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 그 참을수없는 유혹-158화 (158/181)

00158  신이 뜻을 이용하는 자와 따르는자   =========================================================================

그때 내뒤에서  경차차가 요란한 사이렌소리를 내며 다가와서는 앞을 지나쳐 가더니 교회앞에 멈춰 서선 정복을 입은 경찰이 차에서 내리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나는 그모습을 애써 모른척 하며 교회를 스쳐 지나가는데 내 전화기에서 벨이 울리고 나는 전화를 드는데.. 방금 통화를 마친 민희가 ..

받지 말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어차피 김인겸이 외계인이지 알아내려면 김민희가 필요한것이기에 일단 통화 버튼을 누르고는 전화를 받는다

“네.. ”

“지금 어디세요? 그리고 누구시죠 ?”

조금 흥분한 듯 한 민희의 목소리다

“글쎄요.. 나중에 이야기하죠 어차피 우리둘이 좀 만나야 하는데..”

나는 좀전에 머릿속에서 든 자괴감 때문인지는 몰라도  오늘은 피해야 겟다는 생각에 말을 하지만 민희는 나와는 생각이 틀린 모양이다

“아니요 저는 지금 좀 보고 싶은데.. 언니상황을 본 것 보니까 교회 근처인 것 같은데.. 이쪽으로 오기 싫으면....아니네,. 거기 무식하게 생긴 외제차 앞에 서계신분 맞죠 ?”

민희의 말에 나는 놀라 뒤를 돌아보니 바로 경찰차 앞에 전화기를 귀에 댄채 몸에 달라 분붙어 몸매가 들어나 보이는 면소재의 남방에 허리라인보다 끝단이 살짝 벌어져 있는 진한 갈색이 도는 짧은 스커트를 입고 서있는 여자.. 민희의나를 보고 서있다

나를 본 민희는 전화기를 귀에서때서 손에 든채 성큼성큼 내앞으로 걸어와서는 서서는 나를 올려다 본다

“누구시죠? 누구길래 제전화 번호를 어찌 알아서 또 누구도 모르는 이층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것도 아주 상세히 알아내서 나에게 전화를 한거죠 ?”

동그란 얼굴에 유난히 까만눈을 가진 아이다

화장을 하지 않은 얼굴에는 예전에 민지의 일로 현정을 처음 만났을 때 느꼇던 뭔가 자신감이 있는 표정이 보인다

하긴 아버지가 우리나라 권력기관의 2인자의 자리에 있는데 솔직히 무서울것이 뭐가 잇겠나..

“왜요 전화를 하지 말걸그랬나보네요...”

나를 추궁하는듯한 민희의 표정에 나는 괜히 발끈해서 말을 한다

“아니.. 그건아니고.. 일단 고마워요.. 솔직히 이번에 부임한 목사님에대해 계속 안좋은 소문이 교회에서 돌던 중이였는데 ..설마가 사람을 잡을뻔 했네요.. ”

하고는 민희가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한다

“그나저나 여자분 선교 활동 때문에 그 수치스러운 것을  다 참아 내던데 .. 민희씨가 아버지에게 말을 해서 좀 도와줄수 잇으면 도와줘요.. ”

하고는 난 민희의 내민 손을 무시하고 돌아선다

그러자 민희가 내 옷자락을 급히 잡아 챈다

“이봐요.. 잠깐만 고마운건 고마운거고... 내핸드폰 번호는 어찌 알았는지 정도는 알려 줘야 하는거 아니에요?”

민희의 말에 나는 입맛을 다신다

대충좀 넘어 가면 안되나 ...

“대국대 친구에게 알아냈어요.. 뭐 그친구가 자신이 알려 줬다고 말하지 말라고 해서 말씀은 못드리고요.. ”

“왜요.. ”

고개를 갸웃하고 가슴밑으로 손을 가져가 팔장을 끼며 묻는다

“왜긴요.. 그냥.. 그쪽하고 개인적으로 좀 만나서 할이야기가 있고 해서 .. 뭐그럼 지금 시간이 되시면 어디라도 가셔서 차한잔정도 해주던가요...”

내말에 민희가 뒤를 돌아 보더니 다시 나를 본다

“이길로 쭉나가서 대로변이 나오는데 바로 모퉁이에 작은 커피숍이 있어여..먼저 가계세요..저는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고 경찰분들에게 상황설명도좀 해야 해서 .. 바로 따라 갈께요..”

민희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어디학교 다니세요?”

나를 커피숍에 보내놓고 거의 30분이 다되서 나타난 민희가 내 앞자리에 앉아 마자 한 첫마디다

“제일대요.. ”

나는 그녀의 물음에 대답을 하고는 내앞에 빈 커피잔을 본다

“아.. 그래요.. 그나저나 나와할이야기가 뭐에요? ”

대뜸 또 민희가 묻는데 괜히 그녀가 뭔가물으면 추궁당하는 느낌이 들어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

“다른건 아니고 혹시 남자 친구 있어요?”

