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오구에게 따지려고 하자, 앨리스가 느닷없이 질문했다.
예의 그거?
「봐, 신군이 책이 된다는 그 이야기!」
…완전히 잊고 있었다…
스이드 왕국의 건과 그 뒤에도 여러가지 소동에 휘말리고 있었으니..
이제 에피소드는 쌓인 거겠지…
「아아, 그 일인가, 그렇다면…」
「그렇다면?」
「다음주 발매다」
「에피소드가 쌓인게 아니였어?!」
다음주 발매!? 바로 직전이잖아!
「걱정하지마. 네 적당한 성격은 배제하고, 진정으로 세계를 구하려는 영웅적인 사고의 소유자라고 적혀있어」
「그렇다면 뭐…읏, 적당한 성격은 뭐야!?」
확실히, 잘못되진 않았지만!
「원고를 읽고, 대폭소했어」
「어째서 영웅적인 이야기가 대폭소 하는거냐!!!」
무슨 일이야?!
「미안해 신군. 나도…풋…웃고…」
「복근이 끊어질 것 같았소이다」
토르에 유리우스까지!
「…무슨 이야기인지 신경쓰이네」
「전하, 전하! 저희들은 발매 전에 읽을 수 없나요?!」
「그렇게 말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말이지」
오구는 그렇게 말하면서 이공간 수납에서 물건을 꺼냈다.
「여기, 견본 잡지가 있다」
그것은, 발매 전의 견본 잡지였다.
그것도, 13권.
선생님의 분도 포함하여 전원 분량이다.
「우선은, 신. 네 이야기니까」
그렇가 말하면서 나에게 책을 건네는 오구.
왠지 주위에서 박수가 일어난다.
그것을 손에 들지만…
우오오…읽고 싶지 않아!
「다음은 클로드. 네 일도 많이 쓰여 있으니, 두번째로 받을 권리가 있다」
「가, 감사합니다…」
시실리도 뭐라고도 말할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다.
부끄럽겠지…
「다음은 메시나다. 너도 충분히 나오니까. 이것으로 더 유명하게 되겠지만, 이상한 남자에게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도록」
「아, 알고 있어요」
마리아도 내가 왕도에 온 이후의 친구니까, 등장 횟수는 많을 것이다.
뒤는 모두 비슷비슷하다고 정리하고 배포했다.
…오구 자식, 귀찮아진 것 뿐이잖아…
그리고 홈룸을 위해서 나타난 알프레드 선생님에게도 책이 돌아가고, 첫 수업이 마법 실습인 것도 있기에, 모두가 완성된지 얼마 안된 책을 읽게 되었다.
되었지만…
「아하하하하! 누구야!? 이거!?」
앨리스가, 큰 목소리로 폭소하면…
『「할아버님. 저는 이 힘을, 세계의 평화를 위해 쓰고 싶다고 생각합니다』라고…『할아버님』? 『저』?」
마리아는 어깨를 부들부들 떨면서 읽고 있다.
「그렇게 웃으면 안돼. 봐,여기의『아우구스트. 내 힘이라도 괜찮다면 언제든지 빌려줄게. 우리의 우정은 영원하다』라고…우, 우후후후.아하하하!」
유리도, 책 속의 나라고 생각되는 인물이 말한 대사에 큰 소리로 웃는다.
「저, 저…이런 말, 하지 않았어요…」
시실리도 또한 책 속의 자신이라고 생각되는 인물의 대사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그건『저는 당신을 만나기 위해서 태어났습니다. 이 몸과 마음은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라는 들은 적도 없는 대사를 읽어 버렸으니…
「큿…월포드군…복근이 망가질 것 같아…」
냉정하게 읽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린까지 이런 말을 하는 시말이다.
하지만 일어난 에피소드나 내용 자체에 거짓이 없기 때문에 강하게 반박도 하기 어렵고, 이미 발매를 미룰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제 와서 대사를 바꾸다니, 못할 것이다.
그런가…이게 세상에 나오는 건가…
아는 사람이 읽게 된다고 생각하면, 죽고 싶어지네..
「뭐 이 책을 읽고,지금처럼 웃을 수 있는 것은 극소수의 인간 뿐이다. 이것을 읽는 사람의 90% 이상은 이야기에 감동하고 신 월포드는, 세계의 평화를 원하는 영웅이라고 생각하겠지」
그거, 설마…
「내 인상을 조작하기 위해서, 이런 이야기를 적어 둔거야?」
편집은 알스 하이드 왕국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작가가 그렇게 발주한걸까?
