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혼천대성-56화 (56/393)

제56장 현대화 경영

스파이의 최고 경지는 자신을 스파이로 여기지 않는 것이다. 낭 선생은 이현종이라는 말을 명심한다.

낭패하여 나쁜 짓을 하다.

이때 낭 선생은 간사한 앞잡이 모습이어서 이현종 등을 뼈를 두드려 골수를 빨아들이는 것처럼 흑산노요조차도 듣지 못할 지경이었다.

잠시 침묵하다가 흑산요괴가 기침을 하며

"오십중팔구는 너무 심했다. 백학진인과 소청산이 그 안에 있으니까.당분간 2할로 정하자. 다 내 흑풍산의 봉주니까 대외인보다 더 각박할 수는 없잖아."

낭 선생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동주 영명아, 부하들이 돌아간 후 즉시 사람을 보내 그들을 주시하고 매일 그들의 장부를 엄중히 조사해서 영석 하나를 적게 내지 못하게 해라!"

"너무 심하게 하지 마라, 조급해서 얼굴을 찢는 것은 항상 좋지 않다."

한차례 대화를 나누자 원래 흑산요괴는 낭 선생에게 방시를 이현종에게 개방해야 하는지 물어보려고 했는데 지금은 낭 선생에게 너무 하지 말라고 권하는 것이 되었다.

하지만 흑산요괴는 낭 선생의 이런 태도에 만족한다.

낭 선생은 이때 마치 탐욕스러운 미친개와 같았지만, 이 미친개는 그를 위해 사람을 물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래, 돌아가거라. 앞으로 창륭방시의 영석 수익과 모시는 영석이 보름에 한 번씩 운반되는 것을 기억해라."

낭 선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러섰지만 떠날 때 약간 궁금한 듯 현광동 내부를 쳐다보았다.

흑산요괴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영석을 소모했어?

요 몇 달 동안 흑산노요가 소모한 영석은 만 위안도 없고 8천 위안이 되었는데, 흑풍산의 수년 동안의 저축을 모두 털어버릴 뻔했는데, 뜻밖에도 아직 부족하다.

이현종은 소식을 듣자마자 각 봉우리의 인마를 데리고 산을 내려가 창융방시를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이전에 창륭방시는 흑풍산 주변에서 가장 큰 방이었지만 이현종이 보기에는 여전히 작은 작업장과 같다.

규산군은 관리할 마음이 없고 그 장씨네 형제도 능력이 없어서 분명히 가장 좋은 지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방시가 그들에게 엉망진창으로 경영되었다.

이때 이현종이 인수해 직접 사람을 데리고 방시를 폐쇄하고 한 달간의 정비를 거쳐 창륭방시가 수많은 수행자들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때는 이미 모습이 바뀌었다.

…………

조명성은 저급한 산수인데, 어느 정도까지 낮습니까?그는 20여 년 동안 수련을 하고서야 겨우 두 번 기를 가다듬었다.

대부분의 산수가 수행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사실 사제의 전승이 아니라 의외였다. 물론 그들이 보기에는 기연이었다.

사실 대부분의 범인들은 수행 자질이 있다.

네가 그들에게 수행을 가르치고 공법을 주면 그들도 기를 단련하여 진실을 닦을 수 있다. 단지 절대 다수가 이런 기연이 없을 뿐이다.

조명성은 행운아였다. 그는 평범한 농가의 자제에 불과했다. 뜻밖에 파묘에서 두 명의 산수들이 서로 죽이고 죽은 시체를 발견하고 그들의 공법과 건곤주머니를 뒤져 의외로 수행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와 같은 저급한 산수는 저경계로 수련되어 남과 싸우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단지 일부 저속한 부상들을 도와 귀신을 잡고, 아직 형태가 변하지 않은 요괴를 제외하고는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뿐이다.

그래서 부록이라는 막강한 위력을 지닌 외물이 그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다만 그가 전승한 공법은 도가의 일맥이 아니기 때문에 그는 부적을 그릴 줄 모른다. 그래서 자주 저급방에 가서 저급부록을 찾는다. 창륭방시가 바로 그가 가장 자주 오는 것이다.

창륭방시는 비록 작지만 어쨌든 흑풍산이 비호하고 있기 때문에 안의 산수도 많고 운이 좋으면 좋은 물건을 구할 수 있다.

