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롬만 자극하지 않는다면 위협은 이제 없을 것이다.
만일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를 위한 감시망이다.
마인을 섬멸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더 이상 사람들을 위태롭게 만들 순 없다.
부디 아무 일 없이 이 작전이 종결되길 바랄 뿐이다.
다만……마인들의 이야기로는, 슈트롬 주위에는 이탈하지 않은 마인들이 있다고 했었다.
그 마인들이 묘한 움직임을 하지 않으면 좋을 텐데…….
나와 오구가 학원의 교실에서 신묘한 얼굴을 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다들 신경 쓰고 있었던 것 같다.
「전하와 신군, 여전히 어려운 이야기하고 있네」
「응, 따라갈 수 없어」
「우리들은, 등장한 적을 쓰러뜨린다! 그것만으로는 안 돼?」
「마법의 힘으로 무리하게 해결」
「……큐티 레드와 큐티 블루는 좀 더 생각하는 게 어때?」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마!』
앨리스와 린 덕분에 조금 전까지 답답했던 분위기가 일변하여 교실에 웃음이 넘쳤다.
모두 동료와 웃을 수 있는 이 시간이 계속 이어지길 바랐다.
이제 우리들이 나갈 일이 없도록.
그것이 그 당시, 우리들이 가지고 있었던 공통 인식이었다.
그리고 그 소원이 통했는지 마인령 공략 작전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먼저 각국이 인원의 절반을 귀환시키고, 예비 전력을 출병시켜 남아있는 인원과 교대.
그 뒤는 3교대로 작전에 수행하게 되었다.
인원은 줄어들었지만, 이미 포위망은 상당히 좁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적은 인원만으로도 지금까지대로 마물을 토벌할 수 있다.
마인령 공략 작전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마인 소동이 종식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알스하이드 마법 학술원에서 예의 발표가 있었다.
지금까지의 마석은 광산 등에서 채굴 중, 우연히 발견된 경우가 많았지만, 화산 근처, 또는 큰 단층이 있는 지역에서 많은 마석이 발굴된다고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던 것이다.
이는 과거 채굴 실적에서 내가 가설을 세우고, 알스하이드 마법사단이 조사한 결과, 틀림없다고 단정되었다.
마석의 자세한 정제 조건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말이야.
덕분에 월포드 상회는 연일 대단한 활기였다.
마석 채굴 조건을 발견한 내가 주인인 가게라면, 마석을 사용한 상품이 이미 있을지도 모른다고 요란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빨리 상품화하지는 않는다고.
당장은 먼저 판매한 냉장고에 부록으로 마석을 끼워넣어, 마력을 쏟지 않아도 얼음이 자동으로 정제될 수 있도록 하는 정도?
마석이 유통된다면 마도구 장인들의 발명도 늘어날 것이다.
그렇ㄱ 된다면 인류는 점점 발전한다.
그 기대가 민중 사이에도 확산되었다.
그리고 그 정보를 은닉하지 않고 공개하면서 알스하이드의 평가는 점점 높아졌다.
현재의 세계 연합에서 발언권이 제법 크게 된 것 같다.
무엇보다 여기에서 주변국이나 엘스, 이스들에게 의기양양한 얼굴을 한다면 새로운 분쟁의 불씨가 되어버리기에, 상당히 자중하고 있는 것 같지만.
순조로운 작전, 마석의 발굴량 증가.
많은 사람들의 눈에는 밝은 미래가 보였다.
이 마인 소동만 종식된다면.
그리고 우리들이 2학년에 진급할 무렵에는 감시망을 앞으로 한 걸음이라는 데까지 구축할 수 있을 정도로 진행되고 있었다.
인류의 일단의 안녕까지 코앞에 왔다.
하지만 우리들은 근본적인 착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슈트롬에 대해서 잊어 버리고 있었던 것이 있었다.
슈트롬이 과거, 왕도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냐는 것을.
현자의 손자 [한 남자의 이변]
마인령 공략 작전에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연합을 구성하는 각국은 가급적 빠른 단계에서 이 사태를 종식시키겠다고 각국의 각료들이 모여 최종적인 막바지 협의를 하고 있었다.
지금은 통신기가 각국에 널리 퍼져있기 때문에, 대표자는 회의 개최지인 담에 계속 묵고 있다.
작전이 발동한지 벌써 수 개월 경과하고, 각국에서 파견된 군대도 절반으로 줄었다.
뒤는 이대로 구 제도를 슈트롬을 자극하지 않을 정도의 거리에서 포위, 감시망을 구축하면 이번 작전은 종결된다.
