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박 2일(1)
오리 효과 사태로부터 일주일이 지났다.
그동안 전 세계는 상식이 있는 사회를 위해 노력을 하였고, 작지만 큰 한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의 일상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열심히 퀘스트를 해서 재능을 얻고, 너튜브 촬영을 하였다. 하지만, 미묘하게 달라진 부분은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퀘스트를 진행하기 약간 힘들어지려고 할 때, 시스템이 나를 위해서 다시 한 번 힘을 쓴 건지 아주 요긴한 재능을 얻게 되었다.
[아웃사이더의 존재감]이라는 재능이었다.
대학교에서 아웃사이더를 도와주고 얻은 이 재능은 조금 미묘했다. 내가 원할 때 켜고 끌 수 있었는데, 이 재능을 ON하면 나의 존재감이 많이 옅어졌다.
인상이 흐릿해져 상대방에게 나의 존재감이 사라지는 특이한 재능이었다. 그런데 나라고 이미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 효과가 많이 떨어졌다.
그렇지만 그 정도만 되더라도 많이 편해진 게 사실이다. 확실하게 나라고 확신하지 않는다면 알아보지 못했다.
이 재능이 아니었다면 퀘스트 수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다행이다. 이 재능이 아니었으면 길거리에서 사인회하고 있었을 것인데.’
아무튼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을 때, 나특 팀장님이 연락을 주셨다.
[천운님. 화요일 촬영 기억하시죠? 컨디션 조절 잘 하시고, 화요일 새벽 3시에 차량 준비 시키겠습니다. 늦지 앉게 준비 부탁드립니다.]
오리 효과 사태 때, 9시 뉴스에서 인터뷰를 긴급히 편성해주는 대신에 그 방송국의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기로 약속을 한 것이었다.
뭐. 흔한 일은 아니지만, 간혹 탑 스타의 경우에는 방송국 차원에서 원하는 일을 들어주고, 반대급부로 그 방송국이 원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경우가 있었다.
내가 바로 이 경우에 해당했다.
“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특 팀장님은 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겸손이라고 하셨다.
처음에는 그냥 하는 소리로 들었는데, 실제로 조금만 인기를 얻으면 바로 사람이 바뀌는 연예인들이 많다고 한다.
사실 나는 아직도 내가 연예인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내 직업 또한 실제로는 어떨지 몰라도 나 스스로는 일반인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연예인병을 걸리는 것도 웃기는 일이다.
결국 나는 28살의 평범한 청년이다. 살짝 백수에 가깝기는 하지만.
촬영 당일이 되었을 때, 나는 일찍 일어나 차량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너무 긴장돼서 잠을 못 잤다.
대한민국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무박 2일을 촬영을 한다는 생각에 설레었기 때문이다. 각박한 학창시절을 겪은 나는 요즘 TV프로그램들과 연예인들을 거의 모른다.
하지만, 무박 2일과 강정민님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지금은 많이 인기가 사그라들었지만, 나는 10년 전의 시간에 멈춰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 가장 인기 있었던 프로와 출연자는 알고 있었다.
[저 도착 하였습니다. 천천히 내려오세요.]
매니저님이 도착하였다는 문자를 보냈고, 나는 간단한 주전부리와 커피를 들고 1층으로 내려갔다.
“안녕하세요. 고생이 많으시네요. 이것 좀 드세요.”
“어? 감사합니다! 오! 쿠키다!”
내가 준비한 쿠키를 보고 화색이 돋는 매니저님이었다.
“천천히 조심히 모시겠습니다.”
“네. 힘드시면 말씀하세요. 저 장롱면허이기는 한데, 면허증은 있으니까 힘드시면 교대해요.”
“하하하 알겠습니다. 힘들면 말씀드리겠습니다.”
넉살좋게 이야기 하신 매니저님은 결국 목적지까지 나와 운전을 교대하지 않으셨다.
오늘의 촬영지는 전남 장흥의 한옥 펜션이었다. 바로 앞쪽에 강이 흐르고 있는 엄청나게 아름다운 장소에 있었다.
촬영 시간보다 2시간정도 먼저 도착을 하였고, 스태프들은 열심히 촬영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도착할 때가 되었는데.’
잠시 기다리자 고대하던 커피차가 도착했다.
“다들 커피 한잔씩 드세요~”
나와 매니저님은 한참 일하고 있는 스태프님들께 커피를 드시라고 말씀드리고 돌아다녔다.
“아이고! 정말 감사합니다.”
“잘 마실 게요~”
“최고입니다! 힐링님!”
