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80화 (80/170)

안과와 엄마 선물

오늘은 안과를 가는 날이다.

내가 문제가 아니라 엄마가 노안이 오셨는지 책을 읽는데 잘 안 보인다고 하신다.

아직 내 눈에는 너무나 젊으신데 벌써부터 노안이라니 내 마음이 더 아프다.

“엄마. 우선 시력검사부터 하고 진료실 앞에서 대기하면 된대요.”

“응. 알겠어. 우리 운이 많이 바쁜데 엄마 때문에 고생하네. 혼자와도 되는데..”

“아니에요. 마침 오늘은 쉬는 날이어서 괜찮아요.”

사실 오늘은 퀘스트를 하러 돌아다니는 날이다.

요즘에는 마스크를 쓰면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니 편하게 돌아다닌다.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던지 복면을 쓰던지 다른 사람들에게 대부분 아무런 관심이 없다.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지만 편하기는 하다.

엄마를 모시고 시력 검사실에 들어가니 뭔가 이상한 기계에 눈을 가져다 대고 검사를 받으셨다. 그리고 진료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내일이 정기 휴일이라서 그런지 대기인원이 너무나 많았다.

“엄마 심심하시면 책이라도 드릴까요?”

“응? 아니야. 눈이 침침해서 그냥 있을래. 대기인원 많으니까 운이 너는 좀 돌아다니고 와. 심심하겠다.”

괜찮다고 하려는 순간이었다.

‘띠링’

[퀘스트 발생 - 실명으로 인하여 잃어버린 아이를 찾지 못하는 여성을 도와주시오. 제한시간 30분.]

“엄마. 그럼 저 잠시 밖에 산책 조금만 하다가 올게요. 진료시간 되기 전에 올 거예요.”

“그래. 조심히 다녀와.”

퀘스트 네비게이션을 보니 병원 옆 공터였다.

“민희야! 어디 있어? 민희야!”

삼십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선글라스를 하고, 손에는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손에 들고 소리치고 있었다.

“저기 혹시 아이를 잃어버리셨나요? 어떻게 생겼는지 알려주시면 제가 찾아보겠습니다.”

내가 말을 거니 그 여성분은 황급히 자신의 지갑을 꺼내 나에게 보여주셨다.

“이렇게 생겼어요! 나이는 여덟 살이에요. 꼭 좀 부탁드립니다.”

“여기 조금만 앉아계세요. 어디 돌아다니시면 아이를 찾아도 서로 못 만날 수도 있으니 꼭 여기 계셔야 합니다.”

“네. 정말 감사합니다. 민희야... 흐윽...”

나는 방금 보여준 사진 속 여자아이를 찾기 위해 주변을 돌아보았다.

‘8살이면 초등학교 1학년. 그러면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은.. 저기다!’

골목에 팬시샵이 보였다.

나는 팬시샵으로 황급히 뛰어 들어갔다.

그러나 가게 안을 아무리 돌아보아도 찾을 수가 없었다.

나는 가게를 나와 건물들의 1층 가게들을 빠른 속도로 훑어보며 지나가고 있었다.

‘어! 저 아이인 것 같은데?’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혼자서 안과 병원 1층에 위치한 안경점에 있는 모습이 보였다.

[때릉~]

“혹시 너 민희니?”

“어? 제 이름은 어떻게 아세요?”

“맞구나! 너 지금 엄마가 엄청 찾고 계셔. 왜 말도 없이 혼자 여기 있는 거니?”

내 말에 민희는 조용히 이야기를 했다.

“금방 있으면 엄마 생일인데요. 엄마는 눈이 안보여서요.. 안경 두꺼운 거 사주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여기서 제일 두꺼운 안경 사려고요.”

아.. 엄마 생일 선물 때문이었구나.

“민희야. 여기 있는 안경은 엄마가 써도 소용이 없을 거야. 그러지 말고 아저씨랑 같이 엄마한테 가자. 엄마 생일 선물은 아저씨가 줄 수 있을 것 같아.”

“진짜요? 아저씨도 안경 만드는 분이에요?”

“그건 아닌데, 비슷한 거 하고 있어.”

나는 민희와 함께 민희 엄마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엄마!”

“민희니? 민희 맞지? 민희야!!”

“우에에엥! 엄마 울지 마. 내가 잘못 했어.”

