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내려와 이야기를 들어 주어도 좋았을 텐데요」
그냥 지나친 것에 크리스티나도 약간 충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아, 아마, 마인을 쫓는 것이 필사적이었던 거에요. 쫓아가는 것을 우선했을 뿐, 무시한 것은 아니라고요」
여기에서도 미란다가 두 사람을 위로하고 있었다.
기사로서의 동경과 이성으로서의 환상, 두 사람이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사람들이었다고는…
마음 속에서 살짝 한숨을 내쉬는 미란다였다.
하지만 여기에서 신들에게 사정을 설명할 수 있었다면.
마인은 바로 앞에 있다고, 그렇게 설명했었다면 곧 마인을 붙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설명은 할 수 없었다.
신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마인에게 가까이 있는지 몰랐다.
그래서 이제 곧 색적 마법의 범위에 들어간다는 바로 앞에서 신들은 추적을 포기하고 알스하이드로 게이트를 사용하여 이동하기로 선택해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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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찾을 수 없는 마인 추적.
어쩌면 도중에 방향 전환을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인이 도망친 방향에는 알스하이드 밖에 없다.
어떤 루트를 통해서든 최종적으로는 왕도에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한 우리들은 게이트를 사용하여 알스하이드의 왕성으로 이동했다.
도착한 왕성은 바로 벌집을 쑤신 듯한 소란이었다.
「뭐, 뭐야? 무슨 일이야?」
어째서 왕성이 이렇게 큰 소란이 되어 있는 거야?
「아아! 전하! 월포드군!」
「어이! 무슨 일이냐?! 이 소동은 뭐냐?!」
말을 걸어 온 병사 씨에게 오구가 다그친다.
그러자 그 병사는 놀라운 대답을 했다.
「조금 전, 마인령에 파견된 군대에서 연락이 들어왔습니다! 마인과 조우했지만 그냥 지나치고 이쪽 알스하이드로 향했다는 겁니다!」
「뭐! 뭐라고! 그럼, 그녀석들은 마인과 조우했다는 건가?!」
젠장! 마인과 조우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이야기를 들으러 가지 않았다는 것이 화근이 되었다.
즉 우리들은 마인의 뒤를 곧장 추적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대로 추적했을 경우 따라잡을 수 있었을지도 몰랐다는 거잖아!
「젠장! 어째서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잘 되지 않는 거야!」
오구가 자신의 판단 실수를 후회하고 있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어쩌지?」
「어이! 예비 군단은 어떻게 했나?!」
알스하이드에 있는 전군이 이번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가 국내에 머물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그 예비 군단의 운용에 대한 확인이었다.
「원래 마인령과의 국경 부근에 대기시키고 있었습니다. 아까 통신기로 연락을 넣었으므로 요격 준비는 갖추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경 부근은 어디냐?!」
「앞의 제국과의 전쟁에서 전장이 된 평원입니다!」
「국경 부근의 평원…」
그건…곤란하다…
「누군가 거기에 가본 적이 있는 사람…」
위치는 알고 있다.
과거에 몇 번이나 제국의 전장이 된 곳이다. 수업에서 배웠다.
특히 뭔가의 특징이 있는 장소는 아니다.
그러니까 전장으로 선택되었지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큭! 나는 없다!」
「저…저도 없습니다…」
오구와 시실 리가 미안하다는 듯이 대답한다.
다른 모두도 고개를 젓는다.
역시인가!
아무것도 없는 곳에 일부러 갈 놈 따윈 없다.
「게이트는 무리다! 다시 한번 날아간다!」
『오오!』
나는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평원에 게이트의 사용을 포기하고 다시 부유 마법으로 그 평원까지 비행하기로 했다.
서두르지 않으면 예비 군단과 마인들의 교전이 시작될지도 모른다.
마인은 원래 우리가 전부 맡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병사들에게는 짐이 무겁다.
여기까지 몰아넣고, 희생 따윌 낼까 보냐!
그 생각으로 국경 부근의 평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평원이 보였을 때, 마인의 불길한 마력이 예비 군단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인의 마력!」
「젠장! 이제 예비 군단에 접촉하겠어!」
「시간에 맞아라아아!!」
내 의식은 마인의 마력을 파악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존재를 느낄 수 없었다.
이미 늦었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때…
마인의 마력을 대상으로 터무니없는 큰 불기둥이 일어나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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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에서 연락을 받은 예비 군단에는 비장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마인이 신들과 지크프리트들의 포위망을 빠져나가 알스하이드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인들이 알스하이드에 도착하기 전에 붙잡을 수 있으면 좋지만, 만약 늦는다면 목숨을 걸고 마인을 막아야 한다.
마인령에 파견된 본대와 마찬가지로 예비 군단의 병사들도 알스하이드를 지키기 위해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각오를 정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그때를 맞이하게 되자 매우 답답한 공기가 흐르게 되었다.
