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혼천대성-311화 (311/393)

제3012장 밀종천인경

이현종의 이번 천화대회가 구령요성에 의해 겨냥된 것에 대해 오야는 매우 분노했다.

가는 길에 그녀는 끊임없이 이현종에게

"그럼 구령요성도 아바마마를 너무 안중에 두지 않을 수 없다.아바마마께서 말씀하셨듯이 7대 요성 중에서 그 신비한 원황요성을 제외하고는 산을 옮기는 요성만이 그가 진정으로 존경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걱정할 만한 무리들이라 부끄러워하며 함께 이름을 떨치는 그런 사람들이다.

이번에 그 구두사는 너무 심했다. 내가 돌아간 후에 반드시 아바마마께 너를 위해 나서게 할 것이다!"

오야는 복해요성의 유일한 딸, 애각수정궁의 공주였지만, 사실 그녀는 아가씨 성질이 많지 않았다.

대부분 오야는 이성적이다. 자신이 오야에게 폐를 끼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오히려 아바마마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번 구령요성은 정말 너무 심했다. 공공연히 큰 것을 가지고 작은 것을 업신여기면 이 일은 이렇게 하지 않았다.

바로 이때, 먼 곳에서 갑자기 귀청이 찢어질 듯한 달소리가 들려왔는데, 마치 천둥이 울부짖는 것 같아서 일시에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다.

이현종은 즉시 "삼족금섬왕이다! 그와 싸우고 있다! 어서 가서 지원해 보자!" 라고 말했다.

방재 그 섬명신통은 삼족금섬왕 특유의 것이다. 삼족금섬왕이 자신의 천부적인 신통을 동원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면 쌍방은 이미 진정한 불을 피운 상태임이 분명하다.

이현종 등이 그곳에 갔을 때, 과연 두 사람이 삼족금섬왕을 포위 공격하는 것을 보았다.

그 중 한 명이 검은 두루마기를 입고 얼굴이 어둡고 준수하다. 몸의 기운은 그 구령요성과 매우 비슷하다. 바로 구령요성의 직속 후예, 그 팔류대인일 것이다.

또 한 명은 밀종의 중년 스님으로 상체는 적나라하게 붉은 가사를 입고 강철로 주조한 듯한 강인한 몸을 반쯤 드러냈다.

이 두 사람은 하나의 요법이 기이하고 음험하며, 하나는 육신이 강하고 무쌍하여, 거의 세 발의 금섬왕을 짓누르고 때렸다.

즉 삼족금섬왕의 방어력이 놀랍다. 그의 황금 같은 사나운 요신은 비록 육중한 것 같지만 밀종 스님에게 억지로 한 대 맞고 날아갈 뿐이다. 이를 드러내고 입을 벌리고 배를 막았지만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았다.

무계 스님은 깊은 소리로 말했다.

"그 녀석은 밀종 금강사의 고수인 구모로가야. 밀종은 금강경을 멸망시키지 않는 고승이 되어 매우 성가시다."

"손 대!"

이현종은 즉석에서 결단을 내리고 직접 손을 흔들어 모두에게 함께 나서자고 호소했다.

삼족금섬왕은 그들 쪽의 최강 전력이니 당연히 이곳에서 사고가 나면 안 된다.

이현종이 손을 댔다. 이현종의 생명의 은혜를 입은 장송년도 따라갔고 원청봉도 주저하지 않았다.

나머지 네 명의 신장경도 잠시 망설였을 뿐, 아무렇게나 그 뒤를 따랐다.

천인합일의 존재는 무섭지만 그들은 지금 7대1로 사람을 구할 뿐이니 그건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

이현종은 그의 주선사검을 직접 풀어 검진으로 변신시켜 참수했다. 장송년은 손에 도인을 쥐었고 영기와 도장은 순식간에 응집되어 떨어졌다.

원청봉의 봉화능소검도 이에 따라 베었고 나머지는 모두 일제히 손을 썼다.

일곱 명의 신장 경계의 고수가 그 쥬모로가를 강공하여 직접 상대방을 쫓아냈다.

그러나 상대방의 온몸에 금빛 억새가 피어나 대부분의 영기 공격을 상쇄했다.

