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혼천대성-128화 (128/393)

제127장 복수

흑풍산을 한 바퀴 도는 이현종은 어공 비행의 힘에 적응하고 싶을 뿐만 아니라 흑풍산이 금단경에 발을 들여놓고 인심을 안정시키도록 조서를 내려야 한다.

그러나 이현종이 금단경에 발을 들여놓은 첫 번째 일은 복수였다.

수행계에서 원한을 맺는 것은 정상이다.

예를 들어 금령도령과 고원기 두 사람은 쉬지 않고 있지만 함께 모이면 틀림없이 좋은 안색이 없을 것이다.

이현종은 아무렇지도 않은 원한을 맺고 싶지 않았다.

모두들 우물물이 강물을 침범하지 않더라도 누구도 누구를 건드리지 마라.

아니면 친구, 이익을 균등하게 나눈다.

적에 대해서 말하자면, 오직 그를 하늘로 보내는 것이야말로 유일한 출로이다.

그러나 이 복수의 목표는 용대선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백독노조이다.

압룡대선은 자기가 움직일 거야. 그녀의 손에 있는 양극신석도 자기가 가져갈 거야.

용대선 거북이가 구룡산 위에 웅크리고 있는 것을 억누르지 못했을 뿐, 지금 그도 확실히 손을 대기 어렵다.

수행계에서 한쪽 세력을 가진 사람은 산수보다 더 까다롭다.

재벌의 법지, 그 자체가 자신의 실력의 일부다.

백독 할아버지를 상대하기는 간단하다. 상대방의 위치를 알아내고 직접 나서서 죽이면 된다.

그러나 압룡대선에 대처하려면 먼저 상대방의 날개를 잘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구룡산의 귀원경 고수들이 함께 나서서 목숨을 걸더라도 이현종에게 방해가 될 것이다.

그리고 구룡산에도 진법이 있을 것이다. 이현종은 반드시 절대적인 우세가 있는 상황에서만 나서서 구룡산을 일거에 평정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급하게 손을 내밀면 당초 용대선이 흑풍산에 손을 댄 것처럼 머리를 부딪쳐 피를 흘리고 실의에 빠져 돌아올 수도 있다.

구룡산에는 유운진인과 같은 진법사가 없지만 압룡대선은 흑산노요보다 훨씬 부유해서 밖에 나가서 진법사를 청할 수 있다.

그러니 압룡대선 쪽은 서두를 수 없다. 이현종은 첫 번째 목표를 백독노조로 정하고 자신의 금단경을 단련하려는 힘이다.

그는 비록 금단경과 맞붙은 것은 이미 한두 번이 아니지만, 이때 그는 금단경에 막 발을 들여놓았기 때문에 자신의 힘을 익혀야 한다.

한 발짝 내디디자 이현종은 이미 허공을 향해 검기 같은 어공으로 떠나 흑풍성 쪽으로 향했다.

대부분의 금단경의 수사 어공의 모습은 사실상 자신이 수행한 공법과 관련이 있다.

만약 백학의 진인처럼 도문 출신의 수사라면 그들의 어공 비행은 기본적으로 구름을 타는 것과 같고 먼지투성이인 선가의 기풍이 있다.

흑산노요는 음풍과 같다. 금령도령은 그 자체가 비금요족이고 극속에 뛰어나기 때문에 어공은 금빛이다.

이현종은 전투 금단을 응집시켰다. 이 전투 금단의 변신은 바로 예봉이었다. 그래서 그가 어공할 때의 모습은 검수와 비슷했다. 온몸이 예리하고 예리했다. 멀리서 보면 마치 검기와 같았다.

이때 흑풍성은 이현종의 전체적인 개조와 자체 발전을 거쳐 당초 창륭방시의 모습이 아니라 진귀한 수진대성이었다.

물론 완안희열이 장악한 성라성에 비하면 흑풍성은 좀 떨어진다.

