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혼천대성-253화 (253/393)

제2454장 다시 계획

법혜는 이번 무량선원에서 동진을 보낸 첫 번째 정예 중의 장악자로서 그의 신분은 자연히 보통이 아니다.

무량선원 10개의 법당은 법혜가 그 중에서 정공당의 첫 번째 자리이고 그 자리에 있는 대부분도 정공당에 속한다.

모두가 그 창을 그 노승에게 겨누는 것을 보고 법혜는 고개를 가볍게 흔들며

"이 사형을 탓할 필요가 없다.백 년 전 나는 무량선원에서 불문대 방향을 따라 동진하기로 결정했고 수많은 내문밖 제자들을 동행영주에 파견하여 뿌리를 내렸다.

현재 이곳에 있는 사형 사제들은 강약을 막론하고 동행영주에 진정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셀 수 없이 많은 사형과 사제는 더 이상 이곳에 서서 불문이 동쪽으로 들어오는 날을 볼 기회가 없었다.

누가 서성 사주가 나의 불문 성지라는 것을 몰랐겠는가?서성 사주에 머물며 향불 공양을 즐기는 게 좋지 않겠소?

그러나 그들은 당초에 의리에 반항하지 않고 서성사주를 떠나 홀로 이 동행영주로 가서 가시덤불을 헤치고 누더기를 벗고 드디어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남았다. 이것은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여러분은 모두 나의 불문의 영웅이며, 나의 무량 선원의 영웅입니다!

철벽금강은 아쉽지만 다른 사람에게 연루되어서는 안 된다.

수십 년 동안 불법을 목욕하지 않아 선심이 흔들리는 것은 정상적인 일인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탓할 수 있겠는가?

법혜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그 노승은 갑자기 땅에 무릎을 꿇고 심지어 두 눈에 눈물을 머금고 울먹이며 말했다.

"첫 자리에 감사합니다. 저는 불문대계를 위해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현장에 있던 그 외제자들도 모두 감동하여 일제히 큰 소리로 외쳤다.

"나의 불문을 위해 큰 계획을 세우면 죽어도 여한이 없다!"

법혜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게 맞다. 우리 불문동진이 백년을 계획했는데 지금은 작은 좌절을 겪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 의기소침한 자세를 취하느냐?"

그 자리에 있던 정공당의 제자들은 이때 모두 찬탄을 금치 못했다. 첫 자리가 과연 첫 자리답다. 몇 마디 말로 무량선원과 헤어진 지 백 년이 된 제자들을 다시 마음을 돌리고 원래 의기소침했던 사기를 진작시켰다.

바로 이때 밖에서 갑자기 어떤 사람이 와서 "적하선종 적하구자 중의 경명이 와서 만나자고 한다." 라고 보고했다.

법혜는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자신도 모르게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치대로 말하면 지금의 정세는 적하선종과 반분의 관계가 없어야 하는데, 이 경명은 또 왜 찾아왔을까?

법혜의 심산으로

그러나 상대방은 적하구자의 우두머리이고 그의 신분은 적하선종의 겉치레꾼이므로 이 정공당의 우두머리와 비교해도 무방하다.

그래서 법혜도 바로 말했다.

"그 경명을 들어오세요."

잠시 후 경명이 들어왔다. 첫마디는 바로

"법혜대사님, 너희 불문이 최근에 장해군에서 계획을 잃었다면서? 손실이 적지 않다고 하던데."

경명 뒤에 서 있는 요사야는 갑자기 얼굴을 가렸다.

그는 경명이 이런 흥정으로 이렇게 크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순전히 그의 실력과 천부적인 재능이 모두 괜찮고 적하선종의 비호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의 이런 말투로는 아마 벌써 다른 사람에게 맞아 죽었을 것이다.

불문은 잃은 것이 틀림없지만, 너도 이렇게 대중 앞에서 말해서는 안 된다. 이른바 사람을 때려도 얼굴을 때리지 않고, 남을 욕해도 단점을 들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말이 나오자 법혜의 얼굴 표정은 변하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다른 무량선원 제자들의 얼굴 표정은 다소 보기 흉해졌다.

