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혼천대성-355화 (355/393)

제358장 법천상지

경천, 분지, 구령 세 요성은 거의 모두 산을 옮기는 요성의 제자라고 할 수 있다.

비록 그들 각자의 종족 수단은 모두 다르지만, 그들은 모두 함께 성장하고, 함께 요성의 경계에 발을 들여놓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은 각자의 실력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구령요성은 하늘요성 한 마리를 압도할 수 있지만, 그를 처치하거나 죽이는 것도 쉽지 않다.

마찬가지로 경천요성 쪽도 구령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가 어떤 카드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자신을 위협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구령요성소에서 피어난 혈월은 경천요성소에서 알지 못했던 것이고 심지어 그의 마음속에 한기를 느끼게 하는 존재였다.

피와 달이 뜨자 핏빛이 비치는 땅은 생기가 다 삼키고 시들었다. 심지어 영기마저 다 삼켜 영기 진공지대가 되었다.

삼족금섬왕은 이 물건을 보고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혈마요단이다! 구령요성이 어떻게 이 물건을 얻었지!?"

삼족금섬왕의 말을 듣고 경천요성은 갑자기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이 혈마요단은 수천 년 전 합도 8차 경계에 도달한 요성이 남긴 요단이다.

상대방은 혈마요성이라고 불리는데 상계선존의 피 한 방울이 정화되어 매우 흉악하고 잔인하다고 한다. 그의 수련은 기혈을 삼켜 승진하고 심지어는 영기를 흡수하여 힘을 회복할 수 없다.

그래서 당시에는 요괴 야만족이든 각종 생명체든 기혈이 있는 존재라면 상대방의 삼키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마침내 이 혈마요성은 대중의 분노를 불러일으켜 거의 천하의 모든 수행자들이 함께 나서서 그를 토벌하였다.

마지막으로 손을 댄 것은 불문이었다. 그의 육신을 파괴했고 요단은 서성사주의 불탑에 진압되었다.

요단을 부활시키려면 대량의 정혈이 필요하다.

지금 구령요성이 혈마요단을 얻은 이상 불문이 이 일에 얼마나 깊이 끼어들었는지 증명할 수 있다.

그리고 구령요성이 도대체 암암리에 얼마나 많은 생명체를 죽였는지 하늘이 알고 나서야 이 혈마요단을 활성화시켰다.

이때 혈마요단이 나오면 끝없는 혈색이 직접 혈색 영역으로 변해 경천요성을 휩싸인다.

경천요성이 어떻게 파국을 하든 도끼를 끊임없이 휘둘러도 한순간에 그 혈월영역을 깨뜨릴 수 없다.

그리고 혈월 중에 한 가닥의 혈선이 경천요성의 체내에서 탐출되어 그 혈색 속에 녹아들었다.

그것이 경천요성의 기혈지력이라니, 그조차도 이 혈월의 힘을 저항할 수 없다.

이때 구령요성은 경천요성을 관리하지 않고 구두를 일제히 돌려 이현종을 바라보니 눈빛이 험상궂다.

경천요성은 비록 잠시 혈월에 눌렸지만, 그를 죽이려는 것은 매우 어렵다.

허니 이현종을 먼저 해치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현종을 이렇게 죽이게 할 것이다. 그는 경천요성을 해치우고 만요의 나라를 세웠어도 결국은 홀아비 사령관이 될 것이다.

구령요성의 구두가 일제히 뜨거운 신통광화를 내뿜어 한쪽의 힘으로 천인경의 존재를 쉽게 압도할 수 있다.

구령요성이라는 한을 품은 일격에 이치상 이현종은 절대 저항할 수 없다.

그러나 이때 이현종은 손에 도장을 찍고 온몸에 피가 흐르며 순식간에 수백 장의 자이언트의 몸으로 변신했다. 한 방에 그 아홉 개의 신통광화를 모두 날려버렸다!

