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소개문 (1/24)

                         

                      환상삼국지幻想三國志 

소개문 

<환상삼국지幻想三國志> 

형식은 약간의 환타지 형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략적인 구조를 

말씀드리자면......삼국지를 좋아하던 여고생이 우연히 삼국지의 

세계로 떨어져서 겪는 일입니다. 그래서 초반부에는 이 여학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만, 점차 여학생의 시각을 벗어나 

이후에는 좀더 넓은 시각으로 확대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국지의 전투 장면과 상황에 조금의 환타지요소를 집어넣었습니다. 

그러니 과장이 있다 하더라도 오해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삼국지라는 분위기 자체가 환타지적인 요소와 얼마나 

맞을지 모르지만(또한 저의 부족한 글솜씨로는 당연히 잘 부합시킬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저 삼국지라는 작품의 분위기를 

바꾸어서, 제가 좋아하는 형식으로 한번 써 보고 싶었을 따름입니다. 

1.유화정(柳和貞) 

실제 나이는 18세이지만 만으로 따져서 17세이다. 세련되고 도도하며 

뛰어나게 아름다운 외모와는 달리 삼국지를 엄청나게 좋아한다. 약간 

밝고 투명한 회색빛 눈동자에는 삼국지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으로 가득 

차있다. 자나깨나, 심지어는 수업시간 중에도 걸리는 것을 각오하면서까지 

하루종일 삼국지만 읽고 있을 정도로 삼국지 광(狂)이다. 사실 삼국지라면 

시리즈물도 모조리 섭렵했으며 몇백번은 넘게 읽어 웬만한 전투정도는 

전개 자체를 기억하고 있는, 일종의 괴짜다. 전투적인 면도 없잖아 있 

지만 대체적으로는 침착하고 냉정하며 처세술에 능한 성격이다. 대기업 

총수의 딸이다. 부잣집 아가씨로 자랐기에 사실 아랫 사람을 부리는 

것에 능한 곳이 있다. 그러나 가정생활은 평탄하지 못했기에 차가워보이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정(情)에 약한 곳이 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유비의 

수양딸이 된다. 

2.마초 맹기(馬超 孟起) 

17세. 서량태수(西 太守) 마등(馬騰)의 장남이다. 무예실력을 닦기 위해 

돌아다니고 있는 중이다. 무예 실력을 닦기 위해서라지만 사실은 자신을 

가르칠 스승을 구할 수가 없어서 스스로 익히기 위해 돌아다니는 

중일 정도로 무예가 출중하다. 불행한 출생배경을 가지고 있는 여동생 

운록(雲綠)을 끔찍하게 아끼고는 있으나 엄하게 대한다. 흰 얼굴에 눈매가 

사나운 미청년. 즉흥적인 행동을 잘하고 쉽게 흥분하며 성질이 

급하다. 매서워보이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다정다감하고 정에 약하며 

상처를 쉽게 입는다. 운록이 `화정 앞에서만 자상한 사람이다.'라고 

불평을 할 정도로 이상하리만치 화정에게 다른 태도를 취하는데, 사실 

화정에게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운록과 너무나도 다르면서 닮은 곳이 

있는 그녀에게 강한 호감을 지니고 있으며, 그녀를 끝까지 옹호하여주는 

사람이다. 

3.조운 자룡(趙雲 子龍) 

18세. 상산(常山)군 진정(眞正)땅 사람이다. 키가 크고 체격이 좋으며 

서글서글하고 시원하면서 차가운 눈매에 선이 날카롭고 코가 오똑하며 

준수한 얼굴은, 언뜻 보기에도 상당히 냉정한 인상을 남긴다. 성격이 

무겁고 신중하다. 말수가 적으며 항상 의무를 개인적인 일이나 

감정보다도 우선시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잘 

안하는 까닭에 어떤 사람인지는 각자가 판단하는 바가 다르다. 원소와의 

전투에서 곤경에 처해있던 공손찬을 돕다가, 아울러 공손찬을 도우러 

온 유비와 대면함으로써 화정들과도 만나게 된다. 유비를 깊이 

존경하고 주공으로 모시고 싶어하지만 그리 할 수 없는 상황을 

마음속으로 한탄한다. 신뢰감이 깊고 믿음직한 면도 있지만 

상냥한 점은 없다면서 운록이 늘 비꼬고 있다. 하지만 사실은 깊은 

상처로 인해 마음을 닫고 있는 것임이 분명한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하는 타입이다. 