스태프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그 모습을 보니 힘들게 준비한 보람이 느껴진다. 처음에 비용을 들었을 때는 깜짝 놀랐지만, 큰마음을 먹고 준비를 하였다.
“뭐 이런 걸 다 준비하셨어요? 감사합니다.”
무박 2일의 PD인 하불복 PD님이셨다.
이름이 특이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놀랍게도 본명이셨다.
“PD님 안녕하십니까! 힐링으로 활동 중인 천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기합이 잔뜩 든 내 인사에 PD님이 웃으면서 손사래를 치셨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 하신 분이신데, 제가 잘 부탁 드려야죠!”
PD님과의 대화는 시종일관 우호적이었다.
‘아무래도 오늘은 쉽게 가겠는데?’
나는 PD님의 반응을 보고 오늘 촬영이 쉬울 것이라는 어설픈 생각을 하였다.
잠시 PD님과 대화중일 때 검정색 벤 한 대가 도착을 하였다. 전형적인 연예인 차량이다.
“어? 힐링님? 맞죠? 으하하하 저 정말 팬입니다! 그 발차기! 우와! 하하하!”
경박스러운 멘트와 함께 등장한 사람은 바로 강정민님이었다.
“어? 강정민님? 우와! 안녕하세요!”
“우와! 저 아세요? 으하하하 영광입니다.”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우리는 서로의 팬을 자처하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금방 친해지게 되었다. 나도 팬심을 들어내며 말을 걸었지만, 강정민님은 연예인 같지 않은 인성으로 나를 편하게 대해 주셨다.
“그래! 천운이! 너 오늘은 형이 다 책임진다! 으하하하”
어느새 형, 동생을 하게 된 우리였다.
그러고 있는 동안에 무박 2일 멤버들이 전부 도착을 하게 되었고, 우리는 이야기를 하며 금방 친해지게 되었다.
다들 텃세도 없이 나를 편하게 대해주셨다. 그중에서도 강정민 형님과 문서윤 형님, 단단 형님이 유독 친한 척을 해주셔서 더욱 쉽게 멤버들 사이에 녹아들 수 있었다.
그리고 막내인 너인후와 동갑이여서인지 귀엽게 대해준 것도 컸다.
“자! 오늘은 특별한 게스트를 모셨습니다.”
PD님의 말에 멤버들이 연기를 시작했다.
“누구? 누구 왔어?”
“여자야? 여자 맞지? 남자면 나 집에 간다!”
“오!! 기대 된다! 다 필요 없고 게임 잘하는 사람으로 데려와요!”
다들 내가 온지 모르는 것처럼 연기를 하고 있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남자! 다재다능의 대명사! 발차기의 신! 힐링님을 모십니다!”
“안녕하십니까. 힐링입니다.”
멤버들의 격한 인사와 함께 촬영은 시작되었다.
“자! 오늘의 여행 컨셉은 복고입니다.”
“복고?”
“어? 방송에서 막 벗고 해도 되는 거 맞아? 으헤헤헤”
강정민님의 헛소리에 모든 멤버가 뭐라고 한 마디씩을 하고, 촬영이 계속되었다.
“지금까지 우리 무박 2일에서 진행하였던 게임들을 이번에 엄선하여 다시 해보는 복고 게임입니다.”
“이건 정민이 형이 다 아는 거니까 형만 믿어요!”
“그래! 우리 정민이가 시즌 1때부터 있었잖아. PD보다 더 선배야!”
“그런데, 나는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데? 으하하하하”
뭔가 믿음직스럽지 못한 정민 형님이었다.
“자! 오늘 간식이 걸려있는 첫 번째 게임은 바로! ‘까나리 액젓을 피해라’입니다.”
PD님의 게임 선언에 다들 야유를 보냈다.
“아니 이게 무슨 게임이야! 그냥 운빨 테스트 아냐?”
“형이 말해 봐요! 이거 안 돼!”
“어? 이거 그냥 먹으면 되는 건데?”
중간에 강정민 형님의 이상한 멘트가 끼어져 있었지만, 멤버들은 심하게 반항을 하였다. 하지만, 그 모든 불만을 무시한 PD님은 계속해서 말씀을 이어가셨다.
“아메리카노와 까나리 액젓이 5:5로 섞여 있습니다. 멤버분들은 순서를 정해서 하나씩 선택을 합니다.”
“성공을 하면 계속해서 도전을 할 수 있고, 실패를 하면 다음 순서의 멤버가 도전을 합니다.”
“마지막 멤버가 성공을 하면! 장흥의 9품 중에 하나인 한우 육포를 주전부리로 드립니다!”
PD님의 멘트와 함께 선홍빛의 육포가 등장을 하였다.