특히, 앞으로는 마인과의 최종 결전이 된다.
마인을 토벌하기 위해서 힘을 보여도, 위험하다고 느껴지지 않도록 이런 곳에서 모두의 인상을 정착시키고 싶었을 것이다.
정말…알스 하이드 왕가에게는 신경만 쓰게하네…
「아아, 그건 작가의 완전한 창작. 이를 읽었을 때는 가족 전원과 엘리가 대폭소 했으니. 메이만은 눈을 반짝거리고 읽고 있었지만..뭐, 이만하면 민중이 신에게 악감정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허가를 내준거다」
「젠장! 내 감동을 돌려줘!」
우연이었냐!
정말! 이 왕가의 인간들은!
자신의 책을 읽고『누구의 이야기야?』라고 말했던 할아버지의 마음에 충분히 공감하며, 다음달 발매되는『신·영웅 이야기』를 전부 읽었다.
그것보다『신·영웅 이야기』라고…
할아버지의 책이『영웅 이야기』니까, 계속되고 있는거냐…
「음, 나에겐 그렇게 폭소하는 내용으론 보이지 않는데, 교실만의 관계라 그렇게 되는걸까?」
모두와 마찬가지로 책을 읽은 알프레드 선생님이 그렇게 중얼거린다.
내 담임인 알프레드 선생님이 그런 인상을 가지고 있는 것에는 놀랐지만, 차근 차근 생각해 보면 곳곳에서 일어나는 소동에 알프레드 선생님은 관여하지 않았다.
나와 직접적인 면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더할까…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진실이든 아니든, 나는 이런 인간이라고 믿어 버리는 것이다.
뭐랄까…진짜 나와는 다른 신 월포드가 모두의 마음에 들어가는 것 같아 무섭다.
그렇지만, 이게 유명하게 된다는 걸까?
전생에서도 연예인들이 훗날 그때는 그랬지, 이랬지, 당시에는 생각도 못했던 것을 폭로하기도 했으니까..
「라는 이유로 말이지. 앞으로 민중은 신을 영웅적 사고의 소유자라고 인식하겠지. 좀 더 행동을 자중하는게 좋아」
「…뭔가, 자꾸 족쇄가 늘어나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단념해라. 그게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된다는 거니」
…지그므, 오구가 뭔가 흘려들을 수 없는 말을 했는데?!
「…세계적?」
「아아.이 책은『세계 동시 발매』니까」
…
거, 거짓말이야!
「에!? 어째서!? 알스 하이드 왕국 편집의 책이, 온 세상에 발매된다고?!」
「그건 당연하잖아? 조부모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웅이고, 그 손자의 이야기야? 세계의 인간들이 읽고 싶어 한다. 라고 해야 하나, 통신기를 통해서 이미 각국에서 발주가 들어와 있으니까 말이야. 초판은 이미 각국에 발송했어. 이제 서점의 창고에 납품되고 있을 때가 아닐까?」
그런…온 세상의 사람들이 이걸 읽는 건가…
「마인령 공략 작전까지 늦고 싶지 않아서. 전투가 끝나고 난 뒤면 늦잖아?」
「그런 곳에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확실히, 정보 조작이라면 전투가 시작되기 전이 아니라면 의미가 업싲만,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어!
「알스 하이드보다 오히려 다른 나라에 신은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고 알리지 않으면 안되니까, 포기해라」
이럴 줄 알았으면…유명하게 되고 싶지 않았어…
----------------------------------
자신의 이야기가, 알스 하이드 뿐만이 아니라, 온 세상에서 발매되는 것에 절망한 신을 보면서, 토르는 아우구스트에게 말을 걸었다.
「전하도 사람이 나쁘네요. 독자가 신군에 대한 나쁜 인상을 가지지 않는 문장으로 쓰라고 작가에게 발주한 것은 전하가 아니였나요?」
「…그랬던가?」
「그렇소이다」
영웅적 사고를 가지고 세계 평화를 원하는 영웅으로 쓰인 것은, 우연이 아니라 아우구스트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알고 있는 토르와 유리우스.