후에 마인들에게 불온한 움직임이 있으면 곧바로 신들 얼티메이트·매지션즈가 대응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앙ㅍ의 마인전에서 실제로 그 전투를 본 각국의 병사들은 마인을 그정도로 압도할 수 있는 그들이라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도 괜찮을 것이라며 신들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들이 모르는 사이에 일이 벌어지면 아무리 신들이라고 하더라도 대처할 수 없다.
그렇게 되지 않게 감시할 필요가 있다.
그를 위한 감시망으로, 그것이 완성된다는 것은 인류의 안녕으로 이어진다고 누구나 그렇게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신들도 영원히 사는 것은 아니다.
향후, 만약 얼티메이트·매지션즈가 없어지면 어떻게 되는가? 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마물에게 아이가 태어난다는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고, 아마 지금 있는 마인들 이상으로 마인은 늘지 않을 것이라고 추산되었다.
그래서 신들의 부탁으로, 이 감시망을 구축하면 마인령 공략 작전은 종결로 간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끝이 보이자, 이야기의 내용은 그 다음의 화제로 전환되었다.
이 소동이 종식된 뒤, 영토의 할당에 대해서이다.
사실 이 영토 할당에 대해서는 한 번 정리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새삼 화제가 다시 의제에 오른 것인가?
그것은 어떤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럼 이전 결정한 영토 분배에서, 담의 영토의 재분배에 대한 협의를 시작합니다. 괜찮겠습니까?」
의장을 맡은 알스하이드 대표의 말에 참석한 각국의 각료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가운데, 담의 대표만이 오만상을 찌푸린 얼굴을 하고 있었다.
「…」
「담 대표, 괜찮습니까?」
「…예, 괜찮습니다」
이번 마인령 토벌 작전에 담 대표인 랄프가 폭주하여 마인을 놓쳐버린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담의 의사가 아닌 랄프 개인의 폭주이다.
하지만 사건은 개인의 폭주, 실수로 끝내도 좋은 이야기가 아니다.
신들 얼티메이트·매지션즈의 힘을 가지고 있으면, 비록 그곳에서 놓친다고 하더라도 언젠가는 마인을 몰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이에도 병사나 일반 시민에게 위기가 늘어난 것은 상상할 필요도 없다.
즉 랄프는 이 비상 사태의 조기 해결의 싹을 죽이고, 인류에게 쓸데없는 피해를 입히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위험 인물을 군의 대표로 삼았던 담의 책임은 무겁고, 완전히 비난 없음으로 할 수는 없었다.
이번 랄프 폭주 사건에 대해서는 청취 조사에서 대략적인 파악이 되어 있었다.
랄프가 신을 신의 사자로 부르는 것, 시실리를 성녀라고 부르는 것에 비판적이었다.
그리고 그 신들에게 공을 세우지 못하게 하고, 자신들이 그 공을 빼앗으려고 한 것에 의해 폭주했다는 것이다.
이에 격노한 것은 이스이다.
신을 신의 사자라고 인정한 것은 창신교 교황인 에카테리나이다.
경애하는 교황 예하가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신을 소홀히 하고, 공을 빼앗으려고 했다면서 이스 대표는 상당히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지금 이 회의에 참석 중인 담의 대표도, 국왕도 포함한 상층부도 신을 신의 사자라 부르는 것에 긍정적인 인물이다.
그것이 소수파인, 신의 사자 부정파인 랄프에 의해서 담은 믿을 수 없는 궁지에 빠졌다.
랄프가 폭주한 것은 일반 시민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층부는 당연히 그 정보를 얻고 있다.
일부 소수파 때문에, 본래라면 얻을 수 있었을 영토가 축소되어 버린 것.
거기에 무엇보다 담이 잃은 신용의 크기를 생각하고 폭주한 랄프에 대해 예전에는 신뢰를 가진 사람들도 분노를 드러내고 있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담 대표도 마찬가지이다.
(그 쓰레기가! 얌전히 작전에 참가하고 있으면 가만히 있어도 영토를 확정할 수 있었을 거늘!)
그 담의 대표는 자신이 제외되고 진행되는 회의를 랄프를 내심으로 욕하며 씁쓸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결국 담에게 분배될 영토는 원래의 예정에서 절반으로 줄어, 스이드, 카난, 쿠르트 삼개 국에 재분배되었다.
정신적 주국인 이스가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도 있어, 담 대표는 반론 따위를 허용받을 리 없이, 결정 사항에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각료까지 올라와, 담이라는 한 나라의 대표까지 되었다는데, 아무런 반론도 허용되지 않으며 협상의 여지조차 없다.
게다가 이 회의가 열리고 있는 곳은 입지적 조건으로 또한 담 왕국인 것이다.
