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혼천대성-267화 (267/393)

제268장 까까머리는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

경명아.

법혜와 법명은 정말 경명이 적하구자의 신분으로 적하선종의 위세를 가지고 그 삼파의 봉산을 위협하는데 뜻밖에 사고가 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그들이 경명을 과대평가한 것이 아니라 경명이 이렇게 무능한 바보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실제로 경명이 너무 오만하지 않았다면 장해군 3파에게 재미를 주었을 때 자극적이지 않은 성낫은 이현종의 편에 철저히 서 있었고 임운례와 제갈청련도 양쪽에 돈을 걸었다.

이현종의 반시진만 버티면 법명 쪽에서 어쩌면 상어인국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결국 성낫이 찾아와 오히려 이현종에게 파국의 힘이 생겼다.

법명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경명도우, 나 기다리러 온 농담이야?"

경명이 아직 말을 하지 않았는데 요사어른이 나서서 초조하게

"아니야, 경명어른은 그런 뜻이 아니야!아이고, 지금 이런 일을 말할 때가 아니야!

이현종은 이미 모든 역량을 모아 무량선원을 공격하러 왔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전에 요사야는 상어인 국내에 적지 않은 내간이 있었다. 단지 상어인국이 반란을 일으킨 후에 이런 내간들은 모두 정리되었다.

하지만 백리명책이 아무리 조심스럽게 일을 해도 그물에서 빠진 물고기가 있다.

이현종이 오홍 등을 데리고 왔을 때의 장면을 그들은 당연히 볼 수 없었지만 그들은 상어인국 내부 세력의 집결을 보았기 때문에 즉시 소식을 요사야에게 통보했다.

솔직히 요사야도 이현종이 이렇게 대담할 줄은 몰랐다. 방금 불문 쪽에서 습격을 당했는데 그가 감히 무량선원에게 다시 손을 댔다.

그러나 진위를 막론하고 그들은 무량선원에게 통보하러 왔다.

무량선원과 손을 잡고 이런 일을 말하면 본래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신에게 이롭지 않은 것인데, 결과적으로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신에게 이롭지 않은 일이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은 더욱 창피를 느끼게 한다.

법혜는 맹렬하게 일어서서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확실해? 지금 이현종이 어디서 온 힘이 감히 나에게 무량선원에 손을 대? 그들은 정말 나와 무량선원과 함께 죽을 작정이야?"

요사야는 황급히 말했다.

"나도 몰라. 하지만 내가 이현종에 대해 알고 있는 바에 의하면 이 사람이 나서는 것은 극도로 과감한 결정이야. 만약에 필승의 자신이 없다면 그는 이럴 때 나서지 않을 거야."

법혜와 법명은 눈을 마주치자 골치가 아팠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말하자면 이현종이 이럴 때 전화를 걸었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다. 이런 일은 너무 터무니없기 때문이다.

무량선원 전체를 옮기면 무량선원의 사기에 큰 타격이 될 것이다.

남의 집도 동진해서 얻은 것이 많은데 그 사람만 무량선원 심지어 장해군에서 쫓겨났다니 우스갯소리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만약 가지 않는다면 이현종이 정말 의지할 곳이 있다면 이 사람들은 모두 여기에 남아 있을 것이다.

법혜와 법명이 얽히고설킨 사이 무량선원 주변 주둔지에서 갑자기 격렬한 파동의 소리가 들려왔다.

진법은 평지에서 일어나서 사방팔방에서 왔다. 순식간에 무량 선원의 임시 주둔지를 그 안에 감쌌다!

이현종은 오홍 등을 데리고 허공을 밟고 왔다.

"법혜 스님, 오시지 않으면 예의가 아니에요!전에 네가 나에게 큰 선물을 했는데, 오늘도 나는 너에게 큰 선물을 하나 보낸다!

모두 죽여라!까까머리면 하나도 안 남겨!