어차피 처음 만나자 마자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으면 나를 이상하게 볼 것 같는 생각에 문득 생각나는 말을 던진다

“남친.. 글쎄요. 아직은 생각이 없어서 그런말 묻자고 만난거면 가볼께요.. 다음주부터 시험이라서 ..별로 시간이 많지가 않아요...”

새침하게 민희가 말을 한다

가겠다는 것 같은데.. 아까 든 자괴감때문일까 .. 나는 굳이 붙잡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래요 그럼 .. 저도 시험이라서 ...,. 다음에 또 연락을 드리던지 아무튼 오늘은 이만 가볼께요... ”

하고는 일어서서 먼저 커피숍을 나와서는 내차로 걸어 가려는데 급히 민희가 나를 따라 나와선 아까처럼 내옷깃을 잡아 챈다

“뭔남자가 그렇게 포기 빨라요? 내가 시간이없다면 그럼 집까지 나를 바래다 준다던가 .. 하면서 좀더 시간을 끌생각은 못하고...”

새침한 표정은 어느새 없어지고 한심하다는 듯 나를 본다

뭐지 이여자의 행동은 꼭 나에게 취한 여자같다

하지만 나와는 만난 시간을 다 합쳐도 불과 10분이 채 안되는 시간인데.. 그럴리는 없고..

“아니..제가 별로 마음에 안들어 하시는 것 같길래.. 그나저나 내가 집까지 바래다 준다고 하면 같이 갈 용의는 있어요?”

내말에 입을 삐죽내밀고는 민희가 대답을 한다

“교회 친구들과 같이 교회에서 공부하기로 했어요.. 헌데 솔직히 그러면 공부는커녕  이런저런 수다 떠느라 못할거고.. 그쪽 핑계대고 나 기다리고 있는 언니들에게 말하고 나올테니 잠시 기다려요.. ”

하고는 민희가 성큼 성큼 걸어서는  교회쪽으로 걸어가고 나는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보다간 내차로 걸어 간다

“넌 이놈이 늘 그렇게 생각이 많아서 내가 고민이다 ...”

민희가 교회안으로 들어가고 안보일때쯤 나이든 노인의 목소리가 귀에서 들리고 나는 분명 나에게 말을 건 사람이 카잔크족의 왕인 히두라는 외계인일거라는 생각이 얼른 몸을 돌려 소리난곳을 본다

역시나 회색의 두루마기를 입은 그때 그노인의 모습을 한 노인이 뒷짐을 지고 서잇다가 내앞으로 걸어온다

잘되었다

굳이 민희를 유혹하지 않아도 김인겸이 외계인인지 알아 낼수 있을 뿐아니라 그들에게 잡혀 가있을지 모르는 수현이를 구해 달라고 말도 할수 잇을 거고...

나는 얼른 나에게 다가오는 그 노인에게 뛰어 가서 그의 앞에 선다

“아좀 빨리좀 오지요... ”

“뭘이놈아 ...내가 온다고 달라지는 것이 뭐가 있다고.. 김반장의 이야기를 들었으니 뭐 대충 이제 니가 할 일이 뭔지는 알고 있을 거고.. 안올까 하다 니  답답한 성격이 혹시 일을 그르칠까봐  바쁜 시간 쪼개서 온거니까.. 긴이야기 할시간 없다 ”

“수현이는요...어찌된건가요 ?”

내말에 그가 웃는다

“아마 그아이가 연합쪽에 납치되지만 안았어도 우리가 준비중이 전쟁에 명분이 없을뻔했는데.. 다행이 니가준 힌트 덕분에 빨리 알아내서 우리가 구해 내는데 성공도 했고 우리쪽의 명분도 동시에 확보도 했다 .. 그러니 일단 안심하고 있어 그아이가 안전해 진다는 것이 확인이되면 내가 직접 살던 곳으로 데리고 올거니까 .. 그나저나 진짜 이제부터는 니가 중요하게 생겼다 아마 이제 곧 전쟁이 시작될거고 그러면 지구에 내려 보낸 우리쪽 아이들의 대부분이 복귀를 해야 하거든 뭐 우리종족의 능력이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쪽수가 딸려서 .. 해서 말인데.. 이제 니가 지금처럼 지구에 침투한 외계인이 누구인지 알아내서 직접니가 처리를 해야 할거야 ”

그말에 나는 얼른 묻는다

“그럼 김반장이 이야기한 그능력의 사람이 저란 말씀이세요?”

