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성녀님의 친가는 알스 하이드의 클로드 자작가였네요. 온천으로 유명한」
「에? 아, 네」
「친가와 비교해 간소한 목욕탕이라 죄송합니다」
「아니오! 충분히 훌륭해요! 설마 야영에서 목욕을 할 수 있다고는 생각지도 못했으니까요」
이것은 솔직한 감상이다.
만약 목욕탕이 없고, 게이트로 목욕을 위해 돌아갈 시간도 없을 경우 시실리는 신의 곁으로 가고 싶지 않다고도 생각했다.
자신의 냄새가 신경 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 있는 것은 틀림없이 목욕탕.
그런 기우가 없어져 안심하고 있던 참이다.
「이렇게 목욕할 수 있는 것은 도사님의 마도구 덕분이군요. 지금의 군에는 경험하고 있는 사람은 없지만, 옛날에는 행군 중에는 목욕을 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급탕의 마도구군요.그 마도구가 나왔을 때, 할아버지는 전전긍긍 했다고 합니다. 온천의 가치가 없어졌다고」
「그건…큰 일이었지요…」
「그런데 일반에 급탕의 마도구에 의한 목욕이 퍼진 것으로, 반대로 온천의 가치가 올랐다고 합니다. 온천은 보통의 목욕과 색다르다고」
온천은 지열에 의해 가열된 지하수가 솟아나기 때문이다. 지하의 광맥을 지나 솟아나는 온천은 다양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지고 있다.
목욕이 퍼진 것으로 온천의 매력을 깨닫고 그 가치가 올랐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의 가치를 높여 준 것은 할머님이시군요」
「할머님?…아아, 확실히 성녀님은 도사님의 손자인 사자님과 약혼하고 계셨군요」
「네」
약혼하고 많은 시간이 지났기 때문인가, 특히 수줍어 하지도 않고 대답하는 시실리.
「그러고 보니, 저 읽었습니다. 『신·영웅 이야기』 에 쓰여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까? 성녀님이 그 사자님에게 도움 받은 것이 친해진 시초라고」
「아우…그, 그렇네요…」
역시 별로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친해진 시초라고 듣고 수줍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랑 이야기가 시작되서 그런지, 주변에 있던 여군들도 모여들었다.
「성녀님.사자님의 어디를 좋아하게 되신 건가요?」
「어, 어디라니…정신을 차리니 좋아하게 되었다고 밖에…」
그 시실리의 대답에 들끓는 여군들.
「꺄아! 사자님은 어떤 분인가요?」
「음…강하고, 멋지고, 가족이나 친구를 생각하고 그…상냥합니다…」
또 다시 끓어 오르는 여군들.
「전처녀님도 역시 같은 인상인가요?」
「전처녀님이란…뭐, 별로 틀린 건 아니네요」
「그럼 전처녀님도 사자님을…」
「그건 아니죠」
즉답으로 잘라 버린 마리에ㅏ에게, 모두 의외인 듯한 표정을 한다.
「확실히 그것 뿐이라면 같은 팀 내에서도 신을 좋아하는 아이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뭔가 있나? 여군들은 숨을 삼키고 마리아의 발언을 기다렸다.
「어쨌든 철부지에 자중을 모르니까요…신이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들의 상식을 일탈하는 일은 자주 있어요. 그런 걸어 다니는 트러블 메이커, 같이 있으면 몸이 남아나질 않아요」
「무-. 그런 말투를 하지 않아도…」
「너는 신에게 푹 빠져 있으니까, 그런 부분도 허용되어 버릴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일반적으로 오르내리는 신의 모습과는 다른 내용에 여군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 하지만 전처녀님의 마법도 우리의 상식에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제 마법에 놀라고 있으면 신의 마법은 볼 수 없어요? 그건…몇배일까? 시실리, 신의 진심은 어느 정도야?」
「글쎄? 진심을 내는 걸 본 적이 없으니까…황야에서 마법의 실험 때도 상당히 억제했다고 했으니…」
「아…그런 주변을 폐허로 만들어 놓고는 억제한거라고?」
「진심을 내면…도시 하나 정도는 없어질 지도?」
그 말에 말문이 막히는 여군들.
