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 그 참을수없는 유혹-112화 (112/181)

00112  핏줄이라는 것  =========================================================================

“어머 연신 엘리베이터 안에서 갇혀있을 때 시간을 확인하더니 .. 뭘봤어요? 우리 거기 갇힌지.. 40분 조금 안되었는데.. ”

하고는 아이 엄마는 다시 손목의 시계를 확인한다

그럴 리가 나는 핸드폰을 들어 확인을 다시 하지만 .. 분명..시간이 가만.. 내가 좀전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본시간이랑 지금시간이 같다

그럼 핸드폰이...

나는 핸드폰의 통화 목록을 찾아 아무나 한테나 전화를 해보지만 먹통이다

그리고 핻드혼의 수신을 나타내는 안테나에 불이 하나도 안들어 오고 잇다

아차.. 드디어 핸드폰이 고장이 난거구나..아침까지만해도 되었던 핸드폰이 갑자기 고장이 나다니...그나저나 채임이 엄마라는 저여자..나랑 엘리베이터에서 30분을 넘게 있엇는데 취하지 않았다

“띵”

마침 엘리베이터가 도착해 문이 열리고 아이엄마는 아이를 낮고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저기 내려가는거 아니에요? 안탈꺼면 저희 먼저 내려가고요...”

여자의 말에 난 깜짝 놀라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간다

“아까 지하 2층가엇나요?”

그녀는 내가 아까 누른 층을 기억하는지 지하2층을 누른고 자신이 내릴 1층 버튼을 누른다

“고맙습니다.. 근데.. 혹시 아까 엘리베이터 안에서 무슨이상한 냄새 나지 않던가요?”

나의 물음에 그녀가 피식한다

“아고.. 우리애가 방구냄새가 좀 심해요..호호.. 아이 그냥 모른척하지.. 그래도 애도 여잔데..호호”

채임이 엄마는 농담을 하며 웃는다

“아니그게 아니라 혹시 비릿하더거나 상큼한 냄새 뭐 그런거요...”

내말에 아이 엄마는 고개를 갸웃한다

“아니요.. 난 우리딸 방구 냄새만 나던데..호호”

하고는 웃고,,마침 엘리베이터가 1층로비에 도착에 문이 열리고.. 아이엄마는 아이를 안은채 나에게 목례로 인사를 하고 내린다

이상하다 .. 언제 어느때고 나이와 상관없이 같이 30분을 넘게 있으면 여자들이 나에게 취했는데.. 저여자..나에게 내성이 있다

순간 드는 생각에 방금 내린 여자를 부르려 하는데 이미 문은 그사이 닫혀 버리고  엘리베이터가 내려간다

어디로 가는지만 알았다면 지하 1층에서 내려 쫒아가 보겠는데 ..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니 지금 1층에서 내려봐야 소용이 없을 거다 ..

나는 그냥지하 2층까지 내려가서는 주차장으로 나와 아까 채영의 남편이 알려준 주차장 기둥번호를 찾아서 그가 준 차키의 잠근버튼을 눌러 본다

“삑”

하며 소리가 들리고 나는 그소리를 따라가선 차를 발견한다

병원의 주차장내의 주차라인이 좁은 것 은 맞지만 은정이 골라준 차는 그 주차라인을 전부 차지하고 있고 하도 험악하게 생겼다

진짜 꼭 미국영화에서 미군들이 타고 다니는 차에 색만 입혀놓은듯한 듯 한다

나는 괜히 헛웃음을 짓고는 차로 간다

지금 내차 양옆에 사람들이 주차를 하지 않아서 쉽게 탈수 있는거지 아마 양쪽에 주차를 해놓앗다면 차타는데 꽤나 애를 먹었을 것 같다

나는 차에 올라 차의 시동 버튼을 누른다

그러자 꽤 요란한 배기음을 내며 차에 시동이 들어오고..차안에 각종 듣도 보도 못한 전자장치에 불이 들어 온다

채영의 남편이 차 조수석에 이차의 꼭 필요한 기능을 메모해논 것을 두었다고 했는데..

나는 조수석쪽을 돌아 본다

그랬더니 작은 수첩이 놓여져 있고 그 수첩을 펴보니 상황별로 차에 기능을 버튼과 함께 정리를 해놓았다

나는그것을 한동안 보다간.. 왠지 쉽게 읽혀지지가 않아 일단 집에 돌아가 시간이 많을 때 확인해 보기로 하고 차를 출발시킨다

차의 폭이 전에 운전하던 차와는 비교할수없게 꽤 넓어 조심스럽다

그런 차를 몰고 간신히 좁은 주차장 램프를 나와 병원 입구쪽으로 차를 몰아 나서는 병원 정문에 있는 신호앞에 서는데 ...

앞에 많이 낮이 익은 여자가 걸어간다 .. 효정이다

옷도 아까 입었던 옷 그대로에 겉에는 조금 얇아 보이는 바람막이 잠바만 입고 걷는 모습이 꽤 안쓰럽다

버스 정류장이 있는 반대편으로 걷는 거로 봐서 지하철을 탈모양인데.. 여기서 꽤 먼거리같던데...