팔구현공!

법천상지!

팔구현공은 단순한 육신공법이 아니라 육신을 천지로 진화시킨 대신통법문이다.

이 법천상지가 나오자 마치 마신이 강세한 것처럼 구령요성의 일격을 막았다. 그러나 이현종도 몇 걸음 쫓겨나 한 걸음 뒤로 물러날 때마다 큰 구덩이를 밟았다.

동시에 이현종의 내부는 불타는 듯 전의가 솟아오르고 폭풍 소리를 참지 못해 허리케인이 얼굴을 덮치는 것 같았다.

팔구현공은 지금의 이현종에게는 아직 완전히 파악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며 심지어 억지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이때 그는 작은 팔구현공으로 구령요성의 일격을 억지로 짊어지고 자신의 육신이 떨리는데 마치 팔구현공의 그 큰 길의 힘을 견디지 못하는 것 같다.

이현종이 천인경으로 자신의 일격을 감당하는 것을 보고 구령요성 18마리의 눈에서 갑자기 믿을 수 없는 표정이 드러났다.

반허합도 경계는 수행계의 지강자로서 천인경에 있어 거의 압연 같은 존재이다.

그래서 각 계층에서 등급을 뛰어넘어 반살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지만 천인경이 허합도 경계로 되돌아오는 지강자는 봉황의 털과 기린의 뿔 같은 존재이다.

최근 천 년 동안 단 하나의 예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북명왕이다.

현재 이현종은 구령요성을 반살하지는 않았지만 구령요성은 합도 네 번의 존재로 전체 반허합도 경계의 지강자 중에서도 고수라고 할 수 있다.

결국 그는 한방에 이현종에게 막혔으니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아홉 머리가 울부짖는 가운데 한 마리가 붉은 빛을 뿜어내고 이현종을 중심으로 대지가 한 치 한 치 갈라져 지면이 함몰되어 마치 화산이 분출하는 것처럼 순식간에 폭발한다!

"천연대로! 구령요성이 천연대로까지 썼으니 뻔뻔스럽다."

이것은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 같은 생각이다.

반허합도는 일종의 천지대로로 자신의 힘으로 천지대로를 진화시키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런 공격 방식은 허합도 경계로 돌아가는 존재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천지대로가 삼천이라고 하는데 이 삼천대로는 확실히 강약의 구분이 있지만 진화된 힘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그래서 천연대로의 힘을 동원해 동급 수사와 맞붙으면 거의 소모전이다.

합도가 한 번이라도 합도 두 번의 수사와 맞붙는 것은 마찬가지다. 매번 천연대로를 한 번만 동원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소모전이다.

그래서 허합도 경계로 돌아온 수사들은 천연대로를 이용하여 적을 대하는 일이 거의 없다. 쌍방이 각자 수련을 하고 힘을 합치며 법보를 합치며 신통을 겨루는 것도 이런 소모전보다 낫다.

그러나 이현종과 같은 천인경의 수사에게 천연대로는 거의 궁극의 대살기였다. 마치 천지와 맞서는 것 같았다.

이때 이현종은 온몸에 힘이 모였고 법천상지의 위력은 그를 마치 태고의 마신처럼 만들었다.

한 주먹이 떨어지자 주위의 공간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속도로 무너졌고 그 암장류화는 순식간에 이 주먹에 의해 철저히 부서져 주위의 비뚤어진 공간으로 흩어졌다.

그리고 이현종의 이 주먹은 그 화산 유염을 깨뜨린 것이 아니라 구령요성 그 화속성 천연대로를 철저히 찢어버렸다는 것을 모두가 느낄 수 있다!

팔구현공의 위력은 큰길을 깨뜨리는 힘에 충분하다!

순식간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이현종을 바라보는 안색이 모두 변했다. 이 녀석은 도대체 어떤 괴물인가, 수련한 것은 또 어떤 괴상한 신통인가?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