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의 지휘관은 몇 명의 부하를 거느리고 담의 지휘관용 천막으로 향했다.
가까스로 도착한 천막은 진영 전체가 소란스러운 가운데, 딱 입구가 막혀 있었다.
담의 병사들도 나타나지 않는 지휘관에 당황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이! 랄프 지휘관은 어디에 있나?!」
「그, 그게…천막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뭐라고!」
이스의 지휘관은, 아우구스트의 염려가 거의 맞고 있다고 확신했다.
「어이! 랄프 지휘관! 있나?!」
큰 소리로 부르지만 대답은 없다.
「연다!」
한마디 양해를 구하고, 이스의 지휘관은 천막 속에 발을 내디뎠다.
「윽!」
「이, 이건?!」
천막에 들어선 그들이 먼저 느낀 것은 목이 메일 듯한 피 냄새.
그리고 그 발생원을 조사하기 위해 천막을 둘러보자 살해된 몇 명의 병사의 시체가 방치되어 있었다.
그 시체 중에 랄프의 모습은 없다.
「이건…도대체 무슨 일이냐!」
「그건 모르겠습니다만…랄프 지휘관이 없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건 일시적으로 담의 지휘권을 우리에게 물려달라고 해야 합니다」
「그렇다…일의 진산 규명은 뒷전이다. 마인 토벌을 최우선으로 하고, 담의 지휘권은 일시적으로 이스가 맡는다. 그렇게 담에게 전해라」
「예!」
「그렇더라도…왜 이런 곳에 시체가…」
여기는 담의 지휘관을 위한 천막.
거기에 왜 시체가 있는가.
사건, 조금 거슬러 올라간다…
전부터 신들이 행동을 일으키기 전에 심야에 진영지를 벗어나 마인 토벌을 시도하려고 한 랄프들은 의심받지 않도록 저녁 무렵부터 조금씩 천막에 모였다.
그리고 전원이 모여, 막상 행동을 일으키려고 했을 때, 병사 중 한명이 목소리를 높였다.
「기다려주십시오. 랄프 지휘관, 역시 이 행동은 멈춰야 합니다」
「뭐라고? 네놈…창신교의…신의 의지에 거역한다는 말이냐?!」
이미 자신들의 행동은 신의 의지에 의한 것이라고 믿고 있는 랄프는 반대 의견을 제시한 병사를 이단자를 보는 듯한 눈으로 보고 있었다.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이 신의 의지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뭐, 뭐라고…!」
랄프는 분노로 떨리기 시작했다.
「확실히, 성직자도 아닌 사람이 신의 사자나 성녀라고 불리는 것에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건 다른 문제입니다!」
「…」
랄프는 너무 화가나, 말을 할 수도 없었다.
「그들의 칭호는 납득할 수 없지만, 실력은 진짜입니다! 여기는 그들에게 맡기고 마인들을 쓸데없이 자극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그렇습니다! 다시 생가갷주십시오! 랄프님!」
「랄프님!」
어떻게든 랄프를 멈추기 위해서 목소리를 내는 몇 명의 병사들.
너무나 필사적으로 설득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위에 주의를 하는 것을 게을리하고 말았다.
「그런가…알았다」
「라, 랄프님!」
랄프가 자신들의 주장을 받아 주었다.
마인 토벌을 향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던 병사들은 무심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알았다.너희들은 필요없다」
「라, 랄프님?」
랄프가 그렇게 말한 직후…
「크헉!」
「라, 랄프님…뭘…」
「말했잖느냐? 너희들은 필요 없다고」
필사적으로 랄프를 멈추려고 했을 때, 그들의 뒤에 다른 병사들이 돌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병사들은 랄프의 발언을 듣고 토벌 중지를 건의하고 있던 병사들을 뒤에서 찌른 것이다.
