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에서 벗어나라! 옆으로 뛰어라!」
지크프리드가 순식간에 외쳐, 진로 상에 있던 병사들은 제트 부츠를 기동하여 진로에서 벗어났다.
제트 부츠를 장비하지 않았다면 어찌 되었을까?
그런데도…
「아아! 칫! 이 자식!」
원래부터 코뿔소의 근처에 있던 몇 명이 도망치지 못하고 코뿔소의 돌진에 휘말렸다.
그 거대한 체구에 중량도 상당하기에, 그 생존은 절망적이었다.
코뿔소로부터 떨어져 있던 사람들도 대치하고 있는 마물을 방치하고 일제히 진로에서 벗어났다.
여기에서도 전원, 제트 부츠에 의한 이탈을 하고 있다.
거미 새끼들이 흩어지듯 병사들은 이탈했지만, 마물들은 그대로 머물고 있었다. 거기에…
「우오! 마물이 유린되고 있다…」
병사들이 방치한 나물들을 밟아 뭉개면서 코뿔소의 마물이 돌진했다.
「이건…터누미 없는 것이 나왔네요」
「크리스인가. 미란다짱도 무사해?」
「네, 네!」
지크프리드의 옆 나타난 크리스티나와 미란다에 말을 건다.
두 사람 모두, 난은 피한 것 같다.
「저거, 어떻게 할건가요?」
「어떻게 라고 해도, 음, 하나 떠올린 건 있지만」
「떠올린 것?」
「뭐, 봐라」
크리스티나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전장에 돌아가는 지크프리드.
그리고, 간신히 돌진이 멈춘 코뿔소를 보고, 뒤를 확인하고 마법을 날렸다.
지크프리드가, 혼신의 마력을 담아 쏜 마법은 첫 공격을 날린 마법사단의 마법보다 월등히 위력이 높았던 것이지만…
「칫! 정말 딱딱한 피부잖아. 전혀 데미지가 없잖아…우왓!」
마법을 날린 지크프리드를 향해서 다시 돌진 해 오는 코뿔소의 마물.
그것을 제트 부츠를 기동하여 피하고, 그 사이의 진로를 보았다.
「오-, 유린되고 있네」
지크프리드가, 마법을 날리기 전에 뒤를 확인한 것은 병사들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던 것이 아니다.
마물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거구 때문인지, 한번 돌진하기 시작하면 방향 전환도, 급정지도 못하는 모습의 코뿔소의 마물.
다른 마물도 관계없이 유린하는 것을 보고, 지크프리드는 이것을 이용하여 다른 마물을 소탕하려고 생각했다.
작전 결과는, 최상이다.
「상당히 줄었나?」
「지크프리드님 굉장합니다! 마물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지크, 당신…」
「뭐야?」
「…사고가, 신에게 가까워 진 것이 아닌가요?」
「잠깐! 정말?」
크리스티나와 미란다의 품으로 돌아온 지크프리드에게 미란다는 순수한 찬사를 뿌리고, 크리스티나는 그 작전은 신이 할만한 작전이라고 중얼거린다.
그렇게 들은 지크프리드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여하튼, 지크프리드의 작전은 유효한 것이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병사들이 똑같이 코뿔소의 마물을 유도하고, 마물을 유린시킨다.
다른 병사들은 되도록 마물을 한자리에 모으기 위해 유도하고, 거기에 코뿔소의 마물을 돌진시킨다.
다른 마물은 어떻게든 될 것 같다.
「문제는, 저녀석 그 자체인가…」
「지크 혼신의 마법을 그렇게 쉽게 튕겨냈어요」
「큭! 워, 원래 피부가 두꺼운 동물이잖아! 마물화 하면서 터무니없는 방어력이 된거야!」
「그렇지만…그럼 어떡하죠?」
지크프리드와 크리스티나의 말다툼을 듣고 있던 미란다가 어떻게 타개해야 할 것인지 물어왔다.