자국에서 열린 세계 회의에서 비참한 생각을 했다.
게다가 이스의 대표에게는 상당히 강하게 비판도 받았다.
그것이 담 대표의 자존심을 크게 손상시켰다.
「젠장, 랄프놈! 엉뚱한 짓을 하다니!」
자국에서 열린 회의이기에 담 대표는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만, 돌아오자마자 자신의 방에 있는 가구를 걷어차고 참았던 분노를 쏟아내고 있었다.
하인들은 보통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 주인에게 당황하고, 아내조차 때때로 큰 소리가 들리는 방에 접근하지 않았다.
「하아…하아…젠장! 폐하께 뭐라 보고해야…」
회의에서 몹시 비참했다고 생각하는데, 더욱이 그 회의 결과를 국왕에게 보고해야 한다.
그 너무 우울한 사실에 담의 대표는 도망치고 싶어졌다.
하지만 보고는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분노와 우울로 담의 대표의 정신은 이때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날뛰었기 때문에 물건이 흩어진 자기 방의 책상에서 머리를 안고 있자,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밉지 않은가?)
「!?」
갑작스럽게 들린 그 목소리에 담 대표는 놀라 주위를 둘러본다.
하지만 하인들은 거칠어진 주인을 두려워하여 방에 접근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기분 탓인가?
그렇게 생각한 그 때.
(밉지 않은가?)
또 목소리가 들렸다.
「누, 누구냐?! 나와라!」
담 대표는 무심코 큰 목소리를 높였으나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젠장! 누구냐! 어디에 숨은 거냐!」
(너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비난 받고, 폄하됐다.)
그 목소리는 담 대표가 마음 속으로 생각했던 것을 말했다.
「그래…나는 아무 잘못도 없어…나쁜 건 전부 그 미치광이 랄프인데…」
모두의 신뢰가 두터웠던 랄프는 이번 폭주로 인해, 담의 상층부에서 『광인』으로 불리고 있다.
(그렇다. 그 단 한 명의 미치광이 때문에, 우수한 너는 당하지 않을 수모를 당했다.)
「그래…그 놈 때문이야…그 놈…」
이 때, 담 대표가 정상적인 상태였다면 이 방에 진동하는 검은 마력을 눈치챘을 것이다.
하지만 분노와 우울에 의해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였다.
그 불안정한 상태에서 갑자기 말이 걸려, 공포와 당황이 추가된 담 대표는 이 방이 비정상적임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 때문에 담의 대표는 서서히 최면 상태에 빠지고, 모습이 보이지 않는 자의 목소리에 솔직하게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본래 탓할 건 그 남자이지, 네가 아닐 터)
「그래! 그런데 왜 왜 내가 이런 창피를 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냐!」
(너는 나쁘지 않다.…너는 나쁘지 않다.)
「그래…나는 나쁘지 않아…나는 나쁘지 않아…」
이렇게 검은 마력에 휩싸인 담의 대표는 형체 없는 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갔다.
약간의 시간 뒤, 담 대표가 국왕에게 보고하기 위해서 마차를 타고 집을 나섰다.
그 담 대표의 자택의 지붕 위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자가 있었다.
「그럼, 실험대로 잘 춤춰달라고?」
그 자는 그렇게 중얼거리고 사라졌다.
그리고 그 자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가…역시 그렇게 됐나…」
「예! 정말 유감스럽지만…」
담 대표는 왕성에 도착하여 담 국왕에게 회의 결과를 보고했다.
그리고 그 보고를 들은 담 국왕은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 사건으로 우리들 담의 믿음은 단번에 나락까지 떨어졌구나」
「…」
국왕의 자조 섞인 말에 담 대표인 남자는 말을 할 수 없었다.
「이것도 짐의 부덕이라는 건가…」
「그 그런 것이!」
「됐다. 아랫 사람의 마음의 어둠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군의 장관으로 지명한 건 짐이다. 모든 책임은 짐에게 있다.」
이미 노경에 접어든 국왕은 상심 탓인지, 약간 늙어 보인 듯했다.
「수고였군. 아직 회의는 계속되겠지. 괴로운 입장이라 생각하지만, 잘 부탁하네」
「그런…그런 과분한 말씀을…」
경건한 창신교 신도로, 사람이 좋은 국왕에게 이런 상심을 주고 말았다.
그것에 담 대표인 남자는 랄프에 대한 분노와 증오를 증폭시켜 갔다.
그리고 그 날 밤부터 그는 어떤 꿈을 계속 꾸게 된다.
자고 있으면 그때의 목소리가 꿈에 나오는 것 이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자신은 나쁘지 않다, 나쁜 놈은 따로 있다고 자신을 옹호한다.