「그런…랄프님…」
랄프 포트만이라는 인물은 공명정대하고 누구에게나 차별없이 대한다고, 담 왕국에서 매우 덕망있는 인물이다.
그 인물이 설마 이런 흉행을 저지르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신의 의지에 반하여, 신의 사자인 우리들의 행동을 방해하려 했다. 네놈들은 이단자다」
「그, 그런…우리는, 결코…그런…」
「시끄럽다」
「라, 랄프니…크헉!」
아직 말하려고 한 병사를 주위에 있던 병사들이 잇달아 검으로 꿰어간다.
경악과 슬픔의 표정을 남기고 토벌 중단을 호소하던 병사들은 모두 살해되고 말았다.
그 결과, 이 천막에는 랄프의 행동에 반대 의견을 말하는 사람이 없어져 버렸다.
「칫! 출진 전에 트집을 잡아서…뭐 됐다. 너희들, 간다」
『오오!』
반대자가 없어진 랄프는 남은 전원에게 토벌로 향하는 것을 알렸다.
이 진영지의 야간 경비는 마도구의 연결부에 두 사람이 한반으로 인원이 배치되어 있는데, 이것은 두 사람이 동시에 경계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경계 중에는 다른 사람이 쉴 수 있도록 이라는 뜻이다.
야간 경비의 역할은 진영지 밖에 대한 경계도 있지만, 마물 피하기의 마도구에 마력을 흘리는 마도구의 기동을 유지하는 역할도 있다.
도중에 교체하면서가 아니면 밤새 마도구에 마력을 계속 흘려야 되므로, 몸이 성하지 않아 2인 1조인 것이다.
게다가 애초에 진영지를 벗어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다.
랄프들은 일찍 취침에 들라는 명령으로 적막한 진영지를 이동하여 완전히 무경계인 야간 경비의 눈을 피해, 진영지 밖으로 나왔다.
감쪽같이 진영지를 빠져나온 오십 여명의 집단은 마인들이 모인 도시로 향한다.
정찰 부대의 보고에서 도시에 파수꾼이 없는 것은 확인이 끝난 상태이다.
도시에 도착하자 성벽은 마인들의 화풀이 대상이 되었는지 만신창이가 되어 있으며, 그 틈으로 쉽게 도시로 침입할 수 있었다.
광신으로 눈이 흐려져 있다고는 해도 한 나라의 군의 수장. 여기까지는 예정대로이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어떻게 마인을 토벌하는지 였지만, 랄프는 신들의 신고를 신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인의 토벌은 쉽게 끝난다고 생각했다.
도시에 침입한 랄프들은 마법사의 색적 마법을 통해 마인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 장소로 이동했다.
마인들의 손에 의해 무너진 건물이 많은 이 도시는 몸을 숨기기에는 오히려 적절했다.
이것도 신의 뜻으로 일하고 있다고 느낀 랄프는 점점 마인 토벌의 성공을 확신하고, 드디어 마인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기로 했다.
무너진 건물에서 모습을 살피자 대화를 나누는 마인들의 모습이 있었다.
그 마인들에게서는,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랄프 뿐만이 아니라, 마법사조차 마린의 이야기로 알려져 있는 절망적인 마력을 느낄 수 없었다.
역시 공훈을 큰 것으로 하기 위해서, 사실은 그다지 강하지 않은 마인을 마치 거대한 적으로 착각하도록 과장되게 선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랄프는 판단했다.
이 판단에 의해, 랄프의 뇌리에『작전 중지』라는 말은 일체 사라졌다.
마침내 랄프들은 습격하는 타이밍을 노린다.
노려지고 있는 마인들은 전혀 알아챈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랄프는 벌써 성공을 완전히 확신했다.
기척을 죽이며 덤벼들 타이밍을 노린다.
그리고…
(가라)
핸드 사인으로 습격의 명령을 내리는 랄프.
마법의 기습은 들켜버리기 때문에, 검을 쥔 병사가 건물의 그늘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뛰쳐나간 병사는 아무런 주저도 없이 마인에게 검을 내리쳤다.
