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혼천대성-174화 (174/393)

제 173 장 난제

마지막 주자가 정해지자 이현종은 자세하게 순서와 시간을 약속하고 조용한 발동을 준비했다.

영표진인 쪽에서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동해 영궁을 쳐다보고 있다.

한 달 후, 영표진인은 그의 조운관 안에 앉아 수행을 했다.

동해국의 국사로서 영표와 진인은 사실상 동해국 전체의 장악자이다. 이른바 국왕은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한때는 몇몇 국왕들이 계속 꼭두각시가 되고 싶지 않아 외부의 수행자들과 몰래 결탁하여 반란을 일으키려 하였으나, 결과는 일찌감치 영표진인에 의해 발견되어 한 입에 피를 삼켰다.

이렇게 많은 대대로 내려온 동해국의 국왕은 일찌감치 굴복하여 다시는 함부로 오지 못했다.

그래서 전체 조운관이 세워진 것은 사실상 동해국의 황궁보다 더 화려하다.

용과 봉황을 조각하고 백옥을 계단으로 하여 조운을 장식하는 것조차도 희귀한 화속성 영석이다.

"관주가 안 좋아!"

작은 도사 한 명이 허둥지둥 달려오자 도포 뒤에 털이 보송보송한 꼬리가 드러났다.

영표진인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몇 번을 말했어. 나한테 이미지 좀 조심해. 몸에 있는 부품들을 드러내지 마. 어떻게 생겼어?"

비록 영표와 진인은 사람을 잡아먹는 요마지만, 그의 심리는 오히려 약간의 열등감을 가진 배경이다.

그 자체는 평범한 표범 정령일 뿐이고 천부적인 재능도 출중하지 않아 일찍이 일부 상위 요족에게 모욕을 당한 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영표진인은 의외로 두 명의 수사가 투법하여 함께 죽은 유산을 얻어 이제야 수련을 마쳤다.

그래서 그 두 형과 달리 그는 본질적으로 사람을 잡아먹는 요마였지만 자신을 높은 사람을 얻은 것처럼 위장했고 외부인들은 심지어 그가 무슨 대단한 전승이 있는 줄 알았다.

운관휘하의 제자들마저도 요족 출신이지만 영표진인에 의해 강제적으로 원형을 드러내지 못한다.

"관주님, 그 구겁검종이 수천 명의 제자를 데리고 찾아왔군요! 우리와 쉬지 않고 싸우려는 모양이군요."

그 제자가 당황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이렇게 여러 해 동안 구름을 보며 이런 상황을 만난 적이 없었다.

동해 삼요는 동해 전역에서 명성이 매우 높다. 세 사람이 손을 잡는 것은 동해 전역의 세력 중 가장 강한 파벌이다.

그래서 수백 년 동안 눈이 없는 녀석이 감히 문을 두드리는 일은 거의 없었다.

이런 수천 명의 사람들이 기세등등하게 문을 나서서 싸우는 장면은 정말 이 순종하는 제자들을 당황하게 한다.

영표진인이 갑자기 눈살을 찌푸렸다.

구겁검종 방청양?그는 이 사람을 알지만 몇 번 사귄 적이 없다.

검수일맥은 진경이 느리지만 싸움을 할 때의 위력은 약하지 않다.

그래서 이 청양은 비록 수위가 그리 강하지는 않지만 전적은 놀랍게도 수위가 금단경의 최고봉에 이르렀다.

이런 사람을 마주하고 있는 영표는 진인은 두렵지 않지만 건드리기 싫기 때문에 양측은 이전에 아무런 연습도 하지 않았다.

상대방이 실성해서 미쳤는데 이렇게 기세등등하게 문을 두드리는 거야?

그러나 영표는 진인도 상대방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두루마기를 휘두르며 가볍게 흥얼거렸다.

"가자, 나가서 그 구겁검종이 무슨 꿍꿍이를 꾸미는지 보자."

