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6화 (16/135)

「읏! 이건? 칼날이 미세하게 진동하고 있어?」

「그리고 이걸 잘라볼래? 힘을 넣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그렇게 말하고 이공간 수납에서 통나무를 꺼낸다.

이걸 왜 가지고 있지? 뭔가에 쓰겠다고 가지고 있었나?

왜 통나무를 가지고 있었는지. 내가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자 오구의 놀란 목소리가 들렸다.

「뭐!뭐야 이건?!」

바이브레이션 소드가 통나무를 버터처럼 자르고 있었다.

그 광경에 모두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그리고 통나무를 싹둑 잘라냈다.

「이것은 도대체…」

「바이브레이션 소드. 칼날에 초고속의 진동을 더하면 이런 식으로 물건이 잘리게 되」

바이브레이션 소드를 받으면서 설명한다.

「칼날 자체는 얇은 것이 좋아. 나중엔 손잡이의 개조나, 역시 얇고 부러지기 쉬우니까 예비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렇게 말하며 바이브레이션 소드를 이공간 수납에 되돌린다. 그러자 뭔가를 생각하고 있던 마크가 말했다.

「…얇은 칼날, 그런 조건만으로 괜찮다면 스스로도 칠 수 있습니다. 뒤는 월 포드군과 상담하면서가 되겠지만…」

「정말로!? 다행이다, 지금까지는 아는 사람한테 부탁해서 미세조정 같은건 못했으니까! 살았어!」

「아뇨, 이정도라면 문제없어요」

아니, 이건 럭키-다. 이걸로 여러가지 시험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물건까지 만들고 있었군」

「굉장해. 나도 부여마법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이걸보면…」

「유리도 금방 될꺼야. 뭣하면 할머니한테 가르침 받아도 좋고」

「에!? 정말로! 엄청 기뻐!」

유리가 흥분한 걸 처음봤다. 할머니를 정말로 존경하고 있구나

「그렇지만, 이것의 나이프 버전은, 디스 아저씨라든지 크리스 누나라든지 지크형 한테 건네줬는데?」

「…본적 없는데」

「그런가, 비밀로 한건가」

「그러고 보니, 몇년전에 지크프리드가 새로운 무기가 손에 들어 왔다고 자랑하고 있던 일이 있었는데…

  내가 아무리 부탁해도 보여 주지 않았지만…」

지크프리드? 누구냐… 그 멋진 이름의 인물은?

「신군, 지크프리드님을 알고 있어?」

「지크프리드님이 누군지 모르지만, 디스 아저씨…국왕의 호위인 지크형 이라면 알고 있는데. 은발의」

「그거야!! 여자 마법사의! 아니! 왕도 안의 여자 아이의 동경. 지크프리드 마르케스님이야!」

「그 사람은 동경해…」

「한번만이라도 좋으니까 이야기 해보고 싶어」

「중등 학원에는 팬클럽이 있었지」

앨리스가 뜨겁게 말하고 있다. 마리아, 린, 유리도 동의 한다.

「에에…보통의 껄렁한 아저씬데?」

「게다가, 크리스티나 님도 알고 있는 것 같네」

「그러니까 크리스티나 라는건 누구야? 지크형과 같은 호위인 크리스 누나라면 알고 있는데」

「크리스티나 헤이든, 젊은 나이에 국왕 폐하의 호위 기사로 뽑힐 정도의 칼 솜씨를 가지고 있으면서,

  아름다운 그 신비한 외모에 동경을 품는 남자는 많아」

토르, 유리우스, 마크가 굉장한 기세로 수긍하고 있다.

「불가사의라고..무뚝뚝할 뿐이야」

아는 사람이 대인기였습니다. 뭘까, 내 선배를 칭찬하는 듯한 묘한 느낌은. 그것보다, 실태는 전혀 다르다…

이건 대면시키면 환멸 할지도 몰라…

「그것보다 신, 조금전에 자취를 감춘건 어떻게 한거야?」

「그래 신군! 그건 뭐야?」

「아아, 광학 미채?」

「광학…뭐야 그건?」

「광학 미채. 인간이 눈으로 볼 수 있는건, 뭘 보는건지 알어?」

「뭐긴…물건이지?」

「뭘로 물건이 보여?」

「뭘로라니…그런 것 몰라」

「인간의 눈은 말야, 빛이 반사되는 걸 보고있어」

「반사?」

「그래, 그러니까 빛을 반사하지 않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

  유리는 그렇지? 저건 유리가 빛을 통과시키니깐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유리처럼 투명하게 보이잖아」

「확실히…」

「그렇게 반사된 것을 본다는 것은, 그 반사한 빛을 왜곡하면…」

「아! 신군이 사라져가!」

「사라지고 있는게 아냐. 내 주위에 마법으로 간섭해 빛을 왜곡하고 있어.