물론 좋은 물건을 찾아도 드러나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눈에 띄고 문을 나서면 살인과 보물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

지난번에 창륭방시에 왔을 때도 반년 전이었는데 반 년 동안 조명성은 또 몇 가지 큰 일을 맡아서 부단약이 다 소모되었다.

그는 창륭방에 와서 보충을 하려고 했는데, 결국 그가 다시 창륭방에 왔을 때 자신이 잘못된 길을 갔다고 의심했다.

원래 약간 낡아 보였던 방시는 이미 전부 철거되었고, 대신 거대한 "우물" 자형의 방시가 되었다.

가게 하나하나가 모두 흑풍산 특유의 검은 돌로 지어졌고 입구에는 사치스러운 영석 등롱 두 개가 걸려 있어 밤에도 방시장을 대낮처럼 비출 수 있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검은 옷을 입은 연기사 두 명이 지키고 웃음을 지으며 태도가 매우 상냥했다.

이전의 창륭방시에도 간수가 있었지만 그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싸움꾼이었다. 흉악하기 그지없었다. 평상시에는 심지어 그들을 사취하고 이런 산수를 협박하기도 했다.

그 두 명의 연기사 뒤에는 지금의 방시 계획이 쓰여 있는 큰 팻말이 하나 더 있다.

현재 우물자형의 방시장에서 동쪽은 비약 단약을 파는 곳, 서쪽은 병기법기를 사는 곳, 북쪽은 완제품 부록과 재료를 파는 곳, 남쪽은 진법과 각종 재료를 파는 곳이다.

방시 중앙은 방시 관리를 담당하는 홀이고 여인숙, 청루, 술집 등 수행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놀 수 있도록 제공된다.

수행자도 밥을 먹어야 한다. 비록 벽곡단 같은 것이 있지만 굶어 죽지 않으면 입욕이 생길 것이다.

청루에 대해서 말하자면 수진은 칼을 휘둘러 자궁하는 것도 아니고 도문에는 쌍수도 있고 불문에도 환희선이 있다.

이른바 속세는 마음을 단련시켜 바다를 향해 수행하고자 한다.

수행자의 일을 어찌 계집질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거리 주위에는 아직도 흩어져 있는 노점상들이 남아 있다.

영석 한 개만 내면 방시내에서 하루 종일 마음대로 노점을 펼칠 수 있다. 영석을 얼마나 팔든지 간에 노점비는 하나뿐이다.

바로 이 소식으로 창륭방시는 개업 며칠 만에 인파가 크게 늘었고 심지어 조명성이 반년 전에 왔을 때보다 10배나 많았다.

전에 조명성도 방시내에서 물건을 팔았지만 팔수록 방시에 내는 임대료가 많아져서 그는 매우 아팠다.

지금 영석 하나면 이렇게 많은 수행자를 끌어들일 수 있겠는가.

조명성은 마음속으로 대단함을 은근히 칭찬했다.

그는 밑바닥 산수라 당연히 밑바닥 산수의 심리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싼 가격을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비록 방시가 손해를 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끌려온 산수 노점상들이 물건을 팔았고, 마찬가지로 방시의 소비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이 영석들을 모두 벌 수 있다.

이때 조명성은 방시내 일부 점포의 간판에 흑풍산맥 모양의 표지가 새겨진 것을 보았고 흑산직영 네 글자라고 쓰여 있었다.

조명성은 용기를 내어 문을 지키는 수행자에게 공수하며 물었다.

"이 도우에게 감히 묻겠는데, 이 흑산직영은 무슨 뜻입니까?"

그 수문의 수행자는 매우 친절하여 상세하게 설명했다.

"흑산직영은 말 그대로 내가 흑풍산이 직접 경영하는 가게이다.흑산 직영 점포에서 구입한 단약, 부록, 병기 등에 문제가 생기면 한 달 안에 우리 창륭방에 다시 와서 환불해 주십시오.

우리 흑산이 직영하는 점포의 제품은 반드시 정품이어야 한다. 비록 가격은 좀 비싸지만 품질은 절대적으로 보장되어 있다.

"도우야 네가 만약 밖에 있는 다른 상인에게서 구매를 한다면, 비록 가격은 싸지만, 다 산 후에 문제가 생겼으니, 너는 다음날 오면 아마 사람을 찾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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