그리고 그것을 슬쩍 말하는 시실리도.
(얼마나 푹 빠진거야!)
라고 전원의 마음 속에는 츳코미가 들어 있었다.
그리고 마리아는.
(도시가 아니라, 나라…겠지)
말하면 큰일이 날 것 같아서, 마리아도 마음속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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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이 있는 천막에서 나와 자신의 텐트로 돌아간다.
아직 몸이 달아올랐기 때문에, 밖에서 몸을 식히고 있자 시실리들도 돌아왔다.
「어서와. 목욕탕은 어땠어?」
「기분 좋았어요. 설마 야영에서 목욕을 할 수 있다니, 생각지도 못했으니까요」
「그렇구나. 이렇다면 앞으로의 행군도 괜찮을까」
마물 피하기와 급탕의 마도구, 다양하다.
그리고 텐트 밖에 있던 것은 식히기 위해서도 있지만, 어떤 목적도 있다.
「내 텐트는 1인용으로 좁으니까, 그쪽의 텐트에 가도 괜찮을까?」
「네」
그렇게 말하고 시실리와 마리아가 묵는 텐트로 들어간다.
2인용이지만 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하다.
「그럼 이 마도구르 기동하…고」
지금 기동한 것은 『방음』 의 마도구다.
마도구로 이 텐트를 두를 정도의 범위까지만 『소리의 진동』 을 전한다. 즉 그 범위 이상은 소리가 새지 않는 마도구다.
덧붙여서, 상시 발동은 아니다.
지금부터 할 일은, 주위에 알릴 순 없으니까.
그리고 나는 어느 물건을 꺼냈다.
치링, 치링
꺼낸 것은 방울.
울린 것은 『무선 통신기』를 향해서다.
『음? 누구야? 신인가?』
「오우. 피곤하겠지만, 지금 괜찮아?」
『잠깐 기다려…좋아, 괜찮아』
『이쪽도 괜찮아!』
『이쪽도 준비됐어』
오픈 채널로 된 무선 통신기를 향해 방울을 울리자, 오그, 앨리스, 토니에게서 답이 왔다.
아마, 주위에는 모두 있을 것이다.
「이쪽은 국경에 도착하기 전에 마물과 한바탕 싸웠어. 모두는?」
『나는 여기에 도착하기 전까지, 마물의 습격은 없었다. 어쩌면 선행 부대가 토벌 한건지도 모르지만』
『나는 조금 나왔어! 하지만 중형 뿐이고, 대형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차례가 없었어!』
『나도 약간 나왔어. 하지만 병사들이 토벌 해 버렸기 때문에, 나도 순서가 없었어』
각 진영에 유선 통신기를 설치할 예정이지만, 선을 땅속에 묻으면서 옮겨 오므로, 행군 속도에 따라오지 못한다.
떄문에 각 진영의 최신 정보를 알기 위한 보고회를 하기로 되어 있었다.
덧붙여서 무선 통신기는 아직 비밀이라서, 이쪽에서 알게 된 것을 본부에 보고할 수는 없다.
지금쯤 이쪽의 정보를 가진 전령의 병사 씨가 유선 통신기까지 말을 몰고, 정보를 교환하고 돌아 오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오구의 쪽은 전혀, 앨리스와 토니는 조금만 나왔다는 것.
우리들은 상당한 규모로 나왔다.
뭐야? 이 차이는?
「우리는 상당한 수가 나왔어. 어째서 이렇게 차이가 있는 걸까?」
『…신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잠깐! 또 트러블 체질설이냐!」
『그런 실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신의 기초 마력량은 우리 중에서도 단연 많으니까? 그것에 이끌려서 오는 것이 아닐까?』
트러블 체질설은 장난이었다고 고백했지만, 그 뒤를 이은 말에 식은 땀을 흘렸다.