「뭐, 피부는 두껍겠지만, 관절은 그렇지 않겠지」
「그렇게 되면…우리 차례인가요…」
「검에 의한 관절의 공격. 그것 밖에 없겠네…」
「아, 우리들이…」
매우 딱딱한 피부에 지켜지고 있지만, 관절까지 단단하다면 돌진 따위를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다리도, 목도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그 목에 직접 검을 꽂는 방법 밖에 없다.
「뭐, 발은 묶어 줄테니, 그 틈에 목에 매달려 쓰러뜨리라고」
「발은…할 수 있나요?」
「아아. 신의 사냥에 따라간 적이 있어서 다행이네」
「신이 하고 있던 방법인가요…그렇다면 괜찮겠네요」
「에? 그렇게 시원스럽게?」
신의 사냥에 따라가 발을 묶는 방법을 떠올린 지크프리드와 그렇다면 문제 없다고 판단한 크리스티나.
신의 힘을 본 적이 있는 미란다도, 그걸로 괜찮다고 시원스럽게 판단을 내린 것에 놀란다.
「덩치! 자! 이쪽으로 와라!」
다시 마법을 날려 이쪽으로 유도하는 지크프리드.
돌진 해 오는 코뿔소의 마법을 보고, 다시 마법을 기동한다.
그러자, 코뿔소의 마물의 눈앞에, 큰 흙의 벽이 나타났다.
「그, 그런 벽으로 멈출 리가!」
발을 묶는 방법이 흙벽인 것에 미란다는 비통한 소리를 지른다.
「과연, 그런 건가요」
「네? 무슨 일이죠?」
「보면 알아요.그것보다…총원! 이제 곧 코뿔소의 마물이 멈춥니다! 공격 준비!」
저걸로 코뿔소의 마물이 멈춘다고 믿고 있는 크리스티나가 호령을 건다.
여성 기사로서 존경하고 있는 크리스티나의 말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완전히 믿을 수도 없었다.
그리고.
『브모오오오오오!!』
돌진해 온 코뿔소의 마물이, 흙벽을 아주 쉽게 파괴한다.
「아아!」
허사였다. 그렇게 생각한 미란다가 소리를 지르지만, 그 이후 일어난 일에 눈을 부릅뜬다.
애초에, 이 흙벽의 재료는 무엇인가?
아무것도 없는 곳에 갑자기 흙벽이 생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구멍…」
땅에 있는 흙을 모아 흙벽으로 만든 것이다. 당연히 모은 장소의 흙이 없어지고 큰 구멍이 뚫린다.
흙벽에 의해 막히고, 돌파한 곳에 있는 함정.
코뿔소의 마물은 어쩔 도리도 없이, 함정에 다리를 빼앗기고 성대하게 넘어졌다.
「우왓! 자! 가라!」
「가요! 따라 오세요!」
『오오오오오오!!』
넘어졌을 때 일어난 흙먼지에 묶이면서 호령을 낸 지크프리드와 그것을 받고 기사들에게 호령을 내리는 크리스티나.
호흡이 맞다.
넘어진 코뿔소의 마물에게 제트 부츠를 기동하여 차례로 덮치는 기사들.
그런 기사들 중에 미란다의 모습도 있었다.
「이!」
혼신의 힘으로 검을 꽂지만, 다른 곳에 비해서 약간 얇기는 하지만 쉽게 피부를 뚫지 못한다.
「우! 다, 단단!」
「물러서라,아가씨! 오오오라아아!!」
완전히 당해낼 수 없는 미란다의 옆에서, 근육질의 기사가 검을 꽂지만
「젠장! 정말 딱딱하다!」
「이대로는 곧 일어납니다! 어서!」
넘어진 코뿔소의 마물은 많은 기사들에게 붙잡혀 날뛰고 있다.
크리스티나가 말하듯, 금방이라도 일어날 것 같지만 날뛰고 있기에 검을 휘두르는 것도 고작이다.
발판이 흔들린다. 어떻게든 안되겠냐고 생각한 미란다가 방법을 떠올렸다.
「여러분 떨어 져 주세요!」
「앙? 무슨…」
떨어지라는 말에 반응한 기사가 발견한 것은…
제트 부츠를 기동하고 상공에 날아 올라, 검을 이쪽을 향해 강하 해 오는 미란다의 모습이었다.