어쨌든 성라성은 건립된 지 이미 이렇게 여러 해가 되었기 때문에 많은 수사들이 성라성을 왕래하는 것은 심지어 이미 습관이 되었다.

흑풍성의 지리적 위치와 자원이 아무리 좋아도 발효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흑풍성의 현재 규모는 이현종에게 충분해 매달 수천 영석이 입금된다.

이는 이현종이 비교적 대범해서 부하 각 봉주에게 대부분의 수익을 주었고 일부를 투입하여 흑풍성을 세웠기 때문에 얻은 순수익은 이현종이 수련하는 데 쓰기에 충분하다.

이때 성주댁에서 낭 선생이 밑에 앉았는데 몇 명의 미모 여우 여우가 그의 어깨를 주무르고 다리를 누르며 차를 마시며 쾌적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위쪽의 첫 번째 의자는 이현종에게 남겨진 것이다. 이현종은 흑풍성에 몇 번 와본 적이 없지만 낭선생도 뛰어넘지 못한다.

그는 창명한 요괴여서 자신이 몇 근 몇 냥인지 안다.

자신이 흑풍성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도 호가호위, 이현종의 위세를 등에 업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가 지금 흑풍성의 실질적인 장악자가 되어도 백학진인과 우청산 등 원래 우러러봐야 했던 봉주들을 이제는 손가락질할 수 있지만 이현종에 대해서는 반푼의 불경도 감히 하지 못한다.

그는 자신의 위세를 똑똑히 알고 있다. 자신의 지위는 모두 누가 준 것이다.

"너 성주는 한가하게 지내는구나, 나보다 더 즐거워."

이 소리를 듣고 낭선생은 바들바들 떨며 옆에 있는 여우들을 쫓아내고 눈을 들어 이현종은 어느새 윗자리에 앉았다.

아첨하며 이현종에게 차 한 잔을 주었는데 척 선생은 얼른 아첨하며

"나으리가 금단경에 들어오신 것을 축하합니다.부하들은 평생 수행을 포기했기 때문에 이런 속된 물욕을 마음대로 누릴 수 있다.

그러나 나리께서는 다르십니다. 하늘보다 뜻이 높으시군요. 장래에도 수행계 전체의 정상에 발을 들여놓을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것들을 볼 수 있겠습니까?"

이현종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첨하지 마. 그동안 내가 정보를 수집하라고 한 건 어떻게 됐어?"

폐쇄되기 전에 이현종은 낭 선생에게 항상 용대선과 백독노조의 동정에 주의하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 흑풍성에 돈이 생겼으니 이현종도 낭 선생에게 영석을 아끼지 말고 정보를 탐지하는 조직을 만들라고 했다.

현재 이 조직은 이미 낭 선생에게 모범이 되었다. 그가 모집한 것은 기본적으로 수행계의 최하층의 산수이고 약삭빠른 사람들이 있지만 출신이 좋지 않아 수행에 길이 없는 요족들이다.

이 사람들은 모두 수행계의 최하층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수련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각종 소식을 전파한다.

이 소식들 대부분은 가짜였지만, 그들이 허풍을 떨고 잡담을 할 때의 것이다.

하지만 3할이 사실이라도 현재 동해안 수행계의 각종 소식을 빠르게 전할 수 있다.

그래서 이현종이 낭 선생에게 이런 정보 조직을 세우게 한 의도는 바로 자료를 수집하고 거짓된 소식을 제거하며 각 분야의 소식통을 항상 보장하는 것이다.

"어르신, 안심하세요. 소식은 제가 거의 다 모았어요.

지난번 유적이 돌아온 후부터 압룡대선은 사방에서 상처 치료의 비약을 수집하고 구룡산으로 돌아온 후 바로 폐관하러 갔는데, 아직까지 출관하지 않았다.

그 백독 할아버지는 자기 제자가 사실상 무계화상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고 무계화상을 몇 번이나 찾아갔던 것 같다.

