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01장 혼자만의 길
정상적인 상황에서 만약 천인경의 존재가 그 안에 들어간다면 이 대로의 정령들의 공격을 견딜 수 있다면 상대방은 자연히 힘 소모로 인해 냉각 단계에 빠질 것이다.
이때를 틈타 대로정령의 힘을 격파하면 대로를 삼키고 연화할 수 있다.
이것은 당초 현도진인이 구상한 상태이자 단양진인과 희홍열이 생각했던 상태이다.
그러나 이현종이 이렇게 용맹스러워 한 방에 몇 명의 큰길 정령을 모두 깨뜨릴 줄은 몰랐다.
그리고 이현종도 천인경에 발을 들여놓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허합도라는 경지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차근차근 나아가는 이치를 어찌 알겠는가?
그래서 이렇게 처음 연화하기 시작하자 그는 모든 큰길의 힘을 자신의 몸속으로 연화시켰다.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수화의 힘은 다른 풍뢰의 힘까지 순조롭게 연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환허합도는 사실상 하나의 큰길을 자신과 융합시키고 자신의 힘으로 큰길을 융합시켜 자신의 힘으로 천지와 같은 등급의 상태에 이르는 것이라고 잊어버렸다.
이현종은 지금 이렇게 많은 큰길의 힘을 한꺼번에 융합시켰지만 욕심이 많아서 씹을 수가 없다.
이 큰길의 힘이 그의 몸에서 자신과 융합되기도 전에 이미 서로 반식에 대항하기 시작했다.
법천상지의 거대한 몸 위에 푸르고 빨갛고 힘이 좌우로 충돌하여 마치 다음 순간에 이현종의 몸이 터질 것 같다.
이현종도 은근히 나쁘다고 말했는데, 이런 상황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허합도 경계로 돌아가는 지강자는 모두 안정된 싸움을 하고 합도를 한 번 한 후에 다시 두 번 한다.
이현종은 이렇게 한 번도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는데 두 번 다시 오려고 하니 이미 위급한 상황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이때 이현종은 당황하지 않았다. 이럴 때 당황할수록 바빴다. 그는 수단이 매우 많아서 이 큰길을 철저히 진압하는 힘도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팔구현공은 본래 대로가 자신을 융합시키는 법문이다. 이현종은 아예 무제한으로 기혈을 태우는 힘으로 팔구현공을 촉동하고 모든 대로의 힘을 직접 분쇄하여 육신에 융합시킨다.
그러나 이 일도 독주로 갈증을 해소하는 것과 같다. 만일 팔구현공이 이 천지대로와 철저히 융합되지 않았다면 자신의 육신이 부서지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래서 이현종은 몸속에서 혼천궁을 불러 혼천궁의 선기를 일부 드러내 육신을 진압하는 것을 도왔다.
그러나 혼천궁은 전에 구령요성을 진압할 때 이미 손을 댔으니 이때는 당연히 원하지 않는다.
이현종을 따라갔지만 좋은 점은 별로 못 봤어요. 힘만 썼어요.
그러나 이번에 이현종은 자기가 관문을 나간 후에 관희홍열은 대량의 자원을 가지고 혼천궁을 도와 자신을 수선할 것을 요구했고 혼천궁은 이제야 승낙했다.
웅장한 선기가 내려와 큰길을 진압하는 힘은 결국 이현종의 몸을 균형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현도진인은 이 큰길의 힘을 형태를 보존하기 위해 너무 많은 힘을 주입해 큰길의 정령으로 만들었다.
그 위의 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면 계속 연화되어도 이현종은 버틸 것이다.
그래서 이현종은 직접 원신을 불태우고 이마에 눈을 세우고 피어나며 원음풍과 분천류염을 빼앗아 혼돈의 힘으로 응집시켜 큰길 정령의 힘을 쥐어짜고 있다.
지금의 힘은 거의 큰 길의 힘에 찢기고 큰 길의 힘에 의해 수선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그제야 입문할 수 밖에 없었던 팔구현공도 마침내 대성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자 주변은 칠흑같이 어두워졌고 더 이상 큰길의 정령도, 조각도 없었다. 이현종은 모든 힘을 다 빼앗긴 듯 허공에 주저앉았다.
망연히 자신의 두 손을 보고 또 자신의 몸속을 감찰하자 이현종은 갑자기 어색한 문제를 발견했다.
그것이 바로 그가 지금도 자신이 도대체 환허합도의 경지에 들어간 것인지 아닌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정상반허합도는 천지간을 융합시키는 일종의 큰길로 천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지에 이르면 천연대로를 동원하여 천지의 위력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방재 이현종은 자신의 힘이 대로의 힘에 의해 터질까 봐 모든 대로의 힘을 분쇄한 후 팔구현공에 녹아들었다.
황급한 상황에서 그가 어떻게 이렇게 세밀하게 큰 길의 힘을 남겨 융합시킬 수 있겠는가?
이로 인해 그는 현재 모든 천지의 큰길을 연화시켰지만, 뜻밖에도 큰길의 힘이 그에게 융합되지 않았다.
그래서 반허합도의 경계에 따르면 그는 반허합도가 아닐 것이다.
천인경도 아닐 거야.
이현종이 손을 흔들자 주변의 힘이 밀려와 순식간에 그의 육신을 채웠다.
이후 이현종은 검을 가리키며 앞으로 획을 긋자 눈앞의 공간이 찢어졌다.
이런 힘은 그와 거의 천양지차이다. 구령요성을 다시 만나도 이현종은 수동적으로 카드를 휘둘러 맞지 않고 한 번 겨룰 자격이 있다. 물론 승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래서 현재 이현종의 상태는 반허합도에 비견할 만한 전력이 있는 것과 같지만 반허합도의 경계는 없다.
잠시 사려한 이현종은 더 이상 이 일에 얽매이지 않았다.
경계가 있든 없든 그에게는 상관없는 일이고, 수행계에서는 실력이 전부다.
게다가 수행자가 정상에 이르렀으니 선인이 남긴 경지를 추구할 필요가 없다.
당초 수행계의 전봉은 허합도 경계로 돌아왔을 뿐이고 그 후에는 선계로 날아올랐다.
어떤 기재가 2차 합도를 발명한 데 이어 극치인 9차 합도로 발전해 수행계의 전봉 전투력이 겨우 한 단계 올라갔다.
그리고 그렇다고 모든 수행자가 아홉 번의 합도에 따라 경지를 끌어올리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야만족 할아버지는 자신만의 수행의 길을 나섰다. 다른 사람들은 모방을 배울 수 없지만 그의 전투력도 여덟 번과 비교할 수 있다.
그리고 북명왕은 평생 한 발자국도 못 들어갈 수도 있지만 아로한과위를 가지고 있고 그의 전투력도 서너 번의 합도에 육박하는 경지여서 놀랍다.
이렇게 많은 선례가 있는데 이현종이 자신만의 수행의 길을 걷고자 하는 것은 세상을 놀라게 하는 셈이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납득한 이현종은 한 발짝 내딛고 이 작은 세상을 바로 건넜다.
이현종은 소세계에서 사실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었지만 외부에서는 3개월이 지났다.
석 달 동안 희홍열과 단양 진인은 밖에서 지켜왔고 기다리는 것도 마음이 초조해서 그 안의 상황이 도대체 어떤지 모르겠다.
눈앞의 공간이 찢어지는 것을 보고 이현종이 발을 딛는 데 성공한 뒤에야 한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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