「하아…우리들도 여기까진가…」
「전하들, 늦지 않으시면 좋을 텐데…」
「이럴 줄 알았으면, 작전 전에 식을 올렸으면 좋았을 텐데」
「어이…너…설마…」
「…아아. 나…이 작전이 끝나면 결혼해…」
「바, 바보자식! 너는 어째서…무슨 바보 같은 짓을 하는 거냐?!」
너무나 훌륭한 사망 플래그를 건설한 것에 동료가 경악의 노성을 지른다.
장난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진지하다.
「이건 이제, 우리들의 전사는 확정이구나…」
「미안…」
거듭 말하지만, 그들은 진지하다.
신들이 늦지 않는다면 좋지만, 만약 늦을 경우 그들의 죽음은 거의 확정이다.
조금이라도 죽음을 연상시키는 것을 피하고 싶어도 무리가 아닌 것이다.
그렇게 답답한 분위기가 감도는 알스하이드 예비 군단.
그 중에 마법사단원들이 마침내 그때가 되었음을 말했다.
「와, 왔습니다! 지, 진짜…마인입니다!」
그 너무나 불길한 마력에 떨면서도 전원에게 전해지도록 큰 소리로 말한다.
그리고 겁에 질려, 신들이 늦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침내 인생의 끝이라고 모든 병사들이 포기했을 그때.
「홋호. 왔느냐」
「뭐야, 저게 정말 마인 인가? 좀 마력이 너무 작지 않나?」
그들을 구하는 복음이 들렸다.
현자의 손자 [엄청 혼났습니다]
「에…? 설마…」
갑자기 나타난 노인에게, 모두의 시선이 모인다.
그 시선에는 설마라는 생각과 그래달라는 바람이 담겨 있었다.
「홋호, 갑자기 미안하구먼」
「실례 할게」
마치 인근의 가게에 얼굴을 내민 듯한 가벼움.
마인이 가까이 왔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 분위기.
이런 때, 이런 태도를 취할 수 있는 노인이 또 있을 리가 없다.
「아…당신은…」
「나 말인가? 나는 마린 월포드다」
「메리다 보웬이야」
근처에 있던 병사의 질문에 그 노인들은 모두의 기대대로의 이름을 자칭했다.
「혀…현자님…」
「현자님이다…」
「도사님까지…」
절망에 휩싸였던 예비 군단에게 그 이름이 퍼져간다.
그리고.
『우오오오오오오!! 현자님! 도사님!!』
환성이 폭발했다.
「혀, 현자님! 왜…왜 여기에?!」
예비 군단을 이끄는 지휘관이 마린의 곁으로 달려가 왜 여기에 마린이 있는지를 물었다.
「뭘. 우연히 왕성에 있으니, 신이 놓친 마인이 여기에 나타났다고 들어서 말일세」
「손자의 부주의는 우리들의 잘못이야. 책임을 져야겠지」
「오…오오…신이시여」
지휘관은 우연히 왕성에 두 사람이 있었음을 신에게 감사했다.
「그것보다, 보거라. 이제 마인이 저기까지 와있다. 물러나주지 않을 텐가?」
「말려들어. 빨리 대피해!」
「네, 네! 총원 대피! 현자님과 도사님의 방해를 하지 마라!」
『예!!』
살아 있는 전설을 보고, 그들은 아무런 주저도 없이 두 사람에게 길을 비켰다.
그리고 마린과 메리다는 많은 병사를 뒤에 거느리고 최전선에 섰다.
「저게 마인인가?」
「신의 말대로구먼. 녀석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구나」
시인할 수 있는 거리까지 다가온 마인에 대해, 일체의 각오도 없다.
「정말, 뭘 하고 있는 걸까, 저 아이들은. 통신 수단을 갖고 있으면서 이렇게 뒷북을 치다니」
「뭐, 그건 끝나고 나서도 괜찮겠지. 그것보다」
마인을 응시한 마린은…
「한방 먹일까?」
평소의 마음씨 좋은 할아범의 온화한 미소가 아니라 사냥감을 앞둔 야수 같은 사나운 미소를 띠고 그렇게 말했다.
옆에서 메리다가 한숨을 토하고 있었다.
한편, 다가가고 있는 마인 쪽은.
「어이! 군이 기다리고 있다고!」
「칫, 역시 우리들의 행동을 읽고 있었나!」
「어떻게?! 또 피하는 거냐?!」
「아니! 이만큼 전개되어 있으면 무리다! 어차피 여기에는 녀석들은 없겠지. 정면 돌파한다!」
「오우!」
이동 중인 군대와는 달리 대기하며 폭넓게 진을 전개한 예비 군단을 피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신들은 아마 자신들이 도주한 도시를 공략하고 있을 테니, 여기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몰랐다.
거기에는 또 한 쌍, 자신들을 토벌할 수 있는 존재가 있는 것을.
그것을 모른 채 진을 정면 돌파하려고 한 마인이…
『「그가악!!」」」
갑자기 거대한 불기둥에 휩싸였다.