내말에 그가 고개를 젓는다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 너는 원래 우리가 생각한 후보군이 아니였어 이유는 바로 니 성격때문이야.. 뭔가 좀 추진력이 있고 자신의 능력이 있으면 그것에 따르는 일종의 인세티브같은 것은 좀 즐기고 해야 하는데 덩치는 산만한게 속은 밴댕이 속알 딱지라서 .. 아무튼 그래도 니가 유일하게 우리의 약을 견디는 몸을 가지고 있으니 어쩔수 없는거지.. 해서 말인데.. 이제 지구로 들어오는 외계인의 수가 많아 질 거야 .. 뭐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가 지구에서 철수 할 거라는 것을 저들도 알고 있으니.. 그래도 대부분은 니가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놈들일것인데 개중에 몇몇놈은 너도 버거 울거다 그렇다고 니가 제압을 못하는 것은 아니니까.. 걱정은 말고..  대신에 앞으로 니가 외계인을 알아내기 위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것에 대해 망설이지 마라 .. 니 그런 망설임이 자칫 너는 물론이고 이 지구전체를 위기에 밀어 넣을수가 있으니 .. ”

“무슨말이죠 ?”

내말에 그가 웃는다

“잘 생각을 해봐.. 니가 여자를 유혹하는 능력.. 그것가진 효과를 ..너에게 취한 여자들은 너에게는 거짓말을 못해.. 그것이 너에게는 굉장히 부담이되는 일일수 잇겠지만 그것만큼 쉽게 외계인을 구별해 낼수 있는 방법도 없지.. 뭐 외계인으로 변한 후보군을 김반장이 알아서 찾아는 주겠지만 그것을 확인하는 것은 너니까.. 외계인은 인간으로 변해도 절 때 변하지 않는 한가지가 잇다 바로 여자의 몸을 탐을 내는 거.. 그들이 종족을 더 이상 유지 하지 못하게 되는 순간부터 생기게된 본능인데.. 그 본능은 인간으로 변해도 바뀌지 않는다는 거지.. 그런부분을 물어 보면 쉽게 알아 낼 거야.. 그나저나 처자 나오는 모양인데..난 이만 가봐야 겠네.. 아참 니능력을 김반장이 듣고는 입에서 개거품을 물던데..왜그러는지 너 아냐 ?”

“네? 제 능력을 듣다니요? 혹시.. 제 가 여자를 ...”

“응.. 야 그양반 화나니까 무섭데.. 난이만 간다.. ”

“어르신..잠깐만요...”

하고는 소리를 치며 따라가려고 하는데 뒤에서 누군가 나를 툭치고 나는 뒤를 돌아 본다

“혼자서 뭐라고 중얼거리는 거에요?”

아까는 들고 있지 않던 가방을 멘 민희가 내뒤에 서있다

“혼자서 중얼거리다니요?”

하곤 다시 앞을 보는데 금방 걸어가던 노인이 사라지고 없다

“거봐요 아무도 없지.. 그나저나 아까도 이차 앞에 서있더니 혹시 이차 주인이에요?”

하고는 민희가 내차로 가서는 발로 바퀴를 툭차며 말을 한다

이건뭐 완전 홀린 기분이다

“네... 그런데.. ”

“오.. 돈많은집 자식인가 보네.. 우리아빠는 직급만 높지 월급 쟁이라서 이런거 사주는거 꿈도 못꾸는데.. 그럼 이차로 나 데려다 주겠네요.. 잘됬네.. 날씨 더워서 지하철 역까지 어찌 걸어 가나 했는데..히히”

하고는 내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조수석쪽으로 걸어가고 나는 노인이 사라진 곳을 힐끗 보고는 차문을 열고 차에 올라 탄다

“집에 누구누구 있어요?”

나는 안전벨트를 메는 민희에게 묻는다

그러자 민희가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본다

“그건  왜 물어요? 설마 제가 집에 데려다주는 댁을 들어가자고 할까봐서 그래요? ”

민희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차를 출발 시키자 민희가 어이 없다는 듯이 웃는다

그나저나 진짜 위기다 내능력을 듣고 김반장이 개거품을 물었다는 것은 내가 자신의 딸과 잣다는 것을 거의 확신을 했다는 건데.. 일단 그를 좀 피하고 되도록 전화로 대화를 해야 할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집이 어디에요?‘

나는 차를 출발 시키곤 대로변으로 나가는 신호 앞에서 차를세워선 묻는다

“대국대쪽으로 가요.. 엄마 아빠는 공관에서 따로 살고 나도 혼자 큰집에 있기 싫어서 옛날 우리집은 비워두고 학교 앞에서 따로 나와 사니까.. 근데 착각은 마요 그집에 남자라고는 아빠와 오빠만 들어와 봤으니.. 절 때 들어오라고 할 일은없을꺼에요..”

하고는 앞을 보고 나는 그런 민희의 말에 네비에 대국대를 입력하곤 신호가 바뀌자 차를 출발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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