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우롱하고 있는건가?」
여기까지 말해도 이 회담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는 두 사람에게, 아우구스트는 한숨을 토하며 일러 주었다.
「확실히 알스 하이드만으로 대처는 할 수 있지만, 우리 나라만으로 사태를 수습한 경우,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나?」
「음…훌륭하구만 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러면, 주변국은?」
「자, 알스 하이드에 감사…」
거기까지 말하고 간신히 깨달은 것 같다.
알스 하이드만으로 사태를 수습했을 경우, 알스 하이드의 공적이 크다, 아니 너무 크게 된다.
세계를 구한 알스 하이드의 입장과 참가하지 않았던 대국과의 입장을 생각하면…
「주변국은 알스 하이드에 지대한 감사를 해 줄테지. 그리고, 이 세계의…인류의 위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두개의 대국에는…
대체 어떤 평가가 내려질까?」
확실히 그렇게 된다고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마치 그렇게 되는 것이 필연이라고 말하는 아우구스트에,
나발과 풀러의 안색이 바뀌었다.
상업과 종교. 장르는 다르지만, 민중의 평판이라는 것에 크게 좌우되는 일은 공통되고 있다.
이대로, 알스 하이드가 공적을 세우면…알스 하이드가 세계의 맹주가 되어 큰 발언권을 가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두개의 대국은 그 신용을 잃어 버린다고, 두 사람은 생각했다.
「이번 이 회담은, 엘스와 이스에『부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알스 하이드만으로 독점할 수가 있는 공적을 2국에도 나눠 주겠다는『이익 공유의 제안』이다.
그것을…이렇게까지 욕심에 탁한 생각을 해 올 줄이야.」
이 회담의 목적은, 마인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세계의 파워 밸런스를 조정하기 위한 것이기도 한 것이다.
그것을 읽지 못하고, 자신의 요구를 전한 두 사람의 얼굴이 바뀐다.
한사람은, 그 일을 읽을 수 없었던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또 한사람은, 창피를 당한 것에 분노를 느끼고.
「원래 통신기는 개인이 발명하고, 각국이 제대로 구입하고, 매달 통신료를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엘스만 무료로, 게다가 대량으로 제공해봐라. 어떻게 되나?」
추격 하듯이, 통신기를 무료로 달라고 말한 나발에게 그러한 경우, 이후의 일을 물어왔다.
「그것은…반감을 산다고…」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
자신의 요구를 관철한 후의 일까지 생각할 수 없었던 나발은, 점점 고개를 떨구었다.
「그리고, 성녀인데…그녀에게는 약혼자가 있는 것을 알고 있나?」
「그, 그것은…」
풀러는 물론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지만, 대주교라는 입장에서, 창신교라는 조직에 있으면, 대부분의 무리는 지나칠 수 있다.
그 때문에, 약혼자가 있지만, 자신이 요구하면 들어준다고 생각했기 떄문이다.
「알고 있는 것 같군. 그럼 그 상대는?」
「…」
『「마왕』신 월 포드…죠?」
「그대로. 잘 알고 있구나」
「벌써, 얼티메이트·매지션즈의 마왕과 성녀는 약혼하고 있고, 하늘 아래 단란한 사이로 유명하거든요.」
그런 것도 모르는거야? 라며 풀러의 얼굴을 보는 나발.
나발이 그런 얼굴로 봐서, 더욱 분노가 머리를 지배한다.
풀러는 물론 알고 있었지만, 고작 마법사 따위가 세계 최대의 종교의 대주교인 자신에게 맞서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것을 알고 요구한건가…솔직히 풀러 대주교의 용기에 감복하는군」
「뭐라고?」
「마법사의 왕이라고까지 말해져…그야말로 집단으로 덤벼와도 어려움없이 처치하는 녀석의 약혼자에게…
잘도 그런 요구를 할 수 있는군…」
「약혼자와 매우 단란하다고 말하는데…그런짓을 하면, 마왕씨가 분노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일이 되어 봐라…세계가…정말로 멸망한다…」
「무엇을 과장된…」
풀러는 전혀 믿지 않았지만, 아우구스트는 그의 몰상식을 잘 이해하고 있으니, 그 모습이 떠오른다.
「어쨌든, 성녀에게 손대는 것은 그만해라. 어떻게 되어도 모른다.」
「긋! 그그그!」
이제 풀러는 분노로 제대로 된 사고가 남아있지 않다. 얼굴이 시뻘개져,
아우구스트와 지신을 우롱하고 있는 나발을 번갈아 노려보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더의상의 회담은 무리다. 내일 다시 시작한다. 나발 외교관, 풀러 대주교.