  그래서 내 주위의 풍경에 반사된 빛이 나를 우회해 내 앞에 있는 인간에게 보이는거야.

  그 결과, 내가 사라진 것 처럼 보이는거지 투명하게 된게 아니야.」

광학 미채를 해제하면서 설명하자, 모두의 머리에 ? 마크가 떠올라 있는 것이 보인다.

「…시실리 알겠어?」

「아뇨…」

「설명을 들어도 전혀 모르겠어!」

「모르겠지만, 이건 굉장한 마법...」

「역시…」

「마법의 상식을 모르고 있었어」

모두 제각기 말하는데..

「여기는『궁극 마법 연구회』지? 이 정도로 놀라면 어떻게?」

「갑자기 궁극이냐!」

「이건 굉장해. 궁극의 은폐 마법」

「아니, 소리도 지우지 않고, 마력 차단도 하지 않으니까 궁극이 아니잖아?」

「아니 충분해. 가능하다면 이 마법도 알려져선 안될 마법이야」

「왜?」

「암살을 마음껏, 기밀 문서도 마음껏 훔칠 수 있고, 도청에 미행, 범죄에 사용되는 용도가 너무 많아」

「그런 걸 따지자면 사용 할 수 있는 마법은 거의 없잖아..? 결국 쓰는 사람의 도덕적 문제잖아?」

「확실히 그렇지만…이 마법은 유혹이 너무 심해…」

「괜찮아요 전하! 왜냐하면 아까의 설명으로 이해한 사람은 없을걸요?」

「…그것도 그런가」

「내 설명, 알기 어려웠어?」

「아니…원래 뜻을 모르겠어」

알기 쉽게 빛의 반사로 설명한 것이지만. 원래 눈이 빛을 포착한다는 개념도 없는건가?

「그런가아…모르는가아」

「이건 그건가? 신이 궁극의 마법을 개발하는 것을 멍하게 지켜보는 그런거?」

「그런 일 없이, 나는 조금이라도 월포드군에게 마법을 배우겠어」

「이게 폐하가 입학식에서 말씀하셨던 일이군요. 신군이 마법의 고정관념을 깨준다고」

「조금 너무 부순 생각도 듭니다만…」

「단념해 토르」

「역시 이 연구회에 들어와서 다행이야. 계속 S반에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부여 마법을 배우길 원하는데」

「뭐, 적당히」

기가 막혀 있지만 의지를 보이는 건 좋구나. 뭐 처음의 연구회의 활동으로는 이정도로 괜찮을까?

그러고 보면 그 두 명은?

「무영창 인가…」

「과연 S클래스군요…」

그래서! 조금씩 어긋난다고!

현자의 손자 [왕도 수사망]

귀족의 집이 늘어선 구획. 큰 집이 많은 그 구획은 왕래도 적고 한적한 거리다. 

그 조용한 일각에 있는 리츠버그 백작 저택에 경비국 수사관인 오르트 릿카맨이 방문해 있었다.

리츠버그 백작에게의 사정청취가 있기 때문이다.

리츠버그 저택의 응접실에서, 오르트와 러셀은 서로 마주보고 있었다.

「사모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아아…그이는 걱정으로 몸져 누워있어.. 자신의 아들이 마인이 되고 끝으로 살해당한 거니까.

  나도 할수면 있다면 누워있고 싶네」

「…심중 이해합니다..」

「아니, 신경쓰지 말게나. 카트가 저렇게 된 것은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으니까」

「그 일입니다만…아드님은 예전부터 건방진 성격이었나요?」

「바보같은 소리마라!!!!!!」

무심코 러셀이 목소리를 높이고, 그 소리에 스스로 번쩍 놀라 큰 소리를 낸 일을 사과한다.

「미, 미안하네…무심코 흥분해버렸군…」

「아뇨, 무리도 아닙니다. 그리고 실례를 무릅쓰고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아들은 예전부터 건방진 성격이었습니까?」

「아니…… 알다시피 우리 나라는 국민위주의 나라다. 귀족은 국민을 위해서, 왕족은 귀족도 포함한 전국민을 위해서, 

  국민은 나라의 보물이며 첫번째로 지켜야 할 대상이 된다. 카트에게는 어릴 적 부터 이것을 가르쳐 왔다.

  다소 자존심은 높았으나, 백성은 지키는 대상이라는 의식은 가지고 있었다.」

「지금까지, 그렇게 말한 언동은 없었다고?」

「…나도 온종일 카트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 아내나 하인에게 물어보면 알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나중에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가 그런 태도를 취한 것은?」

「얼마전이 처음이다」

「그렇습니까…」

고등 마법 학원에서의 평판과 완전히 다르다.그러나, 중등 학원에서의 평판과 일치한다.

