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혼천대성-181화 (181/393)

제182장 부운산 공격

어두컴컴한 요굴 속에는 그윽한 녹색의 초룡만 반짝이며 약간의 그윽한 느낌을 드러낸다.

초룡대선 맞은편에는 몸이 여위고 허약해 보이지만 키는 2장 남짓 크다. 첫 사슴뿔을 가진 금단경요괴는 어쩔 수 없는 모습을 보이며 한숨을 쉬었다.

"대선께서는 양해해 주십시오. 동해 삼요를 위해 나서는 일은 정말 할 수 없습니다."

초룡대선은 무표정한 표정으로

"백록아, 200년 전에 네가 태상도문에 있는 사람에게 영수로 잡힐 뻔한 거 기억나? 내가 나서서 널 구해준 거야?지금 나는 단지 네가 나서서 동해삼요를 성원하라고 했을 뿐인데, 너는 아직도 여기서 회피하고 있구나."

그 흰 사슴은 어쩔 수 없이

"하에서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에서는 정말 할 수 없구나.내가 금단경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던 것은 양뿔 노선의 단약 덕분이었다. 나도 마찬가지로 큰 신세를 졌다.

게다가 아래도 금단경이지만 이 정도의 전투력은 동해의 해변 전체에 있는 금단경에서도 꼴찌야. 뭘 도와줄 수 있겠어?

그리고 대선님은 그 이현종이 얼마나 흉악한지 몰라요. 구겁검종 미친개들을 데리고 동해국을 쳐들어와 영표진인을 죽였어요.

제자 한 명을 잃었다고?그는 어째서 자신이 동해국에서 잃어버렸다고 말하지 않았을까?

이 정도의 가업은 정말 감히 그들과 맞서지 못하겠다. 그것은 정말 죽을 지경이다.

태상도문에 가서 영수가 되는 것도 자유를 잃을 뿐이지, 적어도 그곳의 급식은 괜찮은 편이다.

대선이 만약 네가 굳이 아래에서 손을 내밀려고 한다면 하에서도 주동적으로 태상도문에 가서 영수가 될 수밖에 없다. 적어도 그렇게 하면 목숨을 잃지 않을 것이다."

초룡대선의 얼굴 표정은 까맣고 하얗다. 마지막에 한숨을 쉬며 말했다.

"됐어. 네가 아직도 옛날의 정분을 생각하고 있다면 본선의 행방을 밝히지 마."

그 요괴 동굴을 나가자 초룡대선은 눈살을 찌푸리고 깊은 한숨을 쉬며 일이 좀 까다로워졌다.

그는 이렇게 오랫동안 쌓아온 인맥으로 일부 사람들에게 동해영궁의 이런 행위를 반대할 것을 호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이것은 이미 그가 처음 만나러 온 요괴가 아니다.

이전에 몇 명은 만나지 못했거나 여러 가지 핑계를 댔다. 이 흰 사슴은 그래도 성실한 편이어서 자신의 어쩔 수 없는 것을 직접 그에게 말했다.

그들에게서 초룡대선도 자신의 둘째 동생과 셋째 동생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계획한 사람은 오야나 계집애가 아니라 그 이현종이다!

전에 초룡대선이 듣지도 못했던 이름이 동해삼요가 그의 손에서 두 개를 부러뜨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동안 있었던 일을 듣고 초룡대선도 이현종의 손이 너무 독하고 정확하다고 은근히 말했다.

그는 먼저 구겁검종처럼 상위에 급급한 종족을 끌어들여 선구자로 삼고 미친 개처럼 그를 위해 일했다.

이후 검은 까마귀 도인과 양뿔 노선 같은 동해변의 노파 세력을 끌어들여 그들의 인맥을 이용하여 인심을 안정시켰다.

결국 그는 뇌정의 수단으로 하루 만에 영표의 진인과 호천왕을 참살하고 위세를 세워 그 꿈틀거리는 녀석들을 모두 성실하게 만들었다.

