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 이라고 침입자의 뺨을 시실리가 힘껏 갈겼다.
「뭘 제멋대로인 말을 하는 건가요?! 신군이 사악?! 까불지 마세요! 신군 정도로 주변의, 모두의 행복을!
안전을! 이 세계의 평온을 바라고 있는 사람은 없는데! 그런 신군을 악으로 규정하고 내게서 멀리하려고 하다니!
당신들이 제 쪽에서 상당히 사악합니다!」
후,후 하고 어깨를 숨을 쉬며, 굵은 눈물을 흘리며 시실리가 외쳤다.
그 시실리의 모습을 보고, 나는 분노가 진정되고, 시실리에 대한 감사와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가득찼다.
「시실리…」
「후우! 후우우! 우우!」
나는 어깨로 숨을 쉬고 있는, 시실리를 뒤에서 껴안았다.
「고마워 시실리.시실리의 말…기뻤어」
「왜냐하면 신군이, 신군이!」
빙글 회전에, 내 가슴에 묻혀 오열한다.
날 사악한 마왕이라고 해서 억울한 걸까?
쭉 흐느껴 울고있던 시실리의 등을 문지르면서, 일의 경과를 지켜봤다.
「너희들, 이 광경을 보고도 클로드가 그에게 붙잡혔다고 생각하는가? 그 때문에 분노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봐도 그런건가?」
「…그렇게는 생각되지 않는다. 우리는 속은건가?」
「그런거다. 그 풀러 대주교에게.」
「…」
침입자들은 매우 분노하는 얼굴을 하고 있다.
그것은 그럴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녀라고 불리고 있는 사람을, 속아서 상처입힐 뻔 했으니.
「속아 넘어갔다고는 하지만, 불법 침입과 납치 미수 현행범이니까, 풀어줄 순 없다.
그 일도 포함해서 내일 회담전에 이스 사절단을 만날 필요가 있겠군.」
결국, 침입자들은 영빈관의 한 방에 보초를 세워둬 가둬놓고, 다음날 아침 이스 사절단에 항의와 대표자의 변경을 요구하게 되었다.
그리고 시실리라고 하면…
「…히큭…우우…」
아직 울음이 그치지 않았다.
「시실리, 이제 괜찮아, 괜찮으니까」
「우우-, 신 구-운」
격앙하고, 통곡해서 조금 유아퇴행 했네…
지금까지는 다른 응석 부리는 방법이다.
「자, 이제 잠을 자지 않으면 안되잖아?」
「우우, 가지마」
「괜찮다고…」
「같이 있어 주세요…」
울면서 퉁퉁 부은 눈으로 말하면…거절할 수 없잖아!
「아, 알았으니까, 자, 이제 자자?」
그렇게 말하고, 시실리를 침대에 유도하여 재운다.
「우응, 시인구운…」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있자, 이윽고 울다 지쳤는지, 시실리가 잠에 빠졌다.
그 일에 안심하고 방을 나가려고 하지만, 시실리가 내 옷자락을 잡고 있는 것을 꺠달았다.
어떻게 하지? 단단히 잡고 있으니까 놓아 줄 것 같진 않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자, 시실리가 잠꼬대를 중얼거린다.
「시인구운…좋아해요…」
시실리의 그 잠꼬대로 나는 시실리의 손을 풀어주는 것을 멈췄다.
오늘, 시실리는 나를 위해서 화내 주었다.울어 주었다.
그 일에 다시 감사와 사랑스러운 기분이 치밀어 왔다.
「오늘은 고마웠어. 정말 좋아해, 시실리」
그렇게 말하고 이마에 키스했다.
「후후후…」
행복하게 웃는 시실리의 옆에서, 나도 누웠다.
내일…아침부터 난리나겠지…
현자의 손자 [삼국 회담 이틀째가 ......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창문에서 들어오는 햇살로 시실리는 깨어났다.
어제 언제 잠들었는지, 기억이 분명치 않다.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내기 위해 문득 옆을 보자…
숨소리를 내고 있는 신이 있었다.
「에? 에에!? 신군!? 에? 어째서?」
왠지 자신의 옆에서 자고 있는 신을 보고 혼란스러운 신.
그 때, 어젯밤 있었던 일이 느닷없이 떠올랐다.
어제밤, 신이 부당하게 헐뜯겨, 그만 흥분해서 너무 분해서 눈물을 펑펑 쏟아버린 것.
그리고 그런 자신을 신이 위로하고 재워 준 것을.
자신의 손을 보면, 신의 옷을 움켜쥐고 있었다.
하룻밤이 지나도 놓지 않다니, 얼마나 신을 놓아주기 싫었는건지 생각한다.
「어, 어어어 어떻게 하지!?」
이 사태에 어쩌나 안절부절 하고 있자…
처음으로 보는 신의 잠자는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자신을 모든 것을 걸고 지켜주는 세상에서 가장 믿음직스럽고 그리고 가장 사랑하는 남자.
