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 그 참을수없는 유혹-98화 (98/181)

00098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

“하악..하악..하악..”

호텔방안에 해유의 거친숨소리가 가득하다

나도 숨이 차오르기는 하지만 소리내어 거칠게 쉬지는 않아도 될정도가 속으로 삭히며 내아래에 누워 있는 해유를 내려다 본다

하얗고 갸름한 얼굴에 땀이 송긋맺혀있고 그 땀에 헝클어진 머리가 젖어 볼살에 지저분하게 붙어 있다

나는 손을 뻣어 그 땀에 젖은 머리를 가지런히 해주고는 천천히 해유의 질안에서 내것을 빼려고 하는데 해유가 급히 나의 팔을 잡는다

“잠시만요.. 조금만 그대로 있어줘요,.”

아쉬운걸까..?

해유가 내것이 그녀의 질안에서 분리되는 것을 막는다

“왜요.. 아쉬워요?”

내말에 해유가 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나 지금 미칠 것 같아요.. 민호씨가 또하자고 해도 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 못하겠어요.. 헌데 몸이 떨어지는게 너무 아쉬워서.. 잠시만이면 돼요...”

어린아이가 말도 안되는 억지로 떙깡을 부리는 것 같다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몸을 그대로 둔채 동그랗게 봉긋한 가슴위에 연한 핑크색의 유두를 손가락으로 잡아 살짝 비틀어 본다

“어머... 그러다 나 또 흥분하면 어쩌려고... ”

아직 거친숨속에서 해유가 웃으며 말을 한다

“뭐.. 내가 안되는데 그게 억지로 되겠어요..”

난 빙긋 웃으며 말을 한다

“히히 그런가..하... 이제 됬어요.,민호씨.. 그만 내안에서 나오세요..”

이제 진정이 된건지 나를 올려다보며 해유가 말을 하고 나는 그녀의 말에 따라 엉덩이를 뒤로 살짝 빼내며 내것을 그녀의 질안에서 빼낸다

“아...!”

순간 해유가 살짝 인상을 쓰며 신음을 하더니 다시 눈을 감고는 몸을 부르르 떤다

“아이.. 사정한게 언젠데.. 또...으...흠”

내것이 빠지자 예민한 살을 내것이 남아 또 간지럽히는지 해유는 늦은 여운을 즐기고 나는 소파에서 내려와 카펫이 깔린바닥에 앉는다

그렇게 잠지 조용한 침묵이 흐르고 해유가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는 가 싶더니 뒤에서 나를 끌어 안으며 잠시간의 침묵을 깬다

“휴... 술마시지 말라고 했으니 또 먹으면 혼날거고, 나 그만 방에 돌아가서 잘께요.. 근데 아까 내탓이 아니라는 말이 뭔뜻이에요?”

뒤에서 나를 안고 내어깨이 턱을 올린데 내귀에 작게 해유가 말을 하는데 아까 해유가 나의향에 취해 혼자 혼란스러워 할 때 해준말이 나도 이제 떠오른다

“아..하하 그거요 뭐 내가 워낙잘생겼으니 그런거다 뭐 이런말이죠..하하”

나는 해유의 말에 얼버무리며 웃는다

“히히힛.. 뭐 틀린말은아닌데  좀 빈정상하네.. 하지만 인정할건해야지.. 아휴.. 진짜 가서 퍼지게 자야지 지우언니 오면 아침 같이먹자고 해요...”

하곤 해유는 일어나 기지개를 켜곤 바닥에 널부러진 자신의 옷을 챙겨 입고는 마지막으로 내입술에 뽀뽀를 하곤 방을 나간다

그렇게 그녀가 나가고 나는 일어난 화장실로 가서 몸을 씻고 나오는데 소파 탁자위에 가득차려진 음식들과 술이 눈에 들어 온다

나도 손을 거의 대지 않았고.. 해유도 술만 마셨는지 음식엔 손을 댄 흔적이 없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까 우동먹은게 오늘 먹은 것이 전부인지라 허기도 져서 일단 소파 위에 앉고는 탁자위에 차려진 음식을 먹으려는데 전화가 울린다

이제 12시가 넘은시간인데 지우는 아까 통화를 했으니 지우이리도 없다

나는 일어나서는 전화기를 들어 발신인을 보는데 강원도 지역번호에 일반 번호다

“네.. 김민호입니다 ”

나는 전화를 받아 들고는 말을 하지만 전화기에선 아무말도 흘러 나오지 않는다

“여보세요... 전화를 하셨으면 말씀을 하셔야지요..”

나는 조금 큰소리로 말을 한다

그러자 여자의 목소리가 전화기에서 들린다

“저.. 정미효순경입니다 ”

정미효... 정순경인 모양이다

“네.. 정순경님... 어찌 제번호를알고 전화를 하셨어요..”

