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다행이다.
- 부르셨소.
진짜 저승사자가 나타났다.
[히익!!! 진짜 사자다!! 어잌후!!!]
“어? 진짜 오셨어?”
- 나 월(月]직 차사 김시덕이 천운님의 부름에 왔소.
[헉!!! 월직 차사!!! 어찌 그냥 사자도 아니고 최고위직중 하나인 월직 차사가 인간의 부름에 나타난단 말인가!!]
- 네놈은 잠시 조용히 하거라! 어딜 수호신도 못 된 잡귀 주제에 끼어드느냐!
월직 차사의 호통 한 번에 귀신의 목소리가 뚝 끊기었다.
- 천운님께서는 이 몸에게 하명 하실 일이 있으시면 말해 보시오.
“어.. 다름이 아니라..”
나는 김미선님의 사연을 이야기 해주었다. 그리고 신내림을 거부하고 싶은데 방법이 있겠냐고 물어보았다.
- 악령이었다면 어차피 저희 저승사자들이 하는 일이오니 잡아가면 되었겠지만, 보아하니 수호신이 되기에는 아직 능력이 부족할 뿐이지 악령은 아니오.
“그럼 방법이 없는 건가요?”
- 아직 능력이 부족하니 조금만 더 버티었다면 그냥 떠나갔을 가능성이 높았겠구려. 강제로 떼어내고 싶다면 천운님이 기운을 발산했으면 되었을 것인데, 방법을 모르시나보구려.
“기운을 발산해요?”
- 천운님은 모르겠지만, 지금 천운님한테는 선한 카르마가 엄청나게 쌓여있으시오. 그 기운을 조금만 내 비춰도 웬만한 잡귀는 소멸 될 것이오.
“어.. 악령이 아니라고 하셨으니 굳이 소멸까지는 말고요. 조금만 겁줘서 보내고 싶습니다.”
- 음. 보아하니 그냥 둬도 놀라서 다시는 안 올 것 같지만, 차후로도 이런 일이 있으면 천운님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내 조치를 취해드리겠소.
“정말 감사합니다.”
- 천운님이 시스템 사용자이니 재능을 드리겠소. 대신에 그에 상응하는 카르마가 대가로 지급될 것이니 허락해 주시오.
“네. 알겠습니다.”
[월직 차사 김시덕이 재능을 전수해 줍니다. 이에 상응하는 카르마가 차감됩니다. 승인하시겠습니까?]
“네. 승인합니다.”
[특수 재능 귀안, 영력 발산이 생성되었습니다.]
[귀안 - 사후 세계에 존재하는 것들을 볼 수 있다.]
[영력 발산 - 자신의 영혼의 힘을 발산할 수 있다.]
귀안이 생기자마자 김미선님을 괴롭히던 귀신과 월직 차사 김시덕님이 보이기 시작했다.
귀신은 장군복을 입고 바닥에 엎드려서 벌벌 떨고 있었고, 월직 차사 김시덕님은 전형적인 저승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창백한 얼굴에 검은 입술. 검은 두루마기에 검은 갓을 쓰고, 눈매는 아주 매서웠다. 그리고 다리 쪽에는 검은 안개가 뭉게뭉게 생겨나고 있었다.
- 이제 제가 보이시오?
“네. 아주 잘 보입니다. 그럼 영력 발산이 귀신을 쫓아내는 재능인가 보네요. 한 번 사용해보겠습니다. 영력 발산!”
- 아직은 사용하지 말고 연습을 통해... 아니 되오!!! 으헉!!
성스러운 빛이 터져 나왔다.
온 방안을 비추다 못해 우리 마을 전체를 빛으로 뒤덮어 버렸다.
- 그만!! 제발 그만!!
[쿠어어억!! 쿠헬!!]
“영력 발산 그만!!!”
내 몸에서 발산되던 성스러운 빛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 허억.. 허억.. 그리 갑자기 사용하면 어쩌잔 말이오!! 나에게도 부담스러운데! 저기 저 되다만 수호신은 사라질 뻔 했소!!
[살... 살려..주십시오...제발...]
이렇게 강하다고는 말을 안 해주셨는데...
“원래 이렇게 강한가요? 이러면 귀신 쫓을 때마다 너무 부담스러운데...”