“오!! 이건 꼭 먹어야 돼!”
“대박이네!! 이건 꼭 성공하자!”
“그런데, 까나리 액젓을 먹고 참으면 어떻게 되나요?”
내 물음에 PD님이 순간적으로 멈칫 하였다. 잠시 고민하던 PD님과 스태프들은 잠시 뒤에 말을 하셨다.
“그건 인정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까나리 액젓의 비율을 조금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야! 너는 왜 그런 말을 해서! 너가 1번 해”
“맞아! 막내가 1번을 해야지!”
멤버 중에서 예능을 담당하는 문서윤 형님이 정색을 하며 이야기를 했고, 가장 까부는 단단 형님이 젊은 꼰대 발언을 해주셨다.
“어? 그래도 되나요?”
PD님이 내 멘트에 흔쾌히 승낙을 해주셨다. 그런데, PD님이 상상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그건 바로 내 재능들이었다.
거의 매일 한 개씩, 늦어도 이삼일에 하나씩 퀘스트를 해결하였고, 지금 나의 재능은 거의 300개에 육박한다.
온갖 재능들이 다 있기 때문에 이런 예능에서의 미션들은 나에게는 정말 쉬운 것들이었다.
‘이번에는 [까나리카노]가 힘을 발휘 하겠군.’
까나리 액젓을 아메리카노의 맛으로 느끼게 만드는 재능이었다.
너튜브 상에서는 까나리 액젓과 아메리카노의 구분이 쉽지 않아서 촬영은 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쓰이게 되었다. 역시 재능은 있으면 언젠가는 사용이 가능하다.
제작진들은 나름 내 영상들을 보며 내가 잘하는 것들은 제외를 하고 준비 한 것 같은데, 너무 안타깝게 되었다.
탁자위에 총 14잔의 음료가 준비되었고, 나는 그 앞에 서있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까나리 액젓을 먹고 참으면 성공이죠?”
“네! 맞습니다.”
그 말에 씩 웃었고, PD님은 뭔가 불길한 기운을 느낀 것 같았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첫 잔부터 마지막 잔까지 순서대로 전부 마셔버렸다.
“어? 뭐야? 뭐야!! 이거 뭐야! 대박!!”
“오!!! 그러췌!! 그렇게 마셔줘야지! 다들 까나리 못 먹어? 다 먹고 그러잖아!!”
“얘 뭐냐? 대단하네!”
멤버들도 놀라고 지켜보는 제작진들도 모두 놀랐다.
“끝!! 육포 주시죠!”
엄청난 입 냄새를 풍기며 내가 말을 하자. 멤버들이 모두 나에게서 멀리 떨어졌다.
“야! 말하지 마! 멘트 금지!!”
“으허허허 맞아! 너 너무 심하다.”
“네? 아니 예능에서 그럼 가만있어요? 후우~~~”
내 입김에 도망가던 너인후가 제작진 쪽에 놔뒀던 까나리 액젓 통을 발로 찼고, 그 위로 넘어졌다.
“으악!! 이쪽으로 오지 마!! 완전 냄새!! 으아!!”
“으하하하하 이거 완전! 시즌 1때로 돌아간 것 같은데?”
“아니! 빨리 입수!! 입수해!!”
라바 형님이 너인후에게 앞쪽 강가로 입수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 말에 순간적으로 혹한 너인후가 강으로 뛰어들었고, 금방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으아!!! 이거 완전 얼음이야!! 으아!!!”
아직은 너무나 추운 2월 달의 강물이었다.
한참 소란이 끝나고, 다들 다시 모였다. 너인후를 뺀 모두는 웃음꽃이 피어있었다.
“야! 힐링이 너 우리 고정하자!”
“맞아! 정민이 너 오래 했으니까 이제 빠져!”
“으허허허허. 나?”
그 이후로도 각종 게임들을 제작진이 준비를 했지만, 나의 온갖 재능들을 무기로 전부 쉽게 끝내버렸다.
제작진들은 심각한 얼굴로 회의를 거듭했고, 연속되는 승리에 멤버들은 축제 분위기였다.
“또 뭔데? 또 뭐 할 건데? 이제 또 할 거 있어?”
단단 형님이 특유의 깐족거림으로 제작진들을 도발했다.
“자! 오늘의 저녁밥이 걸려있는 게임입니다.”
저녁밥 이야기에 멤버들이 다시금 긴장하기 시작했다.
“성공하시면 한우를 드리고, 실패하시면 밥과 간장을 드립니다.”
“뭐. 간장에 밥 비벼 먹어도 맛있지! 밥은 무제한이죠?”
문서윤 형님이 특유의 먹성을 발휘했다.
