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혼천대성-209화 (209/393)

제2010장 택속성 주선검

이현종이 나서서 장해군의 수많은 대파를 물리치는 것을 보고 상인국의 노국주인 백리원길은 마침내 복종하였다.

그는 직접 몸을 굽혀 이현종을 향해 예를 갖추었다.

"대인께서 나서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백성들이 드디어 착취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현종은 아무렇지도 않게 어깨를 으쓱거리며 백리원길의 말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상인국은 일족이고 마찬가지로 일국이다. 비록 억압을 받는 것은 맞지만 그들 황실 사람들이 백성을 자식처럼 사랑한다는 뜻은 아니다.

보통 상어는 백성들도 마찬가지야.

물론 이런 일은 이현종이 관여할 수 없기 때문에 그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당장 폐하를 도와 문제를 해결했으니 폐하께서도 약속을 지키시고 택속성의 영정을 빌려주세요."

백리원길은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건 당연히 문제없지. 이 나리께서 나를 따라오시오."

그러면서 백리원길은 다른 사람들을 상인국 황궁으로 배치해 연회에 참석한 뒤 이현종을 직접 데리고 천목도 한복판 천목호로 향했다.

이 천목호는 바로 황궁 안에 있는데 섬의 큰 호수로 풍경이 수려하고 아름다우며 호수가 맑고 투명하여 마치 거울처럼 하늘의 경치를 거꾸로 비출 수 있다.

그날 목호 중앙에 작은 분수가 하나 더 있었는데 가끔씩 영석이 분출되었다. 주위에 쌓인 것은 촘촘한 영석이었고 맨 아래에는 일부분의 영석이 있었다.

백리원길:

"이 천목호는 바로 우리 상어족의 성지이다. 이것은 초대 선조가 대신통을 동원했고 심지어 목숨을 걸고 만든 것이다.이 샘구멍은 수군 산하대택의 영기수맥을 연결하기 때문에 때때로 택속성의 영석이 자발적으로 분출된다.

그리고 이곳은 택속성이 영기가 왕성하기 때문에 우리가 그 영석을 건드리지 않으면 나날이 쌓이고 쌓인 후에 영기가 침전되면 자연히 최하층에서 영정이 형성된다.

그래서 우리 상어국이 늪을 파고 고기를 잡지 않고 모든 영석을 가져가면 그 영정은 거의 사라지지 않을 거야."

이번에 백리원길(百里元吉)은 기세가 대단한데, 뜻밖에도 상어인국의 성지 전체를 이현종에게 개방하였다.

그는 노련하고 영리한 사람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지금 그는 장해군 같은 큰 파벌들과 철저히 사이가 틀어져 이현종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는 반드시 이현종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현종이 손을 떼고 상관하지 않으면 그의 인국은 정말 도마 위의 고기가 될 것이다.

이현종은 이때 분수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필부무죄는 그 죄를 품고 있다. 옛날에 상인국 선조가 그들에게 남긴 집안은 허합도로 돌아가는 최고의 강자가 지켜줘야 하는 것이 아니라 천인양분의 경계의 존재가 있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전체 상어인국에서 가장 강한 것은 백리원길, 영태경 초기에 불과했고 약한 닭으로 수련되었다.

상어 일족의 수련은 천부적인 재능이 좋다. 특히 순혈 상어는 백리 원길이 성년이 되면 금단경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상어인국이 이렇게 부유해서 각종 자원이 쌓이면 백리원길이 영태경을 돌파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경계는 전투력과 같지 않다.

백리 원길 정도면 이현종은 고사하고 무계 스님도 대적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약한 전투력으로 이렇게 귀중한 보물을 지키고 있으니 상어국이 만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쉽지 않다.

백리원길은 대범하게 이현종을 이곳에서 수행하게 했고, 그는 조심스럽게 물러났다.

