써줘서 ”

“호호참.. 뭐 큰일이라고 친구 동생인데 아무튼 나는 이만 회의 들어 가야해서 아마 이따 저녁늦게나 통화 될거니까 그리 아시고 이따 전화 할께요”

하고는 은정이 전화를 끊는다

잘되었다

나는 전하를 끊자 마자 민지의 집 초인종을 누른다

“누나 저에요”

내말에 민지가 현관문을 여는데 여즉 울고 잇었던지 코트도 벗지 않은채 눈이 퉁퉁 부어 있다

“일단 이야기가 잘 되었네요 엘비스 호텔 식당으로 와서 사과 하면 이번일은 없었던 일로 해준데요”

내말에 민지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신발을 신는다

“그차림으로 가려구요 ?”

“응 고 어린년은 사복차림으로 다니는거 싫어해서 아마 사과하러가도 승무원복 입고 가야해 근데 민호야 나랑 같이 가주면 안될까? 나 아무래도 사과하다가 고년이 지랄 떨면 이번에 욱해서 머리채를 쥐어 뜯을지도 몰라서 니가 옆에서 좀 말려줘”

민지의 말에 나는 일단 그러마 하고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걱정부터 앞선다

분명 이대로 민지와 같이 움직이면 30분을 넘길텐데..

아차 따로 호텔로 가면 되지...

“누나 일단 먼저 누나차로 떠나요 나 근처에 일이 있어서 나도 차를 가져가야 되니까..”

내말에 민지는 고갤 끄덕인다

“응... 그럼 호텔 주차장에서 만나자 ”

하곤 민지가 종종걸음으로 엘리베이터로 가고 나는 잠시 복도에서 서있다가는 차로 내려간다

“민호야 넌여기 있어 일단 여기 있다가 내가 주먹을 쥐고 손을 부르르 떨면 얼른 뛰어 와서 말려알았지 ?”

호텔식당입구 창가 자리에 여자 둘이 앉아 차를 마시는 자리를 노려 보며 민지가 이야기를 한다

“네.. 근데 괜찮겠어요 아무래도 제가 옆에 있는게 낫지 않겠어요?”

“아니야 일단 니가 옆에 있으면 너믿고 내가 더 빨리 흥분할 것 같아서 그래 그럼 참을일도 못참아 일단 기다려 ”

하고는 민지가 씩씩하게 여자둘이 있는 테이블로 가고 나는 열발자국정도 뒤로 떨어져 충분히 거릴두고 그쪽을 지켜본다

여자 앞에 씩씩하게 걸어간 민지가 그여자 앞에 서자 방금전 씩씩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손을 곱게 모으고 고개를 푹인채 작은 목소리로 말을 한다

그러자 창가에 나와 가까운 쪽에 앉은 여자가 민지를 올려다 보더니 재수없는 미소를 짓는가 싶더니 작게 입이 열리고 민지는 무슨말을 들었는지 고개를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간 이내 그여자 앞에 무릎을 꿇는다

호텔 식당안 아직은 저녁시간 전이라 사람이 없다고 해도 그래도 드문드문 앉아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굳이 저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 찰나 현정이라는여자는 꼰다리로 민자의 가슴쪽을 툭툭 찬다

순간 내가 더 욱해서 일어나려는데 민지는 그런 현정에게 고개를 더 숙인다

저정도면 참지 말아야 정상인데

하지만 민지는 굳굳이 무릎을 꿇고는 참아 내지만 내가 참을수가 없다

지가 회사 오너 식구면 식구지 왜 지가 직원들에게 저런식으로 하는건가

나는 벌떡 일어나서 성큼성큼 그쪽으로 걸어간다

“저기요.. 그만하죠”

나는 하이힐바닥으로 더러워진 민지 가슴쪽의 옷을 보고는 말을 한다

그러자 현정이 나를 본다

“누구시죠? ”

그녀의 물음에 나는 은정이 생각이 먼저 났지만 일단 그녀의 이름은 이야기 하지 않는다

“내가 누군지는 알 것 없고 너무하는 거 아니에요 아무리 본인 아버지 회사라고 하지만 본인이 회장도 아니고 사람많은데서 사과 하는데 굳이 무릎까지 꿇라하고 ”

내말에현정이 피식웃고는 민지를 본다

“야.. 너 무릎꿇기 싫으면 일어나 ...”