그러나 병사가 내리친 검이 마인에게 닿을 듯 했던 그때, 마인이 돌아보고 그 검을 맨손으로 잡아버렸다.
「뭐! 뭐라고!?」
경악의 목소리를 내는 병사.
그리고 병사가 내리친 검을 맨손으로 잡은 마인은 씨익 하고 입을 일그러뜨렸다.
「크크크, 그렇게 여럿이서 도시에 숨어들었는데, 들키지 않는다고 생각했나?」
「칫, 작은 마력이구나. 그런 걸로 우리에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
이야기에 열중하여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고 생각한 마인은 랄프들이 도시에 들어왔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고 한다.
즉…
「라, 랄프님! 주위에…주위에 마인이!」
「뭐, 뭐라고…?」
「거기에 숨어있는 녀석들도, 전부 알고 있다고!」
숨어 있던 건물이 완전하게 포위되었으며, 그것을 깨닫지 못한 것은 랄프들 쪽이었다.
랄프들은 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원래 마력의 제어가 가능한 인간이었음을.
그리고 그들에게는 의지가 있고, 마력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그러므로 마인들이 약하다고 잘못된 판단을 하고 만 것이다.
「아아~ 저런 녀석들에게 쫄아서 어물쩡하고 있으니까, 인간들에게 여기가 들켜버렸잖아」
「어째서 저런 놈이 리더인 거냐?」
「그거겠지? 처음으로 슈트롬에게 반항항 것이 저년석이기 때문 아니야?」
「어물쩡거리고, 인간에게 장소가 들킨 책임을 지게하고, 리더에서 끌어내리자구. 저 녀석 때문에 몇 개월이나 여기에 발이 묶여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래. 그리고 다시 한번 세계 정복을 노리자고」
「어이쿠, 그전에…」
뭔가 자신들끼리 불만을 말하고 있던 마인들의 시선이 랄프들에게 쏠린다.
「히익…」
「우선…이 녀석들을 처리해야겠지」
마인의 집단에 둘러싸인 랄프들.
둘러싸인 쪽은 절망을.
둘러싼 쪽은 희열을.
각각의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마인들과 병사의 전투…가 아니라, 마인에 의한 일방적인 인간의 학살이 자행됐다.
「앞으로 어떻게 할거야?」
랄프들을 학살한 마인들은 앞으로의 일에 대해 의논하기 시작했다.
「리더인 척하고 있는 녀석을 데려와. 이 상황을 보이면 그 녀석 때문에 이 장소가 들켰다고 책임을 추궁할 수 있겠지」
「그것도 그렇군. 조금 기다려」
「라고 할까, 여기에 오라고…윗사람인 체하고, 귀찮은 일은 아래쪽의 역할이라거나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오랫동안 이 자리에 발이 묶여 울분이 쌓인 마인들은 간신히 사태가 움직인다는 예감으로 고양되어, 어떤 생각에 이르지 못했다.
그것은 인간에게 여기가 들켰다는 것은 근청체 인간의 군대가 임박했다는 것.
그리고 그 안에 신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이 장소에 머물고 있던 것은, 신들 얼티메이트·매지션즈라고 하는 인간의 상식에서 벗어난 집단에 두 번이나 습격을 저지되고, 두 번째에 이르러서는 매복되었기 때문에 리더격인 마인이 다음의 행동을 일으키는 것을 망설였기 때문이다.
매복에 대해서는 완전히 우연이지만, 마인들은 신들에게 상당한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그 신들이 근처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교육을 받지 않아 논리적인 사고를 키우지 않은 마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잠시 후, 리더격인 마인이 와서 랄프들의 시체를 내려다보았다.
