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 그 참을수없는 유혹-163화 (163/181)

00163  돈의 맛을 아는 자매들  =========================================================================

그나저나 갑자기 전화해서 괜찮다는 사람에게 합의서에 싸인해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 그러시구나 .. 그럼 합의서 놓고 가세요.. 제가좀 면밀히 검토를 하고 싸인을 할만하면 해서 드릴께요..”

난 냉장고 문을 열려던걸 닫고는 말을 한다

“네? 아까는 사인을 해주신다고.. 하셨잖아요?”

내말에 지은의 언니가 소파에 앉으려다가 말고는 일어나 묻는다

“네 사인을 안해준단게 아니라 아무래도 서류니까.. 좀 검토를 해봐야지요.. 안그래요? 요즘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무서류에나 사인을 덥썩덥썩 하겠어요..”

나는 그녀들이 있는 소파로가며 대답을하고 지은의 언니는 내망에 가방에서 접은 종이한장을 꺼내선 탁자위에 놓고는앉는다

“읽어보세요,... 뭐 딱히 그쪽에 분리한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이번 사고에 대한 간단한 합의 내용일 뿐이에요.. ”

그녀의 말에 나는 그녀둘의 앞에 앉고는 종이들 들어 내용을 확인하는데..

뭐 이런일을 한번해본적이 있어야 이게 제대로된 합의서인지 아닌지를 판단을 하지..

나는 만냥 들고 있다간 그것을 접어선 탁자에 놓지 안고 내옆에 툭 던져 놓으며 맞은 편에 앉은 두자매를 본다

둘다 짧은 치마를 입은 탓에 소파에 앉아선 혹시 모아진 무릎 사이에 스커트가 뜬 공간으로 안의 속살이 보일까 손을 올려 가린채 앉아 있다

“두고 가세요.. 싸인하고 지은씨 통해서 연락을 들릴께요..”

내말에 지은의 언니가 가방에서 명함 한 장을 꺼내서는 내앞에 내민다

“지은이이게 연락을하지 마시도 제게 연락을 주세요.. 아직 우리 지은이가 세장 물정을 잘 몰아서 ..그나저나 언제연락을 주실꺼죠?”

“제가 아시는분중에 법쪽일을 하시는 분이 있어서 .. 그분꼐 한번 보여 드리고 문제 없으면 싸인해서 연락을 드릴께요.. ”

하고는 그녀가 내민 명함을 받아 드는데...

어디서 많이본 명함의 도함과 이름..이다

도지우... 주영그룹 vip 비서실..대리

순간 내눈이 커지고 나도 모르게 목에서 마른침이 넘어 간다

이런 우연이 있나.. 지은의 언니가 아까 아침에 통화를한 그 주영그룹의 사람이였다니..

그나저나 나에 대해 전혀 모르고 온 눈치인데..하긴 여기라 빌라였다면 아마 금방 알아 차렸을지 모른다

김민호라는 이름이야 흔하니까 별로 의심을 하지않았을 거고..가만 .. 내차..은정이 사준 내차는 흔한차가 아니다

그런 내차가 뭔지 알았다면 나를 의심하는 것이 당연한데...

혹시 ...

나는 명함을 다시 탁자에 내려 놓고는 애써 태연한척 입을 뗀다

“그나저나 동생분과 사고난 차가 뭔지 아세요 내차 말이에요...”

내말에 도지우가 옆의 지은을 힐끗 보고는 대답을 하다

“그냥 suv 라고만 하던데.. 저나 지은이나 그런 쪽에는 관심이 없어서요..”

“좀크던데.... 무식하게 생겼고.. 진짜 흔하게 볼수 있는 차는 아닌데 차이름이 뭐에요?”

도지우의 말이 끝나자 지은이 생각없이나선다

“아.. 그냥 외제차인데 워낙 인기가 없는 차종이라 다들 잘 모르더라구요.. 하하 그나저나 약속이 언제에요?”

진작에  알았으면 좀 인상이라도 좋아지게 애초에 생각한대로 합의서를 쿨하게 써주고 보내는 거였는데 ..괜히 욱하는 마음에 토를 달아서 .. 뭐 지금이라도 좀 좋게 해서 보내볼까...그나저나 누구에게 물어 본다고 하고 싸인을한다고 했는데 괜한 거짓말을 한 것 같다

나는 괜히 시계를 보며 묻는다

“왜묻죠 그건 ?”

나의 괜한 말에 딱딱한 말투로 도지우가 묻는다

“아니요.. 뭐 바쁘신 것 같은데.. 그 법쪽에 있는 분에게 전화로 한번 물어 보고 싸인해드릴려고 요..”

일부러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하자 난데 없이 나선 것은 지은이다

“그래 언니 ..내가 좀만 더 기다렸다가 받아 갈테니까 언니는 먼저 형부 만나러 가있어 ...형부 언니가 먼저 나와서 기다려 주는 거 엄청 좋아 하잖아..”