현정의 말에 민지가 고개를 급히 젓는다

“아닙니다 제가 잘못한일입니다 전 괜찮습니다 민호야 넌 저리 가있어.. ”

민지가 조금 다른 톤으로 말을 한다 마치 상담원이 전화를 할 때 그런 목소리로...

“괜찮다네요 근데 누구신데 남의 일에 껴드세요?”

현정이가 앉아서 나를 올려다 보며 묻는다

“저요? ”

순간 은정이 이야기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내 그생각을 떨쳐 버린다 그리고 다시 내머리에서 드는 다른생각

“왜 말을 안해요 누구냐니깐..”

현정이 묻는다

하지만 나는 현정의 말에는대꾸를 하지 않고 여전히 호텔 식당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은 민지의 팔을 잡고 일으켜 세운다

“누나집에 가있어 이런 쌍년은 내가 알아서 할게”

내말에 민지가 나를 얼른 본다

“민호야 어쩌려고...”

“괜찮아 .. 누나 회사 짤릴일없으니까 어서 나가 있어 ”

나는 민지를 보며 한쪽눈을 찡긋하고는 민지를 밀쳐내고 그렇게 일어선민지는 그래도 현정이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는 식당을 나간다

아마 내가 나서서 이야기를하면 잘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모양이다 이런자리까지 만들었으니 말이다

민지가 가고 나는 현정이 맞은 편에 앉은 여자를 본다

“누구신지는 모르겠는데  나 잠시 앞에 앉은 쌍년과 이야기좀 하게 비켜 줄래요 ?”

내말에 여자가 현정을 보는데 현정이 피식웃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자 여자가 일어나 가고 나는 그여자가 앉았던 자리에 앉는다

“나중에 전화 할게.. ”

자리에서 일어난 여자는 현정에게 말을 하고는  식당을빠져 나가고 현정이 나를 본다

“혹시.. 은정이 언니가 이야기한 착한 동생이란 사람이죠 ?”

현정이 나를 보며 묻는다

“동생은 맞는데 착한 동생은 아니네요”

내말에 현정이 꼰다리를 바꿔 꼬며 입을 연다

“어떤 동생이던간에 그런건 별로 상관은 없고  다만 내가 지금 당신이 나에게 쌍욕을 하는데도 이렇게 마주 앉아 있는건 은정이 언니가 우리집식구들을 잘알고 혹여 내가 당신에게 무례하게 굴었다가 그이야기가 우리식구들에게 들어가서 또 한소리 듣기 싫어선줄 알아요 하지만 또 쌍욕을 하시면 그때는 저도 더 이상 참을수가 없습니다 ”

턱을 살짝 거만한 듯 말을 한다

“좋아요 .. 그럼 나한테 30분만 줘요 그안에 내가 본인이 쌍년이라는 것을 느끼고 뉘우쳐 다시는 그런 쌍년같은 일을 하지 않게 해줄테니까 ..”

내말에 현정이 피식한다

“내가 쌍년같은건 이미 알고 있어요 다만 그렇게 나에게 말을 하는사람이 없을뿐이지 그런데 댁이 그렇게 이야기하는거 그거 굉장히 듣기 거북해서 그래요.. 그래서 말인데 이호텔의 주식중 내가 가진주식이 총 11%에요 거기에 아버지가 내몫으로 준다는 게 20% 엄마가 가진게 20% 다시말해서 내가 장차 이호텔의 주인이 될거라는 거죠 만냑에 30분후에도 내가 내잘못을 뉘우치지 못한다고 하면 댁의 집안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직워들시켜서 아주 개망신을 줄겁니다 괜찮지요 ?”

현정의 말에 나는 시계를 힐끗 보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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