이때 구름을 향해 밖을 내다보았는데 수천 개의 장검을 짊어진 검이 방청양의 인솔하에 이곳에 운집하여 온몸의 검의 뜻이 하늘을 찌르고 예기와 예기가 흩어지지 않았다.

방청양 뒤에 검 두 자루를 메고 있는데 한 자루는 날카롭고 하얗고 반짝반짝 빛난다. 한 자루는 먹처럼 캄캄하고 심지어 주위의 빛마저 빨려 들어간 것 같다.

이때 방청양의 마음속에도 자신이 없었다.

지난번에는 오방산에 대한 확신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선택의 내기였다.

검수의 길은 걷기 힘들다. 구겁검종이 지난번 복해요성의 상으로 버티지 않았다면 지금 이미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이현종의 고혹적인 말이 항상 방청양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동해 영궁의 편에 철저히 서서 오야전하가 현재 동해의 질서를 파괴하도록 도와주고 논공행상을 할 때가 바로 그가 구겁검종이 일어난 날이다!

이때 조운관의 대문이 열리고 영표진인이 제자들을 데리고 나와서 눈살을 찌푸리며

"방청양, 너 무슨 신경질이야?네가 구겁검종의 제자를 데리고 나를 에워싸고 조운관을 하는 것은 무엇을 하려는 것이냐?"검도 수련의 오발에 심취했어?"

비록 방청양의 실력은 약하지 않지만 영표진인의 동해변에서의 지위는 절대로 방청양보다 높기 때문에 그에 대한 말도 꽤 무례하다.

방청양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깊은 소리로

"영표진인, 나 구겁검종에 제자 한 명이 너의 동해국에서 잃어버렸어.지금 나는 네가 동해국을 개방해서 나로 하여금 구겁검종을 그 안에 들어가 수색하게 하고 싶다.

그렇지 않으면 제자 한 명이라도 구겁검종은 반드시 너와 함께 구름을 보며 쉬지 않을 거야!

방청양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영표진인은 갑자기 눈살을 찌푸리며 뒤돌아서서 자신의 제자들에게 소리를 전하며 물었다.

"당신들은 그동안 도대체 누가 구겁검종을 건드린 사람입니까? 이렇게 골치 아픈 일을 저질렀습니까?"

원래 이현종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방청양에게 핑계를 대라고 했을 뿐인데 영표진인은 진짜였다.

이 제자들의 덕행을 운관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비록 도문 공법을 좀 수련했지만 도문의 규칙을 안중에 두지 않았다.

게다가 평상시에도 사람을 먹지만 동해 백성들에게서 어떤 득도한 사람으로 분장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이미지에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지나가는 수행자를 납치하는 일은 적지 않다. 물론 영표와 진인도 눈을 감는다.

이때 영표진인이 보기에 아마도 구겁검종은 정말 제자가 자신의 제자에게 납치당했을 것이다.

그 제자는 방청양의 제자나 자사 같은 제자일 수도 있어 상대방의 반응이 이토록 컸다.

영표진인이 이렇게 묻는 것을 듣고 영표진인의 제자들도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확실하지 않았다.

그들이 납치한 사람이 많아졌는데, 누가 감히 자신이 납치한 사람이 틀림없이 구겁검종의 사람이라고 말하겠는가?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막연한 모습을 보였는데 오히려 영표와 진인은 자기 밑에 있는 사람이 한 것이 틀림없고 이 쓸모없는 녀석들을 은근히 욕하면 자신을 귀찮게 할 것이다.

이때 방청양을 보고 영표진인은 말투를 늦추었다.

"방종주께서 제자를 잃으셔서 마음이 상심합니다. 빈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비록 사람이 우리 동해국에서 실종된 것은 확실하지 않지만, 빈도도 방종주를 위해 한 번 탐사하기를 원한다. 물론 네가 검종을 납치한 사람은 우리 동해국 지역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고, 내가 운관을 보는 사람만 탐사할 수 있다.

그러나 방종주는 안심하세요. 설령 사람이 찾지 못하더라도 저는 방종주에게 당신의 손실을 배상하고 싶습니다. 각종 자원의 영석은 절대로 방종주가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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