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 그 참을수없는 유혹-105화 (105/181)

00105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

시야가 흐려진다

몸은 사정의 순간순간마다 떨리기 시작하고.. 나조차 내 온몸에 힘을 주어선 몸을 감싸고 도는 쾌감에 파르르떤다

감당하기 어려운 쾌감...

사정의 순간에도 내것을 조여오는 숙자의 질벽의 느낌만 내것을 통해 나에게 전달될뿐..눈앞의 시야도 지금 소리를 지르는 듯 내지르는 숙자의 비명과 같은 신음도.. 아무것도 느껴지거나 들리지 않는다

그렇게 나는 천천히 그녀의 질안을 드나들며 내것에서 나오는 뜨거운 것을 그녀 몸안에 모두 쏟아 내고나서야 그 움직임마져 멈춘다

그러자 다시 내귀에 들리는 숙자의 거친 숨소리...

“하..악..하악...하악...”

그리고 이어지는 나의 거친 숨소리가 들리고.. 전까지 들리던 숙자의 날카로운 신음도 살이 부디끼는 둔탁한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나는 잠시 작아지는 내것에서 느껴지는 숙자의 연한 질벽의 살을 느끼며 천천히 그녀의 질안에서 내것을 빼내곤 그녀의 옆에 눕는다

“아........”

그러자 숙자가 다시 몸을 비틀며 신음을 하며 여운을 즐기고는 이내 내품안으로 몸을 밀고 들어와 앉기고는 한참을 말없이 있는다

우리둘은 이불도 덮지 않은채 조용히 그렇게 있었다

그리고 그런 침묵을 깬 것은 숙자의 갈라진 작은 목소리다

“민호씨..우리 시내 나갈래요.. 나 화장품좀 사야 겟어요... 나중에 동생만났는데 언니가 화장도 안하고 추리한 모습이면 어째요.. 내일은 식당나가서 일을 해야 하니까... 오늘 나가서 사야겠는데..”

그녀의 말에 나는 몸을 돌려 숙자를 보고 눕고는 봉긋하게 솟은 그녀의 가슴위에연한 핑크색의 유두를 손가라락으로 살며시 잡고는 입을 뗀다

“동생찾는데 그렇게 좋아요 ?”

내말에 숙자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설례고 기분도 좋고.. 근데 걱정이에요.. 왜 이제야 자기를 찾은거냐며 따질까봐... 내가 알았다면 진작 찾았을 텐데 그래도 내말이 동생에게는 변명처럼 들릴건데.. ”

하고는 숙자는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는 나를 꼭 안는다

그렇게 숙자와 나는 조금더 같이 누워있다가 일어나 몸을 씻고 그녀의 말대로 시내로 나가 화장품을 사고.. 그녀에게 어울리는 봄원피스를 샀다

그리고 그것들의 계산은 내가 했다

숙자는 정색하며 몰래 계산을 한 나에게 화까지 내었지만.. 왠지 그렇게 해야 마음이 좀 편해 질것만 같았다

그렇게 둘이 쇼핑을 하고 숙자가 알고 있는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고 마침 새로 개봉한 영화도 보며 시간을 보내다 그녀를 집앞에 태워다 주고는 마치 내일도 볼사람처럼 헤어져 나왔다

숙자도 나도 내일은 볼수 없을 거라는 것을 알았지만 우리둘다 그런 내색을 하지 않고 헤어졌고 난 이제는 해가지는 강릉을 빠져나와 서울로 가는 고속도로에 차를 올린다

토요일 저녁.. 강릉으로 들어가는 차는 많았지만서울쪽 방향은 막히지 않을정도로 차가 있었다

뭐 올때처럼 속도를 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꽤 빠른 속도로 정속주행은 가능했기에 운전하는 것이 지루하지는않았다

그런데 문제는 눈앞에 지고있는 해였다

얼핏얼핏 시야안으로 들어와 가끔 눈앞에서 거슬린다

일단 나는 얼굴을 찡그리며 운전을 하며 가고있는데 운전석 옆 컵홀더에 전화기가 요란하게 울린다

나는 그것을 손으로 집어 들려 더듬어 보지만 잘 잡히지 않고 이내 시선을 돌려 전화기를 집어 들고는 앞을 보는데 ..

아차 .. 내 앞에 달리던 차에 비상등이 들어오고 급정거를 한 것이 눈에 들어 온다

나는 얼른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세운다

“끼이이익”

요란하게 들리는 바퀴소리...

내차는 가까스로 앞차에 부대지 않고 멈춘다

“휴... ”

나는 한숨을 쉬고는 이제 집어든 전화기를 보려는 찰나..

쿵소리와 함께 차가 앞으로 튀어 나간다

분명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데... 순간 머리에서 뒷차가 내차를 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순간..