형부 결혼을 한건가 ?

그러자 도지우가 나를 보고는 다시 시계를 본다

“안돼... 어떻게 너랑 여기 단둘이 남겨 놓고가 .. 좀 기다리라고 하지 뭐 ...일단 전화를 거세요,.. 좀 기다리죠뭐..”

도지우가 역시나 딱딱한 말투로 말을 한다

“그럼.. 언니 김민호씨.. 1층 로비에서 전화 하라고 하면 되겠네.. 거기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

지은이 다시 말을 하며 나를 보고 나는 웃으며 일단 따르잔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며 도지우를 보고 그녀도 시계를 보더니 다시 나를 힐끗 보고는 조심스럽게 말을 한다

“그럴까 그럼.. ”

그녀의 말을 듣고 나는 얼른 일어나 외투를 챙기고 그녀둘을 데리고 1층 로비로 간다

“네.. 별문제는 없어 보이네요.. 그냥 사인하세요.,어차피 보상받을 생각이 없으시면...”

1층 로비에서 혜주에게 전화를 걸어 합의서내용을 묻자 웃으며 대답을 해준다

그말에 나는1층 로비 웨이팅 룸 소파 내 맞은 편에 앉아 있는 지은을 힐끗본다

“그럼 하하 ..그렇게 하죠.. 별것도 아닌데 제가 괜한 오바를한 것 같네요...”

나는 지은이 들으라고 일부러 오버를 해서 말을 하다 통화중인 혜주가 웃는다

“아니에요,, 그런 사소한것이라도 꼼꼼히 챙기는 것이 좋죠..그럼 저이만 끊어도 될까요. 갑자기 우리 방 최계장님이 심각하게 전화를 해서 좀 보자는 통에 지금 사무실 나가려고 준비중이여서요..”

최계장..아마 김반장으로부터 파일을 전해 받은 모양이다

“아..그래요,, 그럼 나중에 또 전화를  드릴께요..하하”

하고는 전화를 끊고는 합의서에 서명을 하고는 지은에게 건넨다

“미안요.. 제가 괜히 어렵게 일을 만든 것 같네요...”

내말에 지은이 종이를 받아 접어 자신의 가방에 넣으며 웃는다

“아니에요.. 우리 언니가 대기업의 회장실에서 근무를 하다보니 상대방에 대한 배려에 대해 좀 생각을 잘안해요.. 그나저나 .. 좀더 있다가 올라가도 돼죠? 민호씨..”

“네? 급히 가봐야 하는거 아니에요? 언니랑 형부가 기다릴텐데...”

뜻박의 그녀의 말에 나는 놀라 묻는다

“형부는 무슨 아직 언니랑 결혼을 할지 안할지도 모르는데...하긴 월요일 날이면 결정이 나기는하겠네...”

혼잣말 하듯 말을 하는 그녀에게 웃으며 묻는다

“월요일날 상견례라도 하나 보죠?”

나의 물음에 지은이 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상견례는 끝났고 실은 날짜 까지 잡았는데.. 뭔일이 있어서요.. 그것만 잘되면 언니도 형부랑 결혼을 안하고 자기사업을 하려는 것 같아요.. ”

“뭐 무슨일이길래.. 뭐 주식투자라도 하셨나?”

하고는 내가 웃으며 대답을 하자 지은이 나를 힐끗 보고는 웃는다

“뭐 그것보다 더 괜찮은 일이에요.. 수익도 좋고.. 일만 잘되면 언니가 나도 유학을 보내준다고 했는데 모르죠 뭐..호호”

하고는 지은이 밝게 웃는다

그나저나 너무 오래 데리고 있으면 괜히 또 내가 합의가지고 자기 동생 가지고 논다고 생각할 것 같은 생각에 소파에서 일어선다

“그나저나 빨리 가봐요..괜히또 합의 잘못된줄 알겠네요...”

그러자 바로 따라 일어나지 않고 하얀얼굴에 까만 눈을 위로 힐긋 떠 나를 보고는 어쩔수 없이 지은이 일어난다

“에휴.. 오늘 먹는밥 체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 형부될사람이 나 차사준단 말만 안했어도 안나가는 건데..휴... 근데.. 민호씨 여기 꽤 고급 오피스텔인데.. 뭔 비린내가 나요? 아닌가 .. ?”

그말을 듣는 순간 아차 싶다

도지우만 생각을 하느라 30분이 지났는지 조차 체크하는 것을 잊고 있었다

“아..그, 그래요.. 하하.. 그럴 리가 .. 그나저나 빨리 가보셔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내말에 지은이 입을 삐쭉 내밀고는 로비현관쪽으로 걷다간 나를 돌아 보더니 내쪽으로 급히 다시 걸어 온다

“저기 민호씨.. 혹시 이따가 시간되면 맥주 한잔 할래요? 나 형부 될사람만나고 나면 속이 니글거려서 ...”