나는 차창문을 열어 그녀를 부른다

“효정씨... 지하철 타고 가요?”

나의 말에 깜짝 놀란 효정이 눈살을 찌푸리며 나를 본다

“어.. 김민호..님.. 호호.네.. 지하철타야돼요..”

“그럼 이차타요 역까지 내가 태워다 줄께요...”

내말에 효정이 주변을 살피더니 미소를 한번 짓고는 내차 조주석에 올른다

“휴.. 4월 날씨가 왜이리 추워요.. 낮에는 따뜻하더니..”

내차에 오른 효정이 혼잣말을 한다

“4월 날씨가 추운게 아니라 효정이 옷차림이 얇네요.. 여기서 좌회전하면 역이 나오죠?”

내말에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고..마침 좌회전 신호가 들어오고 나는 차를 출발시킨다

“집이 어디에요? 근데..”

나는 버스를 타지 않고 굳이 멀리 잇는 지하철역으로 가려는 그녀에게 묻는다

“신촌쪽이에요 .. 지하철은 한번만 타면 되고 버스는 두 번 갈아 타야해서...”

그녀도 내묻는 뜻을 아는지 대답을 한다

“아.. 신촌이요? 나도 그쪽인데.. 그럼 이차타고 가요.. 일요일 저녁이나 차도 안막히는데..”

내말에 그녀가 나를 보고는 놀라 말을 한다

“네..그러면 저는 좋지요..,”

하고는 흔쾌히 내말에 따른다

그나저나 아까.. 효정도 문앞에서 우리이야기를 듣느라 문을 열고 있엇다면 나에게 취하는 것이 맞은텐데,.. 그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조심히 묻는다

“아참 아까요 효정씨 병실에서 비린내가 난다고 햇잖아요.. 그거 갑자기 난거에요 ?혹시 그뒤에 뭐 다른 기분좋은 향이 나거나 하지 않았아요 ?”

내말에 효정이 나를 힐끗 보고는 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병실에 형사님들에게서 냄새가 나서요 그만 하고 가라는 뜻에서 한말이에요.. 왜요근데 ?”

그녀의 말에 운전을 하다 말고는 힐끗 그녀를 본다

“아..아니요 나는 냄새가 안나던데 난다고해서..혹시 나한테서 나는 냄새인가 해서 ..하하..”

내말에 그녀가 웃는다

“남.. 김민호님에게는 비린냄새가 아니라 상큼한 향만나는 걸요.. 근데 진짜 향수 쓰시나봐요.. 몸에서 꼭 과일의 상큼한 향이 나요.. 사과향도 아니고.. 수박향도 아니고..아무튼 그냄새가 좋던데..해서 오늘 김민호 님과 같이 다는 호후내내 기분좋았어요...”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갸웃한다

설마..이번사고로 내몸에서 여자를 유혹하는 그냄새가 사라진건가...

아니다 그랫다면 아까 채영이도 나에게 넘어 와서는 안된다

그럼.. 아직 내옆에 효정은 취한게 아니고 아까 그 엘리 베이터의 여자는 나의 냄새에 내성이 있는 여자인건가...

머릿속이 복잡하다

순간 ..나는 옆에 앉은 효정을 본다

“아까 저와 형사들이 하는이야기를 들으시려고 문을 열고 계셧나요 ?”

나의 물음에 효정이 고개를 끄덕인다

“네 ... .vip.병실은 다른곳과는 틀리게 문을 닫으면 안에서 하는이야기가 잘 안들려요... 해서 일부러 살짝 열어놓고 있었어요... 다행이 그 나이든 형사가 창문을 닫는 바람에 들키지 않았어요.. 만약에 창문을 연채로 있었다면 맞바람이 쳐서 금방 형사들이 알아 차렸을 건데....”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아무래도 효정에게는 미안하지만 .. 이여자와 30분을 넘겨 봐야 겠다

아무래도 내 몸에서 나는 여자를 유혹하는 향기가 사라졋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차가없는 이한산한 거리를 달리면 20분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인데..시간을 좀 끌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효정씨..참 나도 아직 저녁전인데..효정씨도 안먹었죠?”

내말에 효정이 나를 본다

“네? 저녁이요? 전 집에서 먹으려고요.. 울엄마가 해주는 밥이 젤로 맞잇잖아요..히히”

효정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기는 한데.. 저랑 밥좀 먹어주면 안돼요? 나 혼자 밥먹시 싫은데 대신에 제가 효정씨가 먹고 싶은거 사줄께요..”

내말에 효정이 나를 본다

“아..차얻어 타는 것도 미안한데..더구나 병원밖에서 환자 따로 만나면 안되는데...”

효정이 머뭇거린다

“아니.. 뭐 밥만 먹는건데요.. 뭐 싫으시면 어쩔수 없구요...”

내말에 효정이 나를 획돌아 보더니 웃는다

“좋아요..대신에.. 해장국말고.. 분식집가요.. 나 매콤한 쫄면이 먹고 싶은데.. 우리 집근처에 쫄면 잘하는곳에 있거든요...”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싸장님 여기쫄면 매콤하게 하나 보통맛으로 하나..그리고 김밥두줄 오뎅국물은 이빠이요...”