한바탕의 살인 소리가 전해지면서 오소진군 등 연맹자들과 오홍이 이끄는 동해 일맥의 정예는 순식간에 이미 돌진해 갔다.

요사야와 경명은 이미 어안이 벙벙해졌는데, 그들도 이현종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그들은 이번에 단지 소식을 전하러 왔을 뿐, 불문이 이렇게 처참하게 지는 것을 원치 않았는데, 뜻밖에도 자신도 끼어들었다.

법혜와 법명은 동시에 마음을 가라앉혔다.

오씨 용종!동해 백족!

이현종 하나는 무섭지 않다. 무서운 것은 이현종 등 뒤의 동해일맥의 힘이다.

지금 이 순간 법혜의 마음도 조금 후회된다.

불문이 동쪽으로 들어온 이래로 그는 다른 군의 세력이 이렇게 순조롭게 진전되는 것을 보았지만, 자기 쪽은 오히려 길을 막는 돌을 만났기 때문에 수단과 의식이 좀 급진적이었다.

특히 상어인국을 습격했을 때 그는 이현종의 날개를 단숨에 모두 교살하려고 했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자신의 움직임이 이현종을 너무 핍박하여 상대방이 동해의 일맥을 빌려 쓰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때 후회해도 소용없다. 법혜는 단신으로 적을 맞이하고 엄하게 외쳤다.

"서쪽에서 포위망을 뚫어라!"

동해 일맥에서 온 사람들은 정말 태도가 좋아서 도무지 막을 수가 없다.

그래서 지금 법혜가 생각하는 건 도망갈 수밖에 없어.

오홍은 한눈에 법혜를 보았다. 그는 콧방귀를 뀌었다. 손에 들고 있는 방천화창은 하늘을 찌를 듯한 거대한 힘을 베었다. 반나절 동안 하늘빛이 검은 구름에 가려져 용의 울부짖는 소리를 냈다.

오씨 일맥의 준걸은 서성사주 불문일맥의 준걸과 함께 싸우는데, 직접적으로 추색을 가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경명은 동해 일맥 영태경 수사들 몇 명에게 휘둘렸지만, 연전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동쪽으로 도망쳤다.

그는 이현종에 대한 증오도 뼈에 사무치지만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신에게 불리한 일은 할 수 있지만 자신을 끼워 넣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그는 전쟁에 연연하지 않고 도망치려 했고 무량선원 쪽의 사기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이현종도 그를 지나치게 간섭하지 않았는데, 오늘의 주인공은 불문이다.

마창이 피를 삼키고 하늘을 찌를 듯한 살기를 띠며 찌르자 마음이 귀를 뚫고 법명의 몸 앞을 가로막았다.

"법명스님, 또 뵙겠습니다.

단지 지난번에 네가 사람을 데리고 우리 상어인국을 습격했을 뿐인데, 이번에는 거꾸로 되었을 뿐이다.

지난번에 너를 남기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또 어디로 도망가느냐?

이현종은 법명을 바라보는 눈빛에 놀라운 살기를 띠고 있다.

법명은 쓴웃음을 지었다. 그도 이 인과응보가 이렇게 빨리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방법이 없다. 그는 단신으로 적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이전에는 무량선원이 힘으로 동해일맥을 빻았는데, 지금은 동해일맥의 원병이 오면서 무량선원을 빻을 차례다.

불광은 온몸에서 진화되어 나왔다. 법명신이 불광을 녹이는 가운데 금신의 힘은 그에게 극치를 발휘했고 진화 영역은 이현종과 강렬하게 흔들렸다.

근데 막 맞붙자마자 얼굴이 확 바뀌었어.

그의 경계는 이미 영태경계의 최고봉에 이르렀는데, 사실은 이현종을 누르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 이현종이 보여준 힘은 지난번보다 더 강했다. 마창은 피를 삼키고 위아래로 날아갔고 창 한 방에 놀라운 힘이 수반되었다.

그리고 주선사검이 나오자마자 그의 온몸의 모든 법보가 다 휘저어져 순식간에 억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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