나는 놀라서 묻는다

“차량조회를 하니까 .. 나오던데 원래는 안되는일인데 경비업무 중이라 그렇게 했네요”

그녀의 말에 나는 아까 엘리베이터가 닫힐 때 마지막으로 그녀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정말나에게 취한걸까..

“네.. 근데 무슨일이세요.. 이시간에 ”

“저.. 이제 근무 끝났거든요..  지금 술자리는 끝난건가요 ?”

미효의 물음에 나는 그녀가 보지도 않는데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한다

“네.. 해유씨는 돌아 갔어요 오실래요 ?”

나는 조심스럽게 묻는다

“아.아니요..아까 동생 사진찍게 해주신거 고마워서 그러는데 지금 저 호텔 로비인데 잠시 내려오실래요.. 뭐전해드릴께 있어서요 내일 전해드릴까하다 괜히 일찍 나가시고 하면 못뵐것같아서요..”

미효의 말에 탁자에 잔뜩 차려진 음식을 보고는 입맛을 다신다

“네.. 그럴께요.. 바로 내려가지요 ”

하고는 전화를 끊고 한숨을 쉰다

아무래도 미효도 나의 향기에 취한모양이다

단순히 싸인을 하고 사진몇번 찍은 시간이라 체크를 하지 않았는데 그게 30분이 넘어갔던 모양이다

그나저나 미효가 나에게 취했다면 이대로 집으로 그냥 돌아가지는 않을 거고 일단 오늘 섹스를 하지는 못해도 내일 만나자는 약속정도 해주고 돌려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일어나 옷을 챙겨입고는 방을 나간다

엘리베니터를 타고 호텔로비로 내려가자 아까 사람들고 꽤나 붐비던 로비가 한산하고 밖에즐비하게 있던 학생들도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입구쪽 창가에 있는 의자에 미효가 금방 근무가 끝난 듯 치마정복을 입은채로 앉아 있다가 나를보고는 일어나선 손을 흔든다

“올라오지 그랬어요..”

나는 그런 미효 앞으로 걸어가서 말을 한다

“아니요..아까 일도 있는 데 두분이 같이 있는 시간 방해 되는 것같아서요..”

미효는 웃으며 말을 한다

“아..아니에요..진짜 그런거 아니고 아까 여기 올 때 해유씨가 제도움을 좀 받아서 .. 그것 때문에 같이 술한잔하던건데.. ”

내말에 미효는 웃는다

“뭐 저한테 설명하실일은 아니고.. 이거요...”

하고는 하얀색의 쇼핑백을 내게 내민다

“이게 뭐죠?”

난 가방을 안을 보며 묻는다

“커피콩빵이에요.. 안목항에 커피전문점이 생기면서 우리아빠가 만들기 시작한건데 반응이 좋아요 아까 동생데리고 가실 때 민호씨 이야기를 하니까 마침 차에 한상자 있다며 드리리고 해서...”

그녀의 말에 나는 미소를 짓는다

“고마워요 잘먹을께요.. 그나저나 이거 전해주려고 안가고 있던거에요 ?”

나는 가방을 한손에 쥐고는 묻는다

“아니요.. 이제 근무 끝나서 다들 철수하고.. 저는 막내라서 마지막까지 남아서 정리하느라고요.. 이제 가봐야지요. ”

하고는 머리에 쓴 남청색의 정복 모자를 벗는다

그러자 작은 머리에 단정히 뒤오 빗어 쪽진 머리가 들어난다

“아까 재차타고 왓는데.. 가실때는 뭐 타고 가실려고요..”

하고는 난 괜히 창밖을 바라보지만 어두워 잘 보이지 않는다

“택시 부르면 되요 밤이라 정복입고 택시타도 됩니다 .. ”

밤 12시간 넘은 시간인데.. 아무리 경찰이라지만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집이 멀어요? 어차피 나 아까 초저녁에 자서 잠도 안오는데 집까지 태워다 드릴께요.. ”

내말에 미효가 얼른 고개를젓는다

“아..아니에요.. 그럴필요까지는 없어요.. 그냥 저 진짜 택시타고 가면되요”

급히 말을 하는 그녀의 손을 나는 덥썩잡고는 로비에서 나와 호텔뒤편에 있는 내차로 간다

오는 내내 미효는 괜찮다는말을 하기는 햇지만 내손에 마지못해 이끌려와 조수석에 오르고 나도 운전석에 앉아 차 시동을 틀고는 옆에 앉은 미효를 본다

정복의 치마가 그냥 봤을때는 무릎를 살짝 들어내는 길이라 그리 짧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막상 낮은 차 시트에 앉으니 말려 올라가 그녀의 무릎위에 얇은 허벅지는 조금 많이 들어 내놓는다

“정순경님 집주소를  좀 알려줘요.. 네비에 찍어서 가게.. 밤이라 안내받는 것보다 내비에 입력을 하는 것이 더 나을 꺼에요..”