고등 마법 학원에서는『건방진 태도를 취하는 바보』

중등 학원에서는『자존심은 높지만 백성의 일을 생각하는 귀족』

중등 학원과 고등 마법 학원에서 이렇게도 다른 평판이 될까? 마치 다른 사람이다.

중등 학원 시대는, 왕국 귀족다운 귀족.

그리고, 고등 마법 학원 시대는…

「제국 귀족…」

「뭐냐?」

「아니…중등 학원 시절의 아드님은 왕국 귀족다운 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만, 고등 마법 학원에 들어간 후의 아드님은…」

「…제국 귀족 같다고?」

「어디까지나 제가 받은 인상입니다만」

「…확실히, 제국 귀족은 국민을 착취의 대상이라고 보고, 귀족이 아닌사람은 사람도 아니라고 보고 있으니까…」

알스 하이드 왕국과 블루 스피어 제국은 귀족의 방향성이 완전히 다르다.

알스 하이드 왕국에서는, 귀족은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존재하며, 

그들이 있어야만 자신들이 번영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왕 디세움이 마린에게 말한 귀족의 의식 개혁은 이것이다.

몇세대에 걸쳐 개혁을 계속하여, 간신히 뿌리 내린 사상으로, 

사실 이 의식 개혁 후 알스 하이드 왕국 국민의 생활은 향상되어, 

생산성도 올라가고, 결과적으로 세수입이 증가해 영지나 나라가 번영하고 있다.

블루 스피어 제국에서는 평민은 귀족을 위해서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평민은 매우 무거운 세금에 괴로워하고, 생산성도 오르지 않고, 평민의 생활은 왕국에 비해 상당히 수준이 낮다.

왕국에서는 15살 이하의 아이는 동일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필요로 하여, 반의무 교육이 되어 있다.

그래서 문맹 퇴치율도 높고, 계산도 빠르다.

그런데 제국에서는, 학원는 귀족, 혹은 일부 유복한 상인의 아이가 다니는 것이며, 

평민이 학원에 가는 경우는 우선 없다. 불필요한 지식이 주어지지 않고, 착취되는 측에서 태어난 사람은, 

착취되는 입장에서 빠져 나갈 수 없다.

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평민은 귀족을 위해서 존재하며, 이익을 가져오는 자.

카트가 내뱉는 말은 바로 그 제국 귀족의 말투였다.

「그렇다면…제국 관계자의 세뇌를 받았을 가능성도 있는게 아닐까요...?」

「제국의 세뇌라면!?」

「리츠버그 백작,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바로 얼마전 까지 왕국 귀족다운, 백성을 지킨다는 사고를 하고 있던 사람이, 

  어느 날 돌연 귀족을 선택된 백성이라고, 평민과 같은 취급을 받는것이 참을 수 없다.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나도 아내도 혼란스러웠던 것이다……」

「아들이 제국의 사람, 혹은 원 제국의 사람과 접촉하고 있던 적은 있습니까?」

「…아아, 그러고 보니…」

「어떤?」

「카트가 다니고 있던 중등 학원의 교사로, 원제국의 인간으로 두 눈에 안대를 하고 있고,

  상당한 마법의 사용자이므로 제국에서 뭔가 트러블을 일으켜 왕국에 온 것은 아닐까하는 소문이 있었다」

「그 교사와 아들이 접촉하고 있었습니까?」

「아아, 카트는 그 교사가 만든 연구회에 참여했었다. 고등 마법 학원의 수험을 칠 때도 한 때 가정교사로 와 있었군」

「제국 출신의 교사…」

이상하다. 누가 들어도 수상하다.

거기서 오르트는 하인에게도 이야기를 들었다.

「슈트롬 선생님입니까? 좋은 분이세요. 제국 출신이라고 들어서 평민에 대한 차벌 의식이 강한가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저희 하인들에게도 차별없이 대해주셨습니다.」

하인들의 증언은 대체로 이런 결과였다.

문제 없는건가? 아니 하지만 그 교사는 일년 전부터 중등 학원의 교원이 되었다. 그리고 맡고 있던 카트가 마인이 되었다.

일년전.

최근 알려진 사항과 시기가 일치한다. 덧붙여서 자신의 학생이 마인화 했다.

증언에서는 수상한 점이 없다. 하지만 행동의 모든것이 수상하다. 그리고…

「도련님이 그렇게 된 날도 와주셔서..」

「그게 몇시쯤?」

「확실히…오전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전중이라는 것은 마인화 하기 직전. 게다가 방문 한 뒤 카트는 방을 빠져나왔다.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분명히 이상하다.