「…신에게는 말하지 말라구?」
「후후, 수줍어 하시나요?」
「말했구나…토르」
「참, 죄송합니다. 신군에게 영향을 받았나요?」
「…뭐 됐어. 신에게 알려지면 신나하니까. 우연히 이런 내용이 됐다고 생각할 수 있게?」
「전하도 솔직하시지 않소이다」
그리고, 쑥스러운 것이다. 그 사실을 우연의 산물이라며 신에게 전하지 않은 아우구스트.
그 심정을 헤아려, 토르와 유리우스는 미적지근한 눈으로 아우구스트를 보고 있었다.
어려서부터 왕자의 학우로 선정되면서 함께 성장한 두 사람이지만, 그 관계는 역시 거리가 있었다.
그런데, 최근 두 사람은 아우구스트에 대한 사양이 사라지고 있었다.
아우구스트로서는 그것이 바람직한 변화였지만…
「너희들…신의 독에 오염 됐다고…」
조금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았다고 아우구스트는 한숨을 내쉬었다.
현자의 손자 [출진 연설을 들었습니다]
각료 회의가 열린 뒤 며칠 후. 언제 또 마인이 공격해 올지 모르기 때문에 마인령 공략 작전이 합의되자마자 다시 담 왕국에 각국에서 사람이 모였다.
이번에는 각료가 아닌, 국가 원수의 집결이다.
말하자면 이 세계의 첫 정상 회담이다.
실제로 세계 정상 회의라고 불리고 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 정상 회의에서는 세계 연합 조인식과 마인령 공략 작전의 출정식이 동시에 열린다.
담 왕국에 연합한 군대가 모일 이유도 없기에, 국가 원수의 호위와 상층부, 그리고 출정식 후 여기서 출진한다는 연출을 위해 일부 군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그 성명은 통신기를 통해서 연합국 안에 동시에 전달된다.
각국의 통신기에는 방송의 마도구가 달려 있기 때문에, 각국의 군대도, 민중도 그 성명을 듣는 것이 가능하다.
그 성명을 들은 후, 각국의 군대는 그대로 마인령에 침공한다.
이것도 처음의 동시 중계이다.
담 왕국은 다른 여섯개국의 국가 원수가 모인다는 이유로, 엄청난 엄중 경계 체제이다.
도로 봉쇄와 철저한 신분 조회. 시민증이 없으면 곧바로 구속된다.
뭐,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 정상 회의니까.
이 자리에 있는 것은 국가 원수 뿐으로, 테러라도 일어난다면 세계가 뒤집힐 정도로 타격을 받는다.
만전에 만전을 거듭하고 싶겠지.
그런 경계 체제를, 나는 얼티메이트·매지션즈를 위해서 주어진 담 대성당의 윗층에 있는 방의 창문을 통해 바라보고 있었다.
「하아, 굉장하네. 담 왕국의 사람들. 긴장을 넘어서 굳었다고」
「무리도 아니지. 이것으로 모든 나라라는 것은 아니지만 각국의 왕에 창신교의 교황.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면 마인과는 다른 곳에서 세계가 위기에 빠지니까」
내 중얼거림을 오구가 돌려준다. 냉정하게 말하고 있는 것 같지만, 드물게 오구가 약간 흥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하튼, 역사상 처음으로 국가 원수가 집결한 것이다.
물론 세계가 이 7개의 나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엘스와 이스의 너머에는 아직 세상은 펼쳐져 있으며, 다른 대륙도 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구 제국, 현 마인령에 인접하고 마인의 피해가 심해진다고 생각되는 국가들만 모여 있지만, 그래도 국가 원수들이 모인다는 것은 지금까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런 나라의 정상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의 메인은 세계 연합의 조인이지만, 뒤에서 여러가지 회담도 예정되어 있다.
이것을 계기로 여러가지 일이 움직이기 시작 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향후 세계 정상 회의가 정기적으로 이루어지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외교의 전환기의 첫 회의가 개최되어, 거기에 입회할 수 있으니 흥분하지 말라고 하는 것도 무리일 것이다.
「우선, 지금은 혼란도 소동도 일어나지 않았고, 이대로 아무 일도 없이 끝날 것 같네」
「그렇다면 좋겠는데…」
「뭐야, 뭔가 신경 쓰이는게 있는거야?」
「아니…」
어쩐지 오구의 말투가 나쁘다.
뭘까? 항상 검은 발언을 태연한 얼굴로 뱉는 오구가 말이 막히다니.......
엄청 신경 쓰이는데?