이미 하얗던 얼굴을 빨갛게 상기된 그녀의 얼굴이다

더구나 똑바로 서지 못하고 나에게 말을 하는 동안 하얗고 곧게 뻣은 다리를 꼬아 부드러운 살을 부비고 있다

“그래요.. 이따 전화줘요.. 가능하면 나갈께요..”

나의 말에 그녀가 배시시 웃는다

“그럼 이따 형부 만나고 나서 혼자 빠져 나오면 전화를 드릴께요.. ”

하곤 환한 얼굴을 한 채 종종걸음으로 다시 로비의 현관을 빠져나간다

의도치않게 지은이가 나에게 취하게 만들기는했지만 어쨌든 이왕취한거 지은의 언니에 대한 정보좀 빼내야 겟다는 생각에 그녀의 말에 그러자 했다

월요일에 나를 만나 무슨이야기를 할지는모르지만 대충 지은이에게서 그녀가 하는일을 듣는다면 어느정도 대비는 할수 있을거란 생각에서였다

“민호씨 우리집으로 가요...”

오피스텔로 올라가 저녁을 먹고 30분쯤 지났을까.. 지은이 전화를 받고 오피스텔 앞에서 그녀를  만나자 마자 그녀가 한말이다

“지은씨 집이요? ”

나는 뜻밖의 말에 묻는다

“네..부모님이 온천에 가셔서  지금 집에 아무도 없거든요.. 괜히 이근처서 맥주 먹다 언니에게 걸릴 것 같기도 하고해서 ..”

“그러다 언니 오면 어쩌려구요..”

나는 그말에 맨먼저 도지우가 생각이 나서 묻는다

“호호 걱정 말아요 그거는 . 오늘 형부 만났으니 새벽에나 들어오거나 아니면 안들어 오거나 할꺼에요..”

하고는 지우는 내가 말할 겨를도 없이 내손을 잡아 끌고는 마침 대기하고 있던 택시에 태운다

택시를 타고 40여분쯤 갔을까.. 혜주의 오피스텔과 가까운 곳 주택가의 허름한 빌라에 차가 멈춰서고 지은이 내손을잡고 택시에서 내린다

“여기에요.. 좀 허름하죠.. 그래도 내가 나고 자란곳이라 나는 여기만오면 괜히 마음이 편해져서.. 빨리 들어가요...”

하고는 빌라를 올려다 보는 내손을 지은이 끌고는 빌라 2층으로 데리고 들어 간다

뭐 오래된 빌라라고는 하지만 평수가 크고 관리를 잘해서인지 안을 꽤 넓고 깨끗했다

지은은 나를 데리고 거실이나 주방이 아닌 자기 방으로 나를 데리고 들어간다

“여기가 제방이에요.. ”

작고 좁은 방이 어색한 듯 지은이 수줍게 웃으며 말을 한다

“깨끗하고 이쁘네요.. 그나저나 언니하고 한번 통화해 봐요.. 혹시 또 일찍 온다고 할수 있으니까요..”

하고는 나는 그녀의 방 책상의자를 빼내 앉으며 말을 한다

그러자 지은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이내전화기를 꺼내들고는 도지우에게 전화를 걸며 방의 작은 침대에 걸터 앉는데 아까와는 다르게 스커트위에 손을 올려 가리지 않고 그져 다리만 곱게 모아 앉는다

그런 그녀의 스커트가 모아진 무릎 사이의 공간에 떠..안에 그녀가 입고 있는 팬티가 흐릿하게 내눈에 들어오지만 지은이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듯 어깨까지 내려오는 머리를 한손으로 쓸어 뒤로 넘기고 한손은 휴대전화를 든대 귀에 대고 있다

“어..언니 ..나 집인데..형부랑 같이 있어 ?”

“응.. 지금 영화관이야.. 영화 보자고 해서 .. 그나저나 지은아 니가 아침밥만 좀 앉혀 놓을래..내일 회사 나가야 하는데.. 너도 알잖아 나 아침 꼭 먹어야 하는거 근데 밤에 들어가서 밥하고 그러기 귀찮다..응? ”

전화기에서 도지우의 목소리가 들리고 그소리에 지은이 나를 힐끗 보고는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한다

“회사? 아.. 그일 때문에... 근데 갑자기 회사에서 서두르는 이유가 뭐야 ?”

지은의 물음에 지우의 웃음소리가 전화기에서 들리다

“그게 ... 부회장 와이프 되실분이 임신을 한 것 같더라고.. 어제 둘이 그여자 집에서 테스트기를 해봤나봐..해서 그여자 주변보고를 월요일까지 올리라고 한모양이야.. 깨끗하면 이제그만 감시 하라고.. 그리고 아마 이제는 그만 출근을 시키려는 모양이지 해서  급하게 보고서를 올리라고 하잖아 ..뭐 다 써놓기는 했으니 내일 제출만 하면되..”

임신이 맞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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