기초 마력랑이라는 것이 있다.
인간에게 마력을 모아 두는 기관은 없지만, 마력이 충만한 세계에서 생활하기 때문인지, 인간의 몸은 마력을 띠고 있다. 그것은 인간의 생명 활동에 영향을 미칠 정도다.
그 원래부터 몸에 지니고 있는 마력을 기초 마력량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세계의 사람은 마법을 쓸 수 없어도, 마도구의 기동 저옫는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마법을 쓸 수 있고, 제어할 수 있는 마력량이 증가할수록 몸에 띤 마력량이 증가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물은 마력에 이끌린다.
훈련 때는 일부러 마력을 모아 마물을 불렀다.
나는 어려서부터 매일 마력 제어의 연습을 하고 있으니, 나름대로 기초 마력량도 커져 있다.
그렇다는 건…
「지금까지 온갖 마물이 나온 것은…」
『우선 틀림없이 신의 탓이구나』
「…정말?」
『유감이지만, 이것만은 진짜다』
『신군이 없으니, 그러게, 이쪽은 자극히 평온하다고! 마물 토벌의 행군인데도!』
『그렇네. 이게 보통이지. 평온하게 느껴지지만…』
「이쪽은 큰일이었어…마물이 대량으로 나타나고, 마리아는『전처녀』 라고 불리게 되고」
「잠깐! 그건 보고하지 않아도 좋잖아?!」
『호오? 뭔가 즐거운 것이 되어 있잖아』
「즐겁지 않으니까?!」
『그나저나 신의 쪽은 세 사람 다 이명 소유자가 되어 버렸구나. 이야, 부럽네』
「말할 정도로 좋은 게 아니에요…부끄러우니까…」
결국 그 날은 마물의 출현 상황을 보고했을 뿐으로, 나머지는 잡담이 되어 버렸다.
보고를 끝낸 나는, 두 사람에게 잘자라고 전하고 자신의 텐트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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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이 숙박하는 천막은 작전 회의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꽤 큰 구조로 되어 있다.
그 천막에 랄프를 시작으로 사자, 성녀 반대파의 면면들이 모이면서 비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랄프님…저것에 이길 수 있습니까? 게다가 그 마법을 날린 것은 신 월포드가 아닌 것 같지 않습니까」
「팀의 멤버로 그 위력. 대표인 녀석이라면 어느 정도의 마법을 쓸 수 있는 건가…」
마리아의 마법을 목격한 반대파는 과연 이것에 이기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이렇게 되면 매우 내키지는 않지만, 그 칭호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포기하기 시작했다.
반대파의 인간이 대부분 신의 사자라는 선언을 취하하는 것을 포기하려 했지만, 랄프만은 포기할 수 업ㅄ었다.
그는, 성실하다.
너무 성실하여 다른 사람들처럼 유연하게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
신의 사자로 불리는 사람은, 진지하게 신을 공경하는 인간이어야 한다.
성직자가 아니면 안된다고 조차 생각한다.
그런 그에게 신을 받아 들이라는 것은 너무나 무리한 이야기다.
「아직이다, 아직 찬스는 있다…마인을, 마인을 먼저 토벌 할 수 있으면…」
중얼 중얼 말하기 싲가한 랄프를, 반대파의 인간은 연민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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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날.
마침내 마인령에 발을 디딘다.
여담이지만, 어제는 시실리와 텐트를 함께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남성 군인들이 존경의 눈으로 바라봤다.
저런 귀여운 약혼자가 동행하고 있는 데, 견딜 수 있는 철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극찬받고 말았다.
…그런 존경은 어떨까 생각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남성 군인들의 쓸데없는 반감을 사지 않았으니 좋다고 생각하자.