- 이건 천운님의 영력이 너무나 높기 때문이오! 영력 발산을 조절하는 방법을 깨우치기 전까지는 사용을 자제하시오! 이쪽 동네 귀신들은 전부 혼비백산 했겠소이다!
“죄송..합니다.”
- 흠흠. 아무튼 나중에 승천을 하게 되면 우리 상관으로 오실 터이니 잘 좀 부탁하오. 흠흠. 그럼 나는 이만 갈 터이니 혹시나 필요한 일 있으면 불러주시오. 내가 항상 그대를 감시..아니! 지켜보고 있겠소!
나에게 말을 하고 황급히 사라지는 월직 차사였다.
“저기 미선씨? 이제는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냥... 귀신이랑 사는 게.. 더..”
“네?”
“히익! 죄송합니다.”
“이제 미선씨 괴롭히지 마시고 갈 길 가세요. 하기 싫다는 사람들은 더 이상 강요하시지도 마시고요.”
나는 거의 졸도해 있는 귀신에게 말을 하였다.
[흐익!!! 귀신 살려!!!]
순식간에 도망을 가 버렸다.
“아무튼.. 정말 감사합니다...”
“네. 혹시나 또 무슨 일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하하하”
“차라리..죽는 게.. 더...”
“네?”
“아니요!!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퀘스트를 깔끔하게 끝내고 나니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내 자신 너무 칭찬해! 히힛’
천운이 사는 동네는 잠시 동안 귀신 청정 구역이 되었다.
[퀘스트 완료, 보상으로 50만원과 상급 재능 ‘손 세차했죠? 비가 오죠!’를 습득하였습니다.]
엥? 상급 재능이 뭔가 이상한데?
[50만원은 아침에 보내드리겠습니다. 잠 좀 주무세요. 퀘스트 중독 아니신지 걱정되네요. - 황재성]
아이고. 주무시는데 깨웠나보다.
내일 마라톤 대회를 위해서 나도 얼른 자야겠다. 너무 피곤하다.
집에 들어가니 엄마와 송이는 자다 일어나서 TV를 보고 계셨다.
[긴급 속보입니다. 오늘 새벽 1시 15분경에 서울 관악구에서 엄청나게 밝은 빛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여러 차례 들어와 관계 당국이 상황파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방부에서는 북한의 움직임은 전혀 없으며....]
아.. 내가 깨웠나보다.
조용히 내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웠다.
‘부탁한다. 렉오 블록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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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덕! 너만 귀인에게 아부를 떨다니!! 나도 데려갔어야 하지 않나!!
- 무슨 일(日)직 차사가 지상의 일을 하려고 해? 천상의 일이나 잘 하도록 하게!
- 이이!!! 나도 승진하고 싶단 말이네!
- 응! 나는 귀인 줄 잡았죠? 길어야 100년 뒤면 승진 각이죠? 천상에서 일한다고 나를 놀렸죠? 승진하면 너는 내 비서각이다! 으하하하!!
오늘도 평화로운 저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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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 내려가는 차안은 활기가 넘쳤다.
이게 전부 렉오 블록의 힘이다. 이제 몸 쓰러 가야하니 렉오 블록이 없으면 뭔가 불안하다. 그래서 렉오 블록으로 방석을 만들어왔다.
“아니 천운님은 차에서도 그걸 깔고 앉아 계십니까? 안 아프세요? 정말 보면 볼수록 특이하시네요!”
“하하하 PD님도 하나 만들어 드릴까요?”
“엉덩이에 문신 새겨지면 집에서 쫓겨납니다.”
우리는 시답잖은 이야기를 하며 대구로 향하였다.
“그런데 PD님. 진짜 올림픽에 출전해도 되는 걸까요?”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솔직히 저는 이쪽 분야에서 처음부터 밟아오지 않고, 갑자기 끼어들어온 상황이잖아요. 지금까지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 노력해온 사람들의 자리를 빼앗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네요.”
솔직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사람들의 환호를 받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나도 사람인데 우월감도 느낄 수 있고, 우쭐한 마음도 든다.
그렇지만 내가 빼앗는 그 자리는 어쩌면 한 사람이 인생을 걸고 평생을 노력해 오던 자리일 것이다.
그리고 솔직히 내가 이 종목들을 출전 안 하면 무슨 큰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다.
“저기. 천운님?”
“네. PD님.”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시더라도 국가대표는 못하십니다.”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 거죠?”