민희 엄마는 민희를 또다시 잃어버릴세라 꼭 끌어안고 울고만 있었다.

잠깐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대기 인원을 물어보니 아직 한 참이 남았다고 하셨다. 잠시 이야기를 할 시간은 있을 것 같다.

“저기 민희 어머님. 잠시 이야기를 해도 괜찮으실까요?”

“아. 저희 민희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뭘요. 누구라도 사정을 들었으면 도왔을 겁니다.”

“아니에요. 제가 한 참을 그렇게 소리 지르면서 헤맸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어요.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그렇군요. 저. 그런데 해피의수라고 들어보셨나요?”

“해피의수요? 잘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TV광고를 하지 않다보니 잘 모르시나보다. 그렇더라도 주변 분들이 알려주실 만한데, 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나는 해피의수와 의안에 대해서 알려드렸다.

“그런 게 있었어요? 정말 그 렌즈를 삽입하면 눈이 보이는 게 맞나요?”

“시력이 아예 없으신 건 아니시죠?”

“네. 빛과 뭔가 움직이는 것 정도는 살짝 보여요.”

“그러면 충분히 가능하실 겁니다. 자세한 검사는 여기 안과 병원에서도 가능하니 검사를 해보세요. 여기 병원도 저희랑 제휴가 되어있습니다.”

“저희라면..”

“아. 제가 그 회사를 다니거든요.”

“그런데.. 제가 돈이 없어서..”

사정을 들어보니 너무나 기구한 삶을 살고 계셨다.

원래는 보석 디자인을 하시던 분이셨는데, 남편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을 때 까지만 하더라도 평범한 가정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고 얼마 안 되었을 때부터 자꾸 눈이 침침하고, 사물이 찌그러져 보여서 이상함을 느꼈다는데, 아이 때문에 잠을 못자 피곤해서 생긴 증상인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하셨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급격히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해서 병원을 찾아갔다고 한다.

병원에서 진단을 한 결과는 황반변성.

젊은 사람에게서는 잘 발병하지 않는 질환인데, 운이 없었는지 황반변성이 급격히 진행되었다고 한다.

날이 갈수록 시력은 나빠지고, 그러다보니 아이를 돌보는 건 힘에 겨워갔다.

처음에는 남편이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도 해주었지만, 어느 날부터 아이를 돌보는 것도, 집안일도 손을 떼더니 집에도 잘 들어오지를 않았다고 한다.

“결국 남편은 이혼을 요구했고, 저는 미안한 마음에 승낙을 했어요. 그런데 남편이 아이는 자신이 돌볼 수가 없다고 해서..”

친정어머니의 도움으로 아이를 키웠지만, 가진 재산도 떨어졌고, 설상가상으로 친정어머니도 교통사고를 당해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도움을 주는 걸로 겨우 먹고만 살고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나 막막해서 걱정이라고 하신다.

오늘은 안과 검진이 있는 날이라 나오게 되었는데, 딸아이가 방학이라 맡길 곳이 없어서 같이 왔다고 한다.

그러다 딸아이가 잠깐 화장실 간다고 해놓고 오랜 시간 돌아오지 않으니 걱정 되서 찾고 있었다고 하셨다.

“저.. 오해하지 말고 들으셨으면 합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한 달에 몇 분씩 무료로 의수와 의족, 의안을 선물해 드리고 있습니다. 접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 또는 저희랑 제휴가 되어있는 병원에서도 가능하세요.”

내 말에 민희 엄마는 조금씩 몸이 떨려 오시는지 손을 잘게 떨고 계셨다.

“자세한 건 검사를 해보셔야 하겠지만, 렌즈 삽입술을 받으시면 시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의학적인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요. 그런데 선정만 되시면 무료로 이 모든 비용을 저희 회사에서 지원을 해드리고 있어요. 저랑 같이 가셔서 접수를 하시죠.”

“아.. 정말.. 정말 그럴 수 있을까요? 제 눈이 보일 수 있을까요?”

민희 엄마는 하염없이 같은 말을 반복하시고 계셨다.

“제가.. 우리 민희 얼굴을 몰라요.. 엄마가 되어 가지고 아직 내 딸 얼굴도 못 봤어요.. 그게 너무 미안해서..”

그 말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 했다.