「뭐! 인간의 병사!?」
나타난 리더격의 마인은 인간이 이 자리에 있던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래. 네가 궁시렁궁시렁 하고 있으니까 인간에게 이 장소를 들켰잖아」
「뭐, 뭘 태평하게 말하고 있는거냐?!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는 건가?!」
일의 중대함을 모르는 이야기에 짜증난 목소리를 내는 리더격의 마인.
「앙? 너 때문에 인간에게 여기가 들켰다는 것 뿐이잖아? 책임져」
「그런 말을 할 땐가! 여기를 인간에게 들켰다는 것은, 그 녀석들도 이쪽에 와 있다는게 아니냐?!」
「이 녀석들이 덮쳐오고 한참 지났지만, 오지 않았다고」
「무슨 말을 하는 것도 모르는 건가?! 이 바보들이!」
「앙?! 네놈의 실패를 우리들 탓으로 돌리는 거냐?!」
「이제 됐다! 난 도망간다! 너희들도 도망쳐라!」
「웃기지마! 도망치려면 네놈 혼자 가라. 우리들은 이대로 세계 정복에 나설테니까」
「큭! 마음대로 해라!」
무슨 말을 해도 이해하지 않는 마인에게 단념하고, 리더격인 마인과 몇 명이 가장 먼저 이 자리를 떠났다.
「뭐야…너무 쫄았다고」
「뭐, 좋잖아? 이걸로 저 녀석은 이탈이다. 이제 잘난척 할 수 없다고」
「그것도 그렇네. 좋아! 그럼 신생 마인 군단, 세계 정복에 나서자고!」
『오오오!』
이로써 다시 한번 세계 정복의 꿈을 꿀 수 있다.
그들은 랄프들이 침입했을 때와 달리 앞으로의 미래에 기뻐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색적 마법에 의한 감시를 게을리했다.
그들이 세계 정복을 위한 결의를 다졌을 때…
머리 위에서 높은 위력의 마법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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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자마자 도시로 향한 우리들이 본 것은, 한 장소에 모여 뭔가 소리를 지르고 있는 마인들의 모습이었다.
「뭐야, 뭘 하는 거야?」
「확실히 걸리지만, 생각할 시간은 없다. 이대로 간다!」
「그렇다는 건…」
「정면 돌파다. 함정이든 뭐든, 전부 분쇄한다!」
『라져!』
마인들은 안성맞춤으로 한자리에 모여 있다.
마인들을 놓치면 위험하다고 생각했지만, 이건 반대로 기회다!
『마인들은 한자리에 모여 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마라! 절대로 섬멸한다』
『오오!』
『부유 마법을 해제한다! 제트 부츠 준비!』
『가라!』
오픈 채널로 한 무선 통신기로부터 오구의 호령과 모두의 대답이 있었고, 나는 부유 마법을 해제했다.
여기부터는 각자 제트 부츠를 구사하며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전투를 치른다.
오구의 호령으로 일제히 마인들에게 불꽃의 탄환과 얼음의 창, 바람의 칼날에 천둥의 일격이 가해졌다.
「크헉! 뭐, 뭐, 뭐냐?!」
「크, 큰일이다! 녀석들이다! 녀석들이 왔다!」
「어째서 녀석들이 여기에 있는 거야?!」
「시끄러워! 구질구질 말하지 말고 반격해!」
한자리에 모여 있기 때문에 도망칠 수 없는 탓인지, 마인들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반격해 왔다.
「우왓! 위험하! 다고!」
앨리스는 자신을 향해서 발사된 마법을 마도구와 자신의 마력 장벽으로 막고, 다시 반격하기 위해 마법을 쏜다.
각지에서 비슷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지만, 방어 마법이 부여된 엑세서리를 넘겨 주어서 다행이다.
마인들의 마법은 이중으로 된 장벽을 뚫지 못하고 있지만, 모두의 마법은 마인들의 장벽을 상당히 누르고 있다.