「뭐, 뭐야?! 이 거대한 마법은?!」
「서, 설마 녀석들인가!?」
일발의 마법으로 큰 타격을 받은 마인들은 그 진 안에 신들이 있는 것은 아닌지 눈을 돌렸다.
그러나, 거기에 있던 것은…
「뭐냐. 일발로 저정도로 타격을 받는 거냐?」
「이런 녀석들에게 겁먹을 줄이야, 요즘 아이들은 한심하네」
노인 둘이었다.
「뭐! 영감과 할망구라고?!」
「웃기지마! 이렇게 금방 뒤질 것 같은 놈들한테 당할 리가 없잖냐!」
「자, 잠깐 기다려!」
자신들을 공격한 것이 노인이었음에 마인 중 두 사람이 격분.
둘이 뛰쳐나와 마린과 메리다를 향해 공격 마법을 날렸다.
노인이 이 공격을 막을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씨익 웃은 마인들이지만, 그 눈이 경악으로 크게 떠진다.
메리다가 전개한 방어 마도구가 그 공격의 모든 것을 막아버린 것이다.
「이런 공격으론 내 방어에 금 하나도 넣을 수 없어」
정말 시원스럽게, 아무런 일도 없는 것처럼 단언하는 메리다.
「자! 뭘 멍하니 있어!」
그리고 자신들의 마법이 쉽게 막힌 것에 멍하니 있었을 때 다시 마린에게서 쏟아지는 불꽃의 탄환.
그 불꽃은 손자인 신이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창백한 초고온의 불꽃이었다.
「뭐!? 이 불꽃…그와아아아!!」
「녀, 녀석들…가아아아아!!」
「너, 너희들!」
마린이 쏜 초고온의 불꽃의 탄환을 막지 못하고 제대로 피탄된 두 마인.
큰 데미지를 입어 빈사가 된 둘에게 추가타가 들어간다.
「이걸로 마무리다!」
일어난 것은 화염의 회오리, 화염 선풍.
그것은 창백한 불꽃은 아니었지만 주위의 공기를 끌어들이면서 초고온이 되어 점차 커져가, 화염 선풍에 빈사의 마인은 꼼짝없이 휘말렸다.
그리고 마린이 마법을 해제하고 화염 선풍이 사라진 뒤에 남아 있던 것은 불타버린 마인의 시체.
「아…아…아아아아…」
순살.
남은 마인의 머리에 자신들을 순살시킨 신들의 모습이 스친다.
틀림없다. 이 녀석이 그 녀석들의 스승이다.
가장 전투를 피해야 했던 상대의 두목과 조우했다.
「우…우와아아아!!」
공포에 사로잡힌 마인은 그 자리에서 도망치려고 했다.
그러나…
「놓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게냐?」
마인의 앞길에 화염의 벽이 막아섰다.
「크읏! 뜨거워!」
그 엄청난 열에 마인은 그 벽을 돌파하는 것을 주절했다.
그리고 그것이 빌미가 되었다.
「이걸로 끝이다!!!!!!!!」
조금 전과 같은 창백한 불꽃이 이번에는 총알 같은 작은 것이 아니라 창이 되어 마인을 덮친다.
「젠장! 젠장!!」
복수의 불꽃의 창으로 꿰뚫린 마인은 그 자리에 쓰러졌고, 그대로 불타 침묵했다.
이로써 각국에의 습격을 꾸몄던 마인은 전멸했다.
시종 압도하고, 정말 무난하게 마인을 토벌한 마린에게 메리다가 가벼운 느낌으로 말을 걸었다.
「여전히 불꽃의 마법뿐? 재주가 없네」
「메리다 너…그게 마인을 토벌한 사람에 대한 태도냐?」
「하! 이 정도의 녀석을 쓰러뜨린게 무슨 자랑이 되는 거야?」
「그것도 그렇구먼. 자, 끝났다!」
인간의 위협을 토벌한 뒤 같지 않은 분위기로 이야기를 하고 있던 두 사람이지만, 그 마린과 마인의 전투를 어리둥절하게 보고 있던 병사들을 향해서 종료 선언을 한다.
처음으로 마린의, 살아 있는 전설의 전투를 본 병사들은 서서히 정신을 차리고, 마침내…
『우오오오오오!! 현자님!! 도사님!!』
큰 환성이 일었다.
그런 큰 환성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어떤 목소리가 마린을 불러 세웠다.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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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군단에 나타난 할아버지에 의해 마인의 잔단은 토벌됐다.
할아버지가 쓴 것은 특깅니 불꽃의 마법.
게다가 내가 쓰는 것과 같은 창백한 불꽃을 쓰고 있었다.
역시 할아버지다. 항상 자신을 단련시키는 것을 잊지 않았다.
마인과의 전투도 시종 압도하고 있었으니까.
할아버지의 전투를 처음으로 본 다른 사람들은 그 광경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어…역시 신의 할아버지…」
「음. 과거에 홍련의 마술사라고 불린만 하다. 엄청난 화염 마법이었다」
「홍련의 마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