내차는 그대로 앞차을 들이 받으며 밀려 들어가고.. 순간 일어나는 일이지만 내차의 본네트가 찌그러지며 앞차와의 간격이 좁아지는 것이 느껴지고.. 순간 운전석의 에어백이 내얼굴을 강타하고는 더 이상 눈앞이 보이지 안는다

그리고 이어서 뒤에서 강한 충격이 전해지며 내몸이 에버백과 뒤에서 밀고 들어오는 것에 낑겨 지는 것이 느껴진다

“빵....”

귓가에 들리는 자동차 경적소리..더이상의 충격은 몸에서 느껴지지 않는다

내몸은 차의 차가운 철판사이에 낑긴 듯 움직일수가 없다 ..

나는 몸을 움직여 낑겨진 내몸을 차안에서 빼내려 움직이고 생각보다 차의 철판이 약한 내몸을 압박하고 있는 철판이 쉽게 구부려 지고 나는 깨진 창문으로 몸을 빼내.. 차에서 간신히 빠져 나와선 .. 뒤를 돌아 내차를 본다

파란색의 차는 형체를 알아볼수 없게 구겨져 앞차와 마치 하나가 된 듯 붙어 있고 내앞차도 완전히 구겨져 형체를 알아 볼수가 없다

그리고 뒤에 내차를 밀어 붙인 큰 물탱크를 실은 트력의 문이 열리며 운전자가 나에게 뛰어 온다

“괜찮아요 ?”

그의 말에 나는 내몸을 내려본다

입고 있는 옷는 갈기갈기 찢겨져 있었지만 몸에는 작은 상처 하나 없이 말짱하다

“네.. 저는 괜찮은 것 같은데...”

하며 앞을 보는데 앞차밑에서 빨갛게 흐르는 핏물...

나는 일그러진 앞차의 안을 본다

깨진 창문 으로 사람의 팔이 하나 나와 늘어져 있다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는 얼른 차로 뛰어가 찌그러진 차문을 강하게 당겨 문을 여는데 문짝이 힘없이 떨어져 뒤로 나뒹굴고..그안에 사람은 ... 형체를 알아볼수 없게 차안에서 일그러져 죽어 있다

“으...아아악”

나도 모르게 그런 모습에 놀라 뒷걸음질 친다

“일단 병원으로 가요.. 지금 당장은 괜찮아도.. 뇌가 다쳤을수도 있으니까...”

고속도로의 갓길에 놀란채 앉아 잇는나에게 경찰이 다가와선 나와 시선을 마주치고는 말을 한다

나는 그의 말에 인단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손짓을 하고.. 이어 들것을 가져온 소방대원이 내앞으로 뛰어와 나를 태우려 한다

“괜찬아요 걸어 갈수 있어요...”

나는 그들의 손을 뿌리치고는 그들의 안내에 따라 구급차에 올라타고.. 이어 구급차는 출발을 한다

“저기요.. 내앞차에사람 ..죽은거죠 ?”

나는 응급차 베드에 눕지 않고 앉은채로 내앞에 엇갈려 앉은 소방대원에게 묻는다

“네.. 형체를 알아 볼수 없을정도로 몸이 구겼졌는데.. 어찌 살아요.. 그거에 비하면 외상조차 없는 학생은 운이 좋은거에요.. 어디 아픈데 있어요 ?”

소방대원이 나를 보며 묻는다

“아니요,,, 괜찮아요.. ”

나는 아까 문짝을 뜯고는 본 죽은 사람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려 멍하니 앉아 있는데 내눈을 까뒤집어 보고 청진기로 맥박을 재던 구급대원이 나에게 묻는다

“가족에게 연락을 해야 하는데.. 전화번호 생각나는거 있어요 ?”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아뇨.괜히 다친곳도 없는데.. 가족에게 연락해서 걱정끼치고 싶지 않아요.. ”

그때 내머리에서 저차의 진짜 주인인 은정이 떠오른다

“아..참.. 저기.. 저 차주인에게 연락을 좀 했으면 하는데.. 가만.. 연락처가 ...”

하고는 나는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데 소방대원이 내전화기를 내민다

“아까 서있던 곳에서 챙겨 온건데 본인 것 맞죠 ?”

그의 말에 나는 전화기를 들어 보니 내것이 맞다

아마 전화기를 쥔채 사고가 나 그것을 들고 차에서 빠져나오고는 놀라 앉아 있을 때 바닥에 떨어트린틋 하다

나는 받아든 전화기를 보는데 전면의 유리가 깨져 있다

일단 난 전화기의 대기모드를 풀어보니 다행이 전화기에 액정이 들어오고 은정의 전화번호를 찾아선 통화 버튼을 눌러선 말을 하지 않고 소방대원에게 대신 말을 해달라는 듯 전화기를 내민다

그러자 그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전화기를 받아 귀에 가져가 댄다

“여보세요.. 네.. 지금 이전화주인분이 사고로 다쳐서 병원으로 이송중인데요.. 강릉대 병원으로 갈겁니다 .. 가만요.진정하시고 들어보세요.. 일단 외상은 없는데 아마 충격이 심해서 말하기가 좀 그런가봐요. 일단 오실수 있나요? 네.. 한 30분정도는 가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

하고는 그는 나를 힐끗 보고는 전화기를 내민다

“누구길래.. 핼기를 띠운데요? ”

그의 말에 나는 소방대원을 본다

“핼기요?”