하늘을 바라보며 겨우 진정을 한 나는 병원으로 민희와 민희 엄마를 모시고 갔다.

“인적사항하고 연락처 적어야 해서 저한테 말씀 좀 해주세요.”

접수처에서 근무하시는 직원분이 친절하게 접수를 도와주셨다.

눈이 보이지 않으시니 접수 서류를 직원분이 써주셔야 해서 귀찮으실 텐데도 웃으시면서 친절하게 도와주셨다.

“거기 비고란에 연구소장 추천이라고 써주세요.”

“네? 연구소장이요? 그게.. 신분이 확인되어야 적어드릴 수 있는데..”

나는 그 말에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보여드렸다.

“힐링!! 헙! 죄송합니다. 정말 맞으시죠? 그분?”

깜짝 놀란 직원 분에게 웃어드리고, 맞는다고 하며, 명함과 신분증을 보여드렸다.

“정말 맞으시네요. 와.. 그런데 연구소장님이셨군요. 저는 사장님이신 줄 알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내가 해피의수의 사장으로 알고 있었다.

내가 실질적인 사장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장혁 사장님이 해피의수의 공식적인 사장님이시다.

이장혁 사장님이 별 신경을 안 쓰셔서 다행이지만, 항상 이장혁 사장님한테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서류 접수가 끝나고 자신의 본분 때문인지 말도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직원 분에게 싸인과 사진까지 같이 찍어드리고 민희 엄마의 검사를 도와주시길 부탁 드렸다.

직원 분은 자신만 믿으라며 직접 민희와 민희 엄마를 모시고 검사를 받으러 가셨다.

‘잘 되셨으면 좋겠다. 수술 잘 끝나면 디자인 공모전 자료도 보내드려야지. 저런 분이 잘되어야 할 텐데.’

나도 사람인지라 저런 안타까운 사연을 보면 더 도와주고 싶지만, 어느 정도 선이라는 게 있다.

실력도 안 되는데 무조건 채용을 하는 건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발 실력이 괜찮으셔서 공모전에서 성과를 얻으시길 바란다.

“엄마. 우리 차례 아직 이예요?”

“응. 아직도 사람들이 많네. 요즘에 아이들이 방학이라 물놀이 갔다가 눈병 걸린 아이들이 많은가봐. 다 아이 환자들이네.”

엄마의 말에 주변을 돌아보니 정말 아이들이 많이 보였다.

“그래도 오랜만에 우리 운이랑 같이 있으니까 좋다. 요즘 많이 바쁘지?”

생각해보니 엄마랑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게 오랜만 같다. 집에서 저녁밥은 같이 먹기는 하지만, 그것도 바쁠 때는 집에 안 들어가는 일이 허다하다.

가을이면 엄마 생신이신데, 그때까지 공사가 끝났으면 좋겠다.

건축 사무소 소장님 말씀으로는 건축이 꼭 필요한 공정 말고는 인력 싸움이라고 하셔서 돈 걱정은 말고 빠르게 해달라고 했더니 그래도 튼튼한 게 우선이라며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빠르게 해보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오히려 나는 그런 면이 더 믿음이 생겨 전적으로 맡겨드렸다.

그래도 매일 저녁이면 그날의 공사 현황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셔서 어떻게 변화가 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직접 보러가는 일을 줄일 수 있었다.

‘나중에 건설 회사를 만들게 되면 이분도 스카웃을 할까?’

계획에도 없는 건설 회사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인재였다.

한참을 기다려서 진료를 받았는데, 다행히 별다른 이상은 없으셨다.

그저 나이에 따라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노안이시니 필요하신 경우에만 돋보기안경을 사용하시면 될 것 같다고 하신다.

아주 나중에 시력이 많이 안 좋아지시면 그때 렌즈 삽입술도 고려해 볼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저 살짝 불편하실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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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아. 네가 이쪽 납땜 했지?”

- 네! 맞습니다. 완벽하지 않습니까?

“너 어제 게임하고 인간모드 껐어. 안 껐어?”

- 어? 로봇 모드 ON. 인간 모드 껐습니다! 하하하

“이걸 그냥! 정신 안 차릴래? 이거 완전 냉납에, 어쭈! 이건 핀들끼리 납이 연결 되었잖아! 이러니까 쇼트나지! 이것 때문에 한 시간 동안 회로도 검증 다시 했잖아! 아우!! 로봇이 납땜 잘못 할지 누가 알았겠어?”

