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9화 (139/170)

무림

“이게 진짜인가?”

“네. 저희 요원이 보내온 사진입니다. 삭제되기 직전에 출력을 해 놓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책상위에는 영화에서나 보일법한 미래적인 디자인의 우주선이 선명하게 프린트되어 올려져있었다.

“하아.. 보안팀에서는 정말 방법이 없다고 하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서면으로 자료를 보관해야 한다니...”

“죄송합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막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사실 어떤 자료들이 삭제되었는지조차도 현재로서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는 운이 좋게도 담당관이 바로 프린트를 시도해서 겨우 건진 것입니다.”

[똑.. 똑.. 똑..]

잠시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리는 소리만 가득하던 사무실에 다시 대화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이 잠수함? 우주 전함? 아무튼 이게 우리 해역에 침투를 한다면 알아낼 방법은 있나?”

“사실 코리아에서 운용하는 우리 잠수함들에서 이상하게 고장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잠수함을 운용하는데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는데, 이제 보니 이 모든 것이 천운 회장의 짓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뿐만이 아니라 코리아 해역에서 활동하는 타국의 잠수함들은 전부 이런 일을 겪고 있습니다.”

“눈 뜬 장님이군.”

“죄송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저런 것이 몇 기나 있는지도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법은?”

“저희가 직접 건드리는 것은 위험부담이 너무 큽니다.”

“그럼?”

“중국을 이용하시지요.”

그 말에 자리에 앉아있던 남성이 책상을 두드리던 손가락을 멈추며 말을 했다.

“구체적으로 말해 보게나.”

“네. 코리아의 정치권을 움직여서 사드(THAAD)를 중국 방향으로 배치를 하는 게 1차 계획입니다.”

“음... 그럼 중국 쪽에서 항의를 심하게 하겠군. 우리야 무시하면 그만이니 그 원망은 코리아로 향하겠군. 좋아. 그리고?”

“중국 쪽 강경파를 찔러 보겠습니다.”

“암살을 시도해 보도록 하겠다는 건가?”

“네. 강경파 쪽이 [무림]의 [무림맹]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쪽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면 시도해 볼 만 하지 않겠습니까?”

“흐음.. 개인 무력으로는 당할 자들이 없으니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은 확실히 들겠군. 좋네. 어차피 실패 하더라도 전쟁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고, 이 정도 공격에 천운 회장도 당하지 않을 테니 시도 해볼 만 가치는 있겠어”

“네. 중국 쪽에서 분발한다면 천운 회장이 숨겨둔 패가 어디까지인지 알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알겠네. 프레지던트에게는 내가 보고 할 테니 극비로 처리하게. 구두로만 연락을 하고, 서면으로만 보고 하도록. 전자 장비는 최대한 자제하게. 무슨 말인지 알겠지?”

“네. 알겠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분명히 한국 대통령이 우리 중국을 방문했을 때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었잖아!”

“네. 맞습니다. 본인 입으로 분명히 그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혹시나 몰라 몇 번에 걸쳐 말을 했는데도 한결 같이 말을 했었습니다.”

“그럼 대통령도 모르게 사드가 배치되었다는 말이야? 그게 말이 돼?”

불같이 화를 내는 남성에게 연신 송구하다는 표정을 짓던 다른 남성이 조심히 말을 하였다.

“아무래도 저희가 당한 것 같습니다. 시기 상 한국 대통령이 우리 중국을 방문하였을 때, 이미 사드는 주한미군 기지에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철저하게 저희를 무시한 처사입니다.”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해야겠나! 우리가 미국 때문에 저 의리 없는 것들하고 친해지려고 하였지만, 이 상황에서까지 그럴 수는 없잖아! 대국의 힘을 보여줘야 할 때 아닌가!”

“현실적으로 군사적인 도발은 힘이 드니, 우선은 경제 제제부터 들어가시죠. 한국은 우리 중국과의 교역량이 대부분입니다. 항구에서 나가는 물건들의 통관을 지연시키고, 희토류를 비롯한 자원들과 원자재들까지 막아버린다면 자멸을 할 것입니다.”

그 말에 잠시 고민을 하던 남성은 말을 하였다.

“우리 쪽도 피해가 꽤 날 텐데 대비책은?”

“어차피 저희는 한국이 없더라도 큰 타격은 아닙니다. 기술들도 꾸준히 축적을 해왔고, 이번 기회에 국내에 존재하는 한국 기업들과 생산 공장들을 얻는 것도 좋은 일이지요.”

“흠.. 그거야 더 크고 나면 하려고 했던 거니까 먼저 진행해도 될 문제이고, 희토류는 그쪽에서도 생산된다고 하지 않았나? 천운 회장이 소유한 광산에서 발견되었다고 했잖아.”