“천운님은 그냥 이벤트성으로 참가하시는 거라서요. 처음부터 그런 조건으로 참가를 한 겁니다. 그냥 종목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후원금을 모으는 게 목표였습니다.”
“아... 그렇군요.”
나 혼자 김칫국을 냄비채로 들이 부었나보다.
“그런데... 문제는 천운님이 너무 잘하셔서 여론이 이상하게 변해버렸습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여론이라니요?”
“천운님의 성적이 너무 압도적이시고, 올림픽에 출전만 하면 금메달은 당연한 성적이라서 지금 고민들이 많다고 하시네요.”
아.. 적당히 할 걸.
“국민들도 당연히 천운님이 출전해야 한다고 말들을 하시고요. 육상협회 측에서도 이렇게까지 잘 하실 줄 모르셔서 관련 회의 중이라고 하시네요.”
“그러면 그냥 제가 국가대표 자리를 사양한다고 해주세요. 대신 제가 포기한 종목에 후원금은 꼭 드린다고 전해주시고요.”
솔직히 야구 같은 경우는 재능의 도움을 받아서 잘하는 것도 있지만, 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워오다 보니 애착도 생기고 재미도 있었다.
하지만, 다른 종목들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하게 되어버린 것이라서 오히려 두렵다.
적당히 할 때야 다들 칭찬하겠지만, 갑자기 나타나서 자신의 자리를 빼앗는다면 나라도 욕을 할 것이다.
그런 욕을 먹으면서까지 이 종목들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내 마음도 불편하고.
“자. 마라톤 경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천운님. 탈이 나지 않게 조심히 뛰고 오세요.”
“하하하 걱정 마세요. 사실 저는 마라톤이 제 주 종목입니다.”
퀘스트를 하기 위해서 하루 종일 뛰다보니 관련한 재능들도 엄청나게 성장을 하였다.
중급 재능인 [전국 약수터 연합회 최강자]와 [그 산소는 내거니까 놔두고 가라] 재능만 있어도 사실 달리는 속도가 너무 빠르지만 않으면, 거의 지치지를 않는다.
이번에는 튀지 않게 적당히 선두 그룹의 뒤를 따라가야겠다.
[레디! 탕!]
시작 신호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일제히 출발을 하기 시작했다.
서로 좋은 위치를 잡기 위해 치열한 자리다툼이 있었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그룹별로 나누어지기 시작했다.
나는 중간 정도에서 서서히 뛰고 있었다.
‘상쾌하니 좋네!’
여름에 가까운 6월의 더위가 오늘만은 한풀 꺾였다. 달리기에 너무나 좋은 날씨였다.
평상시에 뛰던 속도보다 오히려 조금 늦춰서 달리고 있었는데도 어느새 선두 그룹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선두 그룹의 뒤쪽으로 따라 붙으니 방송국 카메라들이 나를 집중적으로 찍기 시작했다.
별다른 일 없이 속도를 조절하여 계속해서 선두그룹을 따라서 뛰고 있었다.
어느덧 마라톤을 시작한지 1시간 55분을 넘어가고 있었다. 어느새 도착점인 주 경기장이 눈에 보일 정도로 가까워졌다.
‘이정도 속도면 10분 정도 후에 도착하겠네.’
사실은 생각보다 오늘 선두그룹들이 상당히 오버페이스를 했다.
어제 나의 경기를 지켜본 선수들이 나를 경계하고 있었고, 내가 계속해서 선두 그룹의 뒤를 따라가니 나를 의식한 선수들이 본의 아니게 오버페이스를 하게 되었다.
선두그룹은 원래의 절반 정도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견디지 못하고 중위권으로 떨어져 나갔다.
이런 사실은 모르는 나는 평소보다 느린 속도에 이번에는 튀지 않고 뛰는데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었다.
‘이렇게만 하자. 오늘은 튀지 않을 수 있어!’
항상 나의 이런 다짐 뒤에는 무슨 일이 생긴다는 사실을 깜빡하고 있었다.
‘띠링’
[퀘스트 발생 - 부정맥에 이상이 생겨 심정지가 온 남성을 구해 주시오. 제한시간 3분 50초.]
‘심정지! 급하다.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못하면 생존율이 엄청나게 떨어진다고 했어!’