그 남자가 자신의 옆에, 무방비한 잠은 얼굴을 보이고 있다.
시실리는, 무심코 신의 잠자는 얼굴을 들여다보고 말았다.
그렇게 보고 있자, 신이 갑자기 눈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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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응…어? 시실리? 어째서…」
깨어나자, 눈앞에 시실리가 있었다.
어째서 여기에…아, 그런가, 어제 시실리가 옷을 꽉 쥐고 놓아주지 않았으니까 그대로 잔 것이었다…
「…안녕, 시실리」
「아, 안녕하세요.저, 저…죄송해요…옷을 잡아버려서…방으로 돌아가지 못했지요?」
그런 시실리의 손은 아직 옷을 붙들고 있다.
…일어나서 다시 잡은건가?
「아아, 아니…옷을 벗으면 돌아갈 수 있었긴 한데…」
「아, 그, 그렇네요. 그럼 어째서?」
「어젯밤…시실리를 혼자 두고싶지 않았어…」
「에…」
「나를 위해 화내주고, 울다 지쳐서 잠들어 버릴 정도로 울어주고…그런 아가씨에게 가지 말라고 들으면…내버려 둘 수 없잖아」
「신군…」
「미안해. 싫었어?」
아무리 약혼자라고 해도, 곁잠은 지나쳤을지도…
「그런게! 그런게 아니에요! 조금 놀랐습니다만, 저를 위해서 함께 있어 주었는데, 싫은 이유가 없어요!」
「시실리…」
다행이다. 싫다라고 했으면 조금 우울하게 될 뻔 했어.
「그리고…아침에 일어나면 신군이 옆에 있고…굉장히 기뻤어요…」
「…고마워」
「아뇨…이쪽이야말로…」
부, 부끄러워…
시실리도 부끄러웠는지 입을 다물어 버리고, 침대에서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고 말았다.
이런 곳에서…그런게 물기를 띤 눈으로 보면…
서로 아무말 없이 얼굴이 가까워 지고…그리고…
「안녕 시실리. 이제…우…으…」
시실리를 깨우러 왔을까. 마리아가 방에 들어왔다.
어젯밤의 모습으로 걱정하고 있었겠지만…소꿉친구라도 노크하자!
침대 위에서 얼굴을 맞대고 키스하기 직전.
전혀 발뺌할 수 없는 상황을 확실히 목격 되었다.
「아…아…미, 미안해…」
소리칠까 생각했는데, 새빨간 얼굴을 하고 살그머니 문을 닫는 마리아.
우리들은 일순간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둘이서 굳어져…
빨개! 얼굴이 빨개!
스스로 얼굴이 새빨갛게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안돼! 오해를 풀지 않으면!
「기다려 마리아! 아직 하지 않…」
「아! 신군! 안돼요!」
마리아를 쫓으려고 한 나를 왠지 시실리가 제지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 참이었다.
「어? 여기 시실리의 방이지? 왜 신군이…아, 에에에!?」
「오오, 월 포드군, 제법이올시다.」
「아, 에? 앨리스? 린?」
어째서 여기에…그렇겠지! 벌써 다 일어날 시간이고! 여기 여자의 방이니까!!
「어머? 월 포드군? 어째서…아…아하하…음…어젯밤은 즐거웠어?」
「달라-!」
우와아! 제무덤을 팠다!
당황하고 시실리의 방에 돌아가자, 시실리는 시트를 뒤집어 쓰고 웅크리고 있었다.
「미, 미안…」
「정말! 신군! 정말!」
시실리의 방에 신이 묵고 있었다…
순식간에 모두에게 알려지고 말았다.
「오해야…」
어젯밤의 침입자를 연행하여, 이스 신성국의 사절단의 숙소로 향하면서, 나는 필사적으로 오해를 풀려고 하고 있었다.
「뭐야? 별로 상관없지 않을까. 이제 서로 성인이고, 약혼자끼리니까 특별히 부자연 스러운 일도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아!」
「나도 좋다고 생각하는데…때와 장소를 생각해 주면 기쁠까…」
「그러니까! 이런 때에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니까!」
별로 약혼자끼리고, 그 마도구가 있고, 우리가 그런 일을 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그렇지만, 이런 중요한 회담 중에 모두가 머무는 숙소에서 그런 짓을 할만큼 몰상식한건 아니라고!
「따로하던 안하던, 어느 쪽이라도 좋지 않을까. 그런 것 보다 도착했다.」
안된다…우리들의 관계에서 일을 저질렀다고 인식되고, 평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제…뒤집을 수 없는건가
「후후 했잖아 신. 어때? 세상이 달라보이지?」
「그렇슴다. 처음의 뒤는 그렇게 느껴짐다.」
「그러니까 다르다고…아무것도 안했으니까 달라지지 않는다고…라고할까 마크, 역시 너…」
「아, 큰일임다」
지난번의 수면 부족은 장시간 통신이 아니고 역시…
「신, 너도 함께 간다, 그리고 클로드도다.」
「에? 아, 그래」
「네, 네!」
또 마크를 추궁할 수 없었다.
