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01장 손실이 막심하다
이현종은 법혜에게 한동안 가로막혔고, 일찍 온 편은 아니지만 늦은 편은 아니었다.
앞서 법혜를 물리쳤을 때 이현종은 탈원음풍과 분천류염을 동원해 자신의 소모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온 힘을 다해 길을 재촉해도 이현종이 이곳에 왔을 때 주선검진을 동원하기는커녕 자신도 이미 힘이 다했을 것이다.
다행히 금령공자가 계셔서요.
금령 도령은 속도가 매우 빨라서 요신이 직접 드러났다. 이현종을 업고 먼저 상인국으로 돌아갔고 오야 등은 뒤에 있었다. 이현종도 이 기회를 틈타 힘을 회복할 수 있었다.
물론 이것이 바로 이현종이 이렇게 오랫동안 보여준 실력 수단이 금령공자를 심복하게 한 것이다. 그는 이제야 탈것이 되어 이현종을 싣고 오기를 원했다.
다른 사람으로 바뀌면 금령공자의 자랑으로 벌써부터 얼굴을 돌렸을 것이다.
주선검진이 떨어지면서 수화산택이라는 힘이 서로 뒤엉켜 흐르고 검기가 휘몰아치며 떨리며 주위의 영기 공간이 순식간에 찢어져 마치 한 영역처럼 이 네 가지 힘만 존재할 수 있다.
주선검진으로 전장을 분할하였는데, 그 공격하던 스님들은 일시에 조사하지 않자, 일시에 중상을 입어 잇달아 놀라 후퇴를 외쳤다.
상어는 국내의 모든 사람들이 한숨을 돌렸고 팔팔선자와 오소진군은 심지어 재난 후 여생을 보낸 느낌이 들었다.
결국 이현종이 30분만 더 늦게 온다면 그들은 그 스님들과 함께 죽을 것이다.
법명은 이현종을 바라보며 얼굴에 놀란 기색이 가득했다.
그는 법혜의 실력을 잘 알고 있다. 이현종 쪽에는 신장경의 수사가 전혀 없다. 그들은 어떻게 이렇게 빨리 법혜를 벗어날 수 있었을까?자기 집 첫 자리가 그들을 끌지 못했다니?
상어 국내의 참상을 한 번 보고 이현종의 눈에는 차가운 살기가 드러났다.
여러분 기왕 왔으니 가지 마세요!
이현종의 말이 떨어지자 그는 손에 검인을 쥐었고 끝없는 검기와 기운이 주선검진에서 솟아올랐다.
수화산 택사극의 힘이 끊임없이 포효하고 있다. 마치 거대한 영기폭풍처럼 움직이고 있다. 지나가는 곳마다 무량한 선원들의 승려들이 휘말려 모두 교살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마창이 피를 삼키고 이현종의 손에 나타났다. 이현종이 한 방에 찌르자 살기가 하늘로 치솟아 마치 마신이 내려온 것 같다.
법명은 손에 선장을 들고 그 위에 금빛 불빛이 반짝반짝 피어났지만 뜻밖에도 혈살의 기압에 머리를 눌렀다.
쿵 하고 커다란 소리가 들려오자 법명이 손에 들고 있던 지팡이가 거의 순식간에 이현종의 창에 찢어져 금이 갔다. 그는 온몸을 몇 걸음 날아갔다.
"강한 힘!"
법명의 눈에 한 가닥 놀란 빛이 드러났다.
그는 영대 경계의 최고봉이다. 무량선원 자체의 공법은 육신불법을 쌍수한 것이기 때문에 그의 육신수도 약하지 않다. 누가 이렇게 해도 그는 여전히 이현종의 한 수에 눌린다고 생각하겠는가.
마창이 피를 삼키고 위아래로 날아오르면서 법명은 한 걸음 한 걸음 물러났고 두 손은 이미 약간 저렸다.
하지만 이현종의 소모도 컸다.
두 가지 최고급 신통을 연달아 동원해 길을 재촉할 때 답장하는 그 조그마한 힘도 그다지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만약에 단숨에 법명을 철저히 참살하지 못하면 마지막에 쌍방이 소모전으로 변하면 이현종에게 불리하다.