완전히 관통까지는 가지 않지만…
「뒤에라서 미안해」
「뭐!? …」
마법을 막는데 필사적인 마인의 뒤에서 토니가 바이브레이션 소드로 급소를 찌른다.
이번에는 유리우스와 오구도 근접 공격 팀으로 돌았다.
스이드 왕국에서도 한 마법에 의한 좌초와 그 틈에 접근하여 죽인다는 구도가 여기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었다.
모두가 순조롭게 마인을 토벌하고 있는 그 동안, 내가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하면.
「큭! 빌어먹을! 못해쳐먹겠네!」
「도망칠 수 이싿고 생각한 거야?」
「뭣…」
전투 구역에서 이탈하여 도망치려고 하는 마인을 처리해 나갔다.
도시의 외곽에서 서서히 포위망을 좁혀, 최종적으로는 이 모양이 되면 좋다고 생각했던 모양으로 처음부터 마인들이 모여 있었다.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이런 절호의 기회에서 마인들을 놓치지 않는다.
모두도 그것을 알고 있는지, 전력으로 마법을 계속 쏘고 있다.
「큭, 젠장! 무슨 위력이냐!」
「그쪽만 신경 써도 괜찮을까?」
「뭐…크허옥!?」
마인의 수가 줄어들자, 이번에는 근접 팀만이 아니라 마법을 막고 있는 마인에게 다른 방향에서의 마법으로 토벌하기 시작했다.
「야앗!」
「에에이!」
공격 마법이 특기가 아닌 시실리와 유리도 열심히 마법을 날리고, 마인을 토벌하고 있다.
이 마인들은 정말 별게 아니다. 아마도 양산형의 마인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대로 가면 문제 없이 섬멸할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는 슈트롬을 찾아 처치하면 사태는 단번에 해결이다.
「젠장! 젠장! 모처럼 힘을 손에 넣었는데! 그 놈 때문에!」
앞으로 몇구까지 줄어든 마인의 한 사람이 그렇게 외친다.
그 놈? 도대체 무슨 말이야?
그러는 사이에 누군가가 날린 마법에 그 마인이 피격됐다.
쓰러지는 마인이 내뱉은 말에 내 움직임이 멈췄다.
「그…슈트롬 멍청이 때문에…」
「슈트롬의…탓?」
나는 쓰러진 마인에게 급행하여, 사건의 진상을 듣고자 했다.
이만큼 부하인 마인이 토벌되고 있는데, 슈트롬은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마법이 뒤섞여 있어 색적 마법에 의한 파악을 보통이라면 할 수 없지만, 그 흉악하고 불길한 슈틑롬의 마력만은 실수할 여지가 없다.
그리고, 지금 이 마인이 말한『슈트롬 때문』 이라는 말.
혹시…
「어이! 슈트롬은 어디냐?! 여기엔 없는 거냐?!」
마법에 의해 중상을 입고 있는 마인의 멱살을 잡고 슈트롬의 행방을 물었다.
그 내 목소리는 마인들을 모두 섬멸한 걸까, 전투 소리가 그친 시가지에 크게 울렸다.
「어이, 신. 왜그래?」
「이 녀석이 신경 쓰이는 것을 말했어. 어이! 슈트롬은 없냐?!」
숨이 끊어질 것 같이 된 마인은 내 말에 반응하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런 멍청이가…이 장소에…있을까 보냐…그런…제국을 멸망시킨 것만으로도 만족한…멍청이가…」
「제국을 멸망시킨 것으로 만족했다? 어이! 그럼, 왜 너희들은 주변국을 덮친 거냐?!」
「세계 정복을 위해서…당연하잖냐…너희들만 없었다면…너희들만…」
그렇게 말하고 마인은 원한에 찬 시선을 돌렸다.
슈트롬은 제국을 멸망시킨 것으로 만족했다. 하지만 마인들은 주변국을 덮쳤다.
그리고, 슈트롬은 이 자리에 없다.
이건 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