나는 누구에게도 무상으로 협력하라고는 하지 않았다. 이 소동이 가라앉은 뒤, 어떤 이익이 있는지 생각해봐라.」
그렇게 말을 남기고, 아우구스트는 방을 떠났다.
나발도 그 뒤를 따라, 풀러 대주교만이 방에 남아 있었다.
-
「어? 오구? 벌써 돌아왔어?」
「아아, 오늘의 회담은 여기까지다」
「라는 건 내일도 있는건가?」
「유감스럽지만, 엘스도 이스도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달라고 하고 왔으니까, 일단 침착하고 내일 다시 하는걸로 결정했다.」
「역시 그 소문이…?」
「그건 별로 상관없는데, 뭐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돼」
「그, 그런가…」
그 소문 탓인지, 협상이 난항을 겪은 줄 알았다.
별로…라는 것은 다소의 영향이 있었던 것 같지만, 그렇게 문제는 되지 않았던 걸까.
그 일에 마음을 놓고 있자, 오구가 말을 걸어왔다.
「신, 클로드, 잠깐 괜찮을까?」
「응? 뭐야?」
「왜그러세요? 전하」
나와 시실리 두 사람을 부르고, 모두에게서 조금 떨어졌다.
「괜찮을까 신…화내지 말고 들어?」
「뭐야?」
「이번, 이스의 대표자인데…」
「아아」
이스의 대표가 왜?
「이번, 동맹에 참가하는 조건으로서…성녀를 넘기라고 해왔다.」
「하아!? 무슨 말을 하는거야?!」
「그러니까 화내지 말라고 말했잖아. 걱정하지 않아도 그 요구는 거절했어.」
「당연하지!」
동맹에 참여하는 대신, 시실리를 내놓으라고? 뭐야 그거?! 창신교는 그런 걸 하는 녀석들인가?
「오해가 없도록 말해두지만, 창신교의 성직자는 기본적으로는 청빈을 존중하고,
욕심헤 대해서 자신을 엄하게 다스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녀석은 성직자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살찌고 기름졌으니까, 세상살이가 능숙한 거겠지.」
「파계승인가…」
어느 세계에도 있구나. 그런 녀석.
「엘스의 대표는 어느 정도 납득한 것 같지만, 이스의 대표는 요구가 통하지 않았던 것이 상당히 열받은 것 같고,
게다가 엘스의 대표가 부추긴 것이니까…」
「엘스의 대표가?」
무슨 소리야?
「엘스와 이스는 사이가 나쁩니다…」
「돈과 청빈인가…」
「그런거다. 특히 이스의 대표는 창신교 내에서도 상당한 지위에 있는 것 같다.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은 것이 용서할 수 없는걸까.. 분노로 새빨간 얼굴을 하고 있었다.」
「…라는 것은…」
「강행 수단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진짜?」
뭐야 그 녀석. 절대로 성직자가 아니야.
「그러니까 신, 클로드에게 눈을 떼지마」
「아아…알았어」
까불고 지랄이야! 절대 시실리에게 손을 대지 못하게 하겠어!
「시, 신군?」
「응? 아, 미안」
정신을 차려보니, 시실리를 어깨를 안고 끌어당기고 있었다.
깨달았지만, 놓을 마음이 들지 않는다.
절대로, 절대로…
「절대, 지켜 줄거니까」
「신군…」
이 아가씨를, 나는…
「잠깐! 그런건 방에서 하지 않겠어?!」
마리아에게 평소의 츳코미가 들어오지만…
「저, 저…신군?」
「좀 더, 이대로…」
「아우…모두 보고 있습니다…」
「괜찮아」
「괜찮다니, 그런…」
이건 절대로 시실리를 보호하겠다는 결의의 표명이다.
훌륭하다! 어디서라도 덤벼라!
「…러브러브가 레벨업 했군요…」
「뭐, 이번엔 너그럽게 봐줘」
「무슨 일입니까?」
모두의 시선을 느끼며, 결의를 표명한 뒤, 우리는 평범하게 보내고, 저녁 목욕도 끝나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정말로 왔구나…」
습격이 있다면 밤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모두들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평소처럼 보내게 하고, 우리들에겐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그렇랬더니…예상대로 야습이다.
색적 마법에 복수의 반응이 있다.
그녀석들은 하나하나 창문을 확인하고, 시실리의 방 창문에서 멈췄다.
…엿보기인가!
정말, 그런 일에도 짜증내지 말라고.
덧붙여서 모두에게는 침대에 들어가 자는 척을 하라고 해뒀다.
그리고 잠시 창문 앞에서 움직이지 않던 마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뭔가를 하고있나.
그리고 창문을 열고 침입해 왔다…
나는 분노로 어떻게 될 것을 누르고, 복수의 마력이 방에 다 들어오는 것을 기다린다.
