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학생의 육아일기-2화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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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아침조회가 끝난 후의 첫번째 쉬는 시간

"아아 아파라. 사람죽일셈이야?"

난 진짜 죽는 줄 알았다. 카오 로이를 막은 것 까진 좋았는데 1미터나 솟아올라 천원을 돌파..아니 천장을 돌파 할 뻔 했으니까(선생은 웃기만 했다). 하지만 그 떡밥 덕분에 무서운사람이라는 평가에서 상처많은 평범한아이로 바뀌었으니 내 생각은 들어 맞았다. 헌데..

"이 빌어먹을 자식 반 애들이 날 볼때마다 피식 피식 거리는게 얼마나 쪽 팔린 줄 알아? 갑자기 하여가 채찍이 좋아 초가 좋아? 라고 물을때 뭐? 둘다 좋아해? 오늘 생을 마감하고 싶구나 너!"

이자식 이 존귀하신 이몸의 멱살을 붙잡다니 이몸의 깊은 속도 모르고! 나중에 이녀석에게 자신의 주제를..그런 생각 도중, 우를 보자 나를 따스한 눈길로 쳐다보고 있었다. 아마 눈에  물리력이 있다면 내 머리는 이미 없지 않을까. 나는 그 눈길에대한 감상을 친구에게 들려주었다. 얼굴을 붉히고.

"부끄럽게 뭘 그리 쳐다봐?"

나도 안다. 구역질 날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재밌으니 어쩌겠는가. 우는 날 내려 놓고 양손을 회전시켰다. 과연 이 기술은..

"죽어라 임마!!"

"이중 나선!"

그런 사소한 트러블이 끝나고, 종이 쳤다. 근데 종소리가 무슨 판소리냐? 다음은 수업이다. 첫 수업이.. 국어인가. 선생님 말씀으론 학교에서 자신을 제외하고 가장 성격 좋은 선생님이라고 했다. 믿을수는 없지만. 자리에 앉고 몇분 지나서 늙은 선생님께서 들어오셨다.

첫번째 수업(이라기 보다 자기소개)이 끝났다. 선생님께서나가시고 수업이라는 중력에 눌려있던 아이들이 소란스러워졌다. 어째 소변이 마렵다. 화장실로 가야지.

긴 복도를 지나 복도끝의 화장실에 들어갔다. 과연 우가 감탄할만하군요! 화장실 안은 타일로 되어있는데 타일도 금빛무늬(금은 아니겠지)로 장식 되어있고 세면대위의 거울의 태두리는 도께비가 양각 되어 있었다 물론 무섭게 생긴게 아닌 해학적인 모습이다. 집안의 화장실 보다 고급스러운 것이 사용하기 황송하다.

이 성역안에서 볼일을 보고 나온 뒤 난 물을 마시러 급수대로 가다 먼저 도착한 사람을 만났다. 분명 우리반이었지 본지 몇 분 밖에 안됬는데 기억이 났다. 그럴 수 밖에 금발벽안의 외국인이 었으니까. 분명 이름이..

"고요."

고요.아니아니 그건 내 이름... 엉?

"고요 맞지? 잘 부탁해 같은 반이 되었으니까"

"아..아, 그래 슈드나이 랑페르제"

슈드나이 랑페르제. 영국계 여자아이로 금발이 귀를 아슬아슬하게 덮을 정도로 짧아 언듯 잘못보면 남자아이로 보일 외모, 서양인 답지 않은 작은 키(약155로 추정)는 여자아이들이 '하우 가져갈래~'라든가 위험한 소리를 하게 만드는 페로몬을 내뿜고 있었다. 랑페르제는 가볍게 웃었다.

"풀네임으로 부르지마 어색하게."

"다시 머리속에 기억시켜둔거야 사람 이름은 잘 기억 못하니까 랑페르제."

순간 랑페르제의 표정이 찌푸려졌다. 여자애들이 봤으면 카메라 사격을 했을 정도로 귀여운 표정이었다. 근데 뭐에 삐친거지?

"성으로 부르지마. 여기서는 다들 이름으로 부르잖아?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라야지. 슈라고 불러 그게 편하니까"

그것 때문이었나? 확실히 남자같은 이름을 숨길수있는 애칭이다. 본인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지만. 슈는 친절하게도 내가 물 마시는 것을 기다려주고(급수대도 황실수준!) 함께 급수대에서 나왔다. 급수대에 갔을때는 사람이 별로없었는데 지금은 복도가 적당히 인간으로 메꿔져 있었다. 그 대부분의 시선은 내옆의 슈에게 꽃혔고. 그래! 난 이리 예쁜애와 친구다 부럽냐! 크크크 날 경배하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창밖의 주시자들! 그런 망상을 뇌속에서 돌리고 있을 무렵 슈가 내 옷자락을 당겼다.