자, 마침내 발을 디딘 마인령이지만…발을 디디자마자 마물이 대량으로…는 되지 않았다.
그것은 그렇다.
마물이 성실하게 국경을 지키고 있을 이유가 없고, 마인령의 경계선에 결계가 쳐져 있어 그것을 마물이 넘을 수 없다든가, 그런 것도 아니다.
색적 마법을 사용 해 보지만, 현재 마물의 기색은 없다.
그런 마인령을 진행하길 30분.
「이런, 오셨네」
간신히 마물의 반응이 있었다.
그 반응은 상당한 수가 있으며, 그것이 이쪽으로 향하고 있다.
아마 이쪽의…내 마력을 감지한 걸까…
마물들이 여기저기서 모여 들기 시작하고, 점점 수를 늘려 대규모의 무리가 오고 있다.
「역시 수가 많은데. 마인령이 마물로 넘쳐 흐르고 있다는 것도 과장이 아니구나」
이 무리로 끝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이 후, 어느 정도가 모여 오는가…
「총원 전투 태세! 상대는 마물이다! 쓸데없는 작전 따윈 필요 없다! 베고 썰고 쓰러뜨려라!」
『오오오오오오오!』
이렇게 마인령 공략 작전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마법사단! 공격 마법, 쏴라!」
담, 엘스, 이스 연합군의 지휘관이 호령을 하고, 마법사단이 영창을 시작하고, 한꺼번에 마법이 발사되었다.
위력은 미묘하지만, 여렷어 일제히 마법을 쏘면 그것만으로도 큰 박력이다.
그리고 마법사단이 마법을 끝내면, 이번에는 기사와 병사들이 마물의 무리에 돌진한다.
과연 나라의 정규군. 중형까지 마물이라면 단독으로 사냥하는 사람도 드물지 않다.
대형의 마물도 복수로 대처하여 문제 없이 사냥한다.
「굉장하네.. 이건 우리의 차례가 없잖아?」
「그런 플래그 냄새나는 말을 하면…」
「아.나왔어요」
「…」
「내, 내탓이 아니잖아?!」
말하자마자 바로 이것이다.
중형, 대형과는 규모가 다른 불길한 마력.
「재해급 출현! 총원, 신속하게 후퇴! 주위의 송사리들을 사자님들에게 접근하게 하지 마라!」
『오오오오오오!!』
나타난 것은, 초대형의 늑대.
어딘가의 숲에 있을 놈이다.
통상 늑대는 중형으로 분류되지만, 마물화하고 세월이 지나면 점차 흡수하는 마력량이 커지면서 거대화한다.
결과. 재해급이 될 수 있다.
마물화한 시점에서 재해급으로 되는 사자나 호랑이보다 세월에 걸쳐 재해급에 이르기 때문에, 재해급의 늑대는 교활한 놈이 많다.
귀찮은 것이 나왔네…
「시실리, 마리아. 재해급 늑대는 처음이지?」
「네…」
「본 적 없네…」
「저녀석은 어쨌든 빨라. 그러니까 예를 들면 발을 묶으면 편해져」
「아, 알겠습니다!」
「…예 라고, 해본 적 있다는 거야?」
뭐, 그런 거다.
쓰러뜨릴 순 있지만 귀찮다.
그래서 두 사람에게 엄호를 받는다.
두 사람에게 엄호에 대한 설명을 하고, 바이브레이션 소드를 꺼내어 정면으로 돌진한다.
「!? 사자님, 터무니 없습니다!」
전황을 바라보고 있던 병사들이 놀라움의 소리를 지르지만, 터무니 없지 않아!
정면으로 돌진 해 온 나를, 늑대는 사이드 스텝으로 피하려고 하지만…
『갸완?! 갸아아아아!』
늑대의 『양쪽』 에 마법을 날리도록 지시한 시실리와 마리아의 마법이 사이드 스텝을 한 늑대의 행동과 딱 일치하고, 시실리의 얼음의 창을 맞고 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