“네.. 그병원에 헬기장이 있는지부터 묻던데.. 아무튼 병원에 연락을 하라고 했으니 알아서 하겟지요.. 하하 참..”

하고는 그는 웃는다

얼마후 차는 병원에 도착을 하고.. 응급실에서 이것저것 진찰을 하고 각종 검사가 시작된다

나는 아까의 충격에 그런 검사를 말없이 묵묵히 받고 는 이제 응급실 침대에 누워 있는데.. 의사가 내베드로 와선 나를 본다

“일단 모든 소견상 이상은 없는데.. 그래도 서울병원에서 좀더 정밀 진단을 받은 편이 좋을거에요..그나저나 집이 굉장히 부자신가보네요,.. 한번뜨는데 이천만원이나 하는 헬기를 불러 서울 병원으로 가고.. 지금 봐선 그냥 응급차를 차고 가도 되겠는데... 하여튼 좀있다 옥상으로 가실겁니다 우리나라에 한 대밖에 없는 의료용 핼기 타고 서울 병원으로 갈거니까 그리 아세요.. 뭐 덕분에 나도 그헬기를 타보게 생겼네요..하하..”

의사는 나를 내려다 보며 말을 한다

핼기...

은정이가 부른 건가...

그렇게 의사가 말을 하고 30여분이 지나자 나는 침대에 누운채로 병원 옥상으로 올라가 헬기에 오르고 내귀에 헤드폰 같을 것을 씌우자 꽤나 시끄럽던 핼기 소리가 작게 귀에서 들리고.. 그런 규칙적인 소리에 나도 모르게 핼기 안에서 스르륵 잠이 든다

“민호씨... 정신좀 들어요 ?”

은정의 목소리에 잠에서 깬다

“어.. 은정씨...”

어느새 나는 병실에 누워 있고 내앞에 잔뜩 울상이된 은정을 보고는 아는채를 한다

“아휴.. 세상에 내가 얼마나 놀랬는지... 일단 강릉 병원에서 급한 검사를 한모양인데.. 오늘은 일단 병원에서 쉬고 내일 아침부터 정밀검사를 받기로 했어요.. ”

그녀는 눈을 뜬 나를 내려다 보며 말을 한다

“다친곳 없는데.. ”

난 몸을 일으켜 앉으며 말을 한다

“차가 완전히 박살이 났던데.. 무슨 다친곳이 없기는... 여기 병원재단이 제 친구거라서 .. 아마 잘해 줄거에요.. 그나저나 내가 미친년이지 작은차를 사달란다고 낼름 사줘선..사람을 죽일뻔하고.. ”

그녀의 말에 나는 박살난 차가 생각이 난다

“어쩌죠 참 .. 차가 완전히 못쓰게 되었던데...”

내말에 은정이 나를 본다

“차야 ..또사면 되죠.. 몸부터 챙기고.. 가족에게는 연락을 안해도 되요 ?”

은정의 말에 나는 고갤끄덕인다

“뭐 다친곳도 없는데.. 굳이 그럴필요 있나요.. 일단 내일 검사를 더 받아 보고 문제 없으면 퇴원해야죠.. ”

내말에 은정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를 덮은 이불을 여며 준다

은정은 괜찮다고 하는 데도 계속 병실에 머무르며 나를 지키다간 그녀의 약혼자의 전화를 받고는 어쩔수 없이 병실을 나간다

그렇게 꽤나 넓은 병실에 혼자 손목에 링거를 꽂은채 있다간 답답함이 느껴서 침대에서 일어나 창가로 가서 선다

그러자 이제는 완전히 어두워진 서울시내의 야경이 눈앞에 들어온다

나는 꽤나 이쁜 서울의 야경을 한참이나 내려다 보고 있는데 병실문에 노크소리가 들리고 앳되어 보이는 간호사가 문을 열고 들어 온다

“김민호씨 약드실 시간이에요...”

그녀의 말에 나는 돌아서 간호사를 본다

“약이요? 무슨약인데요?”

약이라면 그 신이라는 여자와 노인네 때문에 경기부터 나는 놀라 묻는다

“호호.. 신경안전제요.. 근데 약먹는다는 소리에 뭐그렇게 놀라세요.. 주사 놓는다고 했으면 큰일날뻔했네.. 호호참.”

하고는 간호사는 내게 약봉투를 하나 내밀고는 방을 나가려다가 서있는 나를 힐끗보고는말을 한다

“자꾸 서계시면 어지러울수 있어요.. 어지간하면 누워 계시지.. 그러다 쓰러지면 저만 혼나요...”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답답해서 서있었어요.. 그만 침대로 돌아 갈께요..”

하고는 창가에서 떨어져 침대로 걸어가자 간호사가 문을 열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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