"요. 표정이 썩었어"

큭. 들통났는가. 이 몸의 훼~이스 컨트롤이! 과연 외국인. 이 몸의 훼~이스 컨트롤을 간파하다니! 슈, 무서운아이.

슈는 나의 썩소가  부끄러웠는지(뭐에 부끄러웠냐면 학생들의 시선에) 내 옷자락을 잡고 교실로 달려갔다(난 끌려갔다).

난 교실에 왔을때 매우 놀라운 장면을 볼수있었다. 우가 반 아이들과 평범히 웃고 떠들고 있던 것이다. 크윽 나의 노력이 드디어 성과를 보이는구나! 그런데 하루만에 애들과 친해지다니 난 앞으로 카운슬러로 나가도 되겠어. 난 가볍게 친구를 불렀다.

"여어 에무!"

"뭔소리야?"

"M+우의 합성어."

이번에는 이단옆차기가 날아올것 같았으나 미리 손을 들어 제지했다. 반응도 좋지만 친구의 좋은 일에 대한 감상을 듣고 싶었다. 슈도 내 뒤로 따라 붙었다.

"어때 친구? 효과가 빵빵하지?"

"뭐.. 부정은 안하지.그건 그렇고 쟤는?"

우가 슈를 가르켰다. 음...둘을 동시에보니..납치사건의 범인과 피해자 같다.

"피해자."

"무슨 피해자?"

앗차, 생각이 밖으로 나왔구나 흠흠 조심해야지. 난 우에게 가볍게 슈를 소개시켰다. 슈는 살짝 무서워 하는 것 같더니 내말을 듣고 경계를 없앴다. 우는 지긋이 나를 봤다. 그렇게 보지 마라 누가 보면 삥 뜯는 줄 알겠다.

"여전히 친구를 잘사귀는 녀석이구나 너."

"말씀 드렸잖습니까. 제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오버 마스터 수준입니다. 그건 그렇고 얘네들은?"

내 물음에 가슴을 펴고 대답했다. 어째 재수없다.

"친구들이지."

우의 소개에 정식으로 인사했다. 총 3명 이었는데 2남1녀의 구성으로 한세현, 노련택 그리고 소하여 였다. 서로 인사하고 나자 가볍게 사담을 나누던 중 중요한 사실을 깨달고 정색하며 소하여에게 말했다

"무림고수?"

"그렇게 부르지맛!"

과연 소림사 출신, 사자후는 기본인가? 슈는 날 보고 말했다.

"요. 또 이상한 생각하지?"

슈녀석 멋대로 나의 훼~이스 컨트롤을 뚫다니. 슈의 말을 들은 하여가 물었다.

"헤에~ 무.슨.생.각.해?"

어째 분위기로는 슈만이 아닌 하여도 뚫은 것 같다. 한세현과 노련택은 안전범위 밖으로 물러났고 우는 하여에게 타격범위 밑 득점(난 표적이냐)을 가르치고 있다. 무슨 말을 하든 나는 죽는 것 인가. 훗, 나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지. 간다! 최종 오의!!

"삼십육....계?"

슈는 어디 갔나 했더니 내 허리를 붙잡고 있었다. 여자로서 갑자기 남자허리를 잡는 건 좀.. 아니 그것보다. 뭔가요 슈씨. 그렇고 있으면 전 죽을 지도 몰라요? 슈씨? 여보세요?

"웅..요가 잘못한거 같으니까.."

우는 동지를 만났다는 것을 기뻐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자~ 징벌의 때가 왔다."

하핫, 자세를 보아하니 무림고수 소하여 소저는 권법을 주로 다루는 모양이다. 게다가 저 양손의 아지랑이. 권강은 아니겠죠? 분명 CG처리죠? 하여는 뒤로 주먹을 빼더니 유성같은 빠르기로 주먹을 내질렀다.순간이지만 기계의 환영을 봤다. 저건..

"게이볼그 펀ㅊ.."

그것을 맞고 하늘을 날았다. 집에 계신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싶었다. 효자 아들, 날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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