“게임은 바로! 이것입니다.”
제작진이 건넨 건 큰 박스였다.
박스를 열어본 단단 형님과 라바 형님은 헛웃음을 지었다.
“뭐! 이걸로 뭐하라고요? 설마?”
“에이! 설마?”
박스 안에는 온갖 모양의 양말들이 한 가득 있었다.
“네! 양말들의 짝을 맞추는 게임입니다. 같은 모양의 짝을 찾아 양말들을 정리하면 되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제한 시간은 1시간 드리겠습니다.”
PD님의 멘트에 진짜 멤버들이 정색을 하며 화를 내었다.
“이거 진짜 해본 거 맞아요? 제작진은 얼마나 걸렸어요! 말해봐!”
“아니 PD님! 우선 PD님이 먼저 해봐요!”
“이거 봐! 이거랑 이거 완전 비슷한데 다르잖아!”
비슷한 양말을 손에 든 단단 형님이 제작진에게 따져 물었다.
“형님들. 저한테 맡겨 주시죠. 한 10분이면 될 것 같은데요?”
나의 멘트에 멤버들과 제작진의 얼굴이 극명하게 갈렸다.
“우와!! 이것도 가능해?”
“역시 힐링이!! 우리 막내 최고다!!”
“정민이 형님 빨리 짐 싸요! 우리 힐링이 자리 만들어야 돼!!”
신이 난 멤버들의 멘트와 심각한 표정의 제작진들을 뒤로 하고, 나는 계속해서 말을 하였다.
“시간 재주세요. 시작 하겠습니다.”
박스를 들고 그대로 뒤집었다.
수 백 켤레의 양말들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나는 순식간에 그 양말들을 훑어보았다.
그리고 나의 두 손이 번개처럼 움직였다.
같은 모양의 양말들이 마치 자석처럼 달라붙어왔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멤버들과 제작진들은 모두 얼음이 되어 있었다.
고요한 가운데 나 홀로 움직이고 있었고, 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끝!”
시간은 5분 25초였다. [양말도 짝이 있다]재능의 위력이었다.
“이건 뭐냐? 너 외계인이야?”
“외계인이 아니라 로봇이 아닌지 확인해봐!”
“으흐허허허 나는 저번에 이거 하다가 포기했는데?”
그렇게 또 한 번의 성공과 함께 맛있는 저녁 밥상이 차려졌다.
잠시 쉬는 시간에도 멤버들은 나에게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다들 나와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사진도 찍어갔다.
사실 내가 멤버들을 연예인으로 생각하며 신기해했는데, 멤버들은 오히려 나를 연예인 보듯이 하고 있었다.
나는 내 유명세와 달리 공중파에 처음 출연을 하는 것이어서인지 연예인들에게도 신비로운 이미지가 있었다.
그리고 그건 내 격투 영상과 아홉시 뉴스 출연을 계기로 더 커지게 되었다.
내 스스로는 정체성이 일반인이라고 느끼고 있지만, 사실 연예인도 일반인도 아니다. 중간에 끼인 것 같은 존재다.
그런데, 비록 촬영 때문에 만난 사람들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진짜 친한 형님들과 친구 같았다.
‘내가 대학생활을 즐겼다면 이런 기분이었겠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MT가 이런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 번 멤버들의 얼굴을 쭉 돌아보았다.
바보처럼 웃고 있는 연정후 형님과 강정민 형님.
현란한 멘트로 사람들을 웃기고 있는 문서윤 형님.
서로 장난을 치며 놀고 있는 단단 형님과 라바 형님.
그리고 그 사이에서 약간은 어색하게 있는 너인후.
전부다 좋았다.
“힐링아! 너 야구도 할 줄 알아?”
“야구요? 그냥 공만 조금 던질 줄 압니다.”
[돌팔매] 재능 덕분에 제구력은 정말 좋다. 속도는 일반인들 평균정도 나올 것 같지만.
“그래? 그럼 언제 형이랑 야구나 한 번 하자! 형이 연예인 야구단 멤버 아니냐! 시간 될 때 꼭 나와!”
연정후 형님이 적극적으로 나에게 말을 하셨고, 나는 불러 주시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말을 하였다.
“아직은 추워서 시즌 시작 안 했는데, 조금 따뜻해지면 부를게. 꼭 와야 한다! 사람들한테 자랑해 놓을 거란 말이야!”
“형님. 왜 저는 말 안하세요? 으허허허”
“어? 너는 다음에 하자. 하하하....”
강정민 형님의 말에 연정후 형님이 슬그머니 말을 돌린다.
그렇게 장흥의 한옥 펜션의 밤이 깊어져 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