“네. 사실 이번 경제 제제의 가장 큰 걸림돌이 천운 회장입니다. 천 회장의 인맥과 기술력이면 이정도 제재정도는 해결할 방법들을 찾아 낼 수도 있습니다. 물론 희토류 광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거잖아! 이걸 대책이라고 내놓는 건가? 일이 재미없어졌어? 집에서 쉬고 싶어진 건가?”

“아닙니다. 그 천 회장만 사라지면 전부 효과가 좋은 방법들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대국을 모시던 나라이니 그 천운 회장만 사라지면, 다시 우리를 섬길 겁니다. 사실 천 회장 혼자서 한국을 지탱하는 격이니, 그만 사라지면 끝입니다.”

“그래서 뭐 암살자라도 보내려고? 총이라도 쏴 재끼게? 전쟁이라도 하겠다는 건가? 전쟁이 장난이야?”

“제 백부님에게 말을 해보겠습니다.”

“자네 백부라면 황보세가? 가능 하겠나?”

“제 아버님과 세가주가 의형제인건 아시지 않습니까? 제 아버님의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나서주실 겁니다.”

“흐음.. 그래. 무림맹에서도 한 손에 꼽히는 황보세가라면 가능하겠지. 좋네. 이 일은 자네가 맡아서 처리해보게. 만약 실패한다면 당은 그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을 것이라는 것은 명심하게.”

“네. 믿어주십시오.”

“그리고 성공한다면 황보세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라도 해준다고 하게.”

“감사합니다.”

주변이 온통 시체로 쌓여있었다.

바닥에는 팔다리가 기괴한 방향으로 꺾어져 쓰러진 시체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어떤 시체들은 머리가 터져나가 몸뚱이만 굴러다니고 있었다.

길옆의 나무위에는 만찬을 기다리는 까마귀들만이 소리 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이런 인간 같지도 않은 놈들!”

붉은 색 가사를 입은 승려가 앞에 서있는 근육질의 남성들을 향해 소리쳤다.

“마교 주제에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아?”

온몸이 근육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 큰 키의 남성이 앞으로 나서며 말을 하였다.

“마교라니! 우리 겔룩빠를 무시하는 것이냐!”

[겔룩빠 - 티베트 불교 중 달라이 라마가 속한 최대 종파]

“너희한테야 불교겠지만 우리한테는 마교다. 달라이 라마도 기다리라고 해라. 곧 우리 황보세가가 목을 꺽어주겠다고 전해. 그런데 말을 전할 수나 있으려나? 너는 여기서 죽을 텐데? 하하하하”

“이런 짐승 같은 놈들! 어떻게 인간이 이렇게까지 잔인할 수가 있나!”

“인간이니까 잔인해지는 거지. 수행을 쌓는다고 하더니 기본 상식은 잊어버린 건가? 그리고 네놈들 정도로 중국에서 독립을 할 수 있을 것 같나? 헛된 꿈은 얼른 깨야지.”

“이..이!! 간악한 놈들! 조금만 기다려라! 네놈들도 금방 저 세상으로 떠날 것이다!”

붉은 가사의 승려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외치고 있었다.

“곤륜파라도 기다리나?”

“그.. 그걸.. 어찌..”

“하하하하. 곤륜파는 화산과 개방이 갔으니 금방 정리 될 것이다. CCTV나 안면인식, 위성이 뭔지는 알고 있나? 시대에 뒤처지니 도태되는 것이다. 이제 그만 가거라.”

근육질의 남성은 주머니에서 액체가 들어있는 권총 같은 것을 꺼내 자신의 목에 대고 작동 시켰다.

[치익!]

“크으.. 역시 좋네. 과학이 발달하니 이런 게 좋아. 예전에는 죽어라 노력해서 한 줌도 안 되는 내공을 모았다고 하는데, 이제는 이렇게 정제된 내공을 주사만 해도 한계를 쉽게 넘기게 되잖아? 너희들도 당에 충성을 하였다면 다 누리고 살았을 건데, 멍청하기는..”

말을 하던 남성이 눈앞에서 사라졌다.

[투콰앙!!]

붉은 가사의 승려는 황급히 보법을 밟으며 양 팔을 허공으로 휘저었다.

“대수인? 그래도 조무래기는 아니었구나!”

“하압!!”

승려는 보통 사람보다 배는 커진 양손을 연신 휘저으며 다가오는 근육질의 남성을 저지해보려 하였다.

“이까짓 것쯤이야 장난이다!!”

[쿠웅!]

진각을 밟은 바닥을 따라 커다란 충격이 발생하였고, 그 충격은 근육질 남성의 몸을 지나쳐 주먹으로 뻗어 나갔다.