법명이 이때 억압당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틈을 타서 이현종은 몰래 손에 도장을 찍었다. 법명 뒤의 그림자가 언제 이미 비틀렸는지 모르지만 날카로운 가시 하나가 그의 뒷목을 향해 매섭게 찔렀다!
금빛 불빛이 반짝이고 그늘진 그림자가 법명의 호체 불광에 의해 분쇄되었으나 그 중의 힘은 일부분이 그의 신혼 속에 스며들어 법명을 갑자기 처참하게 울렸다.
그는 이현종과 교제한 적이 없지만 이전에 이현종이 손을 댄 몇 번과 오늘의 전시 이현종에 대한 표현만으로도 법명은 이현종을 육체신통쌍수, 투법이 맹렬하고 격렬한 수사라고 의식적으로 생각했다.
결국 이현종이 이런 음흉한 비법을 숨기고 있다고 누가 생각하겠는가.
마창이 피 위에 감도는 도천혈살은 이때 심지어 마신허영으로 융합되었다. 이현종의 도천신살창도 그에 의해 극도로 발휘되었다. 창끝에 혈살이 응집되어 갑자기 폭발하자 법명의 손에 있던 지팡이가 바로 부서지고 그의 온몸도 피를 토하며 날아올랐다.
현장에 있던 다른 무량 선원 영태경의 승려들은 더 이상 상어인국을 공격하는 진법을 돌보지 못하고 즉시 법명을 구원하러 왔다.
바로 이때 황천청 등도 마침내 도착했고 동해 일맥 이쪽에는 바로 몇 명의 영태경의 전력이 많아졌다.
이 장면을 보고 법명은 한숨을 쉬고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철수하자."
동해 일맥의 사람들이 모두 돌아왔다는 것은 법혜 측에 문제가 생겼고 이현종 등을 미루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계속 싸우면 단지 한 가지 해결이 있을 뿐이다. 그것은 두 사람이 모두 상처를 입고, 쌍방이 각자의 힘을 모두 쏟아 붓는 것이다.
무량 선원들은 철수했고, 이현종도 추격하지 않았다.
주선사검을 회수한 후 이현종 자신의 힘도 거의 소모되지 않아 이미 추격할 힘이 없어졌다.
그리고 동해 일맥 쪽 상황도 낙관적이지 않아 보인다.
팔뚝선자와 오소진군은 한숨을 돌리고 비틀거리며 걸어왔다.
우소진군이 공수하며
"이번에도 이대인께서 우리를 한 번 구해주셨는데 만약에 네가 제때에 돌아오지 않았다면 우리는 그 스님들과 목숨을 걸고 싸웠을 거야.물론 필사적으로 싸워도 몇 명은 못 이겨요. 져야 할지 져야 할지."
이현종은 고개를 저으며
"진군, 천만에요. 이번엔 사실 저 이현종이 오산한 거예요. 적하선종이 이런 일에 끼어들어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신에게 이롭지 않은 짓을 할 줄은 몰랐어요.만약 내가 잠시 소홀히 하지 않았더라면 불문의 계략에 이렇게 비참하게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연맹에서 손실이 적지 않겠지."
군중 속에서 낭선생은 낭패하여 밀려와 조심스럽게 이현종에게 명단을 건네주었다.
그는 매우 영리하다. 방금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그는 즉시 대체적으로 손실을 통계하여 이현종에게 건네주었다.
명단상의 손실을 한 번 보고는 이현종의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이번은 거의 그가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손상이 가장 심각한 것이다.
그 자신의 손상이 아니라 그의 휘하 세력의 손상이다.
상어인국 황궁은 거의 무너졌다. 유운진인은 이렇게 오랫동안 진법으로 쌓은 방어가 철저히 훼손되어 모두 무너뜨리고 다시 건설해야 한다.
장해군의 각 문파와 대요동부는 거의 사상자가 절반 가까이 되었는데, 상어인국은 이번에도 매우 굳세다. 비록 전력은 좋지 않지만 퇴보하지 않았고 손상도 심각하다.
이현종 자신의 흑풍산 일맥, 오야가 데려온 동해 영궁 등 세력마저 크게 손상됐다.
심지어 흑산노요를 멸망시키기 시작하자마자 자신의 봉주를 따라 두 명이 살해당했다.
대충 집계하면 이현종 쪽은 거의 40%에 가까운 전력을 손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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