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장 검성
이때 이현종은 그가 이미 의심스러운 점을 드러낸 줄은 몰랐지만 알고 있어도 상관없다.
그는 자신이 한 일은 확실한 증거를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만약 그를 모욕하는 증거가 없다면 그는 상대방이 구룡산과 밀통했다고 직접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흑풍산에는 이런 머리를 가진 사람이 많지 않은데, 이런 머리를 가진 사람은 흑산노요와도 이미 한마음이 아니다.
현재 이현종은 고수 중이며 백학은 실력이 먼저라는 것을 진인들도 알고 있고 이현종도 자연히 알고 있다.
주씨네 일은 이현종에게 서너 달의 시간을 벌어주었다. 서너 달 동안 이현종은 거의 미친 듯이 수행과 제사를 지내며 그의 화극주선검을 제련했다.
매일 영기를 철저히 짜낸 뒤 단약으로 빠르게 회복한 뒤 다시 짜낸다. 잠시도 쉬지 않는다.
이런 수련 방식은 고행승들보다 굳게 믿고 자신의 정신에도 큰 소모가 된다.
즉 이현종은 심지가 강인하고 힘에 대한 통제력이 놀랍기 때문에 이런 죽기 살기 수련을 감행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이 이렇게 온다면 몇 달은 말할 것도 없고, 아마 한 달도 안 되어 악마에 빠질 것이다.
하지만 이때 이현종은 악마에 빠지지 않아도 틀림없다.
밀실을 폐쇄한 이현종은 온몸에 아무런 부상도 입지 않고 기운이 넘쳤지만 그의 얼굴은 창백하기 그지없고 두 눈에 핏기가 돌았다.
이때 그의 앞에는 검 한 자루, 온몸이 빨갛지만 활활 타오르는 음화의 비검이 떠 있었다.
정상적인 비검의 길이는 평범한 패검과 마찬가지로 길이가 약 3척 정도인데 눈앞의 이 비검은 길이가 약 4척이다. 검신도 곧은 모양이 아니라 약간의 나선을 띠고 있어 마치 화염이 감도는 것 같다.
그 칼날에 촘촘하게 새겨진 검무늬가 눈부신 붉은 억새를 발산하여 비할 바 없이 찬란하다.
이현종이 마지막 검문을 새긴 후, 갑자기 끝없는 열기와 하늘을 찌를 듯한 검소리가 밀실에서 울려 퍼졌다!
이현종은 온몸의 모든 기운을 폭발시켜 화극주선검에 쏟아부었고 동시에 마음속의 정혈이 솟아올라 비검 위에 쏟아졌다.
칼소리가 은은한 가운데 끝없는 예리함이 이현종의 힘에 눌려 그는 거의 마지막 정력을 다 소모하고 마침내 그 검기의 예리함을 철저히 눌렀다.
검기와 불빛이 서서히 수렴됨에 따라 그 화극주선검도 기이한 실전허로 이현종의 단해에 숨어 끝없는 단해에 떠 있다.
비검이 단해에 입수되는 순간 검기가 단해를 진동시켰고, 고갈된 영기의 파도가 검기에 밀려 이현종은 순간 단전을 크게 흔들었다.
방금 그의 수위는 비검을 빌려 단해에 은거한 순간 일으킨 단해진동으로 귀원 삼중에서 수동적으로 귀원 사중 경계에 들어섰다.
그러나 이현종은 갑자기 피를 내뿜으며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수개월 동안 강도 높은 수행을 한 이현종은 귀원4중 입성에 의외였다.
다만 이 돌파는 때아닌 경우가 있다.
그는 화극주선검을 제련에 성공하였는데, 이때 검의 기운을 빌려 단해를 진동시켜 돌파하였으나, 실제로 그의 영기는 이미 고갈되었다.
영기 진압이 없었고, 돌파할 때의 파동이 오히려 그의 내부를 진동시켰다.
그러나 문제는 크지 않다. 그는 백학진인에게서 적지 않은 치료 단약을 받아서 며칠 안에 다 키울 수 있다.