- 그런데 그 귀걸이는 뭔가요?

“말 돌리기는. 이거 우리 어머니 선물이야. 여기에 광각 렌즈를 삽입해서 어머니가 보는 시야와 동일한 시야에 초점을 맞춰서 홀로그램으로 보조해주는 거야. 핵심은 홀로그램으로 안 느껴지게 정확한 각도로 조절을 하면 흐릿한 시야를 보조해줘서 불편하지 않으실 거야.”

- 그럼 눈동자의 움직임을 거의 실시간으로 감지를 하셔야 하는데 그 부분을 해결 하셨나요?

“네가 지금 납땜으로 날려버린 그 기판이 그 역할을 하는 거야. 눈을 움직이는 근육들의 신호를 감지해서 실시간으로 눈에 맺히는 상을 계산하는 센서야.”

- 아항! 그렇구낭!

오른손으로 왼손을 ‘탁!’ 소리를 내며 귀여운 척 말을 했다.

“귀여운 척하면 전기 충격 오게 프로그램을 바꾸던지 해야지 저걸 그냥!”

- 인두기를 가열하고~ 페이스트를 촥! 촥! 닦아내고~ 제가 금방 해드리겠습니다! 인두기 가열이 잘되었나?

[치이익!]

- 으아!! 코!! 코가 인두기에 닿았어요!! 제 코 괜찮나요? 으아!!!

내가 인두기가 달궈졌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인두기를 코에 살짝 가져다 대서 냄새를 맡는 것이었는데, 아담이가 언젠가부터 따라하더니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아니! 그냥 눈에 있는 온도 센서로 확인해 보면 될 걸 왜 자꾸 그러냐! 최첨단 센서를 놔두고 뭔 냄새로 알아낸다고.. 어휴..”

우여곡절 끝에 엄마의 선물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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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거 선물이요.”

“어머. 이게 뭐니?”

“오빠! 내 꺼는? 내 꺼는 뭐 없어?”

옆에서 송이가 호들갑을 떨고 있었다.

“너는 돈도 많은 게! 그냥 네가 사. 요즘에는 네가 현금은 나보다 많다고 기사도 나오던데, 부자가 왜 이러실까?”

“아니 그거야 오빠는 회사에 계속 투자를 하고 있고, 나는 시설 투자가 끝나서 흑자로 돌아서서 그런 거지! 아직 오빠가 투자한 금액 갚으려면 멀었어! 아직은 아껴야 한다고!”

내가 갚지 말라고 말해도 절대 안 된다고 꼭 전부 갚을 거라며 매달 돈을 갚고 있다.

“어머! 이거 귀걸이 아니야?”

나는 엄마에게 기능에 대해서 설명해 드렸다.

내장 된 배터리도 그래핀을 이용해서 사용 시간이 대폭 늘었다. 그리고 집에 설치한 무선 충전 시스템 덕분에 집에 있으실 때는 자동으로 충전이 가능했다.

이 가정용 무선 충전 시스템도 나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모든 가전제품의 무선화를 이루어줄 핵심 기술이다.

“한 번 착용해 보세요. 착용하시고 머릿속으로 말소리가 들리면 제대로 작동되는 거예요.”

“어머. 정말이네. 아... 갑자기 잘 보여.”

엄마는 내가 드린 귀걸이를 해보시고는 주변을 돌아보고 계셨다.

“아직은 조금 안 맞는 부분도 있을 건데, 사용하시다보면 금방 맞춰질 거예요.”

“오빠! 그런데 왜 귀걸이야? 목걸이나 반지 이런 건 안 돼?”

“뇌파 통신 때문에 뇌랑 가까운 게 좋아서 그래. 그리고 눈을 움직이는 근육의 신호를 잡기에도 좋고.”

“응. 그렇구나. 그런데 정말 궁금해서 그런데...”

“어. 말해봐.”

“저거 왜 저렇게 디자인이 구려? 너무 구려서 엄마가 차고 다닐 수 있을까?”

“책 읽을 때 사용하면 되겠다. 고마워 운아.”

평상시에도 계속 사용하셔도 되는데, 엄마는 조용히 귀걸이를 빼서 상자에 보관하셨다.

얼른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하던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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