“크윽!! 벽력신권? 벽력권 황보중? 네놈들이 작정을 하였구나!”

어지럽게 움직이던 보법을 멈추고 두 발을 넓게 펼친 다음 남은 모든 내공을 모았다.

[콰앙!!!]

다가오는 주먹과 부딪힌 손바닥이 터져나갔다.

70에 가까운 세월동안 뼈를 깍는 고행을 하며 모아온 내공은 거대했지만, 육체는 이미 노화가 너무 많이 진행되어 버렸다.

거대한 내공이 지나가는 혈 자리마다 툭 튀어나와 핏 물을 쏟아 내었지만, 이를 악물고 내공을 운용하였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수련을 해온 무인이라면 나이가 50은 넘어야 고수의 반열에 든다.

신체가 문제가 아니라 내공의 양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어떠한 방법으로도 내공을 모으는 절대적인 시간은 대체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내공은 벽을 넘었지만, 육체의 성능은 떨어진다.

아무리 내공으로 육체 능력을 보조한다지만, 저렇게 단련된 육체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리고 유일하게 그 보다 앞서있다 자부하던 내공조차도 밀리고 있었다.

“크아아아!!”

터져나가다 못해 뼈가 드러난 손을 끝까지 밀어내었다.

[투웅!]

그 무지막지하였던 벽력신권의 일격을 겨우 밀어내었다.

그런데 그게 자신의 한계였다.

“호오. 대단하군! 정제된 내공을 사용했는데도 밀리다니. 내공이 1갑자는 족히 넘나 보구나! 그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그런데 어쩌나? 우리는 주사 한 방이면 1갑자가 생기는데? 비록 일회용이어도 너무나 쓸만하지. 자 이제 마지막 일격을 받아봐라. 받아낸다면 살려주지!”

다시 한 번 자신의 목에 주사를 하는 황보중을 보며 승려는 허탈한 표정을 하였다.

“평생을 노력한 대가가 저깟 주사 한 번 보다 못하다는 것인가? 원통하도다!”

분노를 토해낸 승려가 하늘을 한 번 바라보더니 이내 결연한 표정으로 말을 하였다.

“라마시여. 저는 이렇게 가지만 중생들을 위해 노력하다 가니 후회는 없습니다.”

이미 너무나 늙어버린 자신의 육체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격렬하게 내공을 휘돌렸다.

그리고 승려는 해탈한 듯한 미소를 보여주며 황보중에게 천천히 걸어갔다.

“뭐냐! 포기한 것이냐? 재미없게.. 쯧.”

그러나 승려는 포기한 것이 아니었다.

갑작스럽게 운용되는 내공의 흐름에 늙은 육체가 비명을 지르고, 혈도들이 다 터져 나가기 시작하였다.

“중생들을 위하여 악귀는 내가 데려가야겠지. 내가 지옥에 가지 않으면 누가 가리오.”

승려의 몸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였다.

“설마 혈폭공? 피해라!!”

황급히 외친 황보중이 순식간에 승려의 몸에서 벗어났고, 승려의 몸은 크게 부풀다 결국 폭발해 버렸다.

[퍼어어엉!!]

피와 살점, 뼈 조각들이 반경 30미터 정도를 휩쓸었다.

만찬을 기다리던 까마귀들은 자신들이 그 만찬의 일부가 되어버렸고, 황보중의 외침에 황급히 피하던 황보세가의 인원들도 몸의 이곳저곳에 승려의 피와 살점, 뼈 조각을 박아 넣었다.

“크윽.. 지독한 놈!”

그들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있지 않았다면 그대로 당했을 것이다.

다행히 그들의 무공에 대한 정보가 있었기에 대처가 가능했다.

“괜찮으십니까? 우선 병원으로 향하시죠.”

“괜찮다!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저놈들이 옮기던 라마의 친필 서한부터 찾아내! 그게 우선이다!”

“존명!”

생각할수록 지독한 놈들이었다.

어찌 저렇게 자신들의 목숨을 쉽게 버릴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당에 충성을 한다면 안락한 생활이 보장되는데, 그놈의 독립이 뭐라고 저렇게까지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돌아가면 화주로 소독을 해야겠군.”

다치지 않아도 먹었을 술을 상처를 핑계로 마신다고 말을 하고 있었지만, 비웃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가 바로 황보세가의 주력 무력 단체인 태산대의 대주 벽력권 황보중이었기 때문이다.

황보세가에서 지닌 무력으로는 세 손가락 안에 들고, 무림맹 내에서도 20위권의 강력한 권사였다.

벽력신권을 대성한 그는 고작 30대의 나이에 황보세가의 가장 강력한 무력 단체의 대주가 되었다.