내말에 미효가 나를 보더니 차에 있는 네비개이션에 자신의 집주소를 찍는데 하필그때 허기진 내배에서 요상한 소리가 난다

“꼬르륵”

그소릴 미효도 들었는디 네비개이션을 입력하다 말곤 피식웃더니 다 입력을 끝내고는 나를 본다

“여기서 10분정도면 도착할꺼에요.. 근데 아까 보니까 꽤 거하게 방에 음식을 차려놓은 모양인데 안드셨어요 ?”

미효의 말에 나는 웃는다

“네.. 뭐 할이야기가 많아서 .. 뭐 모셔다 드리고 가서 먹지요.. 사람은 자러 갔어도 음식은 그대로 있으니까..하하”

하고는 나는 차를 출발시킨다

내차는 호텔을 나와 대로변에 들어서고 .. 강릉의 시내쪽으로 향한다

그러자 마침또 신호에 걸려 내차가 선다

“아..참 강릉하고 나하고는 안맞는 모양이에요.신호가 보인다 싶으면 무조건걸리네..”

나는 차를 세우고는 혼맛말 하듯 말을한다

“ 여기 신호체계가 역방향이라서 그래요.. 이신호 받고 다음신호만 받으면 거의 걸리지 않고 갈꺼에요..”

미효가 하는 말에 나는 그녀를 돌아 보는데.. 스커트안으로 곱게 모은 무릎을 위아래로 비비며 말을 하고 있다

나에게 취한게 거의 확실한듯하다

솔직히 아까 로비에서내가 집에 대려다 준다는 말에 사양을 하는 그녀의 말에 취하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는데. 다리를 움직여 자신의 부드러운 허벅지살을 부비며 몸에 오르고 있는 성에 대한 욕구를 억누르는 모습을 보니확실하다는 생각이 다시 든다

하지만 일단은 확인을더 해봐야 아는일 아닌가

나는 미효의 올라간 치마 아래로 들어난 허벅지의 살위에 내손을 올려 놓고는 손에 힘을 줘선, 살짝 쥐어 본다

그러자 미효가 놀란 듯 나를 돌아 본다

“기분 나쁘지 않죠 ?”

내말에 미효는 잠시 내얼굴을 보다가는 마른침을 목으로 넘기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근데 민호씨 손이 따뜻하네요...”

미효는 내손이 허벅지위에 올라오자 움직이던 다리를 멈추고는 말을 한다

“밤공기가 아직 찬데 미효씨 가 스타킹도 안신고 스커트를 입어서 그래요... ”

하며 앞을보는데 마침 신호가 바뀌고 한손은 여전히 그녀의 무릎위에 올려놓은채 차를 출발시킨다

이후 정말 미효의 말처럼 세 개의 신호가 있었지만 한번도 걸리지 않고 내차는 네비개이션이 안내해주는 미효의 집앞에 도착을 한다

그때까지도 나의손은 여전히 그녀의 앏은 무릎위에 허벅지 위에 있을뿐 그위에 허벅지을 가리고 있는 치마 안으로 밀려 들어간다거나 맨살위에 떨어진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같이 들어가서 식사하고 가세요.. 제가 퇴근후에 밥을 먹어서 식사준비는 되어 있을 거에요..”

불꺼진 집앞에 차가 서자 미효가 그제서야 자신의 무릎위에 올려진 내손을 치우며 말을 한다

그녀의 말에 나는 불꺼진 집을 보며 말을 한다

“안에 어른들도 계실텐데 그냥 내일 보죠.. 내일 비번이라면서요..”

내말에 미효가 얼른 대답을 한다

“부모님 아까 동생 데리고 서울병원에 가셨어요.. 오늘 원래 오후에 출발을 했어야 하는데 동생이 해유얼굴이라도 한번 보고 가자고 땡깡을 부려서 .. 그때까지 있다 늦게 출발한거에요.. 집에 아무도 없어요..그러니까 같이 들어가요.. 거기 호텔의 음식이제는 다식었을텐데.. ”

미효의 말에 나는 불꺼진 그녀의 집을 한번더 힐끗 보고는 고개를 끄덕이고 차시동을 끄고는 차에서 내려 미효를 따라 철문으로 된대문안으로 들어간다

대문과 집사이에는 작은 마당이 있고 그곳에는 자그마한 밭이 있다

그곳을 지난 미효는 다시 현관문을 열고는 내손을 꼭쥐고는 안으로 들어가 거실의 불을 켠다

그러자 꽤 깨끗하게 정리된 거실이 눈에 들어온다

“소파에 앉아서 기다리세요.. 제가 금방 밥차릴께요...”

하곤 미효가 내손을 놓으려 하는데 내가 다시 그녀의 손을 꼭쥐고는 내쪽으로 강하게 당긴다

그러자 미효는 힘없이 내쪽으로 끌려와 품안에 앉겨 버리고 나는 그런미효의 허리를 손을 잡지 않은 손으로 감아 강하게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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