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혼천대성-75화 (75/393)

제76장 칼 빌리기

낭 선생이 보고한 상황을 듣고 이현종은 책상을 두드리며 생각에 잠긴 듯 말했다.

"그는 조급해했다."

"누가 조급해해요?"미스터 홍

이현종은

"흑산요괴가 조급해 했지. 그의 육묘영롱한 마음은 곧 제련에 성공할 것 같아서 지금 멈출 수가 없어.동주로서 부하들에게 영석을 빌려주는 창피하고 위명을 손상시키는 일조차도 했다. 아니면 지금 그가 생사존망의 관건이 된 순간이다.

아니면 그의 영리한 마음이 곧 정제에 성공할 것이다. 그는 이미 지체할 겨를이 없다.

내가 지혜를 펼친 검은 돌 정령의 말에 의하면 흑산노요가 이 여섯 가지 영리한 마음을 연구한 지 거의 백 년이 되었는데, 과정은 비록 어렵지만 위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기왕 이렇게 된 이상 후자일 수밖에 없다.

일단 상대방이 육안으로 단련되어 철저히 환골탈태하여 크게 성장하게 되면 그에게는 흑풍산의 다른 사람들은 이미 상관없기 때문에 그는 자연히 명성에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내 쪽도 속도를 좀 내야 할 것 같아."

원래 이현종은 자신이 아직 1년의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앞당겨야 할 것 같다.

흑산노요는 적이며 상대방은 성격상의 결함이 너무 많지만 흑산노요와 이현종은 똑같은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수행에 대한 집착이다.

이현종은 자신의 정신을 극도로 굳히고 밤낮으로 불극주선검에 제사를 지낼 수 있다.

흑산노요도 외부의 어떤 생각과 오명을 막론하고 치욕을 참으며 백 년 가까이 그의 육안을 정제할 수 있다.

수행에 대한 이런 집착은 강자가 되는 기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기운이 놀라워 아무렇게나 수련하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네가 천 년을 고생한다고 해서 반드시 다른 사람이 더 멀리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집착이 있는 수행자는 정상에 갈 기회가 있다. 천부적인 기운이 없고 이런 집착도 없는 수행자는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

"내가 전에 너에게 조사하라고 한 구룡산에 관한 소식을 너는 다 수집한 적이 있니?"

이현종 포석의 마지막 단계는 바로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번 규산군을 함정에 빠뜨린 것처럼 가짜 칼을 빌리지 않았다. 그는 이번에 진짜 칼을 빌려야 한다. 구룡산의 칼!

창륭방시의 모든 배치는 이현종의 구상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낭 선생은 사실 수수방관이다. 그가 그동안 정말 바빴던 것은 사실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이현종이 전생에 목숨을 걸고 바꾼 교훈이다.

전생에 그는 천하제일이 된 후 자신의 실력을 대적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정보 정보에 대한 탐색을 소홀히 했다.

그가 만약 그 패거리들이 손을 잡고 자신을 포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진작 알았더라면, 그는 틀림없이 다른 사람에게 쳐들어오기를 바보같이 기다리지 않고 선제공격을 해서 하나하나 격파할 것이다.

현재 창륭방시라는 경로가 생겼는데 이현종도 일찍이 낭 선생에게 구룡산의 정보를 알아보라고 분부했다.

기왕 그가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이려 한다면, 길잡이를 찾아야 한다.

용을 억압하는 대선을 격노하게 하고 얼마 전에 흑산노요와 피를 흘리며 다시 찾아와 사투를 벌일 수 있는 도입부.

낭 선생은 자신의 갈비 같은 가슴을 치며 "나으리, 안심하세요. 제가 준비한 것은 모두 잘 되어 있습니다. 정보 소식도 여기 있고 목표 부하들까지 뽑았습니다."라고 자신했다.

말하자 낭 선생은 두꺼운 자료 한 묶음을 꺼내 이현종에게 건네주었다.

뒤집어 보니 낭 선생이 선택한 목표는 용대선의 조카인 소택이라는 여우 요괴였다.

압룡대선은 여우요괴이기 때문에 구룡산 위에 있는 여우요괴가 적지 않다.

그러나 압룡대선은 평범한 여우요괴가 아니라 상고청구호족의 혈맥을 지닌 구미천호라고 한다.

모두 여우 요괴였지만, 하늘과 땅이 하나였다.

구룡산 전체에 소택이라는 여우 요괴만 압룡대선의 혈맥과 같고 모두 청구호족의 혈통을 지니고 있다.

단지 압룡대선에 비하면 상대방은 좀 쓸모없는 놈들이야.

핏줄의 우세를 믿고 귀원경에 들어섰지만 그 소택은 노는 것을 좋아했고 황음호색했다. 수행은 이미 황폐해졌고 충분한 폐물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동행영주 전체의 마지막 청구혈맥일 수도 있다. 압룡대선도 상대방에게 익숙해져서 소택에게 수행을 구하지 않고 푸른 언덕의 혈맥을 가진 여우 요괴를 낳아 종족을 이어가고 싶어한다.

안타깝게도 수택은 여러 해 동안 여자가 많았지만, 청구호족의 혈맥이 특수해서 그런지 자식을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

이현종은 자료 뭉치를 걷어치우고 그 소택을 목표로 삼기로 했다.

압룡대선의 일맥을 철저히 끊어버리는 원한은 상대방의 이성을 잃고 흑풍산을 직접 죽일 것이다.

그러나 이 소택이 죽어도 용대선을 제압할 수 있는데, 그녀는 어째서 스스로 자식을 낳지 않겠는가?

이현종은 아직 이 압룡대선이 어떻게 생겼는지 본 적이 없는데, 설마 상대방이 노부인인데, 벌써 마음이 약해진 건 아니겠지?

………………

창명군 성라성, 이곳은 창명군에서 보기 드문 수진대성이다.

이런 수진대성은 말 그대로 성내의 거의 8성은 수행자이고 범인은 잡일을 모시는 일만 할 수 있으며 봉사하는 것도 자연히 수행자이다.

성라성과 같은 대성은 성주 자체가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거나 배후에는 큰 세력이 비호하고 있다.

사실 이현종의 창융방시가 정말 크게 발전하면 흑풍성을 형성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때 이현종은 천환진해이성으로 백의를 입고 장검을 쓴 검수를 하고 말을 타고 꽃을 보는 것처럼 성라성 안을 한가로이 거닐었다.

검수는 다른 곳에서는 소수지만, 성라성에서는 이런 수진대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의 차림새는 조금도 사람들의 주의를 끌지 못한다.

낭 선생의 자료에 따르면 그 소택은 지금 성라성 안에 있다.

소택은 노는 것을 좋아하고 꽃을 좋아하며 색깔을 좋아한다. 평범한 여자들은 이미 그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구룡산의 그 요괴들도 그는 지겹도록 놀았다.

성라성과 같은 수진대성 안의 청루는 처녀가 수행자일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연체공법을 수련하여 각종 고난도의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아니면 각종 희귀한 요괴, 여우, 뱀 따위가 예사롭지 않은데, 진귀한 상어와 바다 속의 조개도 있다.

그래서 요즘 그 소택은 성라성 안에서 돌아가는 것을 잊고 구룡산으로 돌아가는 일이 드물다.

이것은 이현종에게 절호의 기회이다. 만약 상대방이 구룡산에 있다면 이현종이 상대방을 찔러 흑산요괴에게 화를 전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수행자가 가득한 성라성 안에는 사람이 많고 눈이 많으며 손댈 기회가 무수히 많다. 심지어 이런 대성에서는 매일 십여 명의 수행자가 죽는 것이 정상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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