오르트는 그 다리로 카트가 다니고 있던, 그리고 지금도 슈트롬이 교편을 휘두르고 있는 중등 학원에 가 보기로 했다.

만일에 대비해, 경비대 초소로 돌아와 젊은 대원을 한사람 동행시켰다.

두 명이 방문한 학원은 귀족이나 유복한 상인이 다니는 학원답게 다른 학원보다 호화로운 건물이었다.

그 학원의 한 교실에 연구실을 빌려 사용하고 있는 올리버 슈트롬이 있었다.

「바쁜데 죄송합니다 슈트롬 선생님」

「실례합니다」

「아뇨, 괜찮습니다. 홍차도 마십니까?」

「아뇨, 괜찮습니다」

오르트는 빈틈없이 슈트롬을 관찰했다. 두 눈을 안대로 가리고 있는데 그 움직임에는 전혀 망설임이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 감지계의 마법을 사용하고 있겠지만, 뭘 쓰는지는 전혀 모른다.

관찰하고만 있어서는 결착이 나지 않기에 오르트는 질문을 하기로 했다.

「슈트롬 선생님은 제국의 출신이라고 들었는데, 무례한 질문인 것은 알지만, 

  어떤 경위로 저희 나라에 오신 것인지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제가 왕국에 온 이유입니까…그건 부끄러운 이야기군요. 저는 제국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제국 귀족…그 말에 오르트의 몸이 일순간 굳어진다.

「친가의 상속 싸움에 져서…저를 죽이려고 하는 친족에서 간신히 달아났지요. 

  그 결과 제국 제국에 있을 수 없게 됐어요. 그래서 왕국으로 망명해 온거죠. 이 눈도 그 때의 습격으로 상처를 입어 버려서…」

「과연, 그랬습니까, 실례되는 것을 여쭤드려 죄송합니다.」

「아뇨, 그게 당신의 일이니까요.신경쓰지 마세요」

전혀 이상한게 없는 이야기. 그러나, 슈트롬이 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는 할 수 없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가? 젊은 대원은 근처에서 이야기의 메모를 하고있다.

기록은 그에게 맡기고 다시 질문을 계속한다.

「그러고 보면, 슈트롬 선생님은 이 학원에서 마법의 재능이 있는 아이를 연구회에 참가시켜, 

  매우 우수한 마법사를 육성하고 있다든가 하고 계시던데 왜 이런 일을? 

  지금의 직장이라고는 하지만 원래는 적국이지요? 제국에 대한 보복인가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더 단순한 이유죠」

「그러시다면?」

「저는 전 제국 귀족이고, 신임 교사니까요. 꽤 비판이 강하지요. 

  제가 이 학원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눈에 보이는 공적이 필요했습니다」

「그게 당신의 연구회라고..」

「그렇습니다. 덕분에 제 연구회에 소속된 아이들이 마법 실력이 향상되고,

  고등 마법 학원에 합격 아이도 있으니, 저는 이 학원에서 지위를 확립한거죠」

특별히 숭고한 이유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스스로의 보신을 위한 행동이었다고 한다.

인간이 행동하는데 있어서 가장 자연스러운 이유.

지금의 대화에 이상한 점은 없다. 얼굴을 보지만, 안대의 탓으로 표정을 알기 어렵다.

오르트는 혀를 차고 싶은 기분을 누르고, 계속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이번 일은 유감이었지요」

「그렇네요, 카트는 조금 전 말한, 내가 가르쳐 고등 마법 학원에 합격한 학생이랍니다. 그게 이런 일이 된다고는…」

「슈트롬 선생님의 경력에 상처가 생긴다고?」

그러자 슈트롬은 조금 화가난 듯 발끈했다.

「그런 것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카트는 제 귀여운 학생이라고요?! 그런 카트가 그렇게 되서 슬프다고 말하는 겁니다!!」

「이는 실례했습니다. 실언이었습니다」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순간 흥분한 것처럼 보인 슈트롬이지만 곧바로 침착성을 되찾는다. 이것도 본심인가, 그렇지 않으면 연기인가…그렇다면…

「슈트롬 선생님, 한가지 부탁드려도 괜찮겠습니까?」

「뭐죠?」

「실은, 마인화한 그의 사체에 대해 확인하고 싶은게 있어서요」

「확인하고 싶은 것?」

「에에, 지금 관계 각처로부터 전문가를 모아 조사중입니다만, 슈트롬 선생님의 말씀을 듣는 한 고위의 마법사지요?

  슈트롬 선생님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제자의 사체를 검사한다는 건 어쩐지 마음이 찝찝하지만…」

「그걸 어떻게든 부탁드립니다. 이는 인류를 위한겁니다.」

「…하아, 알겠습니다.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시간을 내주실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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