하루 만에 동해의 세 요괴가 모두 두 명이나 죽었는데, 이런 위세로 누가 감히 방자하게 굴겠는가?동해 삼요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한

이렇게 삼판도끼가 떨어지자 동해의 모든 세력이 제압되어 이현종이 손에 넣을 수밖에 없었다.

초룡대선은 아직 안전하지만 앞으로는 확실하지 않다.

적어도 그의 뜬구름산은 머물 수 없으니, 스스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이현종!

초룡대선은 이 세 글자를 마음속에 새기고 뜬구름산으로 돌아가지 않고 구름을 밟아 하늘가로 사라졌다.

사실은 초룡대선의 방법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도 늙어서 정통한 편이다. 혹은 자신의 점산 결과를 믿고 부운산을 포기한 셈이다.

이때 부운산 외곽에는 이현종의 흑풍산, 구겁검종의 정예, 취월관과 연운산의 정예가 모두 운집했다.

고급 전력에도 금령공자와 황천청재가 있다.

이렇게 많은 힘을 모으면 초룡대선의 부운산을 상대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금령공자는 불만스러워하며 말했다.

"이현종, 너 너무 놀란 거 아니야? 공자 혼자서 그 늙은 벌레를 상대할 수 없니? 이렇게 많은 사람을 동원했어?"

금령공자의 성격은 확실히 좀 괴상하고 도도하다.

황천청은 아직도 여기에 있다. 그의 이 말은 마치 황천청이 와도 소용없는 것 같다.

다행히 황천청은 동해 영궁의 자기편이었다. 금령공자가 이번에 동해 영궁을 위해 초룡대선과 혈전을 벌인 것은 이현종에게 신세를 진 탓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황천청은 그 자체의 성격도 상냥하다. 이렇게 나이가 들면 벌써 많은 것을 꿰뚫어 보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따지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금령공자와 얼굴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이현종은 고개를 저으며

"금령공자는 방심하지 마라. 우리가 너를 믿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 초룡대선이 너무 오래 살았어. 자신이 아직 신장경의 요왕의 경지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가 얼마나 많은 패를 숨겼는지 아무도 모른다."금령도련님은 제 체면을 봐서 손을 내밀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뜻밖의 사고로 이곳에 손상을 입었다면 저는 좀 미안할 것입니다."

이현종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으니 금령 도령의 안색이 비로소 좀 보기 좋다.

이현종은 뒤돌아서서 유운진에게 "진인, 네가 나서야지. 금단경 진도종사의 진정한 실력도 보여주자"고 말했다.

유운진인은 밖으로 진법을 꺼내면서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어르신, 빈도를 비웃지 마세요. 무슨 진도 종사, 허명일 뿐이에요. 빈도의 실력을 어르신께서는 아직도 모르십니까?"

이번에 무계 스님이 흑풍산의 정예를 가져오자 이현종은 깜짝 놀랐다.

그가 흑풍산을 떠나기 전에 동해영궁을 도와준 지 1년도 안 됐는데 결국 흑풍산에서 금단경의 종사가 나왔다. 그것이 바로 유운진인이다.

물론 유운진인이라는 금단경은 진도의 금단경일 뿐이다. 그 자체의 전투력은 크게 향상되지 않았지만 포진 방면에서는 환골탈태했다고 할 수 있다.

솔직히 이현종도 유운진인이 금단경에 처음 발을 들여놓을 줄은 몰랐다.

흑풍산이 금단경에 발을 들여놓을 확률이 있는 늑대 흑기는 그 자체로 쌓인 것이 높고 이현종이 올린 공법을 바탕으로 돌파는 시간문제다.

그리고 백학진인이 단으로 입도했는지, 아니면 정인족 대파 출신이었는지 금단경에 발을 들여놓을 확률도 높다.

결국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금단경에 가장 먼저 발을 들여놓은 이 사람은 줄곧 비할 바 없이 저조했다. 평상시에 그곳에서 조용히 진을 치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함부로 숨을 내쉬는 유운진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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