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90화 (90/135)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제트 부츠를 기동하고, 늑대에게 접근한다.

킹!

라고 내가 휘두른 바이브레이션 소드의 도신을 물었다.

절대로 우연이지?!

진동하고 있는 칼날 부분 이외에는 당연히 쓸 수 없기 때문에, 검이 멈춰 버렸다.

「아아! 신군!」

시실 리가 당황하여 목소리를 높이지만, 늑대도 바이브레이션 소드를 씹는 이상 섣불리 움직일 수 없다.

일순간의 교착 상태에 빠지지만…미안해, 늑대씨.

나 검만이 아니라 마법도 쓸 수 있거든.

바이브레이션 소드를 깨물었기에 조금 열린 이빨 틈새로 입안을 향해 초고열의 화염 마법을 날린다.

『갸아아아아안!!』

입안으로 들어온 초고열의 화염은 늑대의 몸을 태우고 순식간에 절명했다.

…어라?

재해급의 늑대라면 마법의 기척을 느끼자마자 검을 놓고 거리를 벌린다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먹었네…

「신, 너…지독하잖아…」

「응? 아, 교착했으니까 견제로 날린건데…」

「제대로 입안에 마법이 들어 갔어요…」

뭐, 어쨌든 재해급 토벌 완료다.

「괴, 굉장해! 재해급의 늑대를 순식간에 해치웠어!」

「사자님에게 뒤지지 마라! 우리의 힘을 보여 드린다!!」

『오오오오오오!!』

재해급을 토벌함으로써 병사들의 사기도 순식간에 올랐다.

이것이라면, 마물 토벌은 순조롭게 진행 될 것 같네.

조금 답답하지만…

모두는 괜찮을까?

현자의 손자 [알스하이드군의 싸움]

마인령에 침공하기 전날.

알스하이드군도, 마인령과의 경계, 구제국령의 국경 부근에서 야영을 하고 있었다.

다른 주변국과 비교해도 나라의 규모가 큰 알스하이드는, 엘스나 이스의 가세를 받지 않고 수만의 대군을 이 군사 행동에 참가시키는 것이 되어 있다.

그런 알스하이드군에서는, 다른 주변국에는 없는, 어느 조치가 취해지고 있었다.

기사 학원, 마법 학원의 학생의 동원이다.

세계 연합이 체결되어 전력적으로는 문제가 없어졌다지만, 여름 휴가 전부터 만일을 위해서 이례적인 마물 토벌 훈련을 받던 그들과 그녀들은 이미 몇구루의 마물을 토벌하는 실적을 올렸다.

그런 학생들에게, 훈련이 아닌 실전을 경험시키는 좋을 기회라고 하여, 수백명 정도이지만, 학생들을 행군에 동행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미 몇구의 마물을 토벌하고 있다고는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훈련이며, 이번에 이것은 진짜 작전.

게다가, 알스하이드 뿐만이 아니라, 복수의 나라에서 동시 전개되는, 세계적인 작전인 것이다.

「말수가 적네 크라이스. 설마 마물 상대로 긴장하고 있는 거야?」

「미란다인가…아니, 마물은 훈련으로 많이 사냥했으니ㄲㆍ 그리 긴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데, 여하튼 세계 규모의 작전이니……거기에 참여하고 있다는 게 긴장되네」

기사 학원 수석인 크라이스를 시작으로 긴장한 모습의 학생들.

지금까지라면, 기사 학원 학생을 전장에 동원하는 일 따윈 없었던 것이다.

그것이, 세계 동시 진행의 작전에 투입됐다.

아무리 마물 토벌의 경험이 있다고는 하나, 긴장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너는 상당히 여유인 것 같은데?」

「응…마리아의 노고를 듣고 있어서 그럴까. 자신이 그렇게 대단한 입장에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 거야」

마물의 토벌보다, 작전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이 긴장된다는 크라이스에 비해, 기사 학원 일학년 차석인 미란다에게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상하게 생각한 크라이스가 묻자, 모르는 고유 명사가 나왔다.

「마리아?」

「기억 안 나? 너희들은 합동 훈련 때 월포드군의 여자친구…지금은 이제 약혼자? 그 아이에게 열을 올리고 있었으니까. 그 아이 외에 또 한사람 있던 여자 아이야」

시실리에게 열을 올리고, 순식간에 신에게 빼앗긴 씁쓸한 기억이 되살아나 약간 낙담한 크라이스.