사실 그도 이현종이 그의 인국일맥의 보금자리를 끊을까 봐 걱정이 됐지만, 이때 이현종을 감시하라고 하니 그는 정말 그럴 용기가 없었다.

물론 이현종도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흑풍성과 백학진인을 가지고 있고 영석단약도 부족하지 않다.

이런 택속성의 영정은 택극주선검을 담금질하는 데 쓰일 뿐이다. 택속성의 재료는 얻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주선검 세 자루, 사실 제련이 가장 어려운 것은 화극주선검이다.

그때 이현종은 실력이 부족해서 검의 배아를 조금씩 음화시켜 담금질해야 했고 검문에 대한 각성도 서툴러 힘들었다.

가장 간단한 것은 수극주선검이다. 해안철은 그야말로 수극주선검을 제련하는 가장 좋은 재료이기 때문에 제련에 성공하기 쉽다.

지금 이 택극주선검을 제련하는 것은 수극주선검보다 어렵습니다. 택속성의 영정 안의 힘을 검의 배아에 침투시켜 후천적으로 택속성으로 만든 다음에 검무늬를 새겨야 합니다.

비록 조금 힘들지만 이현종은 영정의 소모를 걱정하지 않고 자신의 검무늬를 새기는 것도 숙련되어 있다. 그는 수개월 동안 택극주선검을 제련하여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 달 후에 황천청과 오야도 사람을 데리고 상어나라에 왔다.

현재 상어인국은 이미 평정되어 동해 영궁에 철저히 귀속되었다. 그래서 오야는 한 번 와서 주권을 맹세하고 철수했다. 황천청은 이현종을 도와 장해군을 잠식하고 심지어 주위의 몇몇 대군을 잠식하는 세력을 남겼다.

이현종은 대국을 매우 정확하게 통제했지만 사소한 부분에 대해 인심을 탐색하고 일을 하는 것을 논한다면 역시 황천청이라는 노란 가죽이 비교적 믿을 만하다.

당초 이현종은 동해삼요를 멸망시킨 후 폐관했다. 후속 일은 모두 황천청이 처리하고 있어 세밀하고 세밀하다고 할 수 있다. 쌍방은 호흡이 잘 맞는다.

이때 천목호 옆에서 황천은 황주 한 주전자를 따뜻하게 데우고 구운 닭 한 마리가 그곳에서 먹는 기운에 눈을 가늘게 뜨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현종은 왼손 검배, 오른손 영정으로 영정 안의 힘을 검배에 쏟아붓고 있다.

황천청의 이런 모습을 보고 이현종은 자신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었다.

"황선배님, 제가 여기서 고생하는 연기인데 여기서 한가롭게 드시고 마시고 이렇게 하는 게 정말 좋아요?"

황천은 황주를 한 모금 마시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이런 아름다운 경치는 동해 끝 수정궁에서도 흔치 않은데 이소우 너는 수행에 너무 신경을 썼어. 이런 아름다운 경치에 오기 전에 연기만 하다니. 빻, 경치를 망쳐."

이현종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만년이 너무 오래돼서 아침저녁만 다툰다.우리 수사들이 추구하는 것은 바로 그 지존의 무상선로이다. 네가 한 걸음 천천히 하면 다른 사람이 한 걸음 빨리 하면 내가 어떻게 멈출 수 있겠는가?

다시 말하면 내가 멈추고 게으름을 피우면 흑산요괴, 압룡대선, 영표진인 등의 손에 죽을지도 모른다."

이현종은 그릇을 다듬으면서 황천청과 잡담을 나누며 일심동체로 조금도 지체하지 않았다.

그는 이미 세 번째로 주선검을 제련했기 때문에 일찌감치 절차를 익혔기 때문에 일심동체로도 악마에 빠질 염려가 없다.

두 사람은 한참 동안 잡담을 하다가 황천청에 술을 다 마시고 닭을 다 먹자 비로소 표정이 숙연해져 이현종에게 본론을 말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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