진정 이현종을 놀라게 한 것은 화극주선검의 위력이었다.
반권공법답게 지상급 전봉에 비견할 만한 존재로 이 비검의 위력은 이미 그의 상상을 초월했다.
현재 이현종은 아직 사용하지 않았지만, 그 안에 담겨진 강력한 검기를 감지했을 뿐, 이 비검은 그의 패로 쓰기에 충분하다.
단지 목숨을 바친 비검이 체내에 들어왔을 뿐인데, 이로 인한 검기 파동이 이토록 강렬하다니, 만약 진정으로 손을 댄다면 이 화극주선검의 소모도 놀랄 만하다.
그리고 이건 이 비검의 전봉 상태가 아니야.
현재 비검에 담긴 것은 모두 지살음화의 힘이다. 앞으로 이현종이 더 좋은 화속성 재료를 얻거나 다른 속성이 더 강한 영화를 가지고 있다면 다시 제련할 수도 있다.
한 자루의 비검이 이렇게 강도가 있는데, 만약 팔극비검이 주선검진을 구성한다면, 과연 주선의 위엄이 실현될 수 있겠는가?
물론 이름은 이름이지, 이런 물건은 진짜로 여길 수 없다.
대부분의 공법은 주선시신 같은 이름을 즐겨 짓는데, 사실 이 세상에는 선인과 신지가 너에게 주살하라고 한 사람이 별로 없다.
불과 극주선검을 마침내 제련에 성공하여 이현종에게 흑산노요를 진정으로 등급을 뛰어넘어 상대할 수 있는 카드를 가지게 하였고, 또한 그의 팽팽한 신경을 잠시 늦추게 하였다.
하지만 이현종도 한 달 동안 문을 닫은 채 자신의 내부 부상을 복구하고 수양을 굳혔다.
늑대의 검은 깃발이 밀실 문을 두드리자 이현종은 비로소 문을 나섰다.
"무슨 일 있어요?"
늑대는 검은 깃발을 들고 말했다.
"낭 선생입니다. 그가 진판으로 소식을 전해 와서 창륭방에 한 번 가보라고 했습니다. 상황이 있으면 보고하겠습니다."
이현종과 낭 선생은 소환 진판을 가지고 연락을 하는데 당연히 최저급일 뿐 문자조차 표시할 수 없다.
이 디스크는 누군가가 그를 찾고 있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알리기 위해 먼 거리로만 간단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이현종의 이해에 따르면 이 물건은 바로 삐삐와 같은 등급의 물건이다. 일부 대파들만이 각종 소식을 전달할 수 있고 심지어 영상까지 전달할 수 있는 진판을 가지고 있다.
낭 선생은 쉽게 그를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일단 일이 생기면 돌발 상황이 생길 것이다.
그래서 이현종은 바로 판타지 진해로 얼굴을 바꿔 창륭방으로 향했다.
방시내의 낭선생은 소식을 전하자마자 초조하게 기다렸고 심지어 멀리 가지 못했는데 이현종이 그를 찾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
그러나 이현종은 하루도 안 돼 창륭방에 도착했다.
창륭방시는 흑풍산에서 무려 수백 리나 떨어져 있다. 이현종은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일행천리이다. 신행부적을 붙여도 이렇게 빠르지 않다.
"어르신의 수행이 또 정진한 것을 축하합니다."낭 선생이 아첨하고 있다.
아첨하지 마라. 흑풍산에 또 무슨 일이 생겼니?
낭 선생은 황급히
"흑산노요쪽이다. 그는 이번에 창륭방 시내의 수익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각 봉주와 대량의 영석을 빌려 수행을 했고 현광동을 직접 폐쇄했다.이것도 일부 봉주들의 불만을 불러일으켰는데, 특히 유운진인들이 그렇다.
그들 자체가 재료를 사서 진을 치는 등 영석이 많이 움직여야 하는데, 결국 흑산노요가 그들의 사업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도 모두 화를 내며 감히 말을 하지 못한다. 이런 때에 흑산요괴에게 미움을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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