법혜는 경명과 여기서 잡담하는 것이 귀찮아서 아예 직접적으로 말했다.

"경명도 친구가 오늘 나에게 무량선원에 왔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냐?"

경명은 손을 흔들며 무량선원이 이번에 장해군에서 패한 것은 그 이현종이 장해군의 모든 힘을 모아 무량선원에 저항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실 동해 일맥만으로는 이렇게 강한 힘이 없다.

장해군은 나의 적하선종의 종속인으로서 이렇게 많은 해 동안 나의 적하선종은 전체 장해군에서 사실 영향력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적하선종으로 운해검종, 금강문, 청란종 등 세 사람이 산문을 닫고 나서지 못하게 하고 법혜대사가 그 이현종을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말이 나오자 침착하던 법혜마저 멍해졌다.

그는 경명이 뜻밖에도 이런 말을 할 줄은 도무지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 장해군의 정세는 적하선종과 큰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만약 그가 적하선종이라면, 지금 해야 할 일은 앉아서 호랑이 싸움을 구경하는 것처럼 간단할 뿐이다.

결과적으로 지금 경명이 갑자기 이 일에 끼어들려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신에게 불리한 것이다. 그가 도모한 것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아무리 법혜의 심산이라 해도

하지만 못 맞히든 안 맞히든 상관없다. 어쨌든 경명은 무량선원에 큰 도움을 준 셈이다.

"경명도우 말이 진짜야?"

경명은 손을 흔들며

"그게 가짜야?법혜대사가 만약 계획이 있다면 솔직히 말하면 내 쪽은 즉시 그 3파로 가서 그들이 잠시 손을 대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법혜는 그의 대머리를 만지작거리며

"이현종이 연맹을 소집하여 우리 집안의 큰 요괴를 백 명 가까이 죽이려고 했다. 심지어 많은 사제들이 상대방의 손에 이 원한을 갚지 않으면 안 된다.하지만 그 이현종의 실력은 정말 비범하다. 영대삼어밖에 없지만, 그 전력은 이미 신장경계까지 위협할 정도다."

경명은 이 뜻을 듣고도 입을 삐죽거렸다.

그는 그 이현종의 진정한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 모른다.

상대방이 하늘을 찌를 듯한 것은 음험하고 악랄한 계략과 수단일 뿐이지 대범하지 못하다.

서성사주 스님들은 하루 종일 그곳에서 경을 읽으며 향불과 원력을 연마하고 자신은 목숨을 걸고 싸우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전투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그 이현종이 좀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법혜는 계속해서 말했다.

"그래서 나는 동해의 일맥을 단숨에 완전히 전멸시킬 준비가 되지 않았다. 하나는 내가 무량한 선원인데 지금의 힘도 부족하다. 빈승은 선원에서 파견되어 앞장서고 있을 뿐이다.둘째는 복해요성의 유일한 딸인 오야가 그 이현종 옆에 있다. 나는 무량선원에서 동해와 일맥상통할지 확실하지 않다. 복해요성을 철저히 화나게 해서는 안 된다.

허니 이번엔 그 이현종의 날개를 잘라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때 내가 직접 출동해 이현종과 동해 일맥의 정예를 이끌어올 것이다.

법명, 내가 그 이현종과 싸우기 시작한 후, 너는 사람을 데리고 상어인국 황궁을 습격하여 그 오소진군, 팔팔선자 등 요물을 참살하였다.

경명도우 너는 임운례 등 장해군 3대 파벌을 막아서 이 일에 끼어들지 못하게 도와야 한다.

그동안 법혜는 사기를 북돋웠지만 기회가 다가오자 순식간에 속셈이 떠올라 이번 만회를 준비했다.

경명 쪽에서는 그 법혜가 직접 이현종을 죽이려는 줄 알고 실망했다.

그러나 지금 손댈 수 있는 것은 무량선원뿐이니 그도 그대로 할 수밖에 없다.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