「그 합동 훈련 뒤에 묘하게 마음이 맞아서, 가끔 만나게 된거야」

「그랬어?」

「시실리라는 아이와 소꿉친구였던 것 같은데, 월포드가에 시집 준비를 하러 가게 되고, 한가한 것 같아서 그 때부터는 자주 함께 놀러 가게 됬었지」

「시, 신부…」

그 시실리를 신부로 받다니, 정말 부럽다…! 라는 표정으로 이를 악 물었다.

「하아…아직 질질 끌고있어? 이제 포기해. 폐하 공인의 약혼이라고? 게다가 월포드군은 신의 사자라고까지 불리고 있는데, 이제 알스하이드 뿐만 아니라 세계의 영웅이 될 인간이야? 너는 세계가 뒤집혀도 이길 수 없어」

「…」

반론의 여지도 없는 미란다의 표현에 크라이스는 점점 우울해진다.

그런 두 사람에게 말을 건네는 사람이 있었다.

「그쯤 해 둬 미란다짱. 크라이스가 쓸모없게 되어 버릴 거라구」

「후후. 꽤나 든든하게 되었네요 미란다. 기뻐요」

「지, 지크프리드님! 크리스티나님!」

지크프리드와 크리스티나는, 평상시는 근위기사단과 궁정 마법사단이라고 하는, 전장에는 나오지 않고 왕궁과 왕실의 수호하는 부서에 근무하고 있지만, 합동 훈련 때 학생들을 인솔한 실적을 인정 받아 동원된 학생들을 보살피고 있었다.

「그나저나, 마리아와 친구가 되었다고?」

「네, 네!」

「그렇게 딱딱하게 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래서? 어떤 이야기를 했길래?」

지크프리드는, 여자에게서 매우 인기가 있다.

그는 마법사이지만, 그 인기는 마법사만이 아니다. 기사 중에도 팬들이 있고, 미란다도 그 중 한 사람이다.

동경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 긴장하지 말라는 것이 무리일 것이다.

「음, 음…시실리…씨가 월 포드군과 약혼해, 매일 러브러브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어…초조하기 보다는 슬프다라던가…」

「아아…」

「우리들에게 만남은 있을까? 라던가…」

「…」

「…어떻게 하면 좋은 남자와 만날 수 있을까? 라던가…」

「이제 됐어! 이제 됐어! 미란다짱!」

듣고 슬퍼진 지크프리드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을 끊었다.

「미란다…」

「네?」

「…서로, 힘내죠」

「크리스티나님…네…」

서로 좋은 남자를 찾을 수 있도록 힘내자고 격려하는 두 사람.

그러던 중, 크리스티나가 깨달았다.

「어라? 그 검은…」

「아, 네., 월포드 상회에서 구입한 익스체인지 소듭니다」

「그렇네요. 군에 입대하면 지급되는 것으로, 어떻게 구했을까 생각했습니다. 스스로 구입하셨나요?」

「네. 마리아에게 권유받아서. 그리고 이것도」

그렇게 말하고 발 밑을 보았다.

「흠. 제트 부츠도 구입 하셨나요」

「마리아도 산다고 해서, 저도 구입했어요. 함께 마물 사냥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해서, 꽤 잘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까.훌륭합니다 미란다. 신들과의 격차에 절망하지 않고 그 차이를 좁히려는 그 의기. 다른 사람도 배웠으면 좋겠네요」

시실 리가 신의 집에 다니며 시집 준비를 하고 있었을 때, 남겨진 마리아가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한다면, 미란다와의 우호가 깊어지고 있었다.

좋은 남자를 만나기 전에, 좋은 여자 친구를 만났던 것이다.

「뭐…마리아가 짊어진 책임에 비하면 저는 전혀이지만요」

얼티메이트·매지션즈로 이 작전의 핵심에 있는 친구.

그것을 생각하면 선배 기사들과 인솔자까지 있는 자신의 입장이 반대로 한심하게 된다.

긴장보다, 한심스러움이 이기고 있는 것이다.