과학이 발달하며 내공의 실체가 밝혀지게 되었고, 이것은 황보세가에게 엄청난 기회가 되었다.

보통 내공의 고수가 되는 시점은 아무리 빨라야 50대 초반이었다.

그런데 그 때가 되면 이미 육체의 노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내공과 육체의 조화가 무너지게 된다.

결국 고수가 되고나서의 전성기는 길어야 10년이었다.

그 뒤부터는 고강한 내공을 가지고도 마음껏 사용을 할 수가 없었다.

전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니, 문파의 위기 상황이 아니면 나서지를 못하게 된다.

그런데 정제된 내공을 투약하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내공 수련은 내공이 흐르는 경맥을 단련하는 것까지만 단련을 하였고, 나머지 시간은 외공을 수련하는 게 더욱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것은 외공을 전문으로 발전해오던 황보세가에 엄청난 기회가 되었다.

항상 외공은 무림에서도 일절로 꼽혔지만, 내공은 일류를 넘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주사 한 방이면 비록 일회용이지만, 1갑자의 내공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버렸다.

바야흐로 황보세가의 전성시대가 열린 것이다.

“대주님. 세가로부터의 연락입니다.”

복귀를 하면 무슨 술을 마실까 고민하고 있을 때, 부대주가 말을 걸어오고 있었다.

“무슨 연락인데?”

“동쪽 오랑캐 땅에서 한 놈의 목을 가지고 오라는 지시입니다.”

“동쪽? 그 팍스 보이즈의 나라?”

“아.. 네. 맞습니다.”

어울리지 않게 황보중은 팍스 보이즈의 팬이었다.

“그래? 간 김에 팍스 보이즈 굿즈들이나 사와야겠네. 타켓에 대한 자료는 언제 보내 준대?”

“온라인상으로는 위험해서 인편으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우선 공항으로 향하시지요.”

“애들아 가자. 그만 찾아라.”

“철수!”

“존명!”

힐링 자동차에서 만든 여러 대의 밴에 올라타 사라지는 남성들의 뒤로 붉은 핏물들이 한데 모여 시내를 이루고 있었다.

- 천운님. 까치가 경고 메시지를 보내왔는데요.

“응? 이번에는 어디인데?”

- 중국에서 오늘 입국한 남성입니다. 몸이 홍딸기님에 육박하는데요?

“뭐? 그럼 사람이 아니라 곰 아냐? 동물원에 연락을 해야지 나한테 왜 말해?”

- .... 홍딸기님한테 방금 발언 메일로 보내겠습니다. 잘 가십시오.

“미안하다!”

빠른 사과만이 살길이었다.

홀로그램에 나온 남성은 정말 홍딸기님의 덩치와 비슷할 정도로 거대했다.

“홍딸기님 형제가 있었나?”

- 확인 결과 홍딸기님은 외동입니다.

“야! 당연히 그냥 혼잣말이지! 하나도 안 닮았잖아!”

- 덩치가 닮았습니다.

“아무튼 뭐 하는 사람이고, 왜 경고가 울린건데?”

- 확인된 것만으로도 121건의 살인이 확인 되었습니다.

“공식적인 거냐?”

- 아닙니다. 고스트에서 예의 주시하던 인물 중에 하나입니다. 고스트가 감시한 이후의 살인 사건만 그 정도입니다. 중국 정부의 일을 처리할 때와 무림인들 간의 세력 다툼에서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공식적으로는 건실한 사업가입니다.

“흐음.. 그럼 말로만 듣던 그 무림의 일원인가?”

- 황보중이라는 이름과 활동 지역을 확인한 결과 황보세가의 인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왜 온 거야?”

- 까치의 추정으로는 두 가지 중에 하나입니다.

“뭔데?”

- 첫 번째는 팍스 보이즈의 굿즈를 사기 위한 방문.

“..... 진심이냐?”

- 팍스 보이즈의 열렬한 팬으로 보이는 정황들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래. 그럴 수 있지. 나머지는?”

- 천운님을 암살? 박살? 모가지 따기? 아무튼 그런 걸 하기 위함입니다.

“너 예비 부품 많이 준비 해놨냐?”

- 저요? 저는 타켓 대상이 아닌데요?

“내가 너 암살? 박살? 모가지 따기? 그거 하려고”

- 고귀하신 그 손길로 저를 어루만져주신다면 영광이겠으나, 저의 더러운 오일이 천운님의 옷에 튈까 우려가 됩니다. 자중하시지요.

[으르릉! 멍! - 개소리 하네.]

애견 미용을 전문으로 하는 너튜브 채널을 보던 쫄랑이가 아담이를 보며 한 마리를 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