4.마운록(馬雲綠) 

15세. 마초의 이복(異腹)여동생이다. 바다같이 푸른 눈동자와 부드러운 

금빛이 도는 금갈색의 긴 머리칼을 지니고 있다. 중국인으로서 너무나 

이국적인 눈동자와 머리칼의 색깔 때문에 거의 감금당하고 살았던 

유년시절을 겪은 그녀는, 그 결과 고집스럽고 멋대로이며 사람을 쉽게 

못 믿는 성격을 가졌다. 아버지 마등(馬騰)은 좋은 상대 

를 고르기 위해 아직까지 시집을 안 보냈을 정도로 운록을 끔찍하게 

아끼지만 그녀의 머리칼과 눈동자 색깔 때문에 남의 앞에 나서는 

것을 엄금하고 있다. 

덕분에 매일 주변의 눈을 피해 몰래 나다니며, 무술을 익히고 있다. 

웬만한 무장을 능가할 정도로 꽤 뛰어난 봉술을 구사한다. 의외로 

자신의 어머니를 원망하고 싫어하고 있으면서 그리워하고 있다. 

화정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퉁명스럽게 대하고는 있지만 사실은 

결과적으로 따지자면 도와주고 있다. 평범한 외모와 이국적인 

머리색과 눈동자 색깔 덕택에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상당히 심한 

편이어서 외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한다. 아름다운 여타 

여자들을 경계하면서 말을 거칠게 하지만, 사실은 그들을 동경하는, 

이중적인 면모를 지닌다. 

5.유비 현덕(劉備 玄德) 

이후에 촉한(蜀漢)의 초대 황제가 된다. 온화하고 너그럽지만 어떻게 

보면 조금 태평하고 느긋한 곳이 있는 성품이다. 인덕(仁德)과 의리(義理), 

정(情)을 매우 중시해서, 급한 경우에는 그로 인해 일을 어렵게 만드는 

때도 있지만 되려 이런 점에 반해 수많은 사람들과 백성들이 그를 따른다. 

그러나 사실은 다른 사람을 은근히 부추켜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다른 

사람을 이용하여 자신에게 일을 이롭게 만드는, 한마디로 숨은 

지모(智謀)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초반에는 화정에 대해 그다지 달갑게는 

생각하지 않지만 곧장 호감을 지니고 따뜻하게 대해주며 총애한 나머지 

결국에는 수양딸로까지 들이게 된다. 대기만성(大器晩成)형으로 이후에 

제갈공명을 얻은 다음이 되어서야 정착하고 세력을 확장시키게 된다. 

그러나 군주로서는 지나치게 정이 많다는 이유로 화정에게서 

"수하 사람들도 조금만 생각해 주십시오."하는 말을 듣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정이 많은만큼 수하 사람들이 그를 배반하지 않고 끝까지 따른다. 

또한 사람들이 대부분 미워하지는 않는 사람이다. 화정은 유비를 보면서 

`지나치게 인덕이 많았기에 떠돌기는 했어도 부하들의 신뢰와, 공명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6.관우 운장(關羽 雲長) 

사실은 유비보다도 나이가 많지만 유비가 한실의 종손이라는 이유로 

기꺼이 삼형제의 가장 윗자리를 양보했다. 너그러우며 신중한 성품을 

지니고 있지만 반면에 자존심이 지나칠 정도로 세고 고집 또한 세다. 

9척의 키에 잘 익은 대추같이 붉은 얼굴과 누에가 누운 듯 굵고 진한 

눈썹, 그리고 길고 아름다운 수염을 배꼽까지 늘어뜨리고 있는 

모습이 품위를 지니고 있다. 의리를 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화정을 

보고는 초면부터 달가워하지 않으면서 약간의 의심을 품지만 이후에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친조카처럼 끔찍하게 대한다. 주변의 모든 

인물들이 존경하지만 간혹, 너무나 강한 자존심과 고집 덕에 뒤에서 

불만을 듣는 면도 있다. 

7.장비 익덕(張飛 翼德) 

유비, 관우, 장비 삼형제중 막내이다. 호랑이처럼 빳빳하게 뻗어있는 

수염에 옆으로 길게 찢어진 고리모양의 눈과 각지고 우락부락한 얼굴, 

커다란 덩치와 질그릇이 깨지는 듯한 거친 목소리로 인해 마치 

도적같다는 인상을 자주 받는 인물이다. 그러나 사실은 순진하고 

감격도 잘하며 순수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흥분도 쉽게 잘하고 앞 

뒤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성질도 있지만 그만큼 쉽게 감탄하고 쉽게 

설득당하는 면도 있다. 화정에게는 마치 정말로 삼촌같은 느낌이 

드는 사람이다. 똑같이 급한 성질을 지닌 마초와는 하루가 멀다하고 

티격태격하지만 알고보면 마초와 가장 친하다. 저잣거리에 놀러나가 

건달들과 어울려 술을 퍼마시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며, 조금 거친 

성질로 인한 심한 주사만 아니면 사실은 사람들이 대부분 편하게 

대하고 좋아하는, 사교적인 면이 있다. 초반부터 의심을 품는 

관우와는 달리 화정에게 친절하게 대한다. 마초에게는 늘 `사내란 

적극적이어야 하는 법이다!'라고 외치지만 막상 자신이 여성을 

좋아하게 되었을 때에는 말도 못하고 얼굴만 붉어진 채 보고만 있는, 

순진하고 어린아이같은 점도 보인다. 