「우오오오! 너무 무리잖냐아아아아!!」
「예!」
손에 들고 있어서는 충분한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생각한 미란다는, 검의 손잡이에 발을 두고, 위에서 타는 형태로 마물의 목덜미에 검을 꽂았다.
그러자, 지금까지 작은 상처밖에 나지 않은 코뿔소의 마물의 목덜미에 검끝이 파고들었다.
「오오! 해냈어! 아가씨!」
「그렇지만, 전혀 닿지 않습니다…큭! 검이!」
들어간 것은 좋지만, 박힌 검이 빠지지 않게 되었다.
필사적으로 뺴내려 하지만, 그것을 떠올렸다.
「아, 빼면 되는건가」
코뿔소의 마물의 목덜미에 검을 꽂은 채, 익스체인지 소드의 특징인 검의 탈착을 하였다.
그리고 손잡이가 없어진 검이 박혀 있는 것을 보고, 또 떠올렸다.
꽂힌 검신의 끝에 발을 놓고, 그 위에 탄 미란다는…
「미란다, 무엇을…」
「우랴아!」
제트 부츠를 전력으로 기동했다.
그러자, 발밑에 있던 검은 제트 부츠의 힘으로 뿌리까지 파고 들었다.
『브모오오오오오!!』
동물의 급소인 목에, 깊숙히 검이 박힌 것으로, 괴로워하기 시작한 코뿔소의 마물.
하지만 체구에 비해서 작은 검은 아직 치명상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돌파구는 보였다.
「이건 우효합니다! 저희들도 하죠!」
그 광경을 보고 있던 기사들이 상공에 날아오르며 강하와 함께 검을 꽂는다.
「으엇! 위험해! 스쳤다고!」
「미안! 미조정이…」
먼저 강하한 기사의 근처에 다른 기사가 강하 해 온다는 사고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전혀 당해 낼 도리가 없었던 코뿔소의 마물의 목덜미에 차례대로 검이 들어간다.
후속의 기사들이 검을 꽂고, 검신을 교환하는 동안 먼저 검신을 교환한 미란다가 다시 상공에서 강하 해 왔다.
「가라아아앗!」
목덜미에 검신을 꽂고, 손잡이를 제거하고 그것을 제트 부츠를 써서 끝까지 밀어 넣는다.
이미 몇 개의 검이 꽂혀 숨을 할딱거리고 있던 코뿔소의 마물이 움찔, 크게 떨고 이윽고 침묵했다.
「오오…?」
「어때?」
얌전해진 마물의 위에서 기사들이 아래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을 건다.
「재해급 침묵! 토벌 확인했습니다!」
마물의 검시를 한 기사가 재해그브이 마물을 토벌한 것을 확인했다.
『워오오오오!!』
자신들의 손으로 재해급을 토벌했다는 것에 흥분하고 소리치는 병사들.
「뭘 기뻐하고 있는 거냐! 마물은 아직 남아 있다고!」
『오오오오오오!!』
들든 병사들을 도미니크가 일갈하지만, 사기가 오른 병사들은 기세 그대로 남은 마물의 소탕으로 향했다.
「너는 가지 않아도 괜찮다. 조금 쉬어라」
「도, 도미니크 국장!? 하, 하지만…」
휘청휘청하며 마물 토벌로 향하던 미란다를 도미니크가 멈췄다.
알스하이드군의 수장에게서 말이 걸려 놀라는 미란다.
하지만, 모두가 마물 토벌로 향하고 있는데 자신만 쉬는 것은 마음이 아프기에, 휘청휘청 하면서도 토벌에 참가하려고 했다.
「괜찮으니 쉬어라. 아직 학생이잖나? 재해급 토벌을 한 것이다, 휘청휘청 하고 있을테지」
재해급을 본 것은 두 번째다.
하지만, 신이 압도한 합동 훈련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자신도 토벌에 참가했다.
체력적인 것보다 정신적 피로가 짙은 것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잘 했다. 훌륭하다」
「가, 감사합니다!」
도미니크의 격려에 황송 해 하는 미란다.