「…강해지고 싶나요?」

「네. 적어도, 마리아와 친구라고 가슴을 펴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미란다의 눈에는 강해지고 싶은, 친구의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잘 말했어요. 미란다, 당신에게 말하겠습니다」

「네, 네!」

「당신은 저와 함께 전선에 나가죠. 제가 직접 단련 해 주겠습니다」

「에?」

「알았어요?」

「네, 네! 감사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후후, 언젠가, 마리아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네!」

이렇게 학생들 중에서 미란다만은 특별히 최전선에 나가는 것이 허용되었다.

그것을 전한 크리스티나는 미란다를 거느리고 식사로 향했다.

그 광경을, 남겨진 지크프리드와 다른 학생들은, 멍하니 보냈다.

「크리스도 미란다 짱도, 주위로 여자로 굳히면 어쩌겠다는 거야…그렇다기 보다, 인솔은?」

당분간 그녀들에게 봄은 올 것 같지 않다는 것, 그리고 인솔은 혼자 하게 될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는 지크프리드였다.

그리고 다음날.

마침내, 마인령 공략 작전이 시작된다.

「들어라! 우리에게는 타국과 달리 월포드 군들, 얼티메이트·매지션즈의 가세를 받지 못한다! 따라서 재해급의 마물도, 만일 마인이 나타났을 경우에도 우리가 대처해야 한다!」

담에서의 출정식에 참석했던 도미니크이지만, 신이 게이트로 알스하이드까지 보내 주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도미니크의 말을 듣고 재해급을 스스로 토벌해야 한다는 것에 불안한 얼굴을 하는 병사들.

「하지만 두려워 하지 마라! 특히 마법사단! 너희들은 현자님의 가르침을 수행하고 지금까지 이상의 힘을 얻었다! 내가 보증하겠다. 너희들은 강하다!」

루퍼의 말에, 스스로를 격려하는 것처럼 우렁찬 외침을 울리는 마법사단.

일견, 껄렁이는 듯한 인간이 많지만, 모두 의욕으로 가득찬 눈빛이었다.

「기사나 병사들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장비를 너희들은 피나는 생각…아니, 실제로 피를 흘리며 잘 다룰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보증한다. 너희들은 강하다!」

마법사단에 대항심을 불태우는 기사와 병사들도 도미니크의 말에 우렁찬 외침을 울린다.

서로를 의식하고 그 사기는 최고조까지 높아졌다.

「그럼 간다. 진군!」

『오오오오오오!!』

그렇게 마인령으로 진군한 알스하이드군.

여기에서도 역시 당장은 마물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잠시 후…

「온다고!」

「총원! 전투 태세! 루퍼, 부탁한다」

「오! 마법사단! 공격 마법 준비!」

루퍼의 신호로 마력을 모으는 알스하이드 마법사단.

거기에는 타국과는 분명히 다른 광경이 있었다.

아무도 영창을 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쏴라앗!!」

일제히 무영창의 마법을 날리는 마법사단.

마법의 효과가 최대한 상쇄되지 않도록 조심해서 발사된 마법은, 지금까지의 마법과는 규모가 달랐다.

「괴, 굉장해…」

마법 학원의 학생이 무영창으로 큰 위력의 마법을 날린 마법사단에 뜨거운 시선을 보내지만.

「어이 뭐에 빠져 있는거냐? 너희들 동년배인 신들의 마법은 저 정도가 아니라고?」

지크프리드의 말에, 고등 마법 학원의 학생들은 입을 다문다.

참가하고 있는 맙버 학원 학생의 2/3 는 신들의 선배로, 나머지 1/3은 같은 학년이다.

저쪽은 재해급과 마인을 담당하는 이 작전의 요체.

자신들은 인솔자가 딸린 전장의 체험.

후배와의 실력이 격리되어 있어 분하지만, 영웅의 손자라면 어쩔 수 없다는 복잡한 심경이 되어 있었다.

그런 체념을 닮은 표정을 읽은 지크프리드는 이들에게 물었다.

「너희들, 마법 학술원에서 발표된 논문은 읽었냐?」

지크프리드의 말에, 고개를 숙이는 마법 학원생.

마력 제어의 양과 정밀도를 높이면 마법의 위력이 오르고 무영창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공식 발표된 논문이지만 읽지 않은 것이 명백했다.