8.조조 맹덕(曹操 맹덕) 

이후에 위를 성립시킨다. 난세의 간웅이라는 별칭에 어울리게 꾀가 

많고 간사한 곳도 다소 있는 인물이다. 실리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통솔과 지휘, 전략등에도 능하다. 인정이 많아 친척이 다스리는 

영지이면 절대 빼앗지 않는 유비와는 달리, 필요에 따라서는 모든 

것을 감행하는 형이다. 반면, 인재에도 욕심이 많아 뛰어난 인재를 

매우 많이 수하로 거느리고 있으며 아끼는 인물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운 면도 보인다. 열 여덟이나 되는 제후들이 모였을 때에도 

다른 이들은 대수롭지않게 보았던 유비를, 홀로 영웅으로 알아보았을 

정도로 날카로운 통찰력도 지니고 있다. 또한 생각없이 튀어나온 

화정의 중얼거림을 알아듣고는 확인을 살펴본 후에 그녀의 뒤를 

밟는 용의주도함도 지녔다. 화정이 어딘가 이상한 곳이 있으며, 

자신의 수하로 들어와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9.아영(我暎) 

17세.본명은 이아영(李我暎)이다. 그러나 처음에 이름을 잘못 

이야기하여 사람들이 아영이라고 부르는 바람에 이름이 두자가 

되어버렸다. 사실은 이천 년대라는 다른 세계에서 우연하게 

떨어져 이곳에서 지내고 있는, 화정과 같은 처지이나, 평범한 

외모와 삼국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던 배경으로 인해, 눈에 띄지 

못하고 평범하게 지내고 있었다. 이쪽 세계로 넘어오면서 머리칼이 

바래는 바람에 옅은 갈색의 머리칼을 지니고 있다. 갈색 머리칼을 

약간 헐렁하게 땋아내리고 다니며 항상 똑같은 두꺼운 리본끈으로 머리를 

묶고 다니는데 영문을 물어도 대답하지 않는다. 갈색의 눈동자에는 

근심이 차 있다. 초반에는 조금 말괄량이 기질에 급한 성질, 

질투심이 강한 모습이지만, 점차 화정과 자신의 차이점을 깨닫고 

스스로를 개발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그녀는 좀더 얌전하고 

신중한 성격으로 변해간다. 걱정이 많고 신중하지만 때때로 타인들에게 

소심하다는 말도 듣는다. 운록과 하루가 멀다하고 충돌한다. 운록이 

피곤하며 무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운록 역시 아영이 

답답하고 고리타분하며 처세술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다. 화정과 가장 가까운 벗이다. 

10.저윤(沮潤) 

20세. 운록의 몸종이다. 운록이 어릴 적부터 곁에서 같이 자랐으며, 

13세 때부터 운록의 몸종으로써 시중을 들며 지내기 시작했다. 운록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가엾게 생각하고 있으며, 운록의 배경에 대해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사람중의 하나이다. 항상 잘 발끈하는 운록을 

말리느라 애를 먹고 있지만 끈질기게 곁에서 살피고 있다. 그녀는 

머리칼이 진한 갈색인데, 마등이 굳이 운록을 보살필 몸종으로 저윤을 

택한 이유는, 검정색보다는 갈색이 밝으니 운록의 머리색깔이, 

머리칼이 검정색인 사람 곁에 있는 것보다 덜 이상하게 보일 것이며 

운록 스스로도 조금은 부감이 덜어질 것이라는 까닭이었다. 머리칼을 

중간에 잘랐기 때문에 길이가 어깨를 조금 넘는 정도의 길이이며 

양갈래로 묶어 올린 운록과는 다르게 양갈래로 묶어내리고 있다. 

자상한 곳이 있는 성격이지만 화가 나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격한 

면도 꽤 자주 보인다. 운록을 만류할 수 있는 몇 사람 중 하나이다. 

사실은 매우 뛰어난 주술사이지만 여자라는 이유와, 신분이 천하다는 

이유로 실력 발휘를 못하고 있다. 

11.사현(邪賢) 

연령미상. 동탁의 주술사로 있다가 조조군으로 간다. 매우 뛰어난 주술사이며 

심지어는 지진까지도 일으킬 힘이 있다고 한다. 동탁과 어린 시절의 동문이라 

알려져있으며 실제로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다. 일설에는, 불사(不死)의 

몸이라는 소문도 있다. 이후에 조조의 세력확장에 엄청난 기여를 하지만 

의심많은 조조에게 미움을 사 결국 도망치다가 관우에게 붙들려온다. 