「상공에서의 강하인가…잘도 저런 방법을 생각 해 냈군」
「저, 저, 마리아가…」
「마리아?」
「국장.그녀는, 얼티메이트·매지션즈의 마리아 폰 메시나씨의 친구랍니다」
「뭐라고?! 그런 건가?!」
긴장한 미란다가, 갑자기 한 고유 명사에 도미니크가 고개를 갸웃하고 있자, 크리스티나가 보충했다.
「그…제트 부츠를 구입한 뒤에 훈련도 겸해 마리아와 마물 사냥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합니다. 용돈만으로는 부족해서 마리아에게 돈을 빌렸기 때문에…」
아직 학생이고, 급료도 받지 않는 몸으로서는 부모에게서 받는 용돈 밖에 수입이 없다.
그러나 검이나 제트 부츠같은 마도구를 살 수 있을 만큼은 받고 있지 않다.
거기서, 여름 휴가 중에 마물을 대량으로 사냥해서 나름대로 돈을 가지고 있는 마리아에게 돈을 빌리고, 그 상환을 위해서와 새로운 장비에 이굿갷지기 위해서 마물 사냥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위험한 것이 아닐까. 학생 만으로 마물 사냥 아르바이트라니」
「마리아가 있었으니까요. 그 아이…요즘, 재해급만 상대하고 있으니 지루하다고 말했었고…」
「…질릴 만큼, 재해급을 사냥하고 있었다는 건가…」
도미니크의 걱정은 지당한 것이지만, 동행한 친구는 재해급조차 심심풀이로 쓰러뜨릴 정도의 실력자.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았다.
「그 때에, 마리아가 『점프 찌르기』 라고 말했었습니다. 월포드군이 하고 있었다고…마지막 제트 부츠로 밀어 넣는 것은 순간적으로 떠올랐습니다만」
「저것의 시초가 월포드 군…인가? 그것만으로 납득 해 버리는 군」
「국장, 신경쓰지 마세요. 저도 마찬가집니다」
「나도 납득했어. 그리고 내 함정도 원래는 신이고, 그 녀석의 머릿속은 도대체 어떻게 되어 있는 걸까?」
신이 하던 것을 마리아가 흉내내서 하고 있던 것을 생각해낸 미란다.
미란다들에게 돌아온 지크프리드의 말처럼, 그 전의 함정도 신의 사냥에 동행하고 흉내낸 것이라고 한다.
그에게는 몇 개의 서랍장이 있는 걸까?
미란다는 재차, 다시 신의 대단함을 실감했다.
「여하튼, 그 전법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정말 잘했다. 뒷일은 다른 기사들에게 맡기고 지금은 천천히 쉬어라」
「가, 감사합니다」
끄렇게 말하고 도미니크는 현장 지휘로 돌아갔다.
군의 수장이 없어져 긴장이 풀린 순간, 미란다는 휘청거렸다.
「이런, 괜찮아?」
그 미란다를, 지크프리드가 부축했다.
「녜, 녯! 괜찮아욧!」
「혀가 돌아가지 않네…좋아, 내가 본진에 데려다 줄게」
「후, 후에!?」
휘청거린 미란다를 지크프리드가 껴안고, 그것에 당황한 미란다는 성대하게 혀를 깨물었다.
그것을 피로에 의해서 혀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그대로 옆으로 안는다.
전장에서 공주님 안기다.
「지크프리드님! 저, 저!」
「공로자는 확실히 격려해야지」
「냐우우우!」
모두가 보는 앞에서 공주님 안기를 받고 있다는 수치에 몸부림치고 있지만, 지크프리드는 내려주지 않는다.
「지크, 땡땡이 칠 생각인가요?」
「시끄러워! 네놈이야말로 학생 전부를 나한테 떠넘기다니! 좀 일하라고 오라고!」
「으…어쩔 수 없네요」
「그런, 크리스티나님!」
크리스티나라면, 지크프리드의 행동을 멈춰 준다고 믿고 있었던 미란다는 절망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