퀘스트를 하다보면 은근히 응급 상황에 대처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응급 의학책과 응급 처치에 관련된 너튜브 영상들을 틈틈이 보며 공부를 하고 있었고, 이제는 상당한 지식을 쌓았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어디냐!’
퀘스트 네비게이션은 상당히 멀리를 가리키고 있었다.
‘급하다!!’
나는 선두그룹을 순식간에 추월해서 달리기 시작했다. 심장은 미친 듯이 펌프질을 시작했고, 나는 마치 단거리 선수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 뛰기 시작했다.
퀘스트 네비게이션은 주 경기장 안쪽을 가리키고 있었고, 나는 마지막 직선 주로를 100미터 결승전 경기처럼 뛰기 시작했다.
‘늦으면 안 돼! 살려야 한다!’
다른 생각은 하나도 들지 않고, 오로지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주 경기장에 있던 관중들은 경기장에 들어선 나를 보고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도 사람들의 댓글이 폭발하고 있었다.
- 오늘은 힐링답지 않았는데! 역시나!! 힐링은 이래야지!
⌎ 마지막 한 방을 위해 체력 비축!!
⌎ 가즈아!!!
⌎ 와.. 저 폭발적인 스피드 봐라! 저거 백 미터 기록 재면 세계 신기록 아님???
⌎ 어? 진짜인 것 같은데?
⌎ 2시간 가까이 뛰고 스퍼트 하는데, 100미터 세계 신기록??
모두가 환호를 하고 있을 때, 나는 결승선을 통과하였다.
[1시간 58분 20초]
마의 2시간대를 깨버린 엄청나게 빠른 세계 신기록이었다.
모두가 소리를 지르고, 카메라맨들이 전부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PD님도 환호성을 지르며 나를 향해 팔을 벌리고, 뛰어오고 있었다.
“비켜요!!! 빨리!”
팔을 벌리고 달려오던 PD님은 나와 부딪치며 그대로 땅바닥위로 나뒹굴었다.
나는 그대로 사람들을 모두 뿌리치고 관중석을 향해 뛰었다.
관중석 의자 앞쪽 바닥에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창백한 얼굴로 쓰러져 있었다.
‘아직 늦지 않았다.’
나는 급히 입안의 이물질 여부를 확인하고 기도를 확보하였다. 그리고 자세를 잡자마자 힘차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하였다.
‘하나, 둘, 셋, ..... 서른!’
쓰러져있는 남성의 코를 막고, 머리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숨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불어 넣은 다음 다시 가슴 압박을 시작하였다.
결승선을 그대로 지나쳐 관중석으로 들어가 버린 나를 황당하게 지켜보던 카메라맨들이 관중석으로 나를 찾아왔다.
그러다 쓰러진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장면을 황급히 찍기 시작했다.
‘스물 여덟, 스물 아홉, 서른!’
“후우우!! 후우우!! 하아.. 하아... 그만 찍고 빨리 119 불러요! 응급 요원!!”
나는 나를 찍고 있는 카메라맨들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커억...하...하아..하아..”
“살았다!!! 살았어!!!”
“우와아!!!!!”
주 경기장 메인 화면에 내가 심폐소생술을 하는 장면이 그대로 보여 지고 있었고, 쓰러졌던 남성이 숨을 토해내자 그대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곧바로 응급 요원들이 나타나 들것에 싣고, 앰뷸런스에 태워 병원으로 향하였다.
나는 전속력으로 달렸던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바로 실행한 여파로 온몸의 근육이 떨려왔다. 그리고 호흡도 많이 가빴다.
“하아..하아..하아.. 정말 다행이다.”
나의 모습과 이 멘트는 그대로 전국에 생방송으로 방영이 되었고,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 영화 보는 줄 알았다.. 와..
⌎ 올해의 가장 섹시한 멘트... “정말 다행이다.”
- 나 팬티 세 장 갈아입고 왔다. 와...
⌎ 나도 살짝 지렸다...
- 힐링님하고 결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 힐링님은 내 꺼니까 꿈도 꾸지마셈!
⌎ 두 분 다 꿈에서 깨어나세요!
⌎ 힐링님 남자친구 있다던데? 50대 남성!
⌎ 윗 댓 예리엔터테인먼트에서 고소장 날아갈 겁니다. PDF로 캡쳐 했음.
[퀘스트 완료, 보상으로 50만원과 최하급 재능 ‘두 개의 심장’을 습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