내 때는 모두에게 츳코미가 들어왔는데, 왜 내가 하려고 하면 방해가 들어올까?
그 일을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자, 시실리가 여성진의 고리에서 이쪽으로 왔다.
나의 근처에 서자…얼굴을 붉히고 뺨을 풍선처럼 부풀리고 이쪽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우왓…귀엽다…
「정말…신군 때문에, 모두에게 질문 공세를 받아버렸잖아요」
「미안…」
「모처럼…두사람만의 비밀로 하고 싶었는데…」
「에? 아아…미안…」
「…정말」
그런가아…둘만의 비밀이었구나아…그건 미안한 일을 했네…마리아에게는 보였지만…
「어이, 지금부터 사절단을 만난다, 러브러브 하지마」
「아, 미안」
「죄, 죄송합니다!」
그렇다.어젯밤, 이 녀석들은 시실리를…
생각하자 또 화가 난다.
「알스 하이드 왕국 왕태자, 아우구스트 폰 알스 하이드다. 이스 신성국의 인간에게 용무가 있다. 대표 이외에 누군가를 불러와라」
「아, 아우구스트 전하? 어째서 여기에?」
「용무가 있다고 말했을 것이다. 누군가 책임자를 불러와라. 단 이번 대표 이외에 말이다.」
「자,잘알겠습니다.」
오구의 명령에, 숙소의 현관앞에 있던 스이드 왕국의 경비병이 이스 신성국의 사람을 부르러 갔다.
이윽고 나온 것은, 초로의 사람이 좋아 보이는 무녀씨였다.
「이는 아우구스트 전하, 이러한 곳에, 그것도 이렇게 아침 일찍에 방문하신다니, 어떤 용건으로 오셨습니까?」
온화한, 그러나 아침 일찍 약속도 없이 방문한 일을 비난하는 것 같은 어조로 그렇게 물어 왔다.
「음. 우선 이녀석들을 봤으면 한다.」
그렇게 말하고 어젯밤에 침입한 녀석들을 앞으로 내민다.
어젯밤에 온 침입자들은, 당연하게 묶여 있다.
「!? 너희들은!?」
「주, 주교님…」
「이 사람들은, 이스 신성국의 인간으로 틀림이 없는 것 같군?」
「확실히 그렇습니다만…도대체 왜 이런 짓을? 그들이 무엇을 했단 말입니까? 그들은 창신교의 경건한 신자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문제시 하겠습니다만?」
이 사람은 관계없겠지만…그런 짓을 저지르고 이 말투…위험하다, 상당히 화가난다.
「호오? 문제 삼아 주는건가? 그건 상당히 고맙구나.」
「뭐, 뭐라고요?」
「우리 알스 하이드에, 민중 사이에서 성녀라고 불리는 소녀가 있는 것을 알고 있나?」
「그건 물론. 전장에 나가면 목숨을 걸고 마인을 쓰러뜨려 백성을 지키고, 부상자가 있으면 누구든지 무상으로 치료한다.
바로 창신교의 가름침을 구현화한 것 같은 여성이라고 그렇게 들었습니다.」
굉장한 소문이다. 뭐 틀린 말은 아니다만.
옆에서 시실리가 그 평가에 얼굴을 붉히고 있다.
알아…다른 사람이 자신을 칭찬하고 있는게 부끄럽겠지…
「그들이다만, 어젯밤 우리 알스 하이드 왕국의 숙소에 침입하여 그 성녀를 유괴하려고 하였다.」
「뭐, 뭐라고요?!」
「현행범으로 체포했기 때문에, 자백도 얻었고, 틀림없다」
「그런…왜…왜 그렇게 무서운 짓을…」
「자, 이걸 문제삼아 주겠지? 그런데, 다른 나라와 세계의 운명을 건 회담 중 타국의 중요 인물을 납치하려고 한게 된다고?…
자, 도대체 어떤 문제가 될까?」
「그…그것은…」
주교라고 불렸던 무녀가 다리를…라고 할까 몸을 떨고있다.
터무니 없는 짓을 저지른 자들에 대한 분노와 ,앞으로의 이스 신성국의 입장을 생각하면 떨림이 멈추지 않는 걸까.
정말…잘도 이런 일을 저질렀구나…
「훔…조금 너무 괴롭혔나」
「자각하고 있으면 멈춰줘…」
「뭐야, 너는 분하지 않은거냐?」
「분하고 화나서 어쩔 수 없지만, 이 사람은 관계 없잖아?」
「그렇지. 그런데 지금 귀공들의 처지는 이해했는가?」
「네…」
「움.그럼, 어이. 누구에게 명령된 것인지 알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