그리고 전원 다 들어온 곳에서…
「이런 밤중에 여자 아이의 방에 침입하더니, 어디의 발칙한 놈이야?」
게이트를 사용하여 시실리의 방에 가서, 침입자에게 말을 걸었다
「뭐…!」
침입자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 집단의 남자들.
남자가 집단으로 시실리의 방에 침입했다는 것만으로, 화가 치밀어 오른다.
「시실리, 이제 됬어」
그렇게 시실리에게 말을 걸었다.
「바보자식, 이 수면향 덕분에 푹 잠들어 계신다!」
「신군!」
「! 바보같은!?」
이 녀석들…수면제…약이 아니니까 수면 가스? 그런 것까지 쓰다니!
창문의 앞에서 잠시 움직이지 않았던 것은, 창문 틈에서 수면향 같은 것으로 수면 가스를 방에 보냈던 거야?
정말로 예의 마도구를 만들어 두어서 다행이다.
그리고『독극물』이 아니라『이물질』로 해두어 다행이다. 수면 가스라면 독극물이라고 판정되지 않을지도 모르고.
그렇게 되면, 우리까지 재우고 자고있는 사이에 끌려갔잖아!
그 일에, 더욱 화가 치민다.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나에게 안겨온 시실리를 꽉 껴안고, 이녀석들을 어떻게 할까 생각중인데…
「침입자를 잡아라!」
오구의 호령에 의해, 창문과 문에서 호위 사람들이 우르르 들이닥쳐 왔다.
남자들은 창문으로 도망치려 했으나, 창밖에는 이미 호위단이 대기하고 있으며, 남자들은 남김없이 붙잡혀 결박되었다.
「자…이 녀석들…어떻게 할까?」
「기다려, 신.이 녀석들이 자백하게 하면, 교섭이 유리하게 진행된다. 우선은 심문 부터다.」
침입자들을 꽁꽁 묶고, 방에 충만한 수면 가스를 창밖으로 보낸 뒤, 이녀석들을 어떻게 할까 생각중이자,
오구가 신문이 먼저라고 말렸다.
확실히 이녀석들이 정말 이스 신성국의 사람이라면, 국제 문제가 되면서 협상이 유리하기는 커녕, 이쪽의 말대로 할 수 있다.
분노로 머리가 돌아가지 않았다.
「그런데, 왜 너희들은 클로드를 노렸지?」
「…」
「너희들은 어느쪽 사람이지?」
「…」
「자신의 의사로 한건가? 아니면 의뢰를 받고 한건가?」
「…」
「침묵인가…」
이 녀석들, 건방지게도 묵비권을 행사한다.
이건, 이녀석의 차례인가?
「오구」
「이게 뭐야, 또 목걸이?」
「그렇게 훌륭한 것이 아냐. 그 녀석에겐『자백』이 부여되어 있어」
「…과연, 이걸 붙이면…」
「어, 어이! 멈추어라! 멈추어라 네놈!」
「거짓말도, 침묵도 할 수 없다는 건가」
덧붙여서 마석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상시 발동이다.
「자, 한번 더 묻겠다. 너희는 어느쪽 사람이지?」
「우, 우리들은…」
「어이! 멈추어라! 말하지마!」
「우리들은…이스 신성국의 사람이다…」
「역시, 그리고? 너희들은 자신의 의사로 여기에 온건가? 그렇지 않으면 명령받고 온건가?」
「…며, 명령되어…왔다」
「누구에게 명령된거지?」
「어이! 멈추어라!」
「누군가 이 녀석의 입을 틀어막아라!」
「예!」
조금 전부터 아우성치던 남자들에게 재갈을 물린다.
겨우 조용하게 되었다.
「그래서? 누구에게 명령 받은거지?」
「…후, 풀러 대주교」
「풀러 대주교?」
「이번 이스 신성국의 대표자다」
「정말로…뭘 생각하고 있는거야?」
이걸로, 국제 문제 결정이다.
이쪽에서 어떤 요구를 해도 거스를 수 없을 정도로 문제를 일으켰단 거지?
「왜 이런 일을 저질렀지? 국제 문제가 될 것은 알고 있었던게 아닌가?」
그건 그렇다. 회담 상대 국가의 인간을 유괴하다니, 분명히 국제 문제가 될 명령을 실행했다.
실행범은 그런 명령에도 거역할 수 없는 건가?
「서, 성녀님이…사악한 마왕에게 사로잡혀…고통받고 있다고…그것을 돕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이라고…그렇게 말했다」
빠직하고…머릿속의 뭔가가 이성을 잃었다.
전에 없던 분노에 주위의 마력이 모여 소용돌이 치고 있다.
정말로…이 녀석들…어떻게 할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