또한 상대방의 육신은 변태적으로 강해서 이현종의 주선사검이라도 상대방의 몸에 몇 줄의 백인을 남길 수 밖에 없었고 순식간에 복원되었다.

삼족금섬왕은 이 기회를 틈타 전단을 이탈하고 바로 이현종 곁으로 뛰어와 기도를 내뱉었다.

"너희들이 제때에 왔으니 다행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여기에 당부했을 거야.그런데 너는 언제 이렇게 많은 신장경계의 고수들을 농락했니?매력은 대단하군요."

이현종은 고개를 저으며 삼족금섬왕에게 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고 물었다.

"어떻게 그 두 사람과 싸우기 시작했어? 그 청동 조각을 쟁탈했기 때문이야?"

삼족금섬왕은 의아해하며

"무슨 청동 조각이야? 그곳에 비경이 생겼기 때문이야.내가 탐색에 들어가려던 참에 두 녀석이 왔고 그곳을 봉쇄했다."

이현종은 삼족금섬왕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보았는데 그곳은 갑자기 공간이 비뚤어진 지역이었다. 그 중에서 소박하고 청량한 기운이 은은하게 뿜어져 나왔다.

그러나 이때 그곳은 밀종과 요족에 의해 봉쇄되었고 밀종의 진법사 몇 명이 그곳에 진을 치고 이곳을 봉쇄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버드나무 어른은 입꼬리를 핥고 차가운 목소리로

"우리를 막으면 그럴 줄 알았어. 그 무지막지한 녀석들과 북지 녀석들이 이렇게 썩은 물고기와 새우들이야!도문의 뒷받침이 없으면 너희 동행영주 이 녀석들도 감히 덤벼들다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거야!

좋아, 온 김에 가지 마!

쥬모로가 상사님, 절대 한 명을 놓아주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 할아버지의 약속은 셀 수 없어요."

그 쥬모로가는 자신의 몸에 묻은 먼지를 털고 침착한 표정으로 말했다.

"안심해. 우리 밀종이 최선을 다해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최선을 다해 도와줄 거야. 조금도 숨기지 않을 거야."

말소리가 떨어지자 그 쥬모로가는 온몸에 금억새가 반짝였다. 마치 금강불타가 강림한 것처럼 한 손으로 여러 사람을 향해 두드렸다. 그 웅장하고 거대한 힘은 심지어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숨이 가쁜 느낌을 갖게 했다.

이현종 등도 처음으로 천인경계의 강자와 맞붙었다.

신장경은 단지 원신을 수련해 낼 뿐이고 천인경계는 천인2분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먼저 원신과 천지를 융합시킨 다음에 반대로 육신을 융합시켜 진정한 천인합일의 경지에 도달한다.

그래서 천인경은 두 개의 경계의 구분만 있고 하나는 원신이 천지를 융합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두 개의 경계이다.

마지막은 합일이다.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고 천인이 하나가 되는 경지에 철저히 도달하는 것이다.

이 쥬모로가는 바로 천인합일의 경지에 도달한 최고봉의 강자이다. 위력을 발휘하는 강함은 모든 사람들의 안색을 변화시켰다.

"내가 막아줄게!"

이현종이 먼저 나서서 온몸에 살기가 하늘을 찌른다. 동시에 검은 현기와 금빛 불빛이 동시에 감돌며 구모로가를 향해 창을 쏜다.

그 자리에 이현종만이 육신의 힘으로 비둘기 모로가를 억지로 메고 다른 사람으로 바꾸면 상대방이 뺨을 한 대 때리면 고기전이 될 것 같은데 이게 무슨 싸움이야?

다만 이현종은 고깃덩어리가 되지는 않았지만 하늘을 뒤흔드는 인맥은 분명 적수가 아니었다.

거대한 힘이 전해지자 그의 손에 든 마창이 피를 삼키며 은은하게 비명을 질렀고 이현종은 온몸이 날아갔다.

이와 동시에 오홍 등도 잇달아 손을 댔지만 오홍의 용족 비법이든 원청봉의 봉화능소검이든 쥬모로가에게 실질적인 상처를 주지 못해 사람들의 마음을 가라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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