「아아…실은…」
오구가 간신히 말해 줄 것처럼 되었을 때, 방의 문이 노크 되고
「네?」
「실례합니다. 아, 저! 얼티메이트·매지션즈의 여러분에게 인사를 하고 싶다는 분이 오셨습니다!!」
방의 경호를 담당하고 있는 병사씨가 손님이 있다고 말했다.
그 병사씨의 목소리는 매우 긴장된 목소리였다.
알스하이드의 근위병이고, 디스 아저씨 에게는 익숙해져 있을 테니까 아니야. 누굴까?
「흠, 누가 온거지?」
「이스 신성국의, 에카테리나 교황 예하라고 하십니다」
창신교의 교황!?
그런 사람이 왜 여기에?! 다른 나라의 국가 원수이지만, 이 세계의 인간은 대부분 창신교도라고 하니, 그 교황이 오면 그야 병사씨도 긴장하겠지.
「알았다. 바로 안내해 다오」
「알겠습니다」
그리고 창신교의 현 교황, 에카테리나 교황이 모습을 보였다.
결코 화려하지는 않지만 신성한 느낌을 가진 하얀 법의에로 몸을 감싼 삼십대 후반 정도의 여성.
백금의 머리를 묶고, 그 눈동자는 푸르며, 자애가 넘치고 부드러운 미소를 띠고 있어 보는 사람에게 더 이상 없는 안정감을 갖게하는 여성이다.
상당히 젊은 나이에 교황의 자리에 올랐구나.
「처음 뵙겠습니다. 아우구스트 전하. 이스 신성국의 대표이며, 창신교의 교황의 지위에 붙어 있는 에카테리나 폰 프로이센이라고 합니다」
「이는 정중하게. 처음 뵙겠습니다. 알스 하이드 왕국 왕태자, 아우구스트 폰 알스하이드입니다. 그리고 이쪽이…」
오구가 이쪽을 손으로 가리킨다. 음, 나도 밝히지 않으면 안되겠지?
「처, 처음 뵙겠습니다. 얼티메이트·매지션즈 대표인 신 월포드입니다.」
이것으로 된걸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에카테리나 교황은 부드럽게 웃으며 나에게 이야기했다.
「그래, 당신이…『신의 사자』마왕 신 월포드군」
「시, 신의 사자?」
뭐야 그게? 신의 사자라니, 또 과장된 호칭을!
거기에 마왕의 이름도 합쳐져서 두 이름이 섞였잖아!
「이번 마인의 출현은, 확실히 세계의…인류 존망의 위기입니다. 그런 시대에, 인류의 역사상, 지상(至上)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월포드 군이 나타났다. 우리는 당신이 신이 보내신 사자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너, 너무 과대 평가입니다…」
「그래? 너무 틀린건 아니잖아?」
듣고 깜작 놀랐다.
확실히 나는 특수한 신상이다.
전생의 기억이 있을 뿐만 아니라, 살고 있던 세계조차 다르다.
만약 신이 정말 있다면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내 영혼을 이 세계에 환생 시켰을지도...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설마…이 사람, 그것을 알고…
「당신이 사용하는 마법은 상당히 특수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생각 했습니다만…」
「하하…달라요. 저는 신의 지시 같은건 받지 않았으니까요」
어떻게든 얼버무릴 수 있었을까? 교황씨도 내가 쓰는 마법이 특수하다는 이유로 그렇게 생각한 것 같고, 진심으로 신의 사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조금 확인해 봤다는 느낌일까?
그것보다『신의 사자』라니…어느새 그런 호칭이 지어진 걸까?
「그리고… 네가?」
교황씨는 그렇게 말하고, 내 옆에 있던 시실리에게 눈을 돌렸다.
「처음 뵙겠습니다. 시실리 폰 클로드입니다」
「뭐! 역시 그랬어! 드디어 만난거야!!」
그러고 보니 교황씨는 옛날 성녀로 불려서, 현재 같은 이명으로 불리는 시실리를 상당히 마음에 두고 있다고 들었다.
그 시실리를 만나서 텐션이 올라 버린 것이다. 시실리의 손을 잡고 싱글벙글 하고 있다.
「있잖아. 넌 괜찮아? 주위에서『성녀 주제에」라든지『성녀답게 행동해라!』라든지, 시끄럽게 말하지 않았어?」
「네, 네에. 특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