「왜 읽지 않았지? 교사에게서 배우는 것만 훈련인가? 신은 어려서부터 훈련을 거르지 않았다. 나름대로의 고찰도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가 규격 외 마법사의 탄생이다. 그 녀석이 특별한 힘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 아니야. 전부 노력에서 얻은 거라고?」

실제로는, 전생의 기억이라고 하는 특별한 『지식』 은 가지고 있었지만, 지크프리드의 말처럼, 특별한 『힘』 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 말을 듣고 마법 학원 학생들의 눈에 힘이 돌아왔다.

분하다. 하지만 노력으로 그렇게 된다면 자신들도.

그런 결의가 눈동자에 담겨져 있었다.

「알면, 가세 해라」

『네!』

마법 학우언생들은 전장을 향한다.

「자, 기사 학원 제군」

이어 기사 학원 학생들을 마주보는 지크리프드였지만…

「…기사는 몰라」

크리스티나가 없기 때문에, 기사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말할 수 없다.

약간 골탕을 먹은 모습의 기사 학원 학생에게, 지크프리드는 계속한다.

「모르지만 너희들도 함께다. 교사의 지시만 훈련인 것은 아니니까」

역시 고개를 떨구는 기사 학원 학생들.

「크리스가 없으니 구체적인 지시는 내릴 수 없지만…」

그렇게 말하고 모두를 둘러보는 지크프리드.

「그 크리스가 없어진 원인, 미란다짱을 본받아라」

확, 얼굴을 드는 기사 학원 학생들.

「미란다짱은 마리아와 어꺠를 나란히 하고 싶어서 스스로 칼을 사고 제트 부츠를 사고, 마물 사냥에서 실전하고, 스스로 노력하고 있잖아. 왜 너희들은 그것을 못하는 거냐?」

자신들을 이끌어 주는 것은 교관이라고 생각했다.

교관의 지시대로 훈련하면 강해진다고 믿었다.

「학생에게 흔한 일이지만. 마법사단도 기사단도 강해지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새로운 기술이나 장비를 손에 넣고 있어」

지크프리드는 그렇게 말하고 전장에 눈을 돌렸다.

거기에는, 제트 부츠를 구사해, 무거운 갑옷을 입은 기사들이 상하 좌우로 날아다니고 있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하핫. 이건 또 굉장한 풍경이네. 괜찮냐? 너희들. 이대로라면, 기사단에게도, 미란다양에게도 버려진다고?」

그 말을 듣고 기사 학원 학생들은 무언가를 결의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우리들도, 실컷 마물 토벌 훈련을 해왔다고! 짐이 되면 어떡하냐! 우리도 가자!」

『오오오오오오!!』

기사 학원의 삼학년일까, 리더적인 존재의 학생이 목소리를 높이자 기사 학원생들도 전장으로 달려갔다.

「하아, 아이고, 자, 나도 따라 가 볼까?」

학생들을 질타하고 전장에 보낸 지크프리드가 그 학생들의 지원에 가려던 찰나에…

「재해급 출현!」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듣기 싫은 보고가 들어왔다.

「칫! 이 시점에서?!」

학생들의 지원에 가는 것을 멈추고 재해급의 마물을 향한다.

그리고 거기에 있었던 것은…

「…뭐야 그게? 코뿔소…인가?」

이 세계에는, 마물화하지 않는다고 생각되고 있던 동물이 몇 종류 있다.

인간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고, 눈앞에 있는 코뿔소나 코끼리, 바다에 사는 고래 등이 그 일례이다.

인간은 자신의 의사로 마력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지만, 다른 동물은 첫눈에 알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원래 거대하다.

그 때문에, 몸집이 큰 동물은 마물화 하지 않는다고 생각되고 있었지만…

「어이 어이…뭐야 이건?!」

거기에 있던 것은 이층 건물에 필적할 정도의 거구를 가진 코뿔소의 마물이었다.

「어이! 뭐야 그게?! 코뿔소가 마물화되다니, 들어 본 적 없다고!」

「위험하다! 일단 떨어져라!」

「아! 정면으로 도망쳐서는 안 됩니다!」

눈앞을 기어 다니는 병사들에게 자극 받은 듯, 그 거대한 체구가 돌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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