너무 괴로운 입장이었던 나머지 그는 그 꿈 속의 목소리에 도움을 청했다.
그 때문에 그는 마음의 방어를 풀어 버렸다.
그의 침실을 들여다보는 사람이 있었다면 허리를 삐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마음의 어둠이 새어나와, 검은 마력이 그에게 휘감기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사람은 없다.
그의 아내도 예사롭지 않은 그의 모습에 겁을 먹고 침실을 달리썻기 때문이다.
그렇게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검은 마력에 침식되어 간 그는 날로 여위어 간다.
집안 사람들은 그 모습에 점점 겁을 먹고 식사도 함께 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각국의 관료들은 담 대표의 심상치 않은 모습을 알아챘다.
알고는 있었지만, 회의의 내용이 담에게 불리한 것이기에 심로에 의해 여위고 있는 것이라고 모두가 생각했다.
생각은 했지만, 자신들이 그 책임을 추궁하는 쪽이기 때문에 말을 걸기를 망설인 것이다.
누구나 그 남자의 이변을 깨달았으면서 대응하는 것을 게을리했다.
그 결과, 담 대표 안에서 어떤 결의가 태어난 것을 깨달은 사람은 없었다.
「나쁜 건 내가 아니야…나쁜 건…그런 결정을 한…」
그 안에서 자신을 이런 궁지에 몰아넣은 범인은 이미 특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조금만 더 하면 감시망이 완성되는 시점에서 세상은 봄을 맞아 새해가 시작되었다.
현자의 손자 [긴급 연락이 들어왔습니다]
봄이 되고, 우리는 진급하여 2학년이 되었다.
매년 행해지는 클래스 재편성이지만, 올해는 우리 S클래스만 면제되었다.
이 S클래스는 전원이 궁극 마법 연구회로, 얼티메이트·매지션즈다.
S클래스와 다른 클래스와의 격차가 너무 나는 바람에 S클래스는 클래스 편성에서 제외되어 버린 것이다.
A부터 C클래스에서는 상당한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S클래스로의 승격 가능성을 없애버린 건 미안했다.
토니는 기뻐했지만 말이야.
S클래스에서 떨어지면 기사 학원으로 진학이라고 했었으니까.
…아니, 역시 이제 그런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토니에게 가족과의 약속은 의외로 크다고 한다.
상황이 어떻든 깰 생각은 없는 것 같다.
겉모습은 양아친데…내용은 미남자라고 할까, 의외로 성실한 것 같아.
리리아씨와 사귀기 시작하고 나서 여자 아이들도 거느리지 않게 됐고.
그건 접어두고 오늘은 신입생 입학식이다.
우리들도 재학생으로써 참여하고 있다.
식 자체는 사고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무래도 신입생들의 모습이 이상하다.
두리번두리번한다고나 할까, 단상의 내빈들의 인사를 듣지 않는다고 할까.
…뭐, 원인은 알고 있다.
얼티메이트·매지션즈는 고등 마법 학원의 학생만으로 결성되어 있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아마 우리의 모습을 보려고 하는 것이다.
재학생들은 역시 그렇지 않지만, 신입생들에게는 처음이니까.
뭐, 조만간 익숙해지겠지만.
교사진에게 종종 주의를 받으면서도 식은 끝났다.
「음, 아…이런 식은 졸리네…」
「굉장하네요, 신군. 저는 신입생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서 식에 집중할 수 없었어요.」
식의 중간에 덮쳐오는 졸음과 싸워 여러번 졌기 때문에 몸을 펴면서 교실을 향해 걷고 있자 시실리가 기가 막힌 듯한, 감탄하는 듯한 말을 걸어왔다.
「이 녀석은 어디에 가도 주목받을 테니까. 그런 시선엔 익숙해져 있는 거겠지」
「역시 신군! 신경이 뻔뻔하네!」
오구가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하자 앨리스는 무례한 말을 했다.
「뭐, 뻔뻔한 신은 어쨌든, 너희들은 앞으로 조심해라?」
앨리스에게 한마디 불평을 하려고 생각했더니 오구가 먼저 이야기를 시작했다.
「조심해라, 인가요?」
「지난 학기까지는 지금까지 같은 마법 학원생이었던 사람이 갑자기 유명하게 됐으니까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몰랐던 건지, 우리에 대한 과도한 접촉은 없었다.」
「그렇네요」
「하지만 신입생들은 다르다. 고등 마법 학원의 응시자 수는 과거 최고였다. 특히 이 연령대만 인구가 많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마리아가 뭘 조심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처럼 묻자, 오구는 아까의 발언에 대해서 설명하기 시작했다.