항상 검은 옷으로 머리까지 감싸고 있으며 그의 얼굴을 본 이는 아무도 

없다. 쉰 목소리를 내고 음침한 분위기를 풍기고 다닌다. 의외로 

운록이 그를 가깝게 대하며, 그 또한 운록에게만은 좀더 친밀감이 

생기게 대한다. 

12.영각(營覺) 

자(字)는 황호(況浩). 조운의 어릴 적부터 죽마고우다. 사실은 

조운의 집안에 있던 하인이었다. 하지만 조운과 허물없이 지내온 

덕에, 그를 상전으로 모시지 않고 있는 입장이다. 특히 조운의 

집안이 몰락한 현재는, 특히 더 그렇다. 쾌활하며 입담이 좋은 

성격이지만, 조금 다혈질적인 면도 있다. 자신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틱탁거리는 어린아이 같은 점도 있지만, 

그만큼 화가 빨리 풀어진다. 전투 무술을 위주로 성장한 조운과 

달리 은신술이나 전음, 속보법(速步法)을 위주로 성장해서 

정보수집과 잠입에 매우 능하다. 쾌활해보여도 사실은 복잡한 

현실에 대해 회의가 굉장히 깊은 타입이다. 여자에 대해 늘상 

잘 아는 듯, 잘 치근거리는 듯 이야기하지만 의외로 순정파다. 

조운의 과거를 잘 아는 유일한 한명으로, 조운이 냉랭한 성격을 

풀고 이전처럼 즐겁게 지내기를 바라는, 의리 깊은 면도 있다. 

패러디라고는 하지만 자작이니만큼, 제가 창작한 인물들(예를 들면 화정, 

사현, 아영, 저윤, 영각등등)과 창작한 사물(邪物)들, 창작한 부대, 

창작한 전투들도 존재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한 기중에는 제가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조사를 잘 파악하지 못하여 틀리게 나오는 부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원작을 기만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니 이 점에 대해 

감히 깊은 양해를 구합니다. 

소설을 쓰다보니 가장 어려웠던 일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연령 

맞추기였습니다.. 자료를 찾아서 알아보려고 했지만 중심인물들 이외에 

주변 인물들의 나이는 알아내기가 힘들더군요. 게다가 시간 전개도 조금 

느려서 빠르게 바꿨습니다. 예를 들면, 이 소설이 시작되는 18제후(諸侯) 

봉기(蜂起)로부터 장판파 전투, 적벽대전이 일어나는 시기까지 실제 

상황에서는 꽤나 긴 세월이 지나갔을 것입니다. 제가 대략 기억하기로는 

아마 최소한 10년은 넘는데......그대로 쓰자니까 주인공의 나이도 

그렇고 주인공 주변에 존재하는 인물들의 나이도 조금 무리가 

있어서......변경해서 쓰기로 했습니다. 주인공이 이쪽 세계에서 

그쪽의 세계로 넘어가는 바람에 약간의 어긋난 역사가 생겼다는 

식의 어설픈 변명이지요......^^;;그리고 나름대로 약간씩 설정을 

바꾸었고 제 자신의 관점으로 인물들을 서술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인물과는 거리가 다소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아시겠지만 이 소설은 일종의 패러디라는 것입니다. 삼국지를 

패러디 한 것입니다만,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닌, 패러디라는 점을 

조금만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패러디라는 것은 원작과는 조금 다르게, 

다른 관점으로 쓸 수 있다는 묘미가 있으니까요. 본인 스스로도, 

단지 즐겁게 써 본 것이라는 사실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주가 되는 참고서적은 이문열씨의 <평역 삼국지>와 <반삼국지(反三國志)>, 

김홍신씨의 <삼국지>입니다. 일부분은 김홍신씨의 삼국지를 섞었지만, 

대부분 사건의 흐름과 줄기는 이문열 씨의 삼국지에서 참고했으며, 

마초의 여동생인 마운록이라는 이름은 반삼국지에서 따왔음을 

밝힙니다(성격도 반삼국지에서 약간의 모티브를 얻었지만 사실 

참고한 것은 이름입니다. 한자는 틀리게 바꿨습니다). 

이외에 정원기씨의 <매니아를 위한 삼국지>나 고우영씨의 

<고우영의 십팔사략(十八史略)>, <초한지(楚漢志)>, 

<중국역대후궁비화(歷代后宮 話)>, <사상으로 읽는 삼국지>, 

<나관중도 몰랐던 삼국지 이야기>등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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