효정의 집은 우리학교 후문쪽에 있는 주택가였고 그 입구쯤에 있는 간신히 어른 서너명이 앉을만한 크기의 작은 분식집에 효정이 나를 데려가 앉히고는 젊은 여사장을 보며 음식을 시킨다

“여기 겁나 맛있는덴데.. 김민호님 집도 이근처면 자주 먹으러 올꺼에요..원래 이동네 토박이만 아는 곳인데.. 제가 좋은 정보 드리는 거에요...”

효정의 말에 나는 웃는다

“고마워요.. ”

하고는 나는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을 보고는 시간을 확인하고 나서야 핸드폰이 고장났다는 것을 새삼느끼고는 효정을 본다

“지금 몇시죠? 내 핸드폰이 고장이 났네요...”

내말에 효정이 자신의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선 시간을 확인한다

“9시네요.. 왜요?”

9시.. 아까 효정이 차에 올랐을때가 8시 30분이 조금 안된시간이니 이제 진자로 30분이 넘은건데.. 효정이 아무 반응이 없다

그럼 ..역시 내 몸에서 나는 여자를 유혹하는 향기가 사리진건가...

순간 왠지 모를 짜릿함에 몸을타고 돈다

“아뇨..  그냥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해서 ...”

내말에 효정이 웃는다

“에이 ...이시간이 늦다니 이제 초저녁이죠..호호호”

효정은 괜히 농담을 하며 웃는다

난 그녀의 농담에 같이 웃어준다

정말 나에게서 그런 능력이 사라진 것이라면 이보다 더 기쁜일이 있겠는가 ..

효정과 나는 그렇게 좁은 가게 안에서 잠시더 별로 웃기지 않은 이야기로 웃고 떠들다 나온 음식을 먹곤 나온다

“고마웠어요.. 오늘 차도 태워 주시고 밥도 사주시고...”

가게앞에서 효진이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한다

나는 그런 효진의 손을 엉겹결에 잡고는 악수를 한다

“아니에요 아까 저 따라 다니면서 고생한것에 비하면 별것은 아니죠.. 그나저나 집이 어디에요 제가 앞에까지 바래다 드릴께요...”

내말에 효정이 고개를 젓는다

“아니에요.. 괜히 민호씨 우리집앞에 갔다가 사람들 눈에 띠면 이것저것 묻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골치아파요..그냥 여기서 저 혼자 갈께요.. 집도 가깝고요..”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효정의 손을 놓고는 인사를 하고 차로 간다

“김민호.. 너 어디갔다와?”

내가사는 빌라 내현관앞에서서 번호키를 누르는데 민지의 집 현관문이 열리며 민지가 불쑥 나와 얼굴을 내밀고는 나를 부른다

“어? 누나 오늘 근무 아니에요?”

나의 말에 민지가 고개를 젓는다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후까지 비행없어... 근데 너 주말내내 안보이더라..나 금요일부터 국내선이라서 매일 집에 들어왔었는데...”

민지의 말에 난 피식웃는다

“여행다녀왔어요.. ”

내말에 민지가 아예 현관문을 닫고는 나와 내옆에 선다

“누나 너 보고싶었어..히히 들어가자 ”;

하고는 현관문의 번호키를 열자 민지가 열곤 안으로 들어가고 나도 그녀를 따라 들어간다

“음... 너네집은 항상 깨끗해서 좋아..나는 일주일에 한번도 제대로 청소를 안하는데... ”

내집으로 들어선 민지가 마치 자기집인양 거실바닥에 앉아 등에 벽을 기대고 앉고는 리모컨부터 들어 티비를 튼다

“누나 .. 민주 누나는 안온 모양이네요...”

내말에 민지가 나를 힐끗 본다

“왜.. 너 또 나랑 민주랑 같이 한판 하고 싶어서 그래? 근데 어쩌냐 민주는 한달에 한번올까 말가인데.. 개 직장이 그지랄이야.. 뭔일이 그리 많은지 뻑하면 일요일날 데려다 일시키고 그래 아무튼... 뭐해 안씻고...”

민지는 멀쩡히 서있는 나를 보고는 말을 한다

“누나 .. 나하고..지금 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응.. 하고 싶지.. 너아니면 내가 같이 잘남자가 누가 있겠냐? 걱정마 임마 너보고 나 책임지라는 말은 안할테니까.. 그냥 나랑하는 섹스라 너무 좋아서 그래... 싫어?”

하고는 민지가 나를 노려 본다

“아..아니요.. 누나같은 미인과 매주 한침대서 뒹구는게 쉬운일은 아니죠.. 근데.. 뭐좀 달라진 것 없어요? 예를 들어 .. 나에게 전에 느끼던 성적매력이 사라졌다던가..하는...”

내말에 민지가 고개를 젓는다

“지랄하지 말고 씻고와.. 나 이드라마만 보고 너 잡아 먹을 거니까...깨끗이 씻어...”

하고는 민지는 티비에 시선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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