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16장 혼천궁
팔류대인이 혼천궁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신기한 일이다.
뒤이어 밀종, 진남왕, 요족 이 세 방면의 사람들도 적지 않게 그 안에 뛰어들었다. 어떤 사람들은 침착하게 그 안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어떤 사람들은 직접 튀어나왔다.
이현종은 마음이 움직이자 청동 조각을 꺼내
"이거다!이 물건은 혼천궁이 태어난 후 영기를 흡수하기 시작했을 때 털어놓은 것이다. 손에 이 물건을 들면 혼천궁의 일부분을 얻은 것과 같아서 혼천궁 내부의 진법에 의해 저촉되지 않는다.
남강 요족이 이 물건을 수집하는 것도 혼천궁에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말이 끝나자 이현종은 삼족금섬왕에게 조각을 던져주고 혼천궁 안으로 뛰어들었다.
역시
손에 조각을 든 이현종은 무사히 영기의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 반분의 차단도 없었다.
현재 이현종은 손에 조각이 두 개밖에 없기 때문에 삼족금섬왕이 들고 있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그리고 이현종도 삼족금섬왕에게 전음을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잘 들을 수 있도록 정정당당하게 말했다.
현재 요족 밀종과 진남왕의 일맥삼방이 손을 잡고 있다. 이현종은 스스로 그 안에 들어가 단식투쟁을 하면 상대방의 수많은 고수와 강자를 당해낼 수 없다.
그 안에 들어간 사람이 많을수록 난중승은 이현종이 이득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과연 녜구라 등은 이현종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고 의외로 그 청동 조각을 얻은 사람들도 따라 들어갔다.
어떤 사람들은 청동 조각이 없지만 의외로 그 조각을 얻은 사람이 많았다.
영약 자원이 가득한 대황 비경에서 눈에 띄는 물건이지만, 대부분 이 물건이 무슨 용도로 쓰일지 모르지만, 일단 들고 있으면 틀림없다.
이 부분은 실력이 약하기 때문에 청동 조각을 직접 꺼내 어른에게 팔거나 직접 꺼내 팔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그들에게 이 혼천궁은 매력적이지만 그중에 이미 이렇게 많은 천인경과 신장경의 강자가 모였다. 자기들이 그 안에 들어간 것은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한 것이기 때문에 진정한 진실한 것을 바꾸는 것이 낫다.
그래서 마지막에 북역 호왕과 네굴라 등도 혼천궁 안에 들어갔다.
이때 이현종이 혼천궁 안으로 들어가자 청량함이 눈에 들어왔다.
주위는 온통 광활한 청동궁전으로 책상과 의자, 기물이 어지럽지만 어렴풋이 보이기 전에는 회의 같은 용도로 쓰였을 것이다.
동시에 혼천궁 전체에 극히 괴이한 힘의 기운이 담겨 있다. 단순한 영기가 아니라 영기보다 훨씬 두껍지만 흡수할 수 없는 힘이다.
이현종의 표정이 살짝 움직이는 것이 전설의 선기가 아닐까?
전설에 의하면 혼천대성은 일찍이 선계와 하계로 날아올랐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그 혼천대성은 틀림없이 선인에 비견할 만한 존재일 것이다.
선계에 다녀와서 자기 집 동굴에 선기가 스며든 것도 정상이야.
그리고 왠지 모르게 이현종이 이곳에 온 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바로 자신이 언젠가 이곳에 왔던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런 익숙함이 이현종의 머릿속에 맴돌며 흔들리지 않는다.
심지어 이때 이현종의 손에 있는 현법반지에서 놀라운 열량이 전해져 이현종은 현천보체와 구전금신을 거쳐 동시에 담금질한 강한 육신에게 심한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현종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
현법계는 그가 입신한 곳이다. 전생에도 현법계는 이런 변화가 없었다.
고개를 숙이고 보니 현법계는 이때 적홍색으로 변했다. 이것은 이전에 나타나지 않았던 색깔이었다.
그리고 이현종의 마음속에는 현법계가 자신을 어딘가로 인도해야 한다는 느낌이 은은하다.
그가 방금 몸을 움직여 어느 방향으로 돌렸기 때문에 현법계의 열력이 약간 약해졌다.
이런 변화로 이현종은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지만 더 이상 지나가지 않으면 반지를 낀 손이 철저히 타서 뚫릴 수도 있다.
그래서 이때 이현종도 다른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그 방향으로 향했다.
길에서 마침 요족 한 명이 이현종을 막으려고 하자 이현종은 두말 않고 주선사검이 바로 폭발했다. 온몸에 거의 모든 기운이 모였다. 검기가 휘몰아치자 순식간에 그 신장경의 요족을 갈기갈기 찢었다!
뒤이어 이현종은 두 눈을 붉히고 곧장 그 방향으로 달려갔는데, 동정을 듣고 온 수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혼천궁은 보기에는 웅장하기 그지없지만, 사실 공간은 틀림없이 대황비경만큼 크지 않을 것이다.
맞붙는 동작을 들으면 당연히 많은 수사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이현종이 동급 수사를 폭격하는 무서운 장면도 적지 않다.
이현종의 실력이 놀랍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동급 수사는 적수를 만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동급 수사를 격살하는 장면은 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이때 이현종은 두 눈이 빨개졌고 손을 쓰는 사이에 자신의 기운이 소모될 줄도 몰랐다. 마치 미친 사람처럼 현장에 있던 다른 수사들은 간담이 서늘했다.
이곳은 만년 동안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 만년 전 혼천대성이 날아오른 후 도대체 무슨 일을 당했는지, 또 왜 하계했는지, 심지어 혼천궁까지 남역 화주로 추락했다.
이곳은 본래 수수께끼 같은 존재였는데, 설마 이 이현종에게 이상한 것이 붙었기 때문에 이 이현종이 이러는 건 아니겠지?
이런 일은 수행계에 두면 가능성이 높다.
이 점을 생각하자 그 자리에 있던 수사들은 갑자기 조심스러워져 사방을 둘러보았다.
이때 귀찮은 일을 저지하는 사람이 없었고, 이현종은 칠흑 같은 대전으로 순조롭게 들어갔다.
찰나에 무수한 검은 안개가 순식간에 이현종을 뒤덮고 그 기운을 느끼자 비로소 비이성적이었던 이현종의 얼굴빛이 갑자기 변했다.
이 숨결을 그는 조금 쉬었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흑조의 숨결이기 때문이다!
이 세계에 속하지 않는 그 힘, 대단히 험상궂은 힘은 그가 동해의 땅에서 본 흑조다!
그러나 이때 웅장하고 뜨거운 기운이 그 흑조를 쫓아냈고 이현종의 머릿속에는 자신도 모르게 여러 가지 환상이 떠올랐다.
수사의 어검이 하늘에 임하여 검의 빛이 종횡으로 800리나 된다.
선인이 구름을 타고 한 번 생각하면 십만 팔천 리가 된다.
도조 불타도 있고, 선마신괴가 번갈아 등장한다.
이현종은 눈에 익숙한 사람들도 있었다.
손에 삼첨양날의 칼을 들고 첫 번째 삼목적의 금갑 신장도 있고 삼두육팔, 열염이 몸을 감싸고 창을 들고 종횡무진한 영무 소년도 있다.
그리고 능소보전에 높이 앉아 있는 커다란 그림자가 결국은 칠흑 같은 파도 속에서 삼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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