다만 무계 스님은 적하선종에게 쫓겨 죽었는데도 무사하였고, 백독 할아버지는 몇 번이나 사람의 그림자도 찾지 못하고 포기하셨다.

하지만 우무치는 어른에게 손을 내밀려고 무계화상에게 살해당했다. 그래서 백독 할아버지가 보기에 어른은 여전히 범인이다.

그리고 그동안 소문이 자자합니다, 대인.

아무튼 진짜와 가짜 소식은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백독 할아버지는 자신이 어른의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하여 매우 불만스러워한다. 한 번도 은밀히 어른을 헐뜯고 욕한 적이 없다.

수행계의 밑바닥 산수들이 가장 즐겨 전하는 것이 바로 이런 팔괘 소식이다.

금단경이 귀원경을 죽였다는 것은 희귀한 것이 아니지만, 귀원경이 금단경을 힘껏 싸운다면 이 소식은 매우 폭발적이다.

이현종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그냥 입에서 나오는 대로 그에게 이득을 보게 하자.지금 백독 할아버지가 계신데 정확한 주소를 원합니다."

낭 선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즉시 가서 찾았다.

………………

창명군은 동쪽으로 평요군과 접경하는 곳에 기이한 산골짜기가 있다.

그 산골짜기는 매우 좁아서 맨 윗층은 겨우 수장 크기이고, 가장 넓은 곳은 수리 크기이지만, 길이는 수백 리나 이어져 마치 누군가의 칼에 베인 것 같다.

일선천이라 불리는 이곳은 양군 수행계에서 평일 거래가 이뤄지는 방이다.

이런 방은 이전의 창륭방시와 달리 조직자가 없어서 들어올 수 있는 것이 산수라도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운집하여 서로 거래를 하거나 심지어는 설법을 하거나 정보를 교환할 뿐이다.

그래서 방시라고 불렀지만 실제로는 집회였다.

그리고 인족 수사를 제외하고 요괴도 있다. 마도에서 사람과 동행영주의 일부 이족이 이곳에 온다. 전마난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 일선 집회는 모두 규모가 되어 매달 한 번씩 큰 집회를 하고 사흘에 한 번씩 작은 집회를 하지 않았다.

대집회 때 금단경의 종사가 나타날지도 몰라요.

오늘이 바로 일선 천대집회의 날이다. 수백 명의 산수가 이곳에 운집하여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모두 원경으로 돌아갔고 심지어 금단경의 노년 수사도 한 명 있다.

모임에 관리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모두들 자리에 앉아 서로 자신이 거래할 물건을 꺼내 앞에 놓고 마음대로 물건을 바꾸면 된다.

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팔괘를 이야기하거나 수위비술을 검증하는 등 떠들썩한 편이다.

이때 사람들이 한 줄기 하늘의 상공을 보았는데 검은 두루마기 그림자가 공중에 떠서 장터로 들어갔다.

또 한 명의 금단경의 수사가 오는 것을 보고 모두들 고개를 들어 보았는데 그 사람이 바로 백독의 조상이었다.

이때의 백독 할아버지는 여전히 그의 검은 두루마기를 걸치고 어두운 얼굴로 집회 현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도 이 일선 천집회 내의 단골손님이다. 산수로서 세력도 없기 때문에 그는 각종 독충과 독물을 거래하려고 한다. 일선 천집회를 제외하고는 정말 다른 경로가 없다.

다만 예전에는 우무치라는 제자가 대신 참가해 각종 독물을 구해왔는데, 지금은 우무치가 죽었는데, 그가 직접 와야 한다.

이때가 되어서야 백독 할아버지는 이 싸구려 제자를 그리워할 것이다.

이때 집회 안의 사람들은 백독 할아버지가 오는 것을 